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프로그 공연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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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문준레코드의 자극에 의한 토론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6 (화) 8:03pm 제목: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내한 공연 추진중

우연히 예바동 메일동을 통해서 미국 뉴욕에 있는 프록-아트락 계열의 컨서트 에이전시인 MoonJune Music의 대표인 Leonardo Pavkovic의 글을 읽고 회신을 하였답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태리 출신의 PFM을 비롯해서 Arti e Mestieri, Le Orme, 전 Police의 멤버 이기도한 Andy Summers Band, U.K의 앨범에도 참여했던 Alan Holdsword Band 등 많은 프록 과 재즈 계열의 아티스트들의 일본 공연이 2004년 5월 이후 부터 이미 예정 되어있어서 그들이 일본 공연을 마친후 국내에서의 공연 가능성 여부를 알기 위해서 국내의 프로모터와의 연결을 시도하고 싶다는 것이 그 글의 취지 였지요.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또한 공연 기획 쪽으로 아시는 분들의 정보를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답니다. 참고로 저는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지 상업적인 것과는 전혀 결부 되어있지 않음을 밝혀드리며 음악 팬으로서 시디로서만 듣던 그들의 국내 공연이 성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제게 프로모터에 대한 정보를 주시는 분과 혹시 전영혁님의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는 분께는 Leonardo Pavkovic씨로 부터 선물 받은 DFA-Work in progress live와 Tripod-Tripod 시디를 한장씩 선착순 두분 mailto:chedragon@hanmail.net 으로 연락 주신분께 드릴께요.미개봉 입니다. 다른 시디들은 전영혁님과 배철수님께 방송국으로 전달할 예정이니 시디를 못받으신분들 너무 섭섭하게 생각마시고 꼭 도와주셔서 내년에 우리 저렴하게 훌륭한 밴드의 음악좀 들어보자구요.! 휴대폰:016-438-5433 che hae yong


발신: 김기태 <mailto:m2urec@chollian.net> 날짜: 2003/12/16 (화) 8:46pm 제목: Re: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내한 공연 추진중

제해용님이 이번에도 일본공연은 하는데 한국도 유치 했으면 좋겠다 라는 요지의 글을 쓰셨는데 일년 두번정도는 이런글이 올라오는군요.

프로그레시브 락 음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한국에서도 제해용님이 열거한 밴드들의 공연을 보고 싶다면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1. 70% 이상의 예매율 확보및 제시 2. 공연기획사가 붙질 않는다면 여러분들이 모여서 직접 공연에 필요한 경비를 대고 기획사를 돈주고 사서 시키면 됩니다.

위 두가지 중 어느 하나도 못하겠다면 제 생각에는 공연 하기 힘들 겁니다. 자신의 주머니속에 있는 만원을 아까워 여기면서 한국은 풍토가 어떠니 우리나라는 업자가 글렀다느니 하는 남에게 전가하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현재의 풍토 , 현재의 환경을 만든것은 여러분들 한분 한분이 모여서 만든 거랍니다. 저는 그래도 좋은쪽으로 기여하는데 노력을 했지만 저 역시 못해먹겠더군요.

imacon 필름 스캐너를 이베이에서 살려고 하는데 paypal로 타인 계좌에 입금이 가능한지 좀 알려주시죠.

- 기태 -

발신: EGO the Master <mailto:egothemaster@earthlink.net> 날짜: 2003/12/16 (화) 9:11pm 제목: Re: paypa 적립금으로 l 외국 은행에 송금하는 법 아시는분

제가 해봤는데 타인계좌로도 됩니다.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3/12/16 (화) 10:31pm 제목: Fw: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내한 공연 추진중

공연장 규모가 얼마냐가 문제인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300~500석 정도면 승산있지 않을까요?

전, 암튼 그 정도 밴드의 공연이라면 10만원 이하면 조건없이 갑니다.

제가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도와드리구요.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7 (수) 0:07am 제목: Re: PFM, BILL BRUFORD,ALAN HOLDSWO RTH 내한 공연 추진중

안녕하세요. 김기태님으로 부터 답글이 올라올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년에 두번 정도 이런 글이 올라온다고 하셨는데 그때마다 성사가 되지 않았나 보군요. 최근에야 제가 메일동에 가입해서 그동안 나름대로 프록 계열의 아티스트 공연이 추진 되었던 사실을 저만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김기태님 께서도 직접 이런 공연을 추진해보신 경험이 있으셨던것 같은데 상당히 실망하셨던것 같습니다. Leonardo 라는 분의 글은 국내의 프로모터와 직접 연결을 원하는듯 해서 제가 특별한 관련은 없지만 혹시라도 공연 기획사에 대한 정보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하고 글을 올렸던것 입니다. 그분의 올린 12/3 메일 에서도 과거 Yes의 공연을 시도 했던것 같은데 잘 안되었나 봅니다. 저도 또 다른 글에 올라와 있듯이 십만원 정도는 PFM 공연이라면 쓸 용의가 있는데 어쨋든 관심 가지시고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는 pay pal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해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 합니다.


발신: 김기태 <mailto:m2urec@chollian.net> 날짜: 2003/12/17 (수) 0:15am 제목: Re: PFM, BILL BRUFORD,ALAN HOLDSWO RTH 내한 공연 추진중

국내에 프로그레시브 락 음악을 좋아해서 손해를 감수하면서 추진할 기획사는 아마 없을 겁니다. pfm 을 비롯한 벤드 멤버들이 2류호텔서 자고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할 용의가 있다면 인디 기획사들이 나설것 같기도 하군요.

제가 악역을 자처하면서 오랫만에 저런 글을 올리는것은 자극을 주기 위함이죠 .

근데 저자극 이라서 별 효과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비교 당하기 때문에 제 생각엔 모를땐 조용하게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공연 추진해서 밴드 불러들였다가 그 초라함에 더 망신만 당할것 같군요.

전 음반을 발매 할뿐 공연 기획은 안합니다.

- 기태 -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7 (수) 0:26am 제목: Re: Fw: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뽀?공연 추진중

안녕하세요. 김기범님 답글 올라온것 잘 보았습니다. 저는 최근에야 메일동에 가입해서 그동안 또 다른 답글인 김기태님의 글처럼 일년에 두번 정도는 이런 글이 올라오는지 전혀 몰랐었답니다. 우연히 leonardo라는 분의 글에 회신을 한것이 마치 제가 공연을 직접 기획하는듯한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는것 같기도 한데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공연을 성사시킬수 있는 국내의 프로모터와 직접 뉴욕에 있는 에이전시와 연결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아시는 분이나 그쪽으로 발이 넓으신 분들을 통해서 국내의 프로모터를 연결시켜 주는것 이지요. 단순히 음악 팬으로 순수한 의도로 해보려 하는데 그리 만만치가 않을것 같군요. 그렇지만 국내에서 더이상 이런 계열의 공연이 불발탄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계속 관심 보여주세요.


발신: <mailto:huimang21c@hotmail.com> 날짜: 2003/12/17 (수) 1:50am 제목: Re: Fw: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뽀?공연 추진중

안그래도 저도 문준레코드에서 보낸 메일을 보자마자 아는 기획사대표에게 관련 글을 보냈었는데, 그다지 흥미가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올해 3월에도 yes의 내한추진을 해보려고 설문조사도 하고, 기획사측도 꼬셔보고 했지만, 이래저래 타산이 안맞는 것은 현실적으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기획사대표님 말에 의하면 몇달전에도 bill bruford에게서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싶다는 관련 메일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평생에 한번 볼까한 프록 공연 한국에서 보면 오죽 좋을까 싶지만, 현실적으로 기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프록매니아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한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추진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도 적극적으로 도와 드릴 의사가 있답니다. ^^


발신: Incheol Shin <mailto:incheol.shin@vanderbilt.edu> 날짜: 2003/12/17 (수) 3:00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저도 재작년인가 재재작년인가 순진한 마음에 레날도 아저씨의 이메일을 여기저기 한국 기획사에 포워딩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요. 그래도 그사람 매년 꾸준하게 메일을 보냅니다. ^^

작년 Yes의 아시아 투어때 (Jon Anderson의 허리부상때문에 일본, 말레이지아 공연 모두 취소되기는 했지만) 임선희님이 petition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자료가 아직 있나요 어디에 ?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내고 볼 용의가 있다.. 그런 일종의 poll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Yes의 공연은 보고싶다는 분이 많이 있었지만 타산이 맞지 않았던것 같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지는게.. Pat Metheny나 Lee Ritenour등의 팬 베이스는 Yes나 Allan Holdworth에 비교되지 않을정도로 우리나라에 많나요 ? 그래서 Pat Metheny나 다른 재즈아티스트들은 쉽게 공연을 할 수 있지만 프록 아티스트들은 꿈도 못꾸는건가요 ? 일본 공연을 하면 Bill Bruford는 얼마나 관객을 모으나요 ? 제 생각에 사실 Bill Bruford나 Wynton Marsalis나 위상이나 지명도는 비슷한것 같은데. 아닌가요 ?

음반 판매는 어떤가요 ? Pat Metheny의 새 앨범은 우리나라에서 과연 얼마나 팔리나요 ? 프로그레시브재발매 씨디들은 일본에서 한국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많이 팔리나요 ?

사실 예음사에서 국내 최초의 재즈 라이센스 레코드 (성음에서 나왔던 Louis Armstrong등을 제외한다면) 처럼 나왔던 Art Blakey의 레코드가 나왔던 80년대 초반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면 국내에 재즈매니어나 프로그매니어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듯 했는데 80년대 90년대를 거치면서 재즈는 다른 나라도 대부분 그렇듯 주류의 한부분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프록은 그냥 어디나 그렇듯이 소수의 음악으로 그냥 그렇게 되어버린게 맞나보군요.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3/12/17 (수) 11:56am 제목: Fw: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보통 우리나라에서 록 쪽 내한 공연 추진할 때 추정 인원을 최근 발매 음반 판매량의 10%로 보더군요. 일단, 이 수치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구요. Metallica가 10만장 조금 안될 정도로 알고 있는데 회당 8000명 정도로 들었고 3~5만장 팔리는 최근 잘나가는 밴드가 4000명 전후니 이 수치는 대충 맞을 껍니다. 물론, 엘튼 존과 같이 다수의 골든 히트곡을 보유한 뮤지션은 예외겠지요.

요즘 잘나가는 록쪽, 특히 놀기 좋은 코어나 다소 인기있는 메인스트림 밴드 쪽은 상황은 월드컵 이후 상당히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기획사에서 추진해도 쪼금은 남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ACCESS가 안 망하고 계속 추진하는 거 보면 아주 나쁘진 않을껍니다. 사실, 예전에 MBC에서 했던 게릴라 콘서트니 당일치기로 해도 만명씩 모으고 그랬던 것과 비교하면 짜증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나마 현재 미국쪽 메인스트림 밴드만 오는 것만 하더라도 예전과 비교하면 감지덕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Jazz쪽은 양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짜피 Jazz음반 나가는 것도 아트록에서 나가는 것과 막하막하가 아닐까 싶지만,사실 전체 음반 시장이 별로쓴데...재즈라고 별일 있겠습니까. 그런데 재즈는 향유가능한 고급문화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상당히 금전 투자를 안아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발매 음반 판매량의 10%의 공식을 뛰어넘는 관중 동원이 가능한 것 같더군요. 어짜피 세종 문화회관을 제외하자면 큰 공연장은 아니겠지만,그래도 LG아트센터나 예술의 전당 등등에서하면 대충 만땅에 가깝게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도 마냐 층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더군요. 대충 저처럼 돈이 남아돌아서 가는 그런 부류-편의상 떨거지라는 용어를 쓰겠습니다-들이 많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판단을 왜하냐면 실제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연이었다고 판단이 들었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그루브쪽과 멀었던 허비행콕, 윈튼 마살리스, 존스코필드의 경우 관객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았다는 생각이 안들거든요.

저 생각으론 실제 마냐 층의 인구는 프록이나 재즈나 거기서 거긴데...문제는 약간의 관심을 둘까말까하는 떨거지의 층에서 비교가 안되는 것 같네요. 재즈는 후까시 잡기 좋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더라도 약간의 관심을 가져볼만한 장르고 프록의 경우 저 인간 취향 특이해하는 정도. 또, 재즈의 경우 여편네 또는 남친과 같이갈만한 공연으로 인식되는데 비해 프록의 경우 상당한 관계악화를 염려하면서 가야되지 않나하는...상대적으로 프록쪽의 성향이 떨거지의 진입에 폐쇄적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대충보면 프록 팬들의 대부분의 30대...에서 연령 저하가 거의 안 이뤄지는 것 같더군요. 그만큼 새로운 층의 유입이 없었다는 얘기일 수도. 저 생각으론 프록이 활성화될려면 떨거지층의 비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 빌프리셀에 비해 빌브루포드가 경쟁력이 없나하는건 생각 좀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론 그 유명한 앨런 홀스워스가 본 바닥에서도 아주 허름하고 작은 클럽에서 클럽을 전전하고 있다는 것 같던데...프록 쪽은 적어도 체육관 공연은 안될 것 같고 작은 공연장을 찾아야될 것 같은데....본 바닥에서도 러시나 핑플 정도를 제외하자면 프록은 체육관 필러는 없다고 보구요,,,그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사실 2~3년 전의 문제는 300~500 정도 수용할 공연장이 없었다는건데 요즘 들어선 많이 낳아졌거든요. 일본에서 빌 브루포드도 그 정도 이상의 관중동원력은 없다고 보는데. 일본 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 내 튜어 중에 하루 포함시키는 것이 그렇게 리스크가 큰지도. 전 사실 예스 200~300 정도가 나왔을 때 긍정적으로 봤는데,,,이 쪽 설문에서 나왔다면 충분히 1000명 이상이 올 수 있다고 판단했더근요.

몇년 전만해도 슬립낫 같은 밴드가 울나라 온다는 거 상상이라도 했습니까? ACCESS 각종 기획상의 미스 및 사운드 개판으로 욕은 꽤 들었지만 적어도 꿋꿋하게 추진하는 열의 만큼은 인정해주고 싶거든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전과 비교한다면 프록도 점점 할만한 분위기로 갈껏 같네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내한 공연을 한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다시 오고 싶어하는 나라라는 점이라는거죠. 그만큼 실제 공연장에서 팬들의 반응은 어느 나라보다 뜨겁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부분이 요즘 들어서 부각되고 있거든요. 재즈 쪽 공연의 러시가 이뤄지는 것도 그런 부분이 결코 적지 않다고 봅니다. 록 공연의 경우 어느 나라보다 격렬한 슬램이 이뤄지면서 단 한차례 사고도-뉴키즈껀 빼구요-없었던 나란 몇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몇년전과 비교했을 때 문화적 성숙도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Need를 보여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그리고 여기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쪽으로 뭐 해볼려는 분들이 돈 벌 생각으로-돈 벌 생각이라고 문제될 것도 없지만- 하는 거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p.s.2 예전에 Yes관련해서 팬투표한거 어디있죠? 기획사쪽에 순진한 마음에서나마 뿌려볼까 싶어서요.

p.s.3 재즈 쪽 공연 보면서 느낀건데 재즈쪽 팬들의 수준도-물론 제가 그런 걸 언급할 수준은 절대 안되지만- 상당히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거기에 다수의 내한공연이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실제 Performance를 같이 호흡하면서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 밴드의 음악성을 논한다는 건 상당히 일부만 평가하는 거라고 봅니다. 프록도 마찬가지일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너시스에서 피터 가브리엘의 쌩쇼를 얘기로만 접하면서 제너시스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도 무리가 있는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신: 정철 <mailto:zepelin@hanmir.com> 날짜: 2003/12/17 (수) 0:43p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예바동 홈페이지에 남아있군요. :) http://www.nicepoll.co.kr/research_topyo.asp?maxqnum=11318

> p.s.2 예전에 Yes관련해서 팬투표한거 어디있죠? 기획사쪽에 순진한 마음에서나마 뿌려볼까 싶어서요.


발신: JPCA <mailto:ftpjpca@jpca.or.kr> 날짜: 2003/12/17 (수) 3:07p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예바동의 글만 읽다가 최초로 글을 포워딩합니다.

공연 기획을 여러 차례 해봤고, 또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로 일본 관련 공연을 해봤습니다.

공연의 성사 가능성은 여러가지로 가늠해 볼 수 있겠지만, 가장 간단하게 비용대 수익을 따져보면됩니다. 300-500명 정도의 수용인원을 가지는 공연장의 공연을 할 경우, 유료 관객을 400명 정도라고 합시다.

이 때 티켓 가격을 얼마에 하느냐가 문제지만, 소형 공연의 경우, 티켓 가격을 과다하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3만원 정도로 할 때, 1,200만원입니다. (공연 관련 세금을 모두 제외하고 전액 수익으로 잡는 걸로 가정합시다)

밴드 멤버가 4인 일 경우, 매니저와 최소 스탭, 수행원만 와도 7명 이하로 잡기는 힘듭니다. (재즈쪽은 수행인원이 적은 편이고 록/팝 계열은 많습니다. 한국에서 재즈 공연이 그나마 되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요소도 있지만, 내한 수행인원이 무척 적어서 전체 제작비, 비용이 절감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우선 7명으로 할때, 일본과 한국의 항공권, 그냥 싼 티켓으로 해도(40만원선) 280만원. 공항 출국세및 공항/시내 이동비/또는 렌트 차량 40-60만원 숙박은 1일 공연을 가정할 때, 리허설/준비 1일 포함하고, 공연후 1일 휴식일 경우 4박입니다. 쉬게 하지 않거나, 도착 즉시 리허설을 강행하게해도 3박입니다. 2인 1실 호텔로 할 때 4실(한국쪽 스탭의 방도 잡는게 일반적입니다, 1실을 추가하면 5실). 5실 4박이면 1실당 20만원으로 잡을 때 400만원. 식사는 4박 5일이면, 호텔식사나 뒷풀이, 공연장에서의 간단한 개터링, 간식을 제외해도 9식 정도는 해야합니다. 1인당 2만원 정도로 잡을 때, 7명 플러스 통역및 스탭해서 최소 10명만해도 180만원, 200가까이입니다. 여기까지만해도 900만원이 넘습니다. 숙박/체제를 줄이면, 비용은 절약되지만, 아티스트가 고생하게 됩니다.

대관료는 1일 공연이니, 1일만 대관하느냐(실제로 어려움), 준비대관까지 하느냐인데, 최소 300 이상 잡아야 합니다. 벌써 이 때 총수익을 넘어서게 됩니다. 악기는 가져오느냐(컨테이너 사용시 1,000만원 정도), 대여하느냐인데, 프로록의 경우, 가져와야할 경우가 많으며, 어느 정도 손으로 들고오고, 국내에서 대여를 한다해도, 드럼 세팅, 앰프등 300정도 잡습니다.

포스터, 광고, 홍보 및 진행비, 엔지니어, 스탭 인건비는 물론, 아티스트 개런티도 아직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개런티를 얼마를 주느냐도 관건인데, 400명 정도 입장 수익을 바라고 하는 공연의 경우에도 최소 비용이 2천만원은 넘어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익은 고사하고, 공연 자체가 진행만 되는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티켁 가격 5만원이 400명에게 판매되어야합니다.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업 협찬이나 후원 역시 불경기라 매우 힘들다고 봐야하며, 프로록의 경우, 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공연 기획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해당 밴드에대해서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해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총 수용인원이 500명 이하인 공연에서 홍보를 목적으로한 기업 협찬등을 유치하기도 매우 힘듭니다.

3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500명에게 공짜 티켓이나 초대권없이 완매가 된다할지라도 프로모터 입장에서는 손해가 발생합니다. 최소 천만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합니다.

위의 세목들은 자세하기 보다는 대충 가늠해본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실제 상황에선 더 들어가면 더 들어갔지, 적게 들어가진 않습니다.

아티스트 개런티를 빼고 400명정도 공연장, 세금등 다 제외하고 최소 비용을 2천만원으로 잡더라도, 3만원짜리 티켓의 입장, 700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5만원이면, 400명이겠군요.

실제로 최소 3,500 정도는 확보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공연의 성사 가능성은, 대략적으로라도 비용을 따져보고, 수익을 예상해보면 나옵니다. 실제로 티켓 수익 예상은 총 수용인원의 60퍼센트 정도로 잡는게 일반적입니다. 500명 들어가는 공연이면, 300명으로 잡는거죠.

인건비는 물론 아티스트 개런티 빼고, 1인당 티켓 가격 10만원으로 잡아도, 공연은 적자입니다.

물론,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경우, 아티스트 케어, 팬 케어등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부실이 초래됨은 자명합니다.

일본에 오는 해외 아티스트의 경우, 프로모터를 통해, 한국 공연 의사를 타진해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며, 실제로 많은 경우의 내한 공연이 그러한 방법으로 치뤄졌습니다.

저는 일본 공연 프로모터나 제작가들과의 네트워크가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제안을 하기도 했고, 제안을 받기도 했었죠.

매니아나 팬들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밴드, 아티스트들이 일반적으로는, 아니, 공연 기획 바닥 내부에서도 생소하고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어느 정도 일반적인 지명도가 있는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기획, 유치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이 경우에는 투자나 협찬이 관건이 되는데, 공연 기획에 있어 홍보, 기획, 프로모션보다, 투자, 협찬이 공연 성사 가능성의 관건이 되기 때문에, 여러 분들도 익히 알고 계실 한국에서의 공연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기획사 입장에선 아티스트나 관객보다는 투자자나 특정 기업이 훨씬 중요한 클라이언트가 되버리는 것이죠.

공연 기획은 축제가 아닙니다. 냉엄한 현실입니다.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7 (수) 11:05p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안녕하세요. 어제 본 토픽으로 처음 글을 올렸던 제해용 입니다.

많은 분 들의 진지한 반응을 대하고 보니 그저 씁쓸하게 이번에도 안되겠지 하는 생각은 멀리 떨쳐버리고 싶군요. 실무에 관여하시는 분의 글까지 올라오는것을 보고 좀더 현실적으로 포커스를 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11/28날 Leonardo라는 분이 올린 글을 읽어 보셨으리라는 가정하에서 얘기하면 PFM같은 경우에도 공연료로 9,000 유로 정도를 생각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00만원 정도 되나요? 사실 문준 뮤직쪽에서도 국내의 시장에 대해서 잘 인식하기에 공연 성사를 위해서 더욱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긴것 같고 또한 그쪽에서도 최초로 국내 공연의 물꼬를 튼다는 의미를 두어 공연료는 물론 다른 부분에서도 융통성을 둘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함께 Andy Summers Band(ex-police)같은 재즈 락 계열의 밴드도 공연을 추진한다고 하지요. 국내에서 여전히 이어지는 재즈 콘서트를 보면서 재즈는 고상해서 되고 프록은 구려서 안되고 처음부터 프로모터 쪽에서도 마치 썩은 생선 대하듯 하며 아예 프록 쪽으로는 관심을 두지않으려는 느낌을 분명히 받게됩니다. 솔직히 PFM 같은 경우는 프록 이면서도 70년대 락의 황금기의 인기 밴드인데 고상한 취향으로 얘기하자면 그들을 따를수는 없겠지요. 돈이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니까 처음 부터 시간 낭비를 안하실테고요. 그럼 재즈는 그나마 돈이되고 프록은 안된다는것은 어떤 기준에서 산출된것 인지 자문해 봅니다. 재즈 앨범이 그렇게 많이 팔려서 아니면 그렇게 층이 넓어서 공연이 지속되는것인지 아니면 프록-아트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서 음악을 듣는 그런 부류라는 것인지 심지어는 프록 팬들까지도 마치 우리나라에서 외국 아티스트들 데려와서 관객 없어서 쪽 팔리기 전에 꿈깨라는 듯한 뉴앙스의 태도를 보이는데 정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자존심은 누구에게나 있고 평가는 우리가 하는것이 아닌 그들이 하는것 입니다. 저 외에도 많은 분들께서 예전에 시도를 해보신것 같은데 설사 과거에 씁씁할 배신감만 경험했다손 치더라도 또한 이번에도 물건너 갔다고 불경스레 예감하시더라도 전체적인 팬들의 응집을 위해서라도 저는 많은 순진한(?) 팬들께서 기획자 분들의 생각을 조금 이라도 바꿀수 있도록 이견 보다는 화합된 팬들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제 직업의 특성을 살려서 홍보물의 번역과 통역을 무료 자원할 생각입니다. 문준 뮤직에서도 성시완님과도 연락을 하시는것 같고요. 그리고 저 외에도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문준 뮤직으로 메일을 보내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이 국내에서 프로모터를 구할수 없는 것에 대한 컴플레인성의 내용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한 개인에게 총대를 매라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 또한 순진남이 되길 자청한 사람 입니다. 전영혁님과 배철수님께 문준에서 받은 시디도 보내드렸고요. 보통 30대 이상의 연령대인 프록 팬들이 모두 온라인 상에서 자판을 두드린다고 믿지도 않기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라디오에서 라도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유치할지 몰라도 시도를 하고 싶습니다. 참 이글은 특정한 분의 글에 대한 답변은 아니며 함께 뜻을 모으자는 전체 공유의 글입니다. 그리고 실무에 관여하시는 분께서는 직접 문준 뮤직과 실무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시는것은 어떨련지요? 프록 계열의 밴드가 아닌 문준쪽의 다른 재즈 뮤지션의 공연이라도 성사가 된다면 문준 뮤직에 부킹되어 있는 많은 프록 밴드들의 공연 성사가 조금이라도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그럼 많은 애정을 가지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릴수 있었으면 하고 추운 날씨 건강들 하세요.


발신: jongsu kim <mailto:urizens@yahoo.com> 날짜: 2003/12/18 (목) 0:44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yes라면 저도 10만원정도 투자해서 갈 용의가 있습니다. crimson 역시 그러하구요.

크림즌이 툴의 오프닝을 하는 요즘이고 홀스워스 역시 오프닝, 클럽을 전전한다는 소식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혼자 30분씩 에드립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던듯하네요)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온다면 한국의 프록팬들은 그들이 본토에서 받는 환영 이상의 열광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팻매쓰니의 팬들과 빌 프리셀을 듣는 이들은 적어도 예스와 크림즌을 사랑하지 않을까요? 걱정은 저는 PFM의 공연이 성사되면 가겠지만.. 성공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네요.


발신: Yim Sun Hui <mailto:huimang21c@hotmail.com> 날짜: 2003/12/18 (목) 11:23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프록아티스트의 내한이 힘들다는 것은 다들 어느정도 공감하고 계신것 같은데, 힘들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려의 말씀들도 그 내심엔 '그래도 내한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솔직히 프록아티스트가 내한한 적도 없는데(로저워터스 빼고), 너무 성급히 불가능을 점쳐 놓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이래저래 관건은 우리나라의 프록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 인데, 그렇게 열악한걸까요? 예바동민 500명만 똘똘 뭉쳐도 공연 가능하지 않을까요? 헤 헤. 중요한건 제 삼자의 입장에서 무언가 떨어지면 받고 없음 말고 하는 식의 방관적 인 자세가 아닌, 원하는 것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라고 봅니다.

열거된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닐지라도 프록아티스트 가 내한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더 많은 프록아티스트의 내한을 열어주는 길이 될 수도 있고, 기범님 말씀대로 공연이 한번 이뤄지면 더 많은 프록팬들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고요.^^

제해용님이 프록팬의 순수한 마음으로 수고하고 계시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드리자고요. ^0^ 프록은 살아있다. 아자!!


발신: 조문주 <mailto:laki@gaeasoft.co.kr> 날짜: 2003/12/18 (목) 11:55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두번째 메일링이네요..^_^; 확실히 재즈쪽은 대중화가 많이 된 것 같아요. 특별히 매니아층이 아니라고 해도 공연때 보면 그많은 사람들이 오는걸 보면 저 역시도 재즈를 많이 알진 못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공연엔 가곤 하니까요. 예바동 글을 보면서 13일 래리칼튼, 리 릿나워 공연이 가지 못한걸 두고두고 통탄하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아트락은 역시.. 대중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장르이네요. 어느 분이 떨거지라는 표현을 썼었죠.. 그런쪽의 입장에선 말이죠^_^; 제 또래의 사람들도 아트락이라는 장르에 대해 무척 생소해 하거든요.(본인은 25살임^^) 역시나.. 아트락이라는 장르가 미래를 향한 장르이기 보단 과거를 바라보는 장르란 느낌이 강하기에.. 장르 자체만으로도 일반 사람들은 쉽게 접하기가 힘든 것도 같아요.

그저 본인은.. 아트락 공연의 물꼬가 터져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올 수 있는 여건이 되길 바라 뿐.. 어쨌든.. 프록아티스트들이 내한하면 꼭 가보도록 해야죠. 죽기전에 Camel 의 공연을 보는 것도 소원이건만..^^;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9 (금) 0:02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먼저 임선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우려의 글속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콘츄롤하려고 꽤나 힘들었던것이 사실이었거든요. 혹시라도 제 자신 그 우려의 글들에 대한 자존심의 대결로 언쟁이라도 벌이다가 공연에 대한 시도도 제대로 못한채 도리어 앞으로는 이런 공연 얘기가 언급되는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까봐 내심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던중 마치 오아시스처럼 눈앞에 펼쳐진 격려와 협조의 글 정말 감사하구요. 더불어 김기범님의 글도 마치 동업자를 만난듯 추운 겨울이 갑자기 따스하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님께서 알려주신 기획자분들께 편지를 쓰려고 초안을 잡는 중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아마츄어처럼 글을 보내서 혹시 저때문에 망쳤다는 얘기 안들으려고 정성스럽게 준비중 입니다. 또한 우려의 글을 올리신 분들의 협조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문준뮤직으로 제가 메일을 보냈답니다. 그간 정식적인 메일 교환은 겨우 두번 밖에 없었고 물론 짧은 멘트 세번하고 어쨋든 제가 레오나르도씨에게 직선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분명히 우리가 보이는 열의에 합당하는 확실한 공연 의사가 있다는 메일을 메일동으로 보내서 우리 아트락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내용으로요. 물론 그렇게 하겠노라고 짧게 회신이 왔어요. 사실 제안도 그쪽에서 먼저 한 지금 준다는 떡도 못 먹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더욱 요원할것 같아서 제가 이 일에 동참하게 된거랍니다. 그리고 김기범님의 메일을 받았는데 네이버에 카페를 개설했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저야말로 천군만마를 아니 우리는 그 누구도 통제권을 행사하거나 중앙집권적인 체제가 아닌 모두 자발적인 참여와 자신에게 적합하고 가능한 일만 하는것으로 컨셉을 잡고있기에 좋은 친구 한명을 얻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기본적인 컴 실력밖에 없는 저로서는 정말 고마울뿐 이지요. 과거 임선희님께서 yes의 공연 성사를 위해서 매우 애쓰셨다는 글을 다른분들의 메일을 통해서 읽고 꼭 도움을 부탁 드리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나타나시니 뭐라고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힘이 됩니다. 예바동에 가입하신 회원이 500분 정도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최근 대장금의 한상궁 살리기 100만명 서명 운동이나 만명이 훌쩍 넘어가는 퀸의 카페에서 중학생들 부터 50대 원조 팬들까지 참여하는 숫적인 우월을 질투하거나 비교하지도 않지만 영상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해서도 100만명 서명 운동 운운 하는것을 보면 씁쓸한 감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 자리잡고 있네요. 임선희님 앞으로도 자주 글을 올려주시고 과거 yes공연 추진시의 노하우를 이번 기회에 뿌려 주시길 빌며 또한 저 역시 실패를 예감하기에 아예 시도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실패를 할수도 있지만 시도하는 것입니다. 프록-아트락 좋아하는게 창피한 일인가요? 아니면 뭐 죄졌나요? 한국이 낳은 최고의 락 뮤지션이라고 불리는(참고로 저는 아직 들어본적 없음) 문희준의 팬들이 그들 씹히는것 모를까요?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대해서 뻔뻔하고 떳떳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극히 취향 문제니까요. 일단 어느정도 공감하시는 분들과 함께 저는 평상심으로 놀라지도 실망하지도 않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마치 도를닦듯 그러면서도 재미나게 할꺼예요. 실패할꺼니까 아예 시간 낭비를 안하겠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성사되지 않는다해도 남는 장사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산이 그저 있기에 산에 오르는것도 아닙니다. 의미를 곰씹으며 실패해도 시도는 해보았 노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도취형은 더욱 아닙니다. 무언가 족적을 남길려는 명예파도 아니고요. 그저 좋아하는 음악 우리 안방에서 듣자는 것 입니다. 물론 돈 많은 분들은 미국이나 일본가서 들으면 되겠지요. 그러나 그런 분들중에서도 국내에서 같은 취향을 지닌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어하는분들이 분명 존재하겠지요. 누가 아닙까 이글 읽고 짜증나서 공연 기획을 자청하시거나 공연장 빌려주실분이 나서게 될지요? 꿈 깨라고요? 네, 그래서 발로 뛰는거예요. 여러분들 임선희님 그리고 김기범님과 함께 천천히 시작 해봅시다. 예바동 선배 고참 님들 도와주실꺼죠? 추운겨울 건강이 최고지요. 안녕


발신: Shin, Incheol <mailto:incheol.shin@vanderbilt.edu> 날짜: 2003/12/19 (금) 1:03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바동이 간만에 추워진 날씨와는 반대로 달아오르고 있군요. 제 생각에도 KCPA님(?)께서 포스팅 해주셨듯이 5만원이내의 티켓값이라면 힘들겠지만 10만원정도의 티켓값에 400명정도의 유료인원이라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File sharing등의 분위기, 불경기, 처자식 먹여살리기등으로 그야말로 만원 내고 씨디 한장 사기가 예전의 프록팬으로선 힘든 분위기일지도 모르지만.. 집에 몇백장씩 쌓여있는 씨디랑 비슷한거 한장 더 사면서 만원 내는것보단 그것의 열배정도의 금액에 한번보기 힘들었던 그런 공연을 볼수 있다면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제 순진한 생각으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으로는 몇몇 밴드들의 하드코어 팬들이 앨범릴리스 페티션, 공연 페티션등을 위해 그렇게 하듯이 미리 선불로 fund raising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400명이 십만원씩 4천만원을 모아서 국내 기획사관련분들에게 미리 돈을 보여준다면 (show them the money !) 생각외로 일이 쉽게 진척 될수 있겠지요. 물론 돈을 모으고 혹시나 안됐을 경우 다시 refund하고 그러는 프로세스들은 정말 힘들겠지만요. 하지만 요즘 국내 이런저런 드라마들의 팬클럽 폐인들이 하는 labor of love에 비하면 충분히 할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우선 임선희님이 하셨듯이 여기저기 홍보를 하신 후에 웹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로 십만원정도를 선불로 내실 의향이 있는 분들의 인원수를 간파하는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겠지요.

지난 여름 제가 일하는 건물 바로 앞 공터에서 Utopia에서 활동으로 잘 알려진 Todd Rundgren의 공연에 갔었습니다. 매년 여름 수요일마다 하는 공짜 공연 시리즈중의 하나인데요. 올해부터는 미국도 불경기라 3불인가 5불인가 돈을 받더군요. 그동안 My Sharona로 유명한 The Knack, 그리고 모던락 밴드들인 Flaming Lips, Eels등의 공연을 이 행사를 통해 보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입장료는 공짜지만 주변 수퍼마켓, 버드와이저 맥주등의 스폰서로 공연이 이루어져왔죠.

Todd Rundgren은 정말 low budget의 공연이 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백밴드 멤버 하나 없이 로디한명 (혹시 주변 클럽의 자원봉사 멤버일지도 모름) 그리고 통기타 하나, 주변 클럽에서 빌려온듯한 피아노 한대로 한시간 가량 어쿠스틱 셋을 진행하더니 '오늘 온 팬들에게 뭔가 기억할만한 그루브를 줘야겠다..' 며 주머니에서 mp3플레이어를 꺼내더군요. 반주테입도 아니고 mp3플레이어의 반주에 맞추어 한 삼십분 가량 보기에 조금 안스러운 궁상맞은 노래방식 공연을 더 펼치다가 들어갔습니다.

글쎄요 과연 이날 공연으로 Todd는 얼마의 개런티를 받았을까요 ? 삼불씩 낸 관객이 한 200명정도.. 이것 저것 제하고 나면 그에게 가는 돈은 그야말로 몇백불 미만이 아닐까요 ? 하지만 Todd는 아직도 PBS (공영방송)에서도 공연장면이 가끔 방영되는 비교적 지명도가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몇년전 갔었던 Ozric Tentacles의 공연에서도 입장료 7불씩 낸 유료관객이 한 70 - 80 명선. 클럽에서 좀 뜯어가고 그러면 Ozrics 멤버 한명 당 백불씩이나 떨어질지 의심스럽더군요. 예전에 꽤나 유명세를 날리던 금발형제 Nelson중 한녀석의 공연에서도 (기억이 안나는 '80s hair metal 밴드 offshot 한녀석하고 같이 공연했슴) 입장료 5불을 내고 들어온 관객은 기껏해야 이십명..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80년대 Tears of fire라는 히트곡으로 나름대로 국내에도 팬이 많았던 Ron Keel의 밴드 Iron Horse의 공연에서는 정말 5불 내고 들어온 유료관객이 네명도 안되는 것 같더군요.

물론 미국내에서 밴타고 다니다가 그냥 차에서 내려서 공연하면 되는 미국내 이동과 현해탄을 건너오는 이동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요. 고생해서 왔는데 조금은 본전을 뽑고 싶겠지요.

PFM이 만불정도를 개런티로 요구했다고요 ? 저는 전혀 모르지만 위의 경우와 비교했을때 좀 비싸지 않은가도 싶네요. 벌써 십년가까이 된 예전 기억으로 Anekdoten의 멤버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을때 그들은 체재비 제외하고 약간의 돈 (low 3 figures) 그러니까 이삼천불 정도면 가능하다고.. 그리고 negotiable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긴 십년전이니 차이가 좀 있겠군요.

문제는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자꾸만 늙어가는 프록팬들의 평균나이겠네요. 20대 솔로시절의 돈 십만원과 30대 가장의 돈 십만원은 그 출혈정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겠지요. 예전의 로저워터스 한국 공연때 친구들이 했던 얘기가 기억납니다. '십만원짜리 티켓 삼천원주고 샀어.' 제 생각에 그 친구들은 예전의 열정이라면 십만원이 아니라 이십만원을 주고도 충분히 갈만한 친구들인데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예전만큼의 열정이 나오지 않나봅니다. 하지만 삼천원.. 아무리 표가 남았더라도 기획사의 이런 덤핑은 조금 문제가 있겠네요. 돈 다내고 산 사람들은 조금 억울했겠지요.

일단은 설문조사를 하셔서 여러가지를 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는지. 있다면 미리 주최측을 믿고 낼 용의가 있는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어느 밴드의 공연을 볼 것인가지요. PFM이나 Allan Holdsworth 혹은 Bill Bruford 아니면 Jon Anderson 정도로 압축되겠지만 가장 인기가 높은 아티스트를 미리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9 (금) 2:56am 제목: 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안녕하세요. 신인철님 (표기기 맞나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님께 회신을 한적은 없지만 최근에 올라온 글을 읽고 음악적으로도 매우 풍부한 배경과 이성적인 어프로치로 인해서 내심 도움을 구하고자 생각해오던 차에 이 글을 쓴답니다. 저는 당분간 잠자는것 미루던지 늦추던지 해야만 할것 같군요. 토드 런그런의 공연을 집 근처에서 보셨다면 지금 외국에 거주하고 계신것 같은데 그러시면 문준 뮤직쪽에 이곳 한국의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전달하실수 있으실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그래서 혹시 코디네이터같은 성격의 자원 봉사를 시간이 나실때 해주실시는 있을련지요? 너무 일방적인 무례한 부탁일지는 몰라도 님같은 분에게 꼭 사정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참 글 내용중 PFM이 만달러 정도를 요구한것은 아니고 9,000 유로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별 큰 차이는 없지만 공연료 협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제 견해로는. 아시다시피 문준뮤직에서 구체적으로 단순한 팬의 입장인 제게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내심 Andy Summers Band를 미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구체적으로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우리는 최소한 PFM외엔 안돼라고 말한다는게 정말 우습잖아요. 그러다가 그나마 자발적으로 공연 의사를 타진 해온 그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었는듯해서 지금 나름대로 겉으로는 또는 공식적으로는 순진한척 하고 있지만 헤드 게임을 하고 있답니다. 이것 누군가 보고 알리지는 않겠지요? 하 하. 앞으로도 현실적으로 진행을 할수 있도록 조언의 글 많이 올려주세요. 그리고 님의 글 내용만 봐도 예바동의 오랜 주민이상의 역할을 하셨던것 같은 느낌을 받게되는데 예바동 가입한지 한달밖에 안된 회원이 버릇 없이 튄다고는 않으시겠지요? 사실 싸이트는 예전 부터 들렸고 전영혁의 음악 세계를 약 10년전에 자주 들었었는데 솔직히 메일동이 있는지는 알았지만 예바동 싸이트의 게시판에 실린 무수한 광고성의 글때문에 더이상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것으로 제가 오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원하시지 않으시더라도 제가 당연히 님을 비롯한 오래계신 분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서포트를 해드리는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유도하는데 더욱 용이한것 같기도 한데요.거기에대한 님의 의견도 부탁드리고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발신: 정진협 <mailto:tobirds@hanmail.net> 날짜: 2003/12/19 (금) 10:25am 제목: [RE]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XX?XXXX XXXXXX

해용님 감사합니다.

일련의 글들을 진지하게 보고 있습니다.

시도 자체를 "업계 사정을 모르는 철부지의 치부"로 보고 계시는 고수분들이 계신 거 같아서 좀 안타깝네요.

그저 음악듣는 게 취미인 저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란게 공연성사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가 보는거 밖에 없으니, 저야말로 철부지 이겠지만...

공연 꼭 보고 싶습니다.

꼭 성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발신: 김기태 <mailto:m2urec@chollian.net> 날짜: 2003/12/19 (금) 0:38pm 제목: Re: [RE]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

공연쪽에서 일을 하시는분이 자기 시간을 내서 정말 진지하게 쓴 내용은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악역을 자처하면서 쓴글은 관심 집중이 되 었으면 하는 글 입니다. 저역시 pfm이 온다면 quelli음반을 들고 가서 싸인을 받을 생각 입니다. 제가 5-600만원 손해정도는 감수할 처지라면 공연 추진을 하겠지만 외적으로나 제 내적인 사정이 그러질 못해서 접근을 못하고 있지요. pfm 대략 1200만원 개런티는 과 하긴 하네요.

제가 몇년전(5-6년전 정도)에도 예바동을 한 두번 비판 한 적이 있지요. 이런식으로요 : 여기 예바동은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저 neo-prog-rock 음반이나 메이저 밴드들 정도를 언급 하는곳이다. 그 이유는 좁은 영역을 구축 함으로써 좀더 쉽게 음반을 구매하고 그 범주에서 격을 높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누군가가 정말 좋은 음반들을 발굴 하고 소개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예바동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수한 좋은 음반들에 대한 탐구욕도 개척정신도 없는 곳이다 . 예바동은 prog-rock동우회가 아니며 neo-prog-rock과 메이저 밴드 동우회 정도로 성격과 명칭을 좁혀라 ". 이제는 그런 좁은 범주에서 벗어나길 기대 합니다. 이번에야 말로 예바동의 힘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국의 프로그-락 음반쪽 사정을 말씀 드리죠. 저는 한국 사람 이고 한국에서 일을 하지요. 그런데, 모 음반가게에서 김기태씨는 일본서 태어 났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 일본 이라는 나라에 대한 동경도 존경도 혹은 맹목적 비난도 없는 상태 이므로 이건 정말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을 말씀 드립니다. 정말 전 예상도 않한 일본이 제 음반을 수입해 갑니다.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었다면 m2u는 존재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례로 제가 발매한 음반중 모 음반은 일본서 700장을 수입 해 갔습니다. 보통 일본은 타이틀당 150-300 장 정도를 가져 갑니다. 수입의 특성상 타국에서 들여오는 음반은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문을 하기 어렵죠. 그럼 항상 주문이 가능한 한국은 어떤 가요. 타이틀당 100장 판매 하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로열티 메꿀려면 120장-170장 정도는 팔려야 하고 모든 제작비를 메꿀려면 250장은 한국서 팔려야 하지요.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전 음반쪽 기자들도 믿지 않는 혼자서 모든일을 다 처리 합니다. 그래서, 제작비의 가장 큰 지출인 인건비 빵원이죠. 제가 일본서 그음반들을 발매 했다면 내수 이므로 최하 1000장 씩은 팔렸을 겁니다. 일본서 제음반 동경 이나 가야 있지 정말 구하기 어려워서 일본서 직접 와서 사가는 사람들도 일년에 2-3명 됩니다.

모 음반가에 놓여진 일본 strawbs음반 뒤에 쓰여진 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 2500장 리미티드 에디션." 그것도 5000장 리미티드에서 이젠 많이 줄어서 2500장 이랍디다. 우리나라에서 별 중요한 앨범도 아닌 그 스토럽스 앨범이 발매되었다면 500장도 언리미티드 앨범 입니다. 아니 300장도 언리미티드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초도가 2000장 이 나왔답니다. 초도가 2000장 이란것은 그게 다 팔린다는 확신이 않선다면 출하가 안되죠. 근데 반으로 준게 아니라 10분의1 / 20분의 1로 줄었다는게 문제죠. 아니 웃기는 코미디죠.

전 혼자 하니까 그나마 계속 수익을 내고 제가 술담배 잡기/연애 아무것도 않하고 밥도 집에서 해먹는 소비 극소화 인간이니 돈을 모으지 다른 음반 레이블이었으면 계속 자금난으로 허덕 이고 있겠죠. 인구가 3분의1 이라면 일본보다는 최하 30%의 비율로 팔려야 되는것은 상식 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별일을 다 겪었습니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제 홈페이지엔 제 핸드폰 번호가 있었죠. "여기 지금 종로 갈비집인데 이번 신보 열장 사줄테니 와서 술한잔 합시다" "아. 김기태씨 . 영등포 모 카페인데 사람들도 모여 있거든요. 음반 3-4장 사줄테니 우리 MINA(이태리 여가수)에 대해서 밤새 도록 이야기 합시다"

"거기 M2U죠. 제가 전에 이매일 보냇었죠. 이태리의 가리발디의 NUDA 앨범 종이커버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 했는데 왜 답장이 없죠?. 팬들이 원하면 만들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거참,, 제가 5장 사드릴께, 그럼 되는거요? "

" 거, 제가 GOBLIN사면서 GOBLIN 설명해달라고 했으면 설명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것도 않하면서 무슨 음반을 판다고 하는겁니까?. "

다른 음반사들한테는 절대 이런식의 요구 못할 겁니다. 만만해 보이니 그런거죠. 그리고, 음반 발매 요구는저보고 불법음반 만들라고 주문 하는것 같군요. 저 대신 감옥가거나 벌금형 처분을 받으실 용의가 있으신분께는 해드리죠.

제가 신보음반을 가져다 놓으면 사람들이 그 음반을 사고 가게를 나갑니다. 그때 제가 그 가게 주인도 아닌데 그 음반을 발매 했고 그걸 사줬다고 "안녕히 가십쇼" 90도로 인사를 해야 된다고 보나요?. 제가 무슨 앨범 사준다면 쪼르르 달려가야 하는 사람인가요?. 전 써비스 업자가 아닙니다. 제조업자 입니다.

제가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이야기 햇지만, 저는 제 음반 사줬다고 아양떨지도 안습니다. 전 대신 품질로 보여주는겁니다. CIRKUS 음반이 나올때 큐리어스 터치 아르쉐 용지는 원색 인쇄가 불가능한 최고급 싸바리 용지로 최고급 보석함 같은곳에 상요을 하죠. 가격이 일반 인쇄 MATT지 의 30배가 넘을 정도로 비싼 용지 였죠. 이 용지에 제대로된 인쇄가 가능하도록 일주일간 서울및 경기 지역 등을 발품을 팔아서 최신 독일 IST 기계가 설치된 UV인쇄소 3군데를 알아냈고 그들이 만들어낸 색판을 몰래 주워다가 어디가 나와 일하기 가장 좋은지 판단하고 일을 맡겼습니다. 저 이거 할때 6KG 살 빠졌습니다. 여러분들이 쉽게 생각하는 음반들이 정말 고생해서 만들어진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음반커버가 잘못되어서 100만원 200만원 손해를 보면서 만들어진 커버들을 폐기하고 다시 만들기도 합니다.

조금 이라도 상업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그 어느누구도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락 앨범을 발매 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공연추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연기획자들이 지금 추진하는 공연에 무관심을 넘어서서 조소를 보내고 실패하길 바란다고 보나요?.

절대 아닙니다. 장소 대관료/숙박료/장비임대료 등등 비용에서 그 비용을 받는 사람들이" 당신들은 돈 못버는 장르의 연주공연을 하니 그 순수한 마음에 감복해서 우리가 절반만 받겠소" 하진 않겠죠. 그러므로, 이 이야기가 현재 이쪽일을 하는 종사자들을 욕하는 곳으로 변질 되어선 안됩니다. 만약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는 분은 회사서 월급 받지 마세요. 회사가 좋아서 취직하고 일이 좋아서 한 일이니 돈(월급) 바라지 마세요.

이게 현재 한국의 현실 입니다. 음반은 진짜 않팔리는데 시달리는것은 타이틀당 1000장 팔린것처럼 시달립니다. 그래서, 공연도 현재 상태로는 웬만한 기획사가 아니면 엄두가 않나는겁니다.

제가 이번엔 여성들에게 욕먹을 각오로 말을 하죠. 공연 성공 하고 싶으시면 20대 여자들이 그 공연을 보고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공연 광고사진 올려놓고 자기들끼 "언니 나두 가고싶당" 이런식의 리플 달게 마케팅 하면 됩니다. 그럼 스폰도 붙고 공연장에 사람 미여 터집니다. 전 성격이 안좋아서 저런짓을 절대 못하지만 저건 사실 입니다.

전에 제가 말슴 드렸죠. 풍토와 환경은 직접 만들어야 되는거라고,, 신인철님 말씀 대로 4000만원 펀드 조성해서 기획사에게 제시 하거나 아니면 기획사를 한시적으로 고용해서 하거나, 여튼 그정도 액수의 펀드가 조성 되길 기대 합니다.

그러면 미쉘 푸코의 네트워크 이론 처럼 여러분들이 만들어 성공시키는 공연이 될겁니다.

- 역사가 유토피아를 포기한다면 인간은 역사를 형성 하려는 의지를 잃게 되고 따라서 역사를 이해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칼 만하임)

- 기태 -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19 (금) 6:23pm 제목: MOONJUNE MUSIC 에서 온 메일

원본을 포워딩하는것이 옳은데 핫메일로 받은 메일을 제가 예바동으로 전달할수 없어서 급한 마음에 골자만 간단히 먼저 올릴께요. 그쪽도 지금 진행중인것 같은데 일단 세 아티스트로 범위를 좁혀가고 있군요.

1.ANDY SUMMERS BAND(EX-POLICE) 5월 총 5명

2.HUGH HOPPER SOFT MACHINE REVISITED HUGH HOPPER:BASS ELTON DEAN:SAX HOPPY KAMIYAMA:KEYBOARDS TATSUYA YOSHIDA:DRUM (HUGH HOPPER 와 MIKE RATLEDGE가 작곡한 곡중 SOFT MACHINE의 2,3,4,5,6집 에서만 연주) 3월말에서 4월 중순 사이 총 5명

3.PREMIATA FORNERIA MARCONI 5월말에서 6월초 총 9명

I'll organize everything soon and make a proposal, and if you know and/or discover more promoters,please let me know

위의 글이 전부인데 재즈락,캔터베리,아트락 한 그룹씩 나름대로 염두에 두고 있나 봅니다. 물론 아직 완전히 결정된것은 아니니까 본인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아직 실망하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레오나르도씨가 부탁한 국내 프로모터의 연락처를 될수있는한 그쪽에서도 직접 시도해 볼수 있게 알려드려야 할껏 같군요. 제가 세곳 그리고 임선희님께서도 몇곳을 알려주었는데 여러분들의 정보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리고 김기태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에게 쓴글은 아니지만 제가 허심탄회하게 개인 메일로 연락 드려도 될까요? 절대로 부담스런 메일은 아닐꺼예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발신: 김기태 <mailto:m2urec@chollian.net> 날짜: 2003/12/19 (금) 6:50pm 제목: Re: MOONJUNE MUSIC 에서 온 메일

죄송합니다. 현재 예술서적 출판일을 준비중 이므로 저는 더이상 관여할 여력이 없습니다. 자극을 줘서 깨어나게 만드는 제 악역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기태-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3/12/19 (금) 9:19pm 제목: 일요일 10시쯤에 온라인상으로 뵙겠습니다.

일요일 10시

http://cafe.naver.com/artrockconcert.cafe 의 채팅방에서 뵙겠습니다. 여기들어오셔서 우측 상단에 로그인 하시고 마찬가지로 채팅을 클릭하시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제해용님, 임선희님은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안되면 미리 연락주십시오. 혹시 늦거나 그러면 밑에 전화번호로 연락주십시오.

부담가지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오셔도되고 부담없이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저 생각으론

1. 아트록 팬들의 수요를 알기 위해 문준에서 제시한 세 팀에 대한 POLL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2. 이쪽일을 진행할 프로모터를 찾는 일-제일 중요하겠죠?-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저 생각으로는 쌈넷이나 뭐 이런 좀 다른데를 알아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3. Moonjune과의 창구

4. 온, 오프라인으로 홍보 및 관심유도의 방향-일단, 온라인 상에 동호회들만 모아도 적잖을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하냐는거. 이런건 굳이 공연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의미 있을 듯 하네요. 울나라에 아트록에 관심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되는지도 알 수 있고 등등.

모든 게 그렇지만 취미가 일이 되면 짜증나게 되는데,,,피차 감정 상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들 틀리신 말씀이 없고 좋은 뜻에서 말하신 것 같거든요.

예전에 경험으로 봐서리 채팅으로 일관련된거 얘기하는 것의 장점은 부담없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산만하다는데에 있죠. 조금씩 할 내용을 생각해오시면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p.s. JVC Jazz Festival 2일차가 1월1일 새벽 제야의 종 마치고 MBC에서 한다는군요. 1월 중 수요 예술 무대에 2차례로 나눠서하구요. 리릿나워 때 선영님의 가슴을 설레게한 흑인 꽃미남 싱어&댄서의 정체를 알 수 있으실 듯. 1


발신: 안병욱 <mailto:anwook@dreamwiz.com> 날짜: 2003/12/19 (금) 9:45pm 제목: Re:MOONJUNE MUSIC 에서 온 메일

그냥 맘만으로도 성원해 드립니다... 제해용님 바쁘시더라도 잘 부탁드릴게요...

펀드를 조성하신다면, 기꺼이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답글을 다시지 않는 다수의 동민들께서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들어요...

3팀 모두를 정말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네요...

brave 드림...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20 (토) 3:07pm 제목: 공연 추진 ARTISTS POLL에 대한 제안 김기범님이 뿌리신 공지 모두 읽어보셨을 것 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씁니다.

일요일 밤 10시 cafe.naver.com/artrockconcert.cafe 기억하시고요. 그런데 사실 어떠한 이유에서이든 참여하지 못하는 동민들이 계시고 저 처럼 글한번 올리려면 한참이나 시간이 걸리는 사람은 채팅방에서 방관자가 될수도 있기에 더불어 월요일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은 오랜 시간을 지속할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메일동에서 본 주제에 관한 자유 제언을 올리면서 약간의 윤곽이라도 잡아서 온라인 토론으로 가는것이 어떨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먼저 여러분들께서 정말 고대하던 밴드의 이름이 없을수도 있지만 세 그룹으로 압축된것은 받아들여야 할것 같군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참고로 ANDY SUMMERS BAND는 A로 SOFT MACHINE은 물론 S, PFM은 P로 편의상 표기할께요- 꼭 P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실수 있고 ASP 몽땅 즐기면서 내년을 보내고 싶은 분 그외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수 있잖아요. 물론 최악의 경우 모두 아니다라고 하는 분들까지 계실수 있고요.

저는 우연히 무언가 홀려서 엉겁결에 이 일을 맡게되었는데 마치 제가 직접 의도하는 쪽으로 추진하는것 처럼 보일까봐 제 자신 선호하는 그룹은 솔직히 노코멘트 할께요. 하지만 어떤 아티스트라도 하나라도 성사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고백 하건데 A를 아직 들어본적이 없답니다. 그나마 그들의 2003년 앨범 EARTH + SKY를 미개봉으로 방송국에 보내 버려서 하지만 충분히 구해서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이 들의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은 간단한 리뷰라도 올려주세요.

S는 그나마 엘피로 2집,5집이 있어서 약간의 윤곽은 그릴수가 있겠네요. 오리지널 엘피니까 두장 경매에 올려도 공연 관람료는 될것 같고. 물론 이 들의 리뷰도 올라오면 도움이 되겠지요. 참 REVISITED라는 단어에서 혹시 오리지널 라인업이 아니면 어떡하나 하는 그런 의심까지도 해서 AMG에 들려서 그들의 크레딧을 보니 로버트 와이엇은 없지만 HUGH HOPPER와 솔로 커리어로도 매우 잘 알려진 ELTON DEAN 두명의 오리지널 멤버가 있는 진짜임을 확인 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 A와S는 충분히 재즈로 구분해서 그쪽 공연 기획사에 연결 시켜도 우리가 지금까지 우려하던 아트락 공연에 대한 불확실성과는 관계가 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그룹들인것 같네요. 지금 생각 해보니.

P는 아마도 뜨거운 감자가 될수밖에 없을텐데 인원도 9명이니까 가장 많고 물론 돈이 더 필요하겠지요. 아트락이니까 장비도 그렇고 그리고 공연 순서도 제일 느린 5월 말이나 6월초인데 만약 A나 S공연이 무산 된다면 이곳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 분위기를 지탱할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특히 문준 측에서도 표현을 안할지는 몰라도 내심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는 아예 공급자 측에서 마음을 닫아버릴 가능성도 있고 정말 머리 아프네요.

저 개인적으로 라면 세 아티스트 모두 보고 싶어요. 지금 부터 준비해서라도. 방법은 묻지 마세요.하 하. 세 아티스트를 모두 보는것이 불가능하다면 아니 첫 번째 A 만 잘 스타트를 시키면 S,P는 매우 수월할터인데 그럼 문준 측에서도 더 좋은 조건으로 아니야 A가 망가지면 S,P는 가능성이 더 희박해질텐데...

여러분 글을 읽게 되면 자유로운 형식으로 글좀 올려주세요. 눈에 보이는것이 아니라 동민 500분께서 한달내로 십만원씩만 준비하면 게임 끝일텐데 왜 우리가 웃음거리 되어가며 시간 낭비하면서 어렵게 가야 하나요? 100% 참여는 어렵다고 해도 300분 정도라면 진행할수 있을텐데 나중에 홍보되고 물론 현장 티켓 판매분까지 그리고 음악 채널에서 녹화 1회분만 따내면 게임 완전히 끝날수도 있는데...

끝으로 혹시 나중에 계좌번호와 입금 공지 나간다고 해서 절대로 확인되지 않을시에는 입금하지 마세요. 빨리그렇게 행복한 공지를 할수 있으면 행복 하겠지만. 그 문제는 혹시 문제 발생시 연대 책임까지 물을수 있는 신원이 확실한 분을 선임한 후에 공지할 것이니까요.

너무 빨리 진행되니까 불안하신가요? 불씨가 꺼지기전에 빨리 피워서 밖으로 새지못하게 만들어 은근하게 지속 시켜야 하잖아요. 빨리 글 좀 올려주세요. 오후에 다들 외출하기전에요.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최근에 본 토픽에 묻혀서 올라오지 않았던 영화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 보세요. 글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발신: jongsu kim <mailto:urizens@yahoo.com> 날짜: 2003/12/20 (토) 9:41pm 제목: Re: [RE]RE: FWD: PFM, BILL BRUFORD,ALAN HOLDSWORTH ? 벗어난 이야기지만, M2U의 앨범을 몇장 가지고 있는데, 참 만족하며 잘 듣고 있습니다. 예전에 페이퍼 커버를 모든 구매자들께 다시 보내주셔서 감동 받았던 기억도있고해서, 감사하다.라는 말 뒤늦게 하려구요.

레이블이 한때 불었던 프로그 바람이 잠잠해진 후에 생겨서 앨범판매가 좀 부진한것 같아 아쉽구요. 새로운 리스너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 즈음의 무리들이 그냥 유지되고, 다시 나이가 들면서 사그러들어가는 것 같은 요즘인듯 싶어 씁슬하기도 하구요. 앨범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많이 구매하진 못했습니다.

각설하고, 좋은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S.P에 참여하고 싶고, 한팀을 꼽으라면 P입니다.

공연관계자를 조금 알아서 LG아트에서 개관공연이었던 카네이션이후 그곳의 음악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봤고, 발레,오페라,연극쪽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세종은 표 받는 아가씨를 알아서 좋은 공연들 최근 몇년간 빠지지 않고 봤구요. [턱 앤 패티가 가장 최근의 감동입니다.]

모리스베자르,피나 바우쉬 같은 탑 클레스부터, 울티마 베즈, 필립 드쿠플레같은 탁월한 안무가들의 작품들이 거의 동시대에 공유할 수 있는 요즘인데, 우리는 철지난 그러나 적어도 몇몇이들에게는 그 철지난과 상관없이 절절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밴드들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 기대가 현실이 되기 위한 처음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22 (월) 1:40am 제목: 온 라인 미팅후 MOONJUNE MUSIC에게 보낸 메일

해용 제 wrote: Dear Leonardo Pavkovic

Hi, I hope this will find you well and happy. I have just finished my first on line meeting with other yebadong members. Oh,what a technology! It lasted for an hour and was very useful. The guy whose name is Kim Gi Beum has knowledge of advertising and the lady Yim Sun Hui has experienced in poll. So I think we make good team.

We had so many things to discuss and my job is letting you know what's going on here in yebadong community like I did. Plus writing replies and reviews,etc.

People here on the meeting tonight would like to know also your tour schedule for the Japanease tour next year. We would like to use it as an information which can stimulate Korean fans. You don't have to send any confidential letter but even simple itinerary will be very helpful. I hope that you could sometimes send any e-mail which is related to the show to the Yahoogroups so that people here get more curiosity.

And we would like to know if we could use mps music file of Andy Summers Band. Of course I will place my review after listening to the cd that you sent me. However people seem they don't know the music very well. 1-2 songs will be good enough for the advertising sample to the memebers in yebadong community. If it isn't possible, that's ok. because I don't want to cause you any trouble for the copyright. However we would like to know it first. Prog mania knows about his career after the POLICE but average prog fans seem not.

There will be poll for the artists who may come to Korea afterwards. This is for drawing people's attention and I will let you know the result in the near future. Basically I'm honest but I know I need to play some strategy to draw attention as I'm doing on the yebadong community.

We are continuosly looking for more information about Korean enetertainment companies, promoters and concert agencies etc. I will let you know as soon as I find them. We also would like to know if you have already contacted Korean agencies or not. If you have, how many or which company you have contacted so that we can send our new informations. We, as amateurs, have so many questions. I hope you could understand it.

I will also place my review for PFM, too. Most of Korean fans have their earlier releases so I will place my review for those two recent cds on the yebadong for the information. Nobody knows which group actually will be appear on the stage yet. Hopefully all of them or maybe none. However we will do our best to support your plan. It is simply for all Korean fans,too. They should take this chance, I swear.

Personally I will summarize reviews of Soft Machine. Fortunately I got thier original lp 2 & 5. Even though the condition is not excellent still good to listen to write a review. And I got to be done all of them as soon as possible.Because of the holiday season, most of companies don't work for almost one week. And people leave for the holidays. That's why we need to prepare everything (not possible, tho) quickly.

So send me any news that I can place on the yebadong community to draw attention, O.K? I know you are so busy and also uptight from the personal subject which I sensed from your e-mail. Please forgive if I make you more busier.

Well, I will close for now. Have a good holiday season! Che Hae Yong


발신: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날짜: 2003/12/23 (화) 0:36am 제목: 공연에 관해서

지금 보니까...10만원짜리 공연을 보시겠다고들 하시는데요 이건 마케팅 포인트를 잘못잡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400명짜리 장소를 대관하려고 하시는데 앤디 서머즈같은 아티스트의 공연에 10만원을 내겠다는 사람이 400명이 될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요. 그렇고 말고요. 여기서부터 포인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인철님이 포스팅하신 토드 렁그렌의 그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요지인 즉슨... 예바동의 대다수 동민이 독신귀족생활과 안녕을 고한 한 가정의 가장일 경우가 많다 이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연을 안보기는 또 그렇죠. 여기서 적당한 가격이라면 공연을 보겠다는 수요가 생깁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는 다행히 최저한의 인지도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나 천만원 안주면 공연안해 이런 헛소리를 한 PFM은 제쳐두고... 소프트 머쉰은 아무래도 앤디 서머즈에 비하면 지명도가 낮으니깐 차선책으로 놔두고요. 그렇다면 최선책이라고 생각되는 앤디 서머즈의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공연방식에 관해서 언급을 해야겠지요. 거창하게 악기 다 옮겨놓고 완벽하게 세팅된 곳에서 공연하면...좋겠지요. 암요. 좋고 말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이것과는 다릅니다. 저는 일단 4백명이 택도없는 숫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홍대에는 쌈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운드도 결코 나쁠 것은 없고 2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앤디 서머즈한테(지금 그가 얼마나 관객을 동원하고 다니는 지는 알수 없지만) 이런 식으로 컨택을 해야지요. "너 한국와서 클럽공연좀 할래? 우리가 장소잡아주고 밥먹여주고 비행기값대주고 악기랑 이펙트는 안전하게 모셔와줄게. 대신 앰프는 우리거 쓰고 개런티도 많이는 못주겠어. 하지만 팬들은 진국이고 너도 즐겁게 공연할 수 있을것이야. 공연에 굶주렸으니깐 네가 그 허기를 채워줬음해." 이렇게 컨택을 해서 쌈지를 대관해서요. 일단 대관비용은 다른 곳에 비교해봤을때 확실히 쌉니다.

그리고 공연에 올 타겟을 폴리스의 그 사람, 프립과 활동하던 바로 그형 이래서 폴리스 팬들하고 프로그 팬들하고 같이 타겟을 잡고 마케팅을 하는거죠. 그리고 공연비는 대신 평소 쌈지공연보다는 조금 비싸게 한 25000원에서 3만원정도로 책정하고요. 그런 다음에 유치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은 최저한의 비용과 최저한의 시설에서 최대한의 인원을 모으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버젓한 장소에서 좋은 기자재로 뽑아낸 사운드로 음악을 듣고 싶은게 당연하겠지만 사실 바동에서는 메이져라도 평균적인 음악팬이 본다면 인디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맞게 인디스러운 방식을 채택해야함이 옳지 않을까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앤디 서머즈가 현지에서는 얼마나 관객동원력을 지녔는지 잘 상상이 안 가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컨택을 하는게 좀 힘들기는 하겠습니다. 모르죠. 앤디 서머즈도 나도 천만원 이럴지도요. 그렇다면 제 삼의 아티스트로는 앨런 홀쓰워쓰를 초청하는 방안도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앨런 홀쓰워쓰는 확실한 클럽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거든요.(몇년전 hot music에 실린 기사에서 당시 편집장이 그의 공연을 봤는데 그는 자기 차에다가 기타를 실고다니면서 로디도 없이 낑낑대면서 악기를 운반해다가 연주했었다는데 당시 관객이 50명도 안됐었다고 하니까요.) 이런 식으로 유치를 해서 공연을 한다면 작으나마 계속 이런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즐겨야지요. 어떻하겠습니까? 아티스트 이름만 듣고 3천명이 운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을요.

다행히 그들은 클럽에서 연주를 할 가능성이 있고 다행히도 조금 큰 클럽규모의 공연장을 나름대로 적정선의 가격에서 대관할 수도 있고요. 그곳이 결코 분위기나 사운드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고요. 이런 환경을 가졌으니까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면...아마도 공연이 유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신: Shin Yoo <mailto:ntrolls@xinics.com> 날짜: 2003/12/23 (화) 1:07am 제목: Re: 공연에 관해서 길게 글을 써주셨는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이쪽이 좀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연할 아티스트만 동의한다면요. 일전에 쌈지에서 있었던 Ruins 공연이 생각나는군요.


발신: Jeong Cheol <mailto:webmaster@yebadong.net> 날짜: 2003/12/24 (수) 10:15am 제목: Re: 공연에 관해서 아래는 비트볼 레코드사의 한분께서 적어주신 내용입니다. 포워딩 하네요. ^^

그리고 롱달님께서 미국에 가셔서 어쩌다보나 제가 동장 이메일을 인수받게 되었습니다. 요즘 회사에 치여서 뭔가 정신이 없지만...포스팅은 꾸준히 보고있답니다. --정철

ruins 공연에 관여했던 사람으로 몇마디 드리겠습니다. 우선, 기태씨나 종합예술인이 올린 글은 업계사정을 어느정도 알고있기에 걱정에서 우러나온 글이지 절대로 프록공연을 유치하시려는 분들의 기를 꺾거나 무시하려는 태도에서 나온글은 아닐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주변에도 공연기획하는 -업계의 베테랑이라 할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몇몇공연을 기획중이다 라고했을때 흥분한 경험이 좀 있는데요. 밥딜런이나 롤링스톤즈의 공연에서도 최저 티켓값을 5만원으로 잡고 전체평균을 7만-8만원정도로 예상을 하더군요. 그래도 손익분기에 도달할 관중수가 절대 나올수가 없다면서 쉽게 포기하더군요. '원 모~ 컵 오브 커피'의 그 밥딜런이요. 이렇기 때문에 기획사를 안고 할 수 있는경우는 절대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도 프록팬/쟝르팬들의 펀딩을 받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각종 프로그관련 사이트-커뮤니티의 회원수인데요. 프로그-아트록이라는 쟝르안에서 그 하부의 하부로 곁가지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 대부분 유러피안 심포닉에서 출발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고 더 많은 음악이 소개되면서 다른 쟝르의 음악으로 그 관심을 뻗혀나가는것은 당연한 일이죠. 심지어는 그 팬들중 다수가 쟁기가며 부르는 브릿포크의 열성팬으로 변해버린 경우까지도 봤으니까요. 그 갖가지 취향을 가진 팬들중에서 과거의 훼이보릿 밴드였을수도 있고, 전성기도 아닌 재결성-이 단어 자체로도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많죠-의 밴드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게 의문이죠.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밴드도 없는데 한국로크사상 최초-제대로 된-의 프로그공연이란거땜에 꼭 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생길거구요.

여기서 또 ...음반판매량과 밴드의 네임밸류죠. 공연입장 관객이 음반 판매량 대비 10퍼센트라면 거의 유일한 프로그 전문 재발매 레이블인 엠투유의 판매량을 참고해야 하는데... 저희와 경쟁적으로 타이틀당 국내판매 100장을 넘기려는 엠투유의 판매량에 기준하면 10명이 나온다는 계산이군요. 바로 터무니 없는 얘기가 되어버리는거죠. 이건 현재 재발매가 거의 없는, 있어도 300장 미만일 -활동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시완레코드도 예외는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어찌보면 이 판매량이 프로그관련 커뮤니티-동호회의 머릿수와 프로그 애호가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는걸 증명하는걸지도...) 그럼 재즈쪽에 어필할만한 다른 뮤지션 둘은? 이건 정말 확실히 과장광고를 하면 손해는 막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very breath I take 의 스팅(크고 화려한 폰트)과 폴리스를 이끌었던 앤디 서머스의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 '해뜨는 집의 주인공 애니멀스와 스팅의 폴리스에서 활동했던 앤디 서머스 그가 왔다!' 그럼 소프트 머신은 ....(재즈)거품도 거품 나름이지 솔직히 다른쪽으로도 방법이 없군요... 그런데 이건 아니잖습니까?

자 이제 정말 소박하지만 현실에선 택도 없는 욕심일수밖에 없는 꿈은 잠시 보류하는겁니다. 그럼 어쩌자고요? 우선 자비로 오는것도 마다않는 일본이나 -개런티에 상관 않는-다른 유럽의 뮤지션들을 중심으로꾸준히 공연을 유치하는겁니다(이런 뮤지션들 실제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구요. ㅎㅎ 그렇다구 개런티 무조건 못준다 올테면 와라는 아닙니다). 타이틀이야 어찌됬던 1년에 4~5번 정도의 정기적인 연주회를 갖는거죠. 이런 자그마한 공연부터 시작해서 토대를 쌓는겁니다. 큰 공연은 아니지만 최선 을 다한 노력을 뮤지션에게 보여주고 점차적으로 항공료와 체재비정도는 마련할 수 있도록 -적은 규모의 펀딩을 해서라도- 지원을 하는겁니다. 그것도 힘들다면 대신에 적더라도 공연수익을 줄 수 있도록 하구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역량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 기획사에서 관심을 보이거나 그들과 딜을 할수있겠죠. 게다가 새로운 프로그팬도 생기겠지요. 비록 mp3로 프로그를 듣지만 공연만은 꼭 공연장에서 보고야 말겠다는 그런 새로운 팬들이요. 이럴때(개인적인 친분을 벗어나 ^^)아주 좋은 예로 들수 있는게 사토 유키에씨의 불가사리죠. 차라리 이런 공연을 지원해주고 많이 봐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이미 이 공연에 대한 젊은 포스트록-아방 팬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예바동의 후원과 이 유키에씨의 인맥으로만 계획을 짜도 지금 시도하려는 공연에 버금가는 양질의 공연을 만들거라 믿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애시드 마더 템플, 루인즈, 필 민튼(영국 프리뮤직계에선 뺄수없는 거장이며 초기 영국 재즈록신과도 약간 상관이 있다는...), 한국에 거주하는 알프레드 하스 (하이너괴벨스, 크리스 커틀러와 cassiber 에 같이 있었죠), 캔의 다모 스즈끼 등등...

이름만 봐도 이 뮤지션들 각각을 통해서 연결될수있는 고리가 엄청 많을거라는건 다들 아시겠죠. 그런 라인을 계속 이용하는겁니다. 회당 100-50 명 정도의 소수라도 -진짜-알짜인 팬이 보여주는 열광과 진심어린 애정에 그들은 감동하거든요. 그게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동네 뮤지션들 사이에선 좌악 퍼집니다. '한국, 돈은 못 받아도 애들 장난 아니라고...덤으로 물가도 싸니 마누라, 애들 선물은 거기서 사라. 되레 돈이 남는다'등등... 실제 루인즈도 이런경우로 연결된거구요. 그리고 그 문쥰의 사장보구 시장조사차 함 와보라구 하는겁니다. 한국시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구요. 그때쯤이면 pfm 의 개런티 만불이 얼마나 큰 요구였는지 알게될거고 정확한 한국프로그 공연의 실태를 밴드에게 알려주고 설득을 하거나 포기하겠죠. 글고 프로그팬 여러분에겐 한방의 큰 공연으로 우리도 살아있다는걸 보여줄련다 보다는 그 음악과 밴드와 시대를 같이 하며 공감할수있는 프로그애호층과 환경을 만들기위해 조그마한 공연이나 이벤트를 꾸미며 탄탄한 환경을 만들려는게 좋지 않을까요? 인프라구축이 뭐 별겁니까? 이런거죠. 지금 정도의 열의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음반은 냈지만 제대로 된 공연 한번 못 하시고 음악활동 접으신 아트록 뮤지션 한분이 생각나는군요.)

아무튼, 공연유치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프립선생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가 5000장 한정 지쟈켙, 아트베어스 박스세트가 발매되는 '불경기의 일본'에서도 입장권 5천엔-8천엔에 하는 공연을 무리하게 하려고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트볼 2003-12-24 3:58 am


발신: 임선희 <mailto:huimang21c@hotmail.com> 날짜: 2003/12/24 (수) 8:49pm 제목: 어쨌든, poll 진행하겠습니다.^^

이번에 이슈화 된 프록아티스트 내한공연 추진과 관련하여, 사전 관객조사 차원에서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총 10문항밖에 안되니, 이 글을 보시는 즉시!! 참여해 주시면 매우매우 감사하겠습니다.^^

http://db.blueweb.co.kr/bluecgi/survey/survey.php?dataname=homilbat0&uid=10

그리구, 정철님.. 지난번처럼 이번 poll도 예바동 홈페이지에 링크시켜주세요~~

물론, 이번 설문지도 다른 아트락동호회에 알릴 생각입니다. 제가 하는데까지는 찾아서 돌리겠지만, 예바동이외의 다른 아트락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많을거라 생각 함), 그 동호회에 이 설문지를 올려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게시판에 올리는 것 뿐 아니라, 운영자에게 협조를 얻어서 전체메일을 통해서 회 원전부에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죠. 그렇게 어려운 부탁 아니죠?

자자..하는데까진 해보자구요!! ^----^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24 (수) 11:15pm 제목: 전영혁님께서 직접 전화 주셨어요

조금 전 10;40분경 KBS 제 2FM 음악세계의 전영혁님께[서 제게 직접 전화를 주시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밖에 있다가 흥분된 마음으로 다 때려치고 집에와서 황급히 글을 올립니다. 순진한 마음에 여러분들께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전영혁님께서 공연 장소도 추천해주시고 10분동안이나 휴대폰을 잡고 계셨으니 전화비도 조금은 나왔을텐데..하 하

물론 이것이 공연 성사와는 전혀 직결되거나 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만 최소한 앞으로의 홍보에 있어서는 길게 얘기하면 짜증이죠.

임선희님 POLL 실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혀 뵌적이 없는 모든 예바동민께 다시 한번 행복한 성탄절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3/12/25 (목) 10:36am 제목: 공연에 관해서

0. 우선 부탁드리고 싶은건 POLL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다른 분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신경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연말 행사로도 의미가 있어보이니^^

1. 저희가 기존의 회의적인 발언을 하신 분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단순히 찬물을 끼얹을려고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아주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그걸 알지만 저희는 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게 최상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2.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Moonjune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란 겁니다. 우리가 Moonjune 시다바리도 아니고 9천파운드가 적합하니 이를 수용하고 여기에 맞추어 억지로 짜내보자 뭐 이런 것도 아닙니다. 프로모터가 선정되면 당연히 협상을 하겠죠. 그리고 Moonjune이 아니라 다른쪽 루트를 통해서라도 되는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도와줄 용의가 있구요. 그런데 제가 아는 루트는 없습니다. 몇몇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일단 아는 루트에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입니다. 그럼 가능성있는 루트로 누가 추진해주시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전 왠만한 표값은 지불하고 갈 용의가 있습니다. 일단, 저희가 기획사를 컨택하거나 해용님이 라디오 쪽 연락하고 뭐 그런 건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노력을 하자는 것입니다. 하다가 안되거나 귀찮으면 역시 너네들은 안돼 소리를 하더라도 무시하고 접을 껍니다.

3. 일단, 표값에 관한 내용인데 이 바닥 밴드가 3만원이면 1000명오고 7만원이면 300명 오고 뭐 이런 수요공급 곡선을 정확히 따르는 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표값에 관계없이 올 인원은 정해져있겠지요. 아트록 1년만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시장이 얼마나 협소한지는 당연히 압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표값이 다소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Pole에 붙이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관중 동원력 및 가격선 같은데 참고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전혀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구요. 제가 생각한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300~500이었고 이건 200명이나 50명과 그렇게 큰 인원의 차이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인 말씀이지만 전 지금 제시한 밴드들의 공연에 투자되는 건 그리 아까운 일이라 생각은 안하구요. 술값-전 술 안먹습니다-좀 아끼면 되는 일 아닌가 싶네요. 지금 말하는 뮤지션들이 얼마나 뛰어난 뮤지션인지는 예바동 리뷰만 보셔도 충분히 아실 듯 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이 굳이 말씀 안하셔도 사실 공연 성사에 대해서 전혀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단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쪽입니다. 나서는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인철님 말씀하셨듯이 전에 비해 재즈쪽과 이렇게 갭이 벌어진 것은 아트록 팬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지금까지 충고하고 제시했던 조언들이 기획사를 생략하자는 얘긴지 아니면 그런 기획사를 찾아보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일단 기획사를 찾는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뭔가 해보자는 쪽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획사를 생략하고 했을 때 생기는 부담이나 리스크를 최소한 제가 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두명의 팬이 전가하는 분위기로 가서도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지금 문제는 워낙 시장이 좁기 때문에 그런 기획사가 잘 안나타날꺼라는건데,,,그건 저희도 당연히 알고 있지요.

5.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POLL을 통해 공연 주최시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제시할 수 있는 인원 및 가격선이 어느 정도되는지를 확인하고, 또 순수 아트록 동호회가 아닌 다양한 온라인 동호회에 이런 시도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생각해볼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추진 밴드의 음원을 들려줘서 아트록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좋다고 보구요: 여기에는 이의를 다실 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획사와 Moonjune측에 이런 내용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합의점에 가깝도록 쇼브를 볼 수 있다면 좋지만 여기 결과에 대해서는 그다지 낙관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생각하는게 어느 정도인지 최대한 되는 쪽으로 끌어보는 것이지요.

- 제가 희망하는 결과는 공연 성사가 되든 안되든 '역시 안되네'가 아니라 '어떻게 해보면 될수도 있겠네'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쪽 인프라가 조금이라도 늘어날 수 있으면 가치 있는 일 아닌가요? 아트록 팬들이 기존의 록과 재즈를 좋아하는 쪽에 확장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구요. 결국 대충 생각은 다들 비슷하다고 봅니다만.

- 다시 말하지만 이러다 안되면 포기할 생각입니다. 할 때까지 하는거죠. 하다가 실패한다고 전혀 의미없는 일도 아니라 생각이 들구요. 적어도 해용님이 메일 뿌리면서 메일동에 뜨는 메일은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 다시 강조하지만 다른 루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해주십시오. 적어도 제가 그 다른 루트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컨택 포인트가 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추진을 해주십시오.


올라왔던 글들 잘 보았습니다. 제게 가장 보고싶은 밴드라면 역시 SoftMachine이겠지만, 사실 AndySummersPFM역시 보고싶은 밴드들입니다. 그리고 종합예술인님 말대로 대중에게 그나마 어필할 수 있는 경우라면 앤디 써머즈일거구요. 프록팬들만을 타게팅한다면 PFM이 되겠죠. 가능하면 예전 레퍼토리를 많이 해달라고 조르구요.

얼마전에 일본의 퀘이서(Quaser)라는 그룹의 리더와 어케 연락이 되었습니다. 별로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메일도 주고받고 앨범 소개도 하고 그랬네요. 앨범은 코리아닷컴의 아트락 동호회 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 리뷰는 여기에 있구요. : http://koreanrock.com/ar.pl?Quaser

어쨌거나 이 아저씨는 제게 준 답장에서 딜과는 관계없이 아시아권 밴드로서 한국 공연을 꼭 하고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말은 사토 유키에 상의 노력으로 열렸던 일군의 공연들과 비슷한 형태로 공연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였죠. 전 와서 돈은 못벌더라도 갈비를 뜯으면 되지 않겠느냐 하고 말했습니다만...하하. 루인즈의 공연을 그런 식으로 봤던 것은 정말 좋았었지요. 그러고보니 루인즈 공연의 관객보다도 적은(것처럼 보였던) 수의 관객이 참여했었지만 공연의 내용 자체는 정말 죽여줬던 코파 살보와 오사카 모노레일의 공연도 기억납니다. 즉 기획사고 뭐고 다 떠나서 진솔하게 접근한다면 민간교류 분위기의 소박한 공연정도는 할 수도 있다는 얘기겠지요. 물론 이번에 문준과 컨택하는 세 그룹은 모두 서구권이고 방금 언급한 그룹은 일본인들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서두~

즉 우리가 현실감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이곳의 상황을 확실히 알리되 대신 이것만은 우리가 보장해주겠다 하고 약속을 해야할겁니다. 그리고 그 보장의 내역은 공연 비용 선지불이라는 형태가 될 수 있겠지요. 루인즈나 오사카 모노레일의 공연 모두 이만원 안쪽을 내고 본 기억이 나는데요, 사운드의 질은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들 선례를 벤치마킹해보면 가능한 비용으로 막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루인즈는 공연장이 쌈지와 러쉬였고 오사카 모노레일은 떼아뜨르 추에서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사카 모노레일은 거의 열명이 왔었습니다!

포스팅해주신 분들 중 누구도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언급한 것들 뿐이구요, 이것들을 잘 조합해보면 가능한 수준은 분명히 찾을 수 있을겁니다. 제 생각에는 먼저 루인즈와 오사카 모노레일의 공연 성공기를 잘 체크하고 그 다음에 문준레코드에 그 사례를 들어가며 얘기해서 접점을 찾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 거북이 2003-12-26 2:23 am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26 (금) 8:19pm 제목: a list of the Korean entertainment agencies

Dear Leonardo Pavkovic

Hello, I hope you've been enjoying woderful holidays. I hope this information will be helpful for you to bring the artists in your booking roster. Well, here we go.

1.sj entertainment http://sjenter.co.kr/sj/ e-mail: mailto:webmaster@sjentertainment.co.kr tel: +82-2-399-5888 fax: +82-2-399-5899 artist: Roger Waters, Red Hot Chili Peppers, Cranberries, Avril Lavigne

2.sniconcert http://www.sniconcert.com/main/index.asp e-mail: mailto:webmaster@snicomm.com tel: 02-515-7941 artist: TSquare, Four Play, Chicago, Earl Klugh

3.yescom http://www.iyes.com.com/: e-mail: mailto:concert@iyes.com event: Triport Rock Festival

4.metiscom http://www.metiscom.co.kr tel: 02-784-5118 artists: JVC, Ragebone

5.LG Art Center http://www.lgart.com tel: 02-2005-0114 this is highly recommended seems already abundant of resistering for 2004 however give it a try!

6.access http://allaccess.co.kr tel: 02-3141-3448 artist: metallica, megadeth

7.drug e-mail: mailto:webmaster@drugrecords.co.kr tel: 02-326-3085 fax: 02-326-3055

8.munhwayundae http://www.cncr.or.kr e-mail: mailto:acc21@chollian.net tel: 02-773-7709 fax: 02-737-3837 also highly recommended must be non profitable government organization for encouraging various cultural activities in Korea you can also e-mail to American Cultural Center in Korea to get all the support

9.vincero http://www.vincero.co.kr e-mail: mailto:vincero@co.kr

10.taewon enetrtainment http://taewonent.co.kr e-mail: mailto:taewon@icineline.com artist: Michael Jackson, Paula Abdul

I'm going to send you lengthy e-mail when I'm available. Also express my appreciation to Kim G.B & Yim S.H for this occasion.

Talk to you later! Best Wishes


소나기 wrote: 안녕하세요.....

공연 기획 쪽에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잘 알고 있고..

그러면서 또 ..많이 바라고...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제 정보를 검색하다가 내년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20년 되는 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혹시 그쪽에서 일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벌써 추진 중이신지도 모르겠네요..

한 밴드의 단독 공연 추진은 정말..어렵습니다..언론 기관이나 대사관과 연결해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초대 뮤지션으로 PFM을 추천하는 게 프록팬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

생각만해도 짜릿하네요..그렇다면 저도 작은 역할이나마 참여하고 싶구요...

조심스럽게 그런 행운을 빌어봅니다...우리 모두에게...

현영애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3/12/28 (일) 5:34am 제목: Re: pfm 공연 추진 관련..

현영애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은 이미 그 건에 대해서 문준 뮤직에 요청해 놓은 상태 입니다. 더불어 이태리 대사관 뿐 만 아니라 문준 뮤직이 미국쪽 회사니까 미 대사관 이나 문화원 같은 정부 기관에 협조 공문을 정식 채널을 통해서 넣어 보라는 얘기도 더불어서요. 그외 다른 건 은 외교적 채널 운용의 보안 문제도 있어서 일부러 노출 시키지 않은것 이지요.

실무에 계시면 잘 아시겠지만 정보를 노출 시키지 않는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분명 있을것 입니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것을 심지어는 제가 문준쪽에 보낸 메일 까지도 예바동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 모든 진행 상황을 얼마나 공개 하느냐 까지도 저는 관심을 유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공연 성사를 위해서지요. 순진한 사람으로 생각하신 분들 이제 어떡할건가요?

마치 몰래 감추어둔것이 들통난듯한 느낌을 제가 받고 이 새벽에 글을 황급히 올리는 것 입니다. 얼마전 전영혁 님과 통화한것도 그 사실만 올렸지 통화 내용 역시 고의적으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유라면 이 분위기가 계속 2-3개월은 지속 되어야 되는데 효과를 극대화 시킬 타이밍에 사용하려고 보류해 놓은 것 이지요.

그간 많은 글이 올라왔지만 실무에 계신 분들의 글이 올라오게 되면 사실 제일 긴장되고 기대감도 드는것은 사실 입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직접 기획하지 못하신다 해도 다른 분들과 컨택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은근히 기대도 하게되구요. 물론 문준쪽에 직접 연락 하셔도 무방하고요.

처음으로 약간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자면 과거 태원 엔터테인먼트 에서 근무한 적이 있답니다. 미국에서 오신 아드님말고 부친께서 사장님일때요. 그럼 제 나이 최소한 어느 정도인지는 아시겠죠?

솔직히 이 공연을 추진하는 글을 처음 올리고 순진한 발상을 넘어서 거의 놀고 있네하는 수준의 반응을 접하면서 처음에는 정말 실소해야만 했답니다. 지금은 개의치 않습니다. 그래도 예바동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커뮤니티라는 믿음아래 여기서 공연 성사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저는 분명히 2nd, 3rd choice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외교적인 멘트로 여운을 남길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니 님께서도 본 예바동의 진행 상황만으로 전체적인 예측은 보류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계속 지속적인 관심과 시간이 허락 하시면 글도 올려주시길 부탁 드릴께요. 모든 예바동민들의 글이 하나같이 소중하지만 실무쪽에 계시는 분의 글이 좀더 관심을 유발 시킬수 있으리라 믿기에 그러합니다.

그럼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제 해용


From: "MoonJune Music" <mailto:moonjune@moonjune.com> To: "?? ?" <mailto:chedragon1@yahoo.co.kr> Sent: Saturday, January 03, 2004 1:05 AM Subject: Re: a list of the Korean entertainment agencies

Hello Che I e-mailed all those promoters, and let's see what will happen. I really appreciate. One guy that is not on your list, but I was in touch with him and he has dissapeared, it is jazz promoter OAK KWON, he did John Scofield last year and he was interested in Allan Holdsworth and/or Soft Works. His e-mails are bouncing now. Happy New Year and thanks again for all help. If 1 show happens in Korea in 2004, I'll be happy. I believe that the money we are asking is modest and all fees can be discussed. All the best LEONARDO

PS Forwarding you what I've wrote.


From: 해용 제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kr Sent: Saturday, January 03, 2004 11:14 AM Subject: 문준뮤직에서 온 메일에 대해서

오늘 문준에서 메일을 받았답니다. 솔직히 안심이 되더군요 왜냐하면 이곳의 진행 상황이나 반응을 미리 판단하고 먼저 꼬리 내리고 사라져 버릴까봐 내심 표현 안했지만 속이 타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사 지내는 준비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원본을 올렸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영어와 안 친하신 분들도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POLL에 포함 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발견 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럼 또 뵙죠. 나중에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4/1/13 (화)5:04pm 제목: 공연 관련 사항

POLL을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요,,, 참여 인원이 200명 가까이 되네요.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솨...
아트록 팬에 한해서는 역시 PFM의 인기가 좋더군요.

예전에 얘기가 나왔던 Andy Summers PFM Soft Works(Soft Machine) 와

그 이전부터 조금씩 얘기가 있었던 Allan Holdsworth Bill Bruford Earthworks 외에도

꽤 많은 밴드들이 제시되었지요.
Slash Il Balletto di Bronzo Focus Le Orme Ekseption Arti E Mestieri Jon Anderson

슬래시의 경우 snakepit에 이어 또 다른 밴드를 만들 모양이던데...

밴드들 이름을 보니 왠지 느낌이 나폴레옹 시대에 살던 사람들을 만나는 느낌이네용.
이태리나 네덜란드는 멀지만 역시 먼 나라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걔중에 생각보다 싸게 부른 밴드들도 있구요. 다들 바빠서리 조금씩조금씩 진행하고 있고, 어짜피 저희야 중간에 다리만 놓아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니 특별한 걱정은 사절하겠습니다.
잘하면 몇 주내에 가능성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잘안되도 밑져야 본전일 것 같구요.

관련해서 자료를 모으다가 확인한 사실이지만,,,디스코그라피 정리하기 가장 짜증나던게 Bill Bruford였는데, 워낙 작업한 음반이 많은데다 심지어 spirogyra나 Al Di Meola 세션한 것까지 있더군요.
앨런 홀스워스는 Soft Machine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Gong에서 기타친 적도 있더군요..이건 좀 깨던데..

요즘 멜이야 많이 올라와서 심심하진 않은데...
박모 학형이 언급한 남자한테 '흠모'라는 표현이 나오는 작금의 사태는 prog-solo/art-solo족들의 부작용이 아닌가 싶 네요.

2 # 뮤지션 섭외

발신: Bioman. K <mailto:bioz123@yahoo.com> 날짜: 2004/2/11 (수) 11:54am 제목: 락 페스티발 헤드라이너 섭외

유령회원으로서 급작스런 이야기 입니다만, 현존하는 핑플(데이빗 길모어)이나 본죠비의 내한공연추진을 위해, 그들과 콘택트 가능한 연락처나 사이트등을 알고 계신분 연락 주시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엔 로져워터스가 내한한 바 있어, 금번엔 일격으로 핑크 플로이드 그자체가 내한가능하지 않을까 나름대로 상상을 해봅니다만........

사실은 모 공연기획자와 금년 여름즈음에 개최할 락 페스티발의 출연진을 거론하다 튀어나온 이야기인데요, 최초에는 존 본죠비를 헤드라이너로 거론하더군요. 어찌됬건 헤드라이너가 결정이 되면, 그들이 원한다면 타 출연팀과는 별도로 그들이 원하는 독자적인 스테이지를 따로 세팅하겠다고까지 하는데....

본 죠비든 핑플이든 불러들인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개런티를 지불해야할까 요??? 또 내한공연 성사를위해 어떤 시츄에이션이 필요할런지요...? 섭외를 성사시키면 후한(?)대접을 하겠다고 약조했기에, 신빙성이 있으므로 저와 함께 추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발신: philyun <mailto:pf-pinkfloyd@hanmail.net> 날짜: 2004/2/11 (수) 5:32pm 제목: [RE]락 페스티발 헤드라이너 섭외

본조비를 섭외한다는 내용은 정말 악몽이네요 본조비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추진하지 마시고 차라리 데이빗 길모어를 ...

아티스트들이 투어를 돌거나 공연을 하는데도 주기가 있기때문에 데이빗길모어는 쉽지 않으실테고 화이트 스트라입스 요즘 일본도 왔다가고 공연도 계속하고 엘레펀트 앨범이 아직도 굉장한 인기고 해서 추진이 된다면 가능할텐데요

화이트 스트라입스 추천!! 합니다


발신: Jason Williams <mailto:littlewings@hanmail.net> 날짜: 2004/2/15 (일) 1:55pm 제목: [RE][RE]락 페스티발 헤드라이너 섭외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웬만하면 본조비는 섭외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중1때 본조비로 인해 락음악에 빠지게되었지만 90년 중반언제였던가, 그들의 내한공연을 본 후 너무 실망을 많이 한지라.. 리치샘보라만 필받고있고 나머지 멤버들은 '정말 시간아 빨리 가다오'식의 연주를 했었죠. 고 즈음에 왔던 Mr. Big등 슈퍼그룹들에 비해서 무쟈게 무성의했던 기억입니다..

3 # 촌평


2003년 12월 22일 : 취미와 생존
한국에서프로그공연은가능한가 라는 글을 읽고, 문득 몇가지 잡생각이들었다. 아는 친구중에 한두명 정도는 현재알고 있는 메이져 레코드사가 아닌 소규모(일명 보따리상 + 라이선스 몇장) 레코드업을 하고 있다.

친구중에 한명은 거의 일을 접고 다른 장사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한 친구는 몇번의 위기를 겪다가 지금은 얼추 본전치기는 하고 있는 상태다.

이 본전치기를 하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는 국내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준다고 하겠다. 이 친구가 있는 회사의 인원은 세명. 좀 나이드신 분 한명, 친구, 친구또래 한명. 적어도 둘은 결혼을 했다. 아마 셋모두 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저씨 장사를 해야된다." 이게 이 친구의 한마디였다. 이 친구 역시 왕년에(?) 프로그음악 남 못지 않게 들었던 친구다. 맨 처음에는 이게 뭔말인지 몰랐다. 아저씨 장사라?

친구얘기는 그랬다.

알레스가 얼마전까지 망할뻔했는데, 하나로 떴다. 그게 뭐였냐? 자이라는 아파트 광고에 쓰인 음악이 들어간 컴필레이션앨범이 만장팔려서(만장이면 이동네에서 대박이다 왕대박!!! 거의 로또 수준이라 하겠다) 기사회생 했다는 거였다. 업계 사정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은 만장이 무슨 대박이냐? 하고 생각을 했다. 친구말은 이동네는 백단위하기도 힘든 장사라고 했다. 천단위는 진짜 잘나가는 앨범이고(거의 없다고 했다.) 만단위는 대박이라는 거다.

그럼 그친구는 뭐 수입해서 팔고 뭘 라이센스로 찍어파나? 일단, 아저씨들이 좋아 할만한 스탠다드의 재즈다. 물론, 이 거품이 언제 꺼질지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했다. 중요한 점은 음악을 알던 모르던 구매력이 없는층에 호소하는 경우는 100% 낭패를 본다는 거다. 막말로 사장님 장사를 해야 한다는 거였다.

언젠가 팻 메스니 이태리 부트렉을 라이선스로 찍어서 가져온적이 있었다. '그게 팔리냐?' 친구왈 '팻 메스니는 팔린다.' 나왈 '왜?' 친구왈 '몰라' 친구말이 맞았다. 그건 좀 팔렸다. 주로 이태리로 역수출 되었다. (커버가 구질구질한 이태리 부틀렉보다 확실히 폼이 났고, 친구말대로 국내에서 팻 메스니는 팔렸다)

여기서 착각하면, 안된다. 그럼 동급의 다른 뮤지션들은? 모른다. 그리고, 예를들어 팻 메스니랑 데릭 베일리랑 했던 그런 앨범은? 죽어도 안팔린다. 이런건 50장 내외장사라고 했다.

처음에 모던락 같은것도 좀 수입했었는데, 이건 악성재고... 프로그? 그 친구는 상상도 못한다.

작년 월드컵은 소규모 음반회사들의 장례식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몇장 사주던 아저씨들도 월드컵 본다고, 장사가 거의 안되었고, 많이 쓰러져 나갔다고 한다.

친구가 처음 그장사를 시작했을때는 철도없이 그냥 내가 듣고 싶은거 그런거 막 수입해 주면 좋지 않겠냐고 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도 혹가다가 만나면, 내가 묻는다. '이런거 먹히지 않을까?' 그럼 대답한다. '니가 한 이백장만 사주라 그럼 수입한다. 이백장'

나에겐 취미지만, 그 친구에겐 생존이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재즈 20선' 같은 컴필 음반이 무슨 디지털 리마스터링 해서 나온걸 보고 '이런게 팔리냐'하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현실은 그런거가 아저씨들 한테 팔린다는 거다. (서류는 거짓말 안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친구는 언제나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한다. '내가 만장 대박 치면, 맛가는거 타이틀 몇개 수입한다.' 자신도 수입하고 싶은 음반은 굴뚝같지 많지만, 이건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라...

글이 너무 비관적으로 흐른거 같아서 별루 기분은 안좋지만, 이건 지어낸 이야기도 아니고, 현실을 그대로 기록한 거다. -- 장신고 2003-12-22 10:46 am

ㅎㅎ 어디계신지 얼추 짐작은 갑니다. 전 이 최악의 뻘판에서 그나마 아주 나은쪽이죠. 그것도 매니아 상대 라는 조건까지 넣으면 정말 전무후무하게 건전한 재정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직까진 업자들 말대로 음반 가지고 야부리 틀거나 끼워팔기 등등 뒤에서 하는 장난질은 절대 안하고 있죠 ㅋㅋㅋ. 특히, 아트락 쪽은 사람들이 저에게 수도승과 같은 신성함을 강요합니다. 즉, 돈벌려고 앨범 발매 하면 안되고 돈 안되어도 이 앨범 발매 해야 된다 라는 거죠, 답답한 마인드죠. 그레서, art book으로 어케든 돈벌어서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하고 "손해봐도 좋아" 시리즈를 낼려는 거죠. 아마, 그래도,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 흠 나도 사고 내 친구도 샀는데, 저것들은 맨날 손해보면서 낸대, 구라 치는 넘들" 변더문에 음반 가져다 주면 하도 듣는 소리라서 아주 지겹죠. " 어, 저도 사고 제 친구도 사고 그러면 한 1000장은 나가지 않나요??' - 김-
변더문얘기만 들으면, 지금 님은 갑부되셨겠네요T.T 저도 이런부분에는 전혀 관심에 '관'자도 없다가 몇몇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했습니다. 하여튼 공연은 잘 되면 좋겠지만, 노파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에 장선우가 '송냥빠리소녀의왕림'인가 하는거 만들어서 충무로돈 다 꼴까닥 해묵고, 했었죠. 문제는 이런사건이 한번생기면, 당분간 이동네로 자본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부디 이런 거지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를 빌 뿐입니다. -장신고-

정집사, 내가 내 이미지 손해만 볼거라는걸 알면서도 위의 글들을 올린이유는 두가지다.

1.자극받아서 자발적으로 공연 유치하기 2.유치가 실패한후 "역시 한국의 업자들은 돈 밖에 몰라" 식으로 그 모든 화풀이를 업자들에게 돌릴려는 분위기 미연에 방지. -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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