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언더그라운드

1 개요[ | ]

The Velvet Underground
벨벳 언더그라운드
  • 뉴욕 주 뉴욕 시에서 결성된 미국의 록 밴드
  • 활동시기: 1964년 ~ 1973년
재결성: 1990년, 1992년, 1993년, 1996년
  • 장르: 익스페리멘탈 록, 아방 가르드, 프로토 펑크, 얼터너티브/인디 록, 컨템포러리 록
  • 멤버: 루 리드(Lou Reed, 보컬, 기타), 존 케일(John Cale, 베이스, 비올라), 스털링 모리슨(Sterling Morrison, 기타), 모린 터커(Maureen Tucker, 드럼) 등

 

2 음반 목록[ | ]

  • 1967년: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 1968년: 《White Light/White Heat》
  • 1969년: 《The Velvet Underground》
  • 1972년: 《Loaded》
  • 1973년: 《Squeeze》

3 # 촌평[ | ]

김기리다 [fensten@hitel.net]

Homepage http://musicisland.org

Subject VELVET UNDERGROUND

[sep_str] 이 글은 예전에 있었던 음악잡지 음악세계에 실렸던 프랑스 기자가 쓴 글을 편집해 올린것입니다.\\


빌보드는 1985년 9월호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 다시 나타나다라 고 말하고있다. 그룹이 해산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 오랫동안 찾기 힘들었던 그들의 첫 세 앨범이 재발간되었으며 심지어 발표되지 않 았던 곡들조차 다시 편집되고 있다. 흥분한 전문지들은 벨벳...재 발굴,재편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70년 8월23일 캔사스 시티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리더 루 리드는 그룹을 떠났다. 이제는 머리 스타일도 품행도 달라졌다. 이 날은 모든것을 종식시켰지만 또한 모든 것이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상업적인 최초의 디스크가 발표되기 보름전 그룹을 떠난 루 리드는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게 잔재하는 그룹의 그림자를 완전히 정리했던 것은 아니다.차라리 그 과거를 통하여 새로운 무 엇을 창조했다고나 할까? 오히려 해체되자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정체는 무엇인가...

[강한 힘을 발산한 록 테러리스트] 이는 하나의 모험,5년이라는 젊은 속에 계속된 모험이었다. 이 5 년간 3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는 4장의 앨범에서 마약,뒷골목의 섹 스,채찍,부츠,그리고 그때까지의 음악에서 말해지지 않았던 모든것 을 노래했다. 이들은 점차 고통스런 소동과 혼란에서-역시 불건전 하기는 마찬가지지만-포크로 옮아간다. 두 문학도 루 리드와 스털 링 모리슨은 항상 그랬듯이 그저 노래를 만들러 록큰를을 연주하고 자 하였다. 곧이어 일렉트릭 베이스,일렉트릭 바이올린,일렉 오르 간등을 다룰줄 아는 존 케일과 드럼의 모린 터커라는 여성이 참여 하게 되었다. 이 5년동안 환희와 비애 , 영광과 수치를 맛보며 이 들은 실패,세상의 몰이해와 적의에 완강히 대항하기 위해 처음부터 소란을 추구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자신에게 어울리는 사이키델릭 록의 꿈을 펼치지 못해 짜증난 그의 주목을 끌고 만족 시키려면 테러리스트여야 했다. 그는 헤로인,검은 천사의 죽음의 노래(Black angel's death song),Venus in furs등을 듣고 자기 취 향에 많는 그룹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베를린 출신의 사진 모델,브라이언 존스 작곡에 지미 페이지 편곡의 싱글 취입등 다양 한 경력과 재능의 소유자인 여성보컬리스트 니코를 기용했다.\\ 1집 발표후 니코가 그룹을 떠났고 워홀이 등졌다. 이제 벨벳은 록 그룹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자유로운 처지가 되었다.\\ 루가 테마를 결정하면 존 케일은 일렉트릭 바이올린,깨진 유리조 각,찌그러진 쇳덩이로 적절한 멜러디를 창조했다. 특히 그들의 두 번째 앨범 뒷면에 있는 살인적인 불협화음 Sister Ray가 그것이다.\\ (음..저번 글에서 제가 Sister Lay라고 잘못썼네요.)\\ 4인중 존 케일은 분명 뛰어난 뮤지션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다룰줄 알았던 그는 8살때 BBC방송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그 후 존 케이지의 실험공연에도 참여했던 존 케일은 미국에 이민하여 벨 벳에 가담한다. 그는 1,2집의 파괴적인 사운드를 강화시켰다. 2년 후 루 리드는 이 그룹이 자신과 존 두명의 스타를 포용하기에는 너 무 작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며 터커와 모리슨도 마찬가지였다. 결 국 케일은 그룹에서 쫑겨났다. 그러나 루와 케일은 후에 화해를 했 으며 때때로 같이 연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를 대신해서 더그 율이 베이스를 맡았다. 루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을 원했을 것이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더그는 루의 위 치에 설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앨범 Loaded에서는 모리슨과 터커 의 반발을 사면서 자신의 능력을 저울질해 보았다. 결국 팬들을 조 롱했고 실망시켰다. 제 5의 비틀즈라 불리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죽기전에 벨벳에 관해 관심을 표했다 한다.그각 만약 살아있었다 면?) 학생들로 구성된 벨벳은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록계에서 성공하려면 완전히 노골적인 록을 지향해야만 했다. 학생들의 비틀 즈이며 철적히 학생적인 그룹 벨벳은 학구적으로 보이지 않는 장접 을 지니고 있었다. 자신의 주제와 예술사이에 간격을 둘줄 알았던 그들의 미학적 재능을 어찌 칭찬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밸벳은 밥 딜런이 이미 희망했던 것처럼 무엇이든 노래할 수 있 는 록을 설계했다.\\ (제가 그룹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은 생략했읍니다..)

새벽3시,,,Wallenshtein을 들으면서...\\ fensten...

[이 글은 하이텔 언더동 락 게시판(under 1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4 1967 Velvet Underground with Nico[ | ]

  1. 앨범 : The Velvet Underground and Nico (1967)
  2. 아티스트 : The Velvet Underground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펑크(Punk), 아방가르드(Avantgarde)
  • REVIEW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와 니코(Nico)가 불과 48시간만에 제작한 앨범 「Velvet Underground and Nico」는 30년이 넘게 록 씬을 흔들고 있다. 이 앨범은 로맨틱한 웨스트 코스트 사이키델릭에 대한 뉴욕의 시니컬한 답변이며, 주류 록의 허위에 대한 비주류의 냉소 어린 비난이다. 무엇보다도 본작의 약물과 새디즘, 마조히즘으로 얼룩진 가사는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려 한 인간의 또 다른 이면을 발가 벗겨 놓은 것이었다. 또한 퍼즈 기타와 존 케일(John Cale)의 전기 비올라(Electric Viola)가 이뤄낸 잡음 투성이의 조악한 사운드는 기존의 대중 음악의 형식미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Velvet Underground & Nico」은 과격하고 난폭한 모습안에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성을 숨긴 입체적인 앨범이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그들의 데뷔작「Velvet Underground & Nico」을 통해 록에 자유와 변혁을 선사해 주었다.

  • Song Description

포크 록 스타일의 서정적인 발라드 <Sunday Morninig>의 투명한 아름다움은 과연 이 앨범이 그토록 퇴폐적이고 혁명적인가에 의문을 가지게 할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 I'm Waiting for the Man >의 퍼즈 기타의 충돌, 니코의 싸늘하고 퇴폐적인 보컬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충돌하고 있는 <Femme Fatale>, 그리고 사디즘에 대한 곡으로 충격을 가져다 준 <Venus in Furs>의 퇴폐적인 몽롱함은 그러한 의문을 깨긋이 씻어버린다. 모린 터커(Maureen Tucker)의 독창적인 드럼 연주가 몽롱함을 배가시키는 <Heroin>의 취한 듯한 나른함과 절정을 향해 치닫는 드라마틱한 관능의 결합은 단연 압권이다. 앨범의 커버 디자인과 제작을 맡은 앤디 워홀(Any Warhol)의 추천으로 앨범에 참가하게 된 니코는 <Femme Fatal>외에 <All Tomorrow's Parties>와 < I'll Be Your Mirror>에서 보컬을 맡았는데 그녀의 메마르고 퇴폐적인 보컬은 벨벳의 환각적이고 아름다운 연주와 불균형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The Black Angel's Death Song>과 <European Son>은 혼란 스러운 음들의 충돌로 빚어낸 아방가르드 록의 걸작으로 소음(noise)의 미학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만약 이 앨범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아직 팝 음악이라는 바나나의 껍질만을 구경한 셈이다. 「Velvet Underground & Nico」는 노란 바나나 껍질 안에 숨겨진 팝 음악의 살덩어리를 적나라하게 노출 시킨 문제작이다. 단연 팝 음악 사상 본작만큼 혁명적인 앨범은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기도 힘들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Sonic Youth 「Sister」
The Jesus and Mary Chain 「Psychocandy」
Television 「Marquee Moon」
Can 「Monster Movie」
Frank Zappa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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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현 {NICEGOOD@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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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VELVET UNDERGROUND 1967 01 Velvet Underground with Nico {John Cale, Lou Reed}

{sep_str}

1. Sunday Morning (Reed)\\ 2. I'm Waiting for the Man (Reed)\\ 3. Femme Fatale (Reed)\\ 4. Venus in Furs (Reed)\\ 5. Run Run Run (Reed)\\ 6. All Tomorrow's Parties (Reed)\\ 7. Heroin (Reed)\\ 8. There She Goes Again (Reed)\\ 9. I'll Be Your Mirror (Reed)\\ 10. The Black Angel's Death Song (Cale/Reed)\\ 11. European Son (Cale/Morrison/Reed/T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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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이 영화 작업을 한일은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의외로 그의 락음악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거 같다.

뒤상이 현대 미술의 방향을 가르켰다면, 워홀은 본격적으로 미술이란 것을 '쉬운것 - 키치적 개념으로...'으로 만들어 버렸다(라고 나는 생 각한다....)

락음악에서는 작업은 오히려 어려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VELVET UNDERGROUND & NICO'

굳이 분류를 하자면 반사회-BEAT-싸이키델릭 아방가르뜨 락 정도...?\\ 그가 직접 연주를 한것은 아니고, produce를 했다. 하지만 유능한 PRO-\\ DUCER일수록 음악전반에 끼치는 양향이 지대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가 히 그룹의 리더 수준으로 음악성향을 결정해 버리기도 한다. 워홀은 직업적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락음악에서의 실험을 목적으로 참여 한 것이다. 즉 그의 마력이 지배하는 음반이라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모여든 뮤지션들도 가히 괴물들이다. 비트 시인 LOU REED, 아방가르뜨 클레식 앙상블의 JOHN CALE, 무당을 방불케하는 광기의 NICO...거기다 ANDY WARHOL이 모이다 보니 이런 음반이 만들어졌다. - 솔찍히 정상적인 인간은하나도 없는거 같다. 그러기에 더욱 '인간적'인...

벨벳 언더그라운드도 그러하지만 니코 역시도 워홀이 키운(?) 모델이자 배우,가수이다. 보통 이렇게 겸임을 하다보면 한쪽이 다소 모자라기도 하는데...그러한 미모에서 어떻게 저런 진지한 보컬이 나올수 있을까할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곡은 'VENUS IN FURS' 였는데, 자주 듣다 보니 가사가 들리는데...' strike him ...cure his heart... '라길래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새디즘의 venus가 자신의 메저키스트를...마구 학대하는 내용 이었다.

그대여~ 재발 때려줘요~ 그의 병을 치료해 주세요~ 비너스니임~

뭐 그런 내용이었더라...

아참 자켓을 보면...예쁜 바나나-실크스크린인듯...-가 있고 밑에 Andy Warhol, 펼치면...멤버들의 사진이 워홀의 솜씨로 아주 싸이키하게 들어 있다.

                          • 싸이키함의 끝은 어디인가? {하리} *********************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5 1967 White Light, White Heat[ | ]

  1. 앨범 : White Light / White Heat (1967)
  2. 아티스트 : Velvet Underground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아방가르드(Avantgarde), 펑크(Punk)
  • REVIEW

초기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열렬한 팬이자 후원자였던 앤디 워홀(Andy Warhol)과 결별하고 난 후,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오히려 더욱 과격해지고 독창적인 앨범을 내놓게 된다. 그들의 두 번째 앨범 「White Light / White Heat」은 차트 199위라는 참담한 상업적 실패를 겪었다. 그러나 여기서 들려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대담하고 노골적인 사운드는 소음과 혼돈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다. 불협화음과 잡음, 우연성으로 점철된 이 앨범에선 각 파트의 독립적인 임프로바이제이션과 루 리드(Lou Reed)의 독특한 보컬 스타일이 완성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앨범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창단 멤버들이 모여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되는데, 그 마지막은 이후 10여년 후 이들의 영향력 아래에서 부화한 아티스트들에 의해 새로운 시작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 Song Description

첫 곡 <White Light / White Heat>은 록큰롤풍의 곡으로 본작에선 <Here She Comes Now>와 함께 비교적 평이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곡 <The Gift>는 왼 쪽 채널을 통해서 흘러 나오는 나레이션과 오른 쪽 채널을 통해서 흘러 나오는 사이키델릭 연주의 부조화가 매우 이색적이다. 점차 극단을 향해 치닫는 혼잡한 음과는 무관하게 차분함을 잃지 않는 나레이션의 청각적 부조화는 기묘한 섬뜩함을 전해준다. 앨범의 압권은 광기어린 임프로바이제이션의 거친 꼴라쥬인 <Sister Ray>이다. 이 곡은 데뷔작의 <European Son>과 <The Black Angel's Death Song>등의 불협화음과 혼란을 극대화한 곡이다. 17분 34초간 기타, 비올라, 올갠, 베이스, 드럼등의 제 멋데로의 부조화된 혼란은 듣는 이의 청각엔 무자비한 고문으로, 감성에는 혼탁한 엑스타시로 다가온다. <Lady's Godvia's Operation>과 <Here She Comes Now>의 유유자적하는 보컬과 대비되는 난폭한 불협화음과 하드 코어 펑크(Hard Core Punk)를 연상시키는 성급하고 폭발적인 < I Heard Her Call My Name>등 수록곡 전 곡은 10년 이상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7. 감상 포인트 및 평가 「White Light / White Heat」은 마치 타임 머쉰을 탄 미래인이 과거로 돌아가 만든 듯한 앨범이다. 세상에 나온지 30년이 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사정 없이 뒤틀린 불협화음의 혼란 속에서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진보'라는 단어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8. 관련 추천 앨범 Sonic Youth 「Bad Moon Rising」

John Spencer Blues Explosion 「Now I Got No Worry」
My Bloody Valentine 「Loveless」


6 1968 Velvet Underground[ | ]

  1. 앨범 : The Velvet Underground (1968)
  2. 아티스트 : The Velvet Underground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펑크 (Punk)
  • REVIEW

1967년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는 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작을 발표하긴 했지만, 온당한 평가를 받게 된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고, 당시에는 비참한 상업적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결국 이전까지 루 리드(Lou Reed)와 함께 밴드의 기둥이었던 존 케일(John Cale)이 밴드를 떠나게 되고, 밴드는 덕 율(Doug Yule)을 새로운 멤버로 맞아들이게 된다. 한가로와 보이는 멤버들의 흑백 사진을 커버로 한 세 번째 앨범은 데뷔작에 이어 셀프 타이틀로 발표되었다. 대개 밴드가 중간에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새삼 내놓게 되는 경우는 음악적 변화가 있을 때가 많은데,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세 번째 앨범 역시 이전작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반이다. 밴드의 실질적인, 그리고 독보적인 리더가 된 루 리드는 이전까지의 실험적인 음악에 가리워졌던 자신의 서정성을 마음껏 드러냈고, 덕택에 「Velvet Underground」는 이들의 전 앨범을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Song Review 앨범의 주를 이루는 것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멜로디의 서정성이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곡인 <Candy Says>와 네 번째 곡인 <Pale Blue Eyes>는 그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곡들 - 루 리드의 솔로작으로 국내에서도 뒤늦게 큰 사랑을 받은 <Perfect Day>를 포함하더라도 - 이 될 것이다. 루 리드 불안한 목소리와 영롱한 일렉트릭 기타가 지배하고 있는 <Pale Blue Eyes>와 <Candy Says>외에도 <Jesus>의 담담한 고백과 감동적인 발라드 < I'm Set Free>, 포크 록 풍의 <That's the Story of My Life>등은 불협화음속에서 아우성치던 이전의 벨벳 언더그라운드에게서 찾기 힘든 모습이다. 그러나 미스테리어스한 <Murder Mystery>의 숨막히는 긴장감은 이들의 섬뜩한 실험 정신이 여전함을 드러낸 곡이다. 또 단순한 리듬속에 한 가닥 전율을 간직하고 있는 <What Goes On>과 <Beginning to See the Light>등은 초기 펑크 록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모린 터커의 청순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짤막하고 앙증맞은 곡 <After Hours> 또한 본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곡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벨벳 언더그라운 하면 떠 오르는 전위적, 실험적, 퇴폐적 모습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 이 앨범은 좋은 길잡이기 되어 줄 것이다. 루 리드의 빼어난 작곡 솜씨가 발휘된 「Velvet Underground」는 벨벳처럼 부드러우며 따사롭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Nick Cave and the Bad Seeds 「Murder Ballade」
Lou Reed 「Transformer」
The Jesus and Mary Chain 「Stoned and Dethorned」

7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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