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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ivern.tistory.com/m/2228 Megadeth - Symphony of Destruction[2014/01/24]【wi】]
* [http://wivern.tistory.com/m/2228 Megadeth - Symphony of Destruction[2014/01/24]【wi】]


== 음반 목록 ==
; Two Daves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1985)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1986)
* So Far, So Good... So What! (1988)
; Classic
* Rust in Peace (1990)
*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 Youthanasia (1994)
* Cryptic Writings (1997)
; Two Daves
* Risk (1999)
* The World Needs a Hero (2001)
; One Dave
* The System Has Failed (2004)
* United Abominations (2007)
* Endgame (2009)
; Two Daves
* Thirteen (2011)
* Super Collider (2013)
* Dystopia (2016)





2019년 11월 8일 (금) 11:42 판

음반 목록

Two Daves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1985)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1986)
  • So Far, So Good... So What! (1988)
Classic
  • Rust in Peace (1990)
  •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 Youthanasia (1994)
  • Cryptic Writings (1997)
Two Daves
  • Risk (1999)
  • The World Needs a Hero (2001)
One Dave
  • The System Has Failed (2004)
  • United Abominations (2007)
  • Endgame (2009)
Two Daves
  • Thirteen (2011)
  • Super Collider (2013)
  • Dystopia (2016)


 

2001 06

격월간 스테레오 뮤직 7, 8월호

아티스트 : MEGADETH 앨범타이틀 : The World Needs a Hero 발매년도 : 2001 레이블 : Sanctuary, 국내발매

메가데스Megadeth의 새 앨범은 나올때부터 왠지 힘겨워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90년대 내내 헉헉대다가 결국 Capital에서 베스트까지 발매하고 쫓겨난 뒤에 나온 앨범인데다가 마지막 전성기를 함께했던 닉 멘자Nick Menza와 마티 프리드먼Marty Friedman까지 나간 뒤에 재정비해서 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거장밴드로서는 차마 할짓이 못되는 신곡 두어곡까지 베스트앨범에 집어넣는 추태를 보였고 곡들이 대부분 90년대의 썩 좋지는 않은 곡들로 차있다.

이들이 80년대에 들려준 음악은 당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었다. 2집 Peace Sells...But Who's Buying부터 5집 Countdown to Extinction까지는 메가데스 특유의 지적인 분위기와 원시성이 공존하는 강렬한 스래쉬 메틀Thrash Metal이었으며 메틀리카Metallica, 슬레이어Slayer와 언제나 함께 등장하는 메틀의 아이콘이었던 것이다. 특히 92년작 Countdown to Extinction은 메틀리카의 91년도 셀프타이틀(aka Black) 앨범처럼 발매 당시에는 찬반양론에 휩싸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명반으로 대접받는 훌륭한 앨범이었다.

그동안 메가데스는 데이브 머스테인과 데이브 엘레프슨Dave Ellefson이라는 두 데이브 대주주를 제외하고는 멤버가 수도없이 갈려왔는데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멤버도 갈아치웠고 역시 의도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지만 마이너쪽으로 레이블도 바꾸었으니 뭔가 색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간만에 왕년의 마스코트 빅 래틀헤드Vic Rattlehead도 재킷에 등장시켰으니 80년대의 파워와 새천년식 감각[사실 메틀계에서 90년대를 제대로 살아남아 통과한 친구들은 거의 없다]을 담은 음악만 들려주면 된다!

결과는 별 셋에서 셋반정도로 나왔다. 유명하지는 않아도 기타리스트 알 피트렐리Al Pitrelli와 드러머 지미 드그라쏘Jimmy DeGrasso는 잘나갔던 전임자들에 크게 뒤지지않은 연주를 뽑아내었다.

문제는 작곡이다. 일단 작곡에서는 90년대의 앨범들보다 조금 낫지만 Countdown to Extinction의 곡을 노골적으로 연상시키는, 게다가 베스트에 실렸던 Dread & The Fugitive Mind를 비롯하여 예전 잘나가던 시절(4집의 Hangar 18)을 회고하는듯한 Return to Hangar등 좋은 곡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내 가슴에 못을 박는것은 명백하게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의 히트곡 Am I Evil?을 베껴먹은 대곡 When이다. 이런 유명한 곡을 이런 유명 밴드가 표절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나는 여기서 분명히 옛 팬의 입장으로 글을 썼다. 80년대의 연속선상에서 말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90년대의 어설픈 음반들보다는 훨씬 들을만하다. 전작들에 비해서 이 앨범은 분명한 스래쉬이다. 메틀리카가 너무 거물이되어 메이저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으며 Load/Reload의 곡들을 볼 때 메틀리카에서 뭔가 기대하기는 어려운 반면 메가데스는 마이너로 내려오면서 뭔가 변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들어보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 준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이들의 또다른 마이너 데뷔앨범이라 말해도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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