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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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인연[ | ]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자장면집 한켠에서 짬뽕을 먹는 남녀
해물 건더기가 나오자 서로 건져주며
웃는다 옆에서 앵앵거리는 아이의 입에도
한 젓가락 넣어주었다
면을 훔쳐올리는 솜씨가 닮았다.

시인은 짬뽕을 먹는 남녀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서도 인연을 느끼고 있다. 불교에서 인연(因緣)이란 결과를 얻을 직접 원인과 그 인(因)으로 말미암아 얻을 간접적인 힘인 연줄을 의미하며, 일체의 중생이 인연에 의하여 생멸(生滅)한다고 한다. - 업(業), 업보(業報) 등의 말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게다. -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들이 인연 아닌 게 없겠지. 만남의 인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헤어짐의 인연도 있는... 그런 거겠지. - LaFolia, 200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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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무크지 3집에 시 발표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제2회 백석문학상 수상
시집 <일광욕하는 가구>, 야성은 빛나다>, <홀로 가는 맹인악사>, ,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산문집 <우리 앞에 문이 있다> ||


시인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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