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 (1996)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22: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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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月 관련자료:없음 [17974]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10-04 00:36 조회:154

제발 이런 영화를 가지고 중국 현대사를 다루니 어쩌니 하는 광고멘트를 집어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매우 노골적인 애정물에 가깝다.

첸카이거, 공리, 장국영, 크리스토퍼 도일 이라는 현란한 이름에 비해서 그다지 잘된 영화라고는 볼 수 없다.
먼저 공리. 공리는 여기서 오직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며 끝까지 간다. 뭐 그다지 연기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여전히 예쁘군 이런 느낌밖에는 주지 못 한다.
장국영, 여기서 장국영은 완전히 섹스심벌이다. 할아버지부터 모든 여자가 장국영을 사랑한다. 웃음이 나오다 못해 보다보면 좀 피곤하기까지 하다.

그다지 일관성 없는 편집도 그렇고 사건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영화 를 좀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루하다'. 장국영, 공리가 나오지 안았다면 입이 찢어져라 하품만 했을 것이다. 촬영이 좀 좋아서 화 면은 볼거리가 좀 있다. 다행이었다. 타락천사를 보고는 왕짜증을 냇었지만 크리스토퍼 도일이 잘 찍기는 하는가보다.
주 스토리는 장국영의 카사노바 짓과 공리와의 사랑인데 개연성이 있는것 도 아니고 뭐 그렇다. 비교적 현란한 촬영과 스피드감있는 편집도 왕가위 이후 사람들이 좀 흔들리는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인상깊은 씬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공리가 방씨집 등이 쌓인 창고에서 걸 어나오는 부분이다. 거대한 등이 쌓인 창고들에서 나오는 모습은 현실에서 버텨가는 공리의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데 공리보다는 거대한 등이 인 상적이다.

중국에서 상영금지 시킨거는 아마 영화가 후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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