훈병일기0322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22:4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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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 (목)

오늘 20km행군을했다.
찬익이형 말대로 행군은 고통의 지속을 의미한다.
묵묵히 걷기만하는 시간이 네시간 가까이 지속된다.
50km의 준비운동이란다...-_-
그나마 12km 단독군장때에는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보냈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나거나 생각이 금방 섞였다.

  • 해설

단독군장은 철모에 총, 수통만 들고가는 것이고 완전군장은 거기에 모포, 옷가지, 야전삽 등등을 모두 묶은 배낭을 매는 것이다. 완전군장을 하면 20kg이 넘는다.

그래도 이건 할만했는데 솔직히 50km는 깝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짧은 평

거북이의 훈련소 동기이자 디지토 병특 동기인 goodgene님의 생일날이라 특별히 한 줄 남긴다. 경민이가 몰래 준 건빵돌려가며 훈병들끼리 우정을 돈독히 했으며 기영이의 초코파이 선물을 받아 기쁘기는 했지만 병특이 이러한 '생일기분'을 느끼기란 좀 처럼 쉽지 않다고 아무리 위로해도 꿀꿀함을 떨칠 수는 없었다. 난, 너무 아파서 '기록'할 의지와 힘도 없었다. 정말 환자였다. 다시 생각하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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