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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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The Brothers Karamazov, The Karamazov Brothers
| align="center" | ISBN:8932904197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카라마조프의 형제,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align="center" | ISBN:8908071040
* [[도스토옙스키]]의 1880년 장편소설
|-
* 신과 악마, 선과 악의 두 원리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던 작업
| align="center" | 신역
| align="center" | 구역
|}
* 저자 :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AAJ&qnum=69918&affinity=no 도스토예프스키](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Fyodor Mikhaylovich Dostoevsky, 1821-1881)
* 원제 :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The Brothers Karamazov, 1880)
* 역자 : 이대우(신역, 직역, 2001), 김학수(구역, 중역, 1986)


== # 거북이 ==
==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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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을 쓸 것은 많고 손으로 긁적이자니 끝도 없고 해서 훗날 (헌신적인 아내가 되는) 속기사를 고용해 그 앞에서 말로 쏟아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광기에 찬 노인이 흥분해서 떠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흥분 잘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그건 그나마 점잖은 이반과 알료샤에게도 해당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숱하게 등장하는 감탄사와 부연설명, 과장된 묘사 등은 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한다. (원고료때문에 굳이 글을 길게 썼다는 혐의를 받고있기도 하다.)
작가는 책을 쓸 것은 많고 손으로 긁적이자니 끝도 없고 해서 훗날 (헌신적인 아내가 되는) 속기사를 고용해 그 앞에서 말로 쏟아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광기에 찬 노인이 흥분해서 떠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흥분 잘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그건 그나마 점잖은 이반과 알료샤에게도 해당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숱하게 등장하는 감탄사와 부연설명, 과장된 묘사 등은 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한다. (원고료때문에 굳이 글을 길게 썼다는 혐의를 받고있기도 하다.)


스토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간단하게 따라가본다.
스토리라고 할것도 없지만 간단하게 따라가본다.
 
# 1부
 
<!-- 어느 집안의 역사 -->
 
<!-- # 표도르가 돈많은 첫째아내와 그로부터 얻은 아들 드미트리를 어떻게 내쳤는가, 그리고 순박한 두번째 아내와 그로부터 얻어진 아들 이반과 알료샤를 어떤 식으로 방기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운좋게도 세 아들은 각자 죽지않고 용케 교육까지 받아가며 살아남는다. 그러다가 드미트리와 표도르 사이에 재산문제가 발생하여 네 부자는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아직 스메르쟈꼬프는 나오지 않는다. -->
 
<!-- # 알료샤는 작가가 쓰려다 (다행스럽게도) 못쓰고 죽었다는 2부까지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는 셋째아들이다. 가장 헌신적인 성자형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까라마조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에 머무르지 못하고 자꾸 속에 개입하게 되는 인물이다. 작가가 처음에 적은 안내문에조차 '이상하고 괴팍하다'는 평가를 했을 정도로 은근히 싸이코끼가 다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는 성자적인 인물로 여겨지는듯하다. 성자일 수는 있지만 내 보기엔 명백하게 싸이코다. -_- -->
 
<!-- # 까라마조프라는 성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나는 그것이 기독교적 '원죄'를 의미한다고 본다. 천박하고 부정하고싶은 그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생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며 삶에 대한 추동력이다. 심지어 성자에 가까운 알료샤조차 그것에 의해 번민하면서도 그것을 딱히 부정하지 않고있다. 내가 기독교에 정을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원죄개념이다. 작가가 그토록 추잡하게 까라마조프가를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까라마조프가에 애정을 버리지 않고있는 것은 그 역시 원죄를 함께 가야 할 필요악이라고 보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면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확실히 진솔하다. -->
 
<!-- 어울리지 않는 회합 -->
 
<!-- # 사실 모일 이유가 하나도 없었는데 까라마조프 일가는 분열된 가족 분위기를 화해무드로 이끌어보기 위해 알료샤가 존경하고 배우는 조시마 장로의 암자에서 보여보기로 한다. -->
 
<!-- # 여기서는 여러 인물들의 논변들이 오가는데 그 내용은 주로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의 대립, 그리고 신앙심의 진실성에 대한 언급들이다. 일단 카톨릭과 정교의 대립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들어오지도 않는다. 표도르와 (친척인) 미우소프 등이 장로앞에서 무례한 말을 계속 하는 것이 내용인데 이 부분이 왜 포함되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 누가 까라마조프를 읽는다면 이 2부는 넘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
 
<!-- # 인상적인 문구가 하나 있었다. 극중 인물이 한 얘기는 아니고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이 파트는 나에게 가장 지루한 파트였지만 다음 구절은 이 소설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나 자신에게 스스로 놀랄 때가 있다. 인류 전체를 사랑하면 할수록 개개의 인간에 대한 사랑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 필요가 생긴다면 인류를 위해 정말 십자가라도 질어질 듯한 심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어떤 사람하고든지 단 이틀도 한방에서 같이 지낼수가 없다. 누구든지 내 옆으로 다가오기만 하면 곧 그 개성이 나의 자존심과 자유를 압박한다.'(김학수역, 상권 p94) -->
 
<!-- # 드미트리와 표도르가 함께 노리고 있는 여자는 뇌쇄적 매력을 지닌 그루셴카인데, 사실 그녀의 행동을 보면 좀 천박하다. 드미트리는 그루셴카의 천박한 매력까지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충동에 충실한 인간이라서 사람들은 드미트리가 미를 상징하는 인간이라고 말하곤 한다. 뭐 진선미중 나머지는 이반이 진이고 알료샤가 선이겠지. 그리고 드미트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정욕을 물려받은 벌레'로 묘사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있다. 그는 '이미 소돔의 이상을 가슴속에 품고있는 인간이 마돈나의 이상을 부정하지 않고 마치 순결무구한 청년시절처럼 그 이상을 동경하며 진심으로 가슴을 불태우고있다는 사실이야. 정말이지. 인간의 마음은 넓어, 너무나도 넓어. 나는 그걸 좀 좁히고 싶어. ... 대다수의 인간들에게 있어서 미는 바로 그 소돔속에 깃들여 있는거야. ... 미는 무서울뿐만 아니라 신비로운거야.'라고 말한다. 나는 드미트리의 이런 순진한(?) 충동과 미의식 속에서 나의 일부를 본다. -->
 
<!-- # 그루셴카에 미친 드미트리에 대해 알료샤의 친구(?) 라키친은 알료샤에게 여자에게 미쳐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면서 다음의 예를 든다. '여자의 발을 노래한 푸슈킨은 자기 시 속에서 여자의 귀여운 다리를 찬양했어. ... 전율하지 않고 여자의 다리를 바라볼 수는 없는거야. 물론 다리에 한하는 것은 아니지만.'(상권, p130) \\ -->


===스토리===
;1부
# 어느 집안의 역사
## 표도르가 돈많은 첫째아내와 그로부터 얻은 아들 드미트리를 어떻게 내쳤는가, 그리고 순박한 두번째 아내와 그로부터 얻어진 아들 이반과 알료샤를 어떤 식으로 방기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운좋게도 세 아들은 각자 죽지않고 용케 교육까지 받아가며 살아남는다. 그러다가 드미트리와 표도르 사이에 재산문제가 발생하여 네 부자는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아직 스메르쟈꼬프는 나오지 않는다.
## 알료샤는 작가가 쓰려다 (다행스럽게도) 못쓰고 죽었다는 2부까지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는 셋째아들이다. 가장 헌신적인 성자형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까라마조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에 머무르지 못하고 자꾸 속에 개입하게 되는 인물이다. 작가가 처음에 적은 안내문에조차 '이상하고 괴팍하다'는 평가를 했을 정도로 은근히 싸이코끼가 다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는 성자적인 인물로 여겨지는듯하다. 성자일 수는 있지만 내 보기엔 명백하게 싸이코다. -_-
## 까라마조프라는 성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나는 그것이 기독교적 '원죄'를 의미한다고 본다. 천박하고 부정하고싶은 그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생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며 삶에 대한 추동력이다. 심지어 성자에 가까운 알료샤조차 그것에 의해 번민하면서도 그것을 딱히 부정하지 않고있다. 내가 기독교에 정을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원죄개념이다. 작가가 그토록 추잡하게 까라마조프가를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까라마조프가에 애정을 버리지 않고있는 것은 그 역시 원죄를 함께 가야 할 필요악이라고 보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면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확실히 진솔하다.
# 어울리지 않는 회합
## 사실 모일 이유가 하나도 없었는데 까라마조프 일가는 분열된 가족 분위기를 화해무드로 이끌어보기 위해 알료샤가 존경하고 배우는 조시마 장로의 암자에서 보여보기로 한다.
## 여기서는 여러 인물들의 논변들이 오가는데 그 내용은 주로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의 대립, 그리고 신앙심의 진실성에 대한 언급들이다. 일단 카톨릭과 정교의 대립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들어오지도 않는다. 표도르와 (친척인) 미우소프 등이 장로앞에서 무례한 말을 계속 하는 것이 내용인데 이 부분이 왜 포함되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 누가 까라마조프를 읽는다면 이 2부는 넘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 인상적인 문구가 하나 있었다. 극중 인물이 한 얘기는 아니고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이 파트는 나에게 가장 지루한 파트였지만 다음 구절은 이 소설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나 자신에게 스스로 놀랄 때가 있다. 인류 전체를 사랑하면 할수록 개개의 인간에 대한 사랑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 필요가 생긴다면 인류를 위해 정말 십자가라도 질어질 듯한 심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어떤 사람하고든지 단 이틀도 한방에서 같이 지낼수가 없다. 누구든지 내 옆으로 다가오기만 하면 곧 그 개성이 나의 자존심과 자유를 압박한다.'(김학수역, 상권 p94)
## 드미트리와 표도르가 함께 노리고 있는 여자는 뇌쇄적 매력을 지닌 그루셴카인데, 사실 그녀의 행동을 보면 좀 천박하다. 드미트리는 그루셴카의 천박한 매력까지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충동에 충실한 인간이라서 사람들은 드미트리가 미를 상징하는 인간이라고 말하곤 한다. 뭐 진선미중 나머지는 이반이 진이고 알료샤가 선이겠지. 그리고 드미트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정욕을 물려받은 벌레'로 묘사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있다. 그는 '이미 소돔의 이상을 가슴속에 품고있는 인간이 마돈나의 이상을 부정하지 않고 마치 순결무구한 청년시절처럼 그 이상을 동경하며 진심으로 가슴을 불태우고있다는 사실이야. 정말이지. 인간의 마음은 넓어, 너무나도 넓어. 나는 그걸 좀 좁히고 싶어. ... 대다수의 인간들에게 있어서 미는 바로 그 소돔속에 깃들여 있는거야. ... 미는 무서울뿐만 아니라 신비로운거야.'라고 말한다. 나는 드미트리의 이런 순진한(?) 충동과 미의식 속에서 나의 일부를 본다.
## 그루셴카에 미친 드미트리에 대해 알료샤의 친구(?) 라키친은 알료샤에게 여자에게 미쳐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면서 다음의 예를 든다. '여자의 발을 노래한 푸슈킨은 자기 시 속에서 여자의 귀여운 다리를 찬양했어. ... 전율하지 않고 여자의 다리를 바라볼 수는 없는거야. 물론 다리에 한하는 것은 아니지만.'(상권, p130)
일반적으로 라키친은 스메르쟈꼬프와 함께 매우 비열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듯 한데 내 보기에 작가는 그 둘에게도 꽤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나 또한 그들은 드미트리나 다른 까라마조프들과 같은 정도로 사랑받고 또 미움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라키친은 알료샤조차 까라마조프적이라는 것을 지적할 정도로 통찰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라키친은 스메르쟈꼬프와 함께 매우 비열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듯 한데 내 보기에 작가는 그 둘에게도 꽤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나 또한 그들은 드미트리나 다른 까라마조프들과 같은 정도로 사랑받고 또 미움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라키친은 알료샤조차 까라마조프적이라는 것을 지적할 정도로 통찰력이 있다.
## 표도르가 단순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는 문구도 있다. 표도르는 되는대로 지껄인 말이지만 이 문장은 인간의 한 면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마구잡이로 쓰는듯 하면서도 사이사이에 이런 통찰을 심어서 독자를 좀 놀라게 하는 것 같다. '그 사람은 사실 나한테 아무것도 언짢게 한 거라곤 없어요. 그대신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비열한 짓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짓을 하자마자 곧 그 사람이 미워지더군요.'(상권, p141)
# 음탕한 사람들
## 스메르쟈꼬프가 등장한다. 그는 리자베타라는 말못하는 거지여인을 표도르가 겁탈하여 낳은 아들이다. 이 과정에서 표도르는 '얼마든지 (여자로) 다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종의 독특한, 짜릿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단언했다.'(상권, p160) 표도르는 선악의 경계를 초월한 변태적 충동의 소유자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나는 위에 적은 라키친의 멘트와 함께 표도르의 변태성보다도 작가의 정신세계가 더욱 의심스러워진다. 게다가 카테리나와 그루셴카의 만남에서 '키스에 보답한다는 기묘한 목적을 가지고 그루셴카는 그녀의 손을 살그머니 자기 입으로 가져갔다. 카테리나는 그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는 묘사(상권, p245)나 '자 당신의 그 아랫입술에 한번 더 키스하게 해주세요. 당신 입술은 통통하게 부어오른 것 같으니 이왕이면 좀 더 부어오르게 해야죠. 한번 더... 한번 더...'라는 카테리나의 대사 (상권, p244 그것도 알료샤의 면전에서!)등을 보면 작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작가에게 변태적 취향이 있었다고 추측하는 연구자들 역시 있다고 들었다.
## 드미트리를 사랑했으나 훗날 이반에게 가게되는 까테리나에 대해 알료샤가 가지고 있는 시선 속에서 억압된 리비도가 읽히곤 한다. 그것은 그루셴카를 보는 시선속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라키친의 지적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인물들의 시선에는 모두 욕망이 담겨있다.
## 스메르쟈코프 역시 조금 억지스러운 논변이긴 하지만 그리스도를 부정하려고 생각하는 순간 자동으로 파문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도가 아닌 것이 되므로 그때 부정해도 그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상권 p211)는 둥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한 친구가 스메르쟈코프와 라키친은 계급상승을 꿈꾸는 지식인을 묘사한 듯 하여 기분이 조금 불편하다는 의견을 말해주었는데 나 역시 녀석의 의견에 동감한다.
## 작가는 끊임없이 아동학대와 여성학대를 일삼는 러시아 남자들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는 편지에서 자신의 묘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 적은 것이 없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고 하면 당시의 러시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야만성은 러시아적인 것인지 아니면 유럽 전반이 그랬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 사실 작가는 의외로 웃기는 구석이 있다. 이반이 '하느님이 없었다면 문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꼬냑도 없었겠죠. 그건그렇고 꼬냑을 그만하실 때가 된거 같습니다.'(상권, p220)고 말하는 부분이나 자기를 때린 드미트리에게 화내고 있는 하인 그리고리에게 '그 사람은 아버지에게도 그런 짓(머리를 발로 후려갈긴 짓)을 했으니 영감따위는 문제도 아니야.'(상권, p229)라고 말하는 부분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찮게 나온다. 알료샤가 '아버지는 사악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저 좀 비뚤어졌을 뿐이죠.'(상권, p283)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다들 위트가 없는 인간들은 아니다.


;2부
<!-- # 표도르가 단순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는 문구도 있다. 표도르는 되는대로 지껄인 말이지만 이 문장은 인간의 한 면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마구잡이로 쓰는듯 하면서도 사이사이에 이런 통찰을 심어서 독자를 좀 놀라게 하는 것 같다. '그 사람은 사실 나한테 아무것도 언짢게 한 거라곤 없어요. 그대신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비열한 짓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짓을 하자마자 곧 그 사람이 미워지더군요.'(상권, p141) -->
# 파열
 
## 알료샤가 이등대위 부자로부터 적의에 찬 행동을 받게된다. 여기서 이등대위 부자가 보여주는 자존심이란 상당히 강렬한 것이고 이런 인물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아이를 패주기 전에 지금 당장 당신의 눈앞에서 당신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도록 제 손가락 몇개를 몽땅 잘라버리면 어떻겠습니까?'(상권, p326) 여기까지는 그래도 당당했지만 이후 이 인간들이 자존심을 표현하는 방식은 아주 뒤틀려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켜야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긴 하지만, 나라면 일단은 굴복하더라도 멋지게 살아남아서 맛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어디까지 굴복하고 어디부터 저항해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겠지만.
<!-- 음탕한 사람들 -->
## 이반이 카테리나에게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은 드미트리 뿐입니다. ... 형의 모욕이 심하면 심할수록 당신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질 겁니다. ... 물론 거기에는 많은 굴욕과 자기비하가 따르겠지요.'(상권, p313)라고 지적하면서도 카테리나를 잊지못하는 이반의 심리 역시 참으로 꼬인 것이면서 너무나 '근대적'인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 찬과 반
<!-- # 스메르쟈꼬프가 등장한다. 그는 리자베타라는 말못하는 거지여인을 표도르가 겁탈하여 낳은 아들이다. 이 과정에서 표도르는 '얼마든지 (여자로) 다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종의 독특한, 짜릿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단언했다.'(상권, p160) 표도르는 선악의 경계를 초월한 변태적 충동의 소유자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나는 위에 적은 라키친의 멘트와 함께 표도르의 변태성보다도 작가의 정신세계가 더욱 의심스러워진다. 게다가 카테리나와 그루셴카의 만남에서 '키스에 보답한다는 기묘한 목적을 가지고 그루셴카는 그녀의 손을 살그머니 자기 입으로 가져갔다. 카테리나는 그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는 묘사(상권, p245)나 '자 당신의 그 아랫입술에 한번 더 키스하게 해주세요. 당신 입술은 통통하게 부어오른 것 같으니 이왕이면 좀 더 부어오르게 해야죠. 한번 더... 한번 더...'라는 카테리나의 대사 (상권, p244 그것도 알료샤의 면전에서!)등을 보면 작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작가에게 변태적 취향이 있었다고 추측하는 연구자들 역시 있다고 들었다. -->
## 여기서 알료샤는 왜 이등대위가 자신에게 그토록 상반된 행동을 금방 취했는가를 깨닫게된다. 남을 돕는다는 행위는 매우 미묘한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주는자는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이 부분은 여러가지를 시사한다. 거만하지않게 주는 것은 사려깊게 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권, p351)
 
## 신의 존재에 대한 이반과 알료샤의 대화는 이반의 다음과 같은 인용으로부터 시작된다. '만일 신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상권, p383) 이런 생각은 이제 어느정도 보편적인 공감을 얻고있는것 같기도 하다. [[XTC/DearGod]]이라는 가사를 읽어보라.
<!-- # 드미트리를 사랑했으나 훗날 이반에게 가게되는 까테리나에 대해 알료샤가 가지고 있는 시선 속에서 억압된 리비도가 읽히곤 한다. 그것은 그루셴카를 보는 시선속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라키친의 지적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인물들의 시선에는 모두 욕망이 담겨있다. -->
##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한다면, 그 본인은 그 앞에 나타나서는 안되는 거지. 그 인간이 조금이라도 얼굴을 나타냈다면 사랑도 그것으로 끝나고 마는거야.'(상권, p387)
 
## 이반은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반역'이라는 장에서 인간이 얼마나 간악한 존재인가에 대해 여러페이지에 걸쳐 잔혹행위들을 묘사한다. 여기서 이반은 집요하리만치 많은 예를들면서 알료샤에게 이런 일에 대해 조화와 용서를 말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말하고있다. '만일 아무도 용서해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도대체 그 조화는 어디에 있을까? ... 그 조화의 대가가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내 호주머니 사정으로는 그처럼 비싼 입장료를 지불할 수가 없어.'(상권, p402)
<!-- # 스메르쟈코프 역시 조금 억지스러운 논변이긴 하지만 그리스도를 부정하려고 생각하는 순간 자동으로 파문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도가 아닌 것이 되므로 그때 부정해도 그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상권 p211)는 둥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한 친구가 스메르쟈코프와 라키친은 계급상승을 꿈꾸는 지식인을 묘사한 듯 하여 기분이 조금 불편하다는 의견을 말해주었는데 나 역시 녀석의 의견에 동감한다. -->
## '대심문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짧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 세비야에 나타난 그리스도에게 대심문관은 자유라는 무거운 짐을 주고 떠난 그리스도는 더이상 세상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 인간들에게 약간의 빵을 주고 그 대신 그들에게서 자유를 걷어가는 것이 더욱 자비로운 것이다, 인간이라는 약한 존재에게 왜 자유의지와 죄의식을 주었으며 시험을 되풀이하는가 등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리스도는 그저 대심문관에게 키스를 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알료샤는 흥분하여 얘기하는 이반에게 키스를 한다.  
 
# 러시아의 수도사들
<!-- # 작가는 끊임없이 아동학대와 여성학대를 일삼는 러시아 남자들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는 편지에서 자신의 묘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 적은 것이 없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고 하면 당시의 러시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야만성은 러시아적인 것인지 아니면 유럽 전반이 그랬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
## 조시마 장로의 죽음과 함께 그의 젊은시절이 나온다. 이 부분은 드물게 장광설없이 진도가 쑥쑥 나가는 부분인데 그건 조시마장로에 관한 액자소설적인 구성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조시마장로의 일대기는 작가가 쓰려다 못쓰고 죽은 알료샤에 관한 이야기의 원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 조시마 장로는 형의 영적 각성과 부하를 구타하다가 얻게된 각성 그리고 결투를 하려다가 얻은 결심 등의 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 # 사실 작가는 의외로 웃기는 구석이 있다. 이반이 '하느님이 없었다면 문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꼬냑도 없었겠죠. 그건그렇고 꼬냑을 그만하실 때가 된거 같습니다.'(상권, p220)고 말하는 부분이나 자기를 때린 드미트리에게 화내고 있는 하인 그리고리에게 '그 사람은 아버지에게도 그런 짓(머리를 발로 후려갈긴 짓)을 했으니 영감따위는 문제도 아니야.'(상권, p229)라고 말하는 부분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찮게 나온다. 알료샤가 '아버지는 사악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저 좀 비뚤어졌을 뿐이죠.'(상권, p283)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다들 위트가 없는 인간들은 아니다. -->
## 조시마 장로가 남긴 가르침이 담겨있는 장인데 뭐 좀 평범하다. 아마도 도스토예프스키가 러시아 정교회에 하고싶은 말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있어서 남겨본다. '뭐라구? 그렇다면 하인을 소파에 앉혀놓고 그들에게 차를 바치란 말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가끔 그렇게 못할것도 없잖습니까? 하고 대답했다. ... 그 속에는 어느정도 진리가 들어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권, p63)
 
# 2부
 
<!-- 파열 -->
 
<!-- # 알료샤가 이등대위 부자로부터 적의에 찬 행동을 받게된다. 여기서 이등대위 부자가 보여주는 자존심이란 상당히 강렬한 것이고 이런 인물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아이를 패주기 전에 지금 당장 당신의 눈앞에서 당신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도록 제 손가락 몇개를 몽땅 잘라버리면 어떻겠습니까?'(상권, p326) 여기까지는 그래도 당당했지만 이후 이 인간들이 자존심을 표현하는 방식은 아주 뒤틀려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켜야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긴 하지만, 나라면 일단은 굴복하더라도 멋지게 살아남아서 맛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어디까지 굴복하고 어디부터 저항해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겠지만. -->
 
<!-- # 이반이 카테리나에게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은 드미트리 뿐입니다. ... 형의 모욕이 심하면 심할수록 당신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질 겁니다. ... 물론 거기에는 많은 굴욕과 자기비하가 따르겠지요.'(상권, p313)라고 지적하면서도 카테리나를 잊지못하는 이반의 심리 역시 참으로 꼬인 것이면서 너무나 '근대적'인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
 
<!-- 찬과 반 -->
 
<!-- # 여기서 알료샤는 왜 이등대위가 자신에게 그토록 상반된 행동을 금방 취했는가를 깨닫게된다. 남을 돕는다는 행위는 매우 미묘한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주는자는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이 부분은 여러가지를 시사한다. 거만하지않게 주는 것은 사려깊게 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권, p351) -->
 
<!-- # 신의 존재에 대한 이반과 알료샤의 대화는 이반의 다음과 같은 인용으로부터 시작된다. '만일 신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상권, p383) 이런 생각은 이제 어느정도 보편적인 공감을 얻고있는것 같기도 하다. [[XTC/DearGod]]이라는 가사를 읽어보라. -->
 
<!-- #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한다면, 그 본인은 그 앞에 나타나서는 안되는 거지. 그 인간이 조금이라도 얼굴을 나타냈다면 사랑도 그것으로 끝나고 마는거야.'(상권, p387) -->
 
<!-- # 이반은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반역'이라는 장에서 인간이 얼마나 간악한 존재인가에 대해 여러페이지에 걸쳐 잔혹행위들을 묘사한다. 여기서 이반은 집요하리만치 많은 예를들면서 알료샤에게 이런 일에 대해 조화와 용서를 말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말하고있다. '만일 아무도 용서해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도대체 그 조화는 어디에 있을까? ... 그 조화의 대가가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내 호주머니 사정으로는 그처럼 비싼 입장료를 지불할 수가 없어.'(상권, p402) -->
 
<!-- # '대심문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짧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 세비야에 나타난 그리스도에게 대심문관은 자유라는 무거운 짐을 주고 떠난 그리스도는 더이상 세상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 인간들에게 약간의 빵을 주고 그 대신 그들에게서 자유를 걷어가는 것이 더욱 자비로운 것이다, 인간이라는 약한 존재에게 왜 자유의지와 죄의식을 주었으며 시험을 되풀이하는가 등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리스도는 그저 대심문관에게 키스를 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알료샤는 흥분하여 얘기하는 이반에게 키스를 한다. -->
 
<!-- 러시아의 수도사들 -->
 
<!-- # 조시마 장로의 죽음과 함께 그의 젊은시절이 나온다. 이 부분은 드물게 장광설없이 진도가 쑥쑥 나가는 부분인데 그건 조시마장로에 관한 액자소설적인 구성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조시마장로의 일대기는 작가가 쓰려다 못쓰고 죽은 알료샤에 관한 이야기의 원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
 
<!-- # 조시마 장로는 형의 영적 각성과 부하를 구타하다가 얻게된 각성 그리고 결투를 하려다가 얻은 결심 등의 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
 
<!-- # 조시마 장로가 남긴 가르침이 담겨있는 장인데 뭐 좀 평범하다. 아마도 도스토예프스키가 러시아 정교회에 하고싶은 말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있어서 남겨본다. '뭐라구? 그렇다면 하인을 소파에 앉혀놓고 그들에게 차를 바치란 말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가끔 그렇게 못할것도 없잖습니까? 하고 대답했다. ... 그 속에는 어느정도 진리가 들어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권, p63) -->


이 소설을 보면서 느낀 희한한 점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정약용과그의형제들]]'과 꽤나 유사하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표를 그려보자.
이 소설을 보면서 느낀 희한한 점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정약용과그의형제들]]'과 꽤나 유사하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표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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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gn="center" | 정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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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까라마조프보다야 정씨형제들 쪽이 시대를 잘 투영시키고 있으며 또 긍정적인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훨씬 바람직한 인물들이지만 어쨌든 이런 공통점 아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물론 까라마조프보다야 정씨형제들 쪽이 시대를 잘 투영시키고 있으며 또 긍정적인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훨씬 바람직한 인물들이지만 어쨌든 이런 공통점 아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신역은 안들여다봐서 모르겠는데 구역은 중역이라고 들었다. 좀 어이없는 일이지만 중역인 구역이 신역보다 낫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 이건 둘 다 읽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고, 한번 읽기도 힘든 소설을 두번 읽는다는 것은 매우 무리한 일이므로 나는 결코 무엇이 낫다고 판단할 수 없을듯 하다.
신역은 안들여다봐서 모르겠는데 구역은 중역이라고 들었다. 좀 어이없는 일이지만 중역인 구역이 신역보다 낫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 이건 둘 다 읽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고, 한번 읽기도 힘든 소설을 두번 읽는다는 것은 매우 무리한 일이므로 나는 결코 무엇이 낫다고 판단할 수 없을듯 하다.<br/>
좀 깨는 사실은 구역에 담긴 해설인데 하나는 역자가 직접 번역한 얀코 라브린이라는 사람의 해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자가 쓴 해설이다. 그런데 이 두개의 해설 내용이 대차없다. 즉 역자는 얀코 라브린이라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하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개의 해설을 하나의 책 뒤에 함께 실어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지적 결벽성이라고 하긴 좀 우습고...어쩌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포함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_-a<br/>
서점에서 신역에 담긴 해설이나 읽어야겠다. -- [[거북이]] 2005-1-30 10:42 pm


좀 깨는 사실은 구역에 담긴 해설인데 하나는 역자가 직접 번역한 얀코 라브린이라는 사람의 해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자가 쓴 해설이다. 그런데 이 두개의 해설 내용이 대차없다. 즉 역자는 얀코 라브린이라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하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개의 해설을 하나의 책 뒤에 함께 실어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지적 결벽성이라고 하긴 좀 우습고...어쩌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포함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_-a
== # 촌평 ==
 
서점에서 신역에 담긴 해설이나 읽어야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30 10:42 pm


== # 촌평 ==
까라마조프 형제들하면 일단 한문장이 한면을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게 무지하게 긴 문장들(실제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겠다)과 그 알쏭달쏭한 이름들이 헛갈려서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혹은 며칠 쉬었다 다시 보면 누가누군지 알수 없게되리지 않았나하는데 이글도 만만찮게 기네요^^ <br/>
까라마조프 형제들하면 일단 한문장이 한면을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게 무지하게 긴 문장들(실제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겠다)과 그 알쏭달쏭한 이름들이 헛갈려서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혹은 며칠 쉬었다 다시 보면 누가누군지 알수 없게되리지 않았나하는데 이글도 만만찮게 기네요^^ <br/>
그런데 최근변경내역에 나타나지 않은 글들이 종종 있네요 어찌된건지 -- [[몽마르요]] 2005-2-2 11:38 pm
그런데 최근변경내역에 나타나지 않은 글들이 종종 있네요 어찌된건지 -- [[몽마르요]] 2005-2-2 11:38 pm
: 일설에 의하면 러시아는 춥고 밤이 길어서 사람이 밖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기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이 말이 많고 러시아 소설들이 미치게 길어졌다고 합니다. -_-a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6-9 11:37 am
: 일설에 의하면 러시아는 춥고 밤이 길어서 사람이 밖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기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이 말이 많고 러시아 소설들이 미치게 길어졌다고 합니다. -_-a -- [[거북이]] 2006-6-9 11:37 am
 
==같이 보기==
*[[도스토옙스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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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The_Brothers_Karamazov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6&contents_id=446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92669&cid=41773&categoryId=41780


[[분류: 소설]]
[[학술분류]]
[[분류: 정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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