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22:3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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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영애

HanYeongAe

1.1 # 1992

제 목:한영애 1992 관련자료:없음 [1114] 보낸이:정종화 (notte ) 1992-05-14 23:05 조회:177

물론 들은지 이틀밖에 안된 앨범을 평한다는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그냥 소개해드릴께요...

일단 적어도 한영애씨 팬이신 분들은 말씀 안하셔도 다 들어보실거고 혹시 요사이 돈은 있는데 정말 들어볼 만한 앨범없더라...
혹 '손지창'이꺼나 또 머냐...거 '여자가 단지라는 이유만으로..'란 영화에서 혓바닥 짤리는 명연을 보여줬던(히~?) '김 민종'인가 하는 위대한 가수 앨범을 한번 들어볼까 하시는 분들께는....
그냥 도시락 들고가며 말리고 이 앨범을 추천해 주고 싶네요...

일단 너무나 오랜 기다림후에 나온 앨범이고 워낙에 기대했던 앨범임에도 아직은 반가움에서인지 그다지 흠을 발견할수가 없군요...
현재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일입니다...
단지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오래기다렸는데 너무 적은 수의 곡들만을 들려주는게 아쉽군요...한 열뎃곡 들려주면 조을텐데...
아무튼 모두 8곡이 수록되어 있고 엄밀히 말하자면 7곡입니다.
한곡은 같은곡을 Remake한곡이고요...

일단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앨범이군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그런 앨범입니다..
한영애하면 보통 부루스 싱어라고 말하는데...
이번에는....많이 탈피한것 같은 분위깁니다...

일단 첫곡 '말도 안돼'(전에 여의도 공개홀에서 불렀던 곡이죠)란곡은 한영애씨 자작곡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곡입니다...어떤 틀에서 벋어난 곡이라고 할수 있읍니다. 일단 도저히 한영애씨를 제외한 다른 어떤 가수가 이곡을 소화해 낸다는것은 도저히 '말도 안돼'는 일로 여겨질 색깔있는 곡이죠....한마디로 요즘세태를 아주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삶에서 희망을 잃지말고 살아가자는...희망적인 곡입니다. 어쩌면 독특한 가사와 창법때문에 의외의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는 곡일지도...
이곡을 B면 마지막에 다시 Remake했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곡이 이번 앨범에서 그래도 가장 실망을 주는 곡이더군요...왜 넣었을까 아쉬운 마음도 들고...물론 다른 의견도 있으신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한영애씨 스타일에 컴퓨터로 입력한 전자적인 연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두째곡 '부서진 밤' 정원영작사/작곡 전제적으로 어쿠스틱한 부루스적인 분위깁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긴곡입니다. 중반부에 나오는 신윤철씨의 하모니카 소리도 듣기 좋고 작곡한 정원영씨의 어쿠스틱 피아노 소리도 무척 좋은 느낌을 주는곡입니다.

세번째곡 '조율' 저번 여의도 공개홀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었던 곡인데....역시 대단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한돌 작사/작곡의 곡입니다.
가사가 너무나좋은데 그 옛날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현대의 어두움과 이기심 때문에 검게검게 변해가는 이때....그 옛날의 하늘빛으로 하늘님이 조율을 해달라는.........
역시 한영애씨 특유의 가창력으로 멋지게 소화한 곡입니다...정말 좋게 느껴

지는곡입니다.

네번째곡 '멋진 그대여'.....
역시 좀 이상한 기분을 주는 곡입니다. 곡의 앞부분이 거의 긴 서주로 시작 되어 뒷부분에 한번에 불러주는 짧은 가사로 끝나는.....이상스런 구성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정재훈 작사,이영재씨 작곡입니다. 앞부분의 서주에 나오는 한영애씨의 허밍도(?) 인상적인....

B면 첫번째 곡이자...전체적으로 5번째곡인 '이별못한 이별' 한영애씨 작사 이정선씨 작곡의 이 앨범에서는 가장 불루스적인 냄새가 나는 곡입니다 .
물론 예전과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현악기(첼로:박혜준)의 부드러운 연주와 한영애씨의 차분하면서도 끈끈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멋진 곡입니다....역시 여의도 공개홀에서 불렀던 곡이죠...기타소리도 상당히 불루지한 연주를 들려줍니다....역시 어느정도 대중적 지지가 예상되

는 곡입니다...
...두돌아 보며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사랑의 노여움도 어린애 장난같아...
.........사랑이란 언제나 쉼표......
끝부분의 처절한 허밍이 무척 가슴아프게 들리는군요....

여섯번째 곡 '마음깊은 곳에 그대로를' 이주호씨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좀 편안하게 들을수 있는 그냥 이주호씨 분위기의 곡입니다.
어쿠스틱이란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그러한.....

일곱번째.........'이어도'............
이곡은 경악 그자체 그것이었다....
야 바로 한영애가 바로 이런 음악을 하면 가장 어울리겠구나...
바로 이것이 한영애의 모습이다..그런 느낌을 주는 곡이다.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불루스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이 절절히 베인 그런 곡이다. 이정선씨가 작사와 작곡을 맡고 있다. 한영애씨의 특유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벋어나서 국악적인 느낌으로 노래하고 있다....한마디로 명곡이다...
이런 작품을 만난다는것은....참으로 기분좋은 일이다...
'박'이란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토속적인 맛을 느낄수 있다.
.......................................................................
.
.........감탄밖에 이곡에서 느낄수 있는것은 없다....

마지막곡 '말도 안돼'..첫곡을 리메이크한곡...(희망은 사람의 몫)이란 부제를 붙어 놓았다 원곡의 인상적인 연주를 왜 컴퓨터 음악으로 어색하게 만들어 놓았는지..이해가 가지 않는다..어차피 댄스 리믹스.로 만들 의도는 없었을테니....그냥 빼거나...차라리 다른곡을 집어 넣었으면..
.

자켓의 앞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것은...좋은데...
내지가 좀 변변찮다...어려운 나라 상황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내지가 마치 폐지를 다시 만들어 사용한것 같다...아쉽다...
참 별걸 다 탓한다싶지만...

-Notte-

1.2 # 난다

박정민 {mailto:pajum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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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한영애 1999 07 난.다(飛上口)

보컬-한영애,기타- 신윤철, 한상원/시퀀싱- 강호정, 송홍섭, 최진영 베이스- 정재일, 신현권, 박현준/드럼- 강수호, 이상민 {sep_str}

2 수록곡

01. 난.다(飛上口)

02. 섬아이

03. 따라가면 좋겠네

04. 꽃신 속의 바다

05. 문

06. 봄날은 간다

07. 야화(夜花)

08. 무엇을 하나

09. 감사의 마음 {sep_str} 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보니 결국 여기밖에 올릴 데가 없네요. 정식 리뷰는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쓰는 예선전입니다.(전씩이나...)

4년만의 한영애의 신보는 제목이 좀 애매합니다. 시디 옆면엔 제목이 없고, 재킷엔 {5}라고 크게 써있고 옆에 "난다 난다 난.다"라고 써있고, 첫 곡의 제 목은 {난.다}.. 그냥 {난.다}로 치죠. 재킷에 실린 사진은 무척 매력적입니다.
겉이나 속이나, 그동안 맨날 이상한 사진만 실으시다가...

사실 저는 한영애씨의 열렬한 팬이라서 별로 객관적인 리뷰가 될지 모르겠습 니다. 들으면 그냥 좋고, 보면 더더욱 좋고(개인적으로 뵌 적은 고등학교때 공 연장에서 사인받을 때밖에 없었지만).그래도 최대한 이성을 부여잡고...

이번 음반은 명반은 아니다 싶고, 졸작도 아니다 싶고, 객관적으로는 '들을 만한', 팬들에게는 역시 괜찮은 음반같습니다. 평점 매긴다면 별 세 개 반 정 도요.

강호정씨가 프로듀스, 한영애씨 자신이 코프로듀스했고, 전반적으로 강호정 씨와 신윤철씨가 주도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뚜렷한 특징이 셋 정도 있습니다.

첫째, 신곡 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총 9곡인데 {섬아이}는 김의철씨의 예전 곡으로, 70년대에 이미 여러 가수가 취입했던 곡이구요. {꽃신 속의 바 다}는 이정선씨 곡으로 역시 여러 번 취입됐었죠. 트로트 명곡 {봄날은 간다} 의 리메이크도 있고, 자신의 4집에 있었던 자작곡 {감사의 마음}도 다시 들어 가있습니다. 그밖에 이주호씨의 {무엇을 하나}, 신윤철씨의 {따라가면 좋겠네}, 최진영(최진실 동생 최진영 맞겠죠? -} *추후 첨가: 그 최진영이 아닌 다른 작 곡가 최진영이랍니다)의 {야화} 등 여러 인물들의 곡이 다양하게 들어있습니 다. 4집에서 전곡의 작사를 맡았던 한영애씨는 이번엔 {난.다}의 작사만 했습 니다(작곡은 신윤철).

둘째, 그런데신곡들이 대체로 별로입니다. {따라가면 좋겠네}는 레게 리듬의 썩 기분 좋은 곡인데, 이번 음반 최대의 수확같습니다.(신윤철씨 작품 이 마음에 든 건 이 곡이 최초입니다.) 한영애씨가 작정하고 매혹적인 창법으로 일관합니다.(중년여성이 이렇게 깜찍해도 되는 겁니까!) 이것만 빼고 나머지 신 곡들은 별 특징이 없고, 충분히 끈적끈적한 {봄날은 간다}, 그 정반대로 담백 한 {꽃신 속의 바다} 등이 두드러지네요. {섬아이}는 편곡이 너무 마음에 안들 고, {야화}는 곡이 그런대로 괜찮군요(제 기준으론 너무 평범하지만).

셋째, 흔히 '프로그래밍'이라고도 하는 시퀀싱이 많습니다. 즉, 미디를 많이 썼습니다. 특히 드럼은 거의 미디이고요. 전반적으로 테크노 음악의 영향이 많 이 보이는데, 아마도 강호정씨와 신윤철씨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미디를 많이 썼다는 것 자체엔 별 불만이 없는데, 편곡의 질에 대해서는 불만 이 좀 많습니다. 강호정씨, 신윤철씨와 송홍섭씨가 편곡을 거의 맡았는데, 칭 찬할 구석이 별로 없군요. 이렇게밖에 못하신단 말입니까들?

연주진은 여전히빠방합니다. 아무리 봐도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제일 실력을 발휘하는 신윤철을 비롯한 원더 버드의 여러 멤버들, 그리고 한상원을 비롯한 정원영-한상원 밴드의 여러 멤버들이 참여했으니 세션 수준은 최고겠죠. 그러 나 역시 노래 중심의 음반이고, 특기할 만한 연주는 별로 안들립니다.

한영애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뭐 주저없이 사셔도 좋을 듯하고요. 다른 분 들은 나름대로 판단하시길...

{이 글은 하이텔 언더동 한국의 언더뮤직 게시판(under 15)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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