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송 리뷰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22:2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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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송

 


감독 : 로저 컴블
주연 : 낸시 파이멘탈, 셀마 블레어,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토마스 제인

재기발랄하고 때로는 노골적인 화장실개그들로 꽉 채워진 1급 섹스코미디이자 3류영화이다. 흠..이렇게 얘길하면 섹스코미디는 다 3류영화인가...라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군. 적어도 '처녀들의 저녁식사'나 TV시리즈물인 'Sex in the city'보다는 스토리의 짜임새나 메세지 면에서 형편없다고 생각해서 3류영화로 치부하는 것이요, 한편으로는 연속되는 외설스러운 설정들을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발한 재치들로 인해 크게 불순한 생각 안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해준 점에서 섹스코미디로서는 1급으로 평해주고 싶은 것이다.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영화들 중 최악의 깨는 장면들을 소화해내고 있고, 한때 미국청춘스타의 1선에 선바 있는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는 세월의 무게앞에 예전의 뽀사시함은 잃어버린채 "선수"연기를 능청맞게도 해내고 있다.

스토리는 한마디로 "선수"언니들의 개과천선 사랑찾기에 얽힌 좌충우돌 로맨틱섹스코미디라고나 할까...뭇 남성들의 사랑과 인기를 독차지하지만 남자들을 1회용 밴드처럼 생각하던 매력적이고 능력있는 현대여성이 우연한 기회에 진짜 사랑을 찾고 그 남자를 차지하기까지의 짧은 에피소드가 영화의 내용이다. 전편을 통해 이어지는 미국적인 정서-그나마도 보편적인 정서라고 보기도 어려운- 가 한국의 관객들에게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또 한편으로 미국꺼 배우고 습득하기에 목숨거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적응할지도 모르겠다. 실상 한국의 젊은 여자들도 일부긴하지만 이 영화의 세 여자 못지않은 선수들이 어디 한둘인가...

영화에서 최고의 설정이자 최악의 장면은 중간에 주인공의 친구중에 제인이란 친구(셀마블레어 분-이 여자 알고보면 감초다) 가 남자친구에게 blowjob을 해주다가 피어싱을 한 성기가 목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끝내 911과 경찰, 온동네 주민들을 다 불러모아 구조되는 장면. 이야기 전개와 별 상관도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아마 감독이나 스탭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아까워서 그대로 집어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로저컴블이 덤앤더머의 각본을 맡았던 인물이란걸 알면 장면마다 흐르는 재치와 기발함이 이해가 되리라.

개인적으로 로맨틱코미디류 좋아하고 자주 봐온 편이지만, 이 영화는 영 아니다. 단순히 시간죽이기나 말초적 재미를 빼고나면 아무것도 없다.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 이유는 보고나면 주인공 남녀의 풋풋한 모습이나 아기자기한 심리전, 애틋한 사연, 거기다가 물론 십중팔구 해피엔드이므로 보고나서 기분 꿀꿀해질 일 별로 없고...한마디로 보고나서 연애가 무척이나 해보고싶었던 그 기분때문인데, 결혼을 하고 봤기 때문이 아니라 이 영화는 그런 기분을 전해주질 못하는게 아쉽다. 카메론 디아즈는 마스크에서 처음 봤을때가 최고였던 것 같다. 2002.10.22 BrainSa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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