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 박스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21:5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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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Box 관련자료:없음 [18056]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10-13 00:37 조회:146

웨인 왕의 영화는 항상 약간의 거리감을 준다. 그저 덤덤하다. 글쎄 그게 편한건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영화에서는 감독의 스타일을 보 고싶은데 그의 영화에서는 영 그런 느낌이 안든다.

뭐 여기서도 마찬가지. 혼란한 홍콩을 그리고싶었다고 하니 혼란한 홍콩을 그린것 까지는 좋은데 거기서 끝나고 마는것이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여전 히 그 안에서 깨어있는 뭔가 지성적인 서구인이고 나머지 중국인은 돈밖에 모르는 그런 인간들로 그려져있다. 오락가락하는 홍콩은 장만옥을 통해서 보여주고싶었던 모양인데 영 어리버리하게 처리되어있고. 그가 중국인이긴 하지만 성장 배경이 달라서 그런지 역시 홍콩을 바라보는 눈은 서구의 것이 다.

나는 오히려 공리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애정관계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공 리는 순진한 여인과 섹시한 여인을 동시에 여기할줄 아는 괜찮은 여자같다.
그런데 살이 좀 쪘두만. 턱이 두개던데...몸관리를 안했나보다. 그다지 연 기력이 출중해보이지는 않는다. 항상 중간 이상을 하는 느낌이다. 풍월에서 도 그러더니.
오히려 튀는건 장만옥이었는데 마치 중경삼림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였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그럼 뭐지? 홍콩내에서 영국의 죽음을 의미하는건가? 그럼 좀 진부하다싶은데. 홍콩을 내주기 좀 아까와서 집착하는 영국처럼 보 이긴 했다. 재밌었던것은 그의 친구였는데 그는 훌륭한 조연이었다. 노래를 아주 개성있게 불렀다.

보면서 열받았던 것은 왜 그런 별다른 의미도 없는 영화조차 서구의 것이 라고 우리에게 대대적으로 들어오고 우리 좋은 영화는 나가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확실히 문화도 국력에 의해 좌우된다. 이란은 정말 예외다.
그나마 우리나라 영화가 나아지고 있는듯하여 다행이다.
중국영화는 요새 좀 비리비리한 듯 하지만 일본영화가 갑자기 뜨니 좀 부 럽기도 하다. 으~~부산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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