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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방문자 분. 이 곳까지의 여정은 어떠셨나요? 이 곳 제타 정거장은 여러분이 케플러-Zeta2018 c라고 부르는 우리 고향별에서 멀리 떨어진 항성계 외곽의 행성 궤도에 지어졌지요. 우리 문명에서 멀리 떨어져 전파 소음이 적은 곳이랍니다. 정거장에 진입하면서 우리 로-제타 연구소의 전파망원경을 보셨을겁니다. 아마 여러분에게는 오래된 유물과 비슷하겠죠.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또다른 이웃을 찾기 위한 유용한 관측 도구랍니다. | 반갑습니다. 방문자 분. 이 곳까지의 여정은 어떠셨나요? 이 곳 제타 정거장은 여러분이 케플러-Zeta2018 c라고 부르는 우리 고향별에서 멀리 떨어진 항성계 외곽의 행성 궤도에 지어졌지요. 우리 문명에서 멀리 떨어져 전파 소음이 적은 곳이랍니다. 정거장에 진입하면서 우리 로-제타 연구소의 전파망원경을 보셨을겁니다. 아마 여러분에게는 오래된 유물과 비슷하겠죠.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또다른 이웃을 찾기 위한 유용한 관측 도구랍니다. | ||
어디서부터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우리는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들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왔답니다. 우리는 어디서 탄생했는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런 고민이 이어지기를 수십 년 간. 생물학의 발달은 이 행성이 우리가 기원한 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답니다. 한 때 우리 사회는 혼란에 빠졌었지만, 이윽고 우리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 눈을 우주로 돌렸습니다. 그러기를 수십년 간. 어느날 우주너머에서 일정한 주기로 신호가 날아오기 시작했지요. 첫 신호는 아주 미약하고, 짧았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것은 외계인이 보낸 것이다. 아니다! 중성자 별의 신호에 불과하다.' 이렇게 의견을 나눠 논의를 했었지만, 결국 단순한 신호기의 고장으로 결론을 내렸지요. | ||
하지만, 그러한 예상이 깨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어느 날 엄청난 양의 신호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과학자들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거기에서 해석이 가능했던 단어는 'Zeta' 'Zeta'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신호는 먼 거리를 날아오면서, 소실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해석이 되지 않았답니다. 그런 신호가 수신되기를 몇 년, 어느날 그 신호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신호는 우리가 '로'라고 부르는 방향에서 계속 날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로-제타인'이라고 불렀답니다. | 하지만, 그러한 예상이 깨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어느 날 엄청난 양의 신호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과학자들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거기에서 해석이 가능했던 단어는 'Zeta' 'Zeta'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신호는 먼 거리를 날아오면서, 소실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해석이 되지 않았답니다. 그런 신호가 수신되기를 몇 년, 어느날 그 신호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신호는 우리가 '로'라고 부르는 방향에서 계속 날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로-제타인'이라고 불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