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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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퓨전 재즈에 대한 견해..애구구.. 관련자료:없음 [822] 보낸이:나원규 (avicom ) 1992-11-06 14:39 조회:187

퓨전 재즈는 듣는 사람의 요구 때문에 생겨난 장르라 할 수 있다. 즉 상업적인 음악(에구.. 요건 어디서나 두달겨 맞는군그래)에 식상한 음악팬들이 좀 더 듣기 편하고 열정적이면서 어렵지 않은 음악을 찾게 되었을 것이고, 몇몇 재즈 뮤지션들의 신들린듯한 연주나 더블 베이스라는 클래식 악기에서 뿜어지는 리듬감,혹은 재즈 뮤지션들에 게서만 볼 수 있는 '열창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즈라는 음악장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많은 않은 것, 일반 팝 팬들이 잡근하기에는 아직 난해한 분야도 적지 않았다.

뉴 에이지 음악의 바람과 함께 몇몇 뮤지션들이 재즈 음악의 변형을 시도하였다. 고급스럽고 약간은 사치스런 분위기에 재즈 음악의 형식 과 강한 흡인력을 빌려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음악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 속에 파고들 수 있었는데 이것이 퓨전 재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GRP 레이블 따위는 대표적인 퓨전 레이블로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우리나라에도 거의 같은 길을 걸었음을 확인 할 수 있 다.락의 물결이 시들해지고, 댄스 음악에도 질린 우리 나라 팝 팬들이 상투적인 발라드 음악에도 질렸을 무렵, 외국의 퓨전 붐을 타고 이 형 식을 빌린 뮤지션들이 다수 나타났는데, 흔히 언더그라은드로 오식된 이들 퓨젼 뮤지션들에는 김현절, 장필순, 바퀴 아니, 박학기, 에.. 또..
임재범, 빛과소금.. 또 있나.. 하여간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서 많 은 인기를 얻엇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퓨전이라는 장르를 받칠 든든한 음악성을 가진 뮤지션이 빈약, 이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였다. 외국의 경우 보컬 보다는 주로 연주 기량을 통해 나름대로의 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짧 은 감각만을 자극하는 한국의 퓨전음악은 한순간의 유행으로 끝나버린 아쉬움이 있다.

퓨전이라는 장르가 나름대로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출발했지만, 결 국 팬을 의식하고 출발한 것이라는데 대한 제약은 벗어날 수 없었다.
즉 상업성이나 대중의 취향을 이끌지 못하고 끌려다녔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퓨젼 재즈 음악들은 자꾸 들으면 식상해지고, 자꾸 대체용 음악들이 나와야 하는 팝음악의 길을 답습하고 있다. 변화 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나라다 레이블로 대변되는)뉴 에이지 음악과도 비교해 볼 수 있겠다. 이 두 장르의 구분이 모호해 지지 않을 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도 해 본다.

진정한 음악팬들의 욕구를 흠뻑 적셔 줄 퓨전 음악들이 나오길 기다리며 글을 맺는다. 정통 재즈와 새로운 감각이 다시한번 음악 속에서 만나는 '사건'이 빨랑 터지기를 기대한다. 재즈 감상회와 그 뒷이야기 가운데 퓨전 재즈 이야기가 있어 써 보았다. 그럼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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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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