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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영화의 주인공은 '일상'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치밀하게도 보여준다. 그의 일상 묘사는 리얼리티 부여를 넘어 관객에게 그 안에 속해있는 느낌을 줄 정도이다. 이런 일상을 완벽주의로 구현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주인공 남자의 장모와 그 아들의 대화에서 나는 뿜었다. 정말 자질구레하지만 귀여운 대사들을 오즈는 군데군데 숨겨두었다. 많이는 아니어도.
오즈 영화의 주인공은 '일상'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치밀하게도 보여준다. 그의 일상 묘사는 리얼리티 부여를 넘어 관객에게 그 안에 속해있는 느낌을 줄 정도이다. 이런 일상을 완벽주의로 구현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주인공 남자의 장모와 그 아들의 대화에서 나는 뿜었다. 정말 자질구레하지만 귀여운 대사들을 오즈는 군데군데 숨겨두었다. 많이는 아니어도.


영화에는 모두 함께 '석별의 정'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 노래는 언제 번안이 되어 우리 속으로 들어온 것일까. 다른 문화와 별 차이도 없는 것인데 일본의 노래가 우리 속으로 번안되어 들어온 것은 괜히 좀 불편하다. -- [[거북이]] 2009-10-2 9:23 pm
영화에는 모두 함께 '석별의 정'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 노래는 언제 번안이 되어 우리 속으로 들어온 것일까. 다른 문화와 별 차이도 없는 것인데 일본의 노래가 우리 속으로 번안되어 들어온 것은 괜히 좀 불편하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9-10-2 9:23 pm


==참고==
==참고==

2018년 4월 5일 (목) 22:39 기준 최신판

1 개요[ | ]

早春
이른 봄, 초봄, 조춘
12세이상관람가

 

2 줄거리[ | ]

결혼 8년째를 맞아 부부생활에 권태기를 느끼던 회사원 쇼지는 어느 날 샐러리맨들의 하이킹 모임에 갔다가 타이피스트로 일하는 아름답고 쾌활한 여인 가네코와 사랑에 빠진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아내 마사코는 집을 나간다. '결혼'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이른 봄>은 오즈가 주로 다루었던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가 아닌 결혼한 부부의 헤어짐과 재결합을 다룬 작품이다. 이제까지 오즈가 주로 다루었던 주제와는 거리가 있는 이 작품은 메이저 영화사인 쇼치쿠의 의견을 수렴해 관객 취향에 부합하는 일부 성적 문제가 가미된 멜로 드라마로 탄생되었지만 여전히 오즈적 영화 스타일은 고수되고 있다.

3 # 거북이[ | ]

이걸 조춘이라고 써놓으면 영화의 범위를 넘는 개그가 되는데, 일단 국내 출시 야매 DVD에는 조춘이라고 나와있다. 언제나처럼 오즈의 심심한 영화들 중 하나인데 아무생각없이 틀었다가 150분이나 되어 깜짝 놀랐다. 그래도 별로 지루하진 않았다.

이 영화의 내용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애환 + 불륜은 나빠요 정도이다. 주인공 부부은 불륜은 나빠요라는 주제의식에 충실한데 난 그보다는 불륜녀로 나오는 '금붕어' 아가씨쪽이 더 마음에 든다. 남자가 그에게 사과를 할 때, 니가 왜 나에게 사과를 하냐, 우린 잘못한거 없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한다. 금붕어는 다른 사내 직원들이 다구리를 놓을 때도 전혀 꿀리지 않고 할말은 다 한다. 마지막에 살짝 울면서 뛰쳐나가주는 센스까지 가지고 있는 꽤나 치밀한 아가씨다. 이 다구리 놓는 아저씨들도 웃긴다. 이야 금붕어가 먼저 좋아한거라며? 부럽네, 능력있네 그넘, 이런 반응을 감추지 않는다. 결혼 10년차 유부남에게 깜찍한 아가씨가 사랑한다며 매달린다면 지구상의 어떤 남자들도 아 부럽다는 반응을 보일게다. 물론 사랑받는 그 남자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는 과감하지도 못해서 그 하룻밤의 무게에 계속 짓눌린다. 역시 오즈가 추구하는 교훈은 쎄라비다. 그것이 인생!

오즈 영화의 주인공은 '일상'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치밀하게도 보여준다. 그의 일상 묘사는 리얼리티 부여를 넘어 관객에게 그 안에 속해있는 느낌을 줄 정도이다. 이런 일상을 완벽주의로 구현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주인공 남자의 장모와 그 아들의 대화에서 나는 뿜었다. 정말 자질구레하지만 귀여운 대사들을 오즈는 군데군데 숨겨두었다. 많이는 아니어도.

영화에는 모두 함께 '석별의 정'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 노래는 언제 번안이 되어 우리 속으로 들어온 것일까. 다른 문화와 별 차이도 없는 것인데 일본의 노래가 우리 속으로 번안되어 들어온 것은 괜히 좀 불편하다. -- 거북이 2009-10-2 9:23 p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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