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제작 강좌

1 개요[ | ]

뉴스레터 제작강좌
  • 저자: Alexis Gutzman
  • 출처: 코리아인터넷닷컴

2 e메일 리스트 확보하기[ | ]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기존의 고객으로부터 매출을 올리는 것이 훨씬 쉽고 싸게 먹힌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새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6배 더 돈이 많이 든다고 한다.

요지인 즉, 수익을 쉽게 올리기 위해선 기존 고객에게 잘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고객에게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e메일이라는 것이고.

그러나, e메일로 마케팅을 하기엔 좀 망설여지는 부분들이 있다. 다음은 사람들이 e메일 마케팅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이유들이다. (해당 사항에 모두 체크 바람.)

  • E메일을 보낼 e메일 주소가 없다.
  • 고객이나 방문객들에게 상업적 e메일을 보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
  • 괜히 e메일 잘못 보내서 아마추어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 많은 수의 e메일을 동시 발송할 시스템이 없다. 반송돼 온 메시지, 고객 질문, 항의를 처리할 자원은 더더욱 없다.
  • 홍보할 것은 있는데 홍보를 뒷받침해 줄 콘텐츠가 없다.

앞으로 수주에 걸쳐 e메일 마케팅을 위한 뉴스레터를 스스로의 힘으로 제작, 발송,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 과정을 잘 숙지한다면 위에 열거된 문제들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내 자신이 이 모든 과정을 (혼자) 직접 처리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e메일 마케팅을 위해 꼭 뉴스레터를 만들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바쁜 고객들과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뉴스레터처럼 흥미를 잡아 끌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즉, 제품을 홍보하기 전에 고객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1 뉴스레터 제작,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 ]

다음은 자신만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들이다.

  • 뉴스레터를 보낼 e메일 주소를 얻는다.
  • 제대로 된 e메일 주소인지 확인한다.
  • 확인된 e메일 주소를 e메일 발송 소프트웨어에 입력한다. (혹은 외부 ASP 업체에 맡긴다.)
  • 뉴스레터를 디자인 한다.
  • 뉴스레터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혹은 외부에서 구입한다.)
  • 뉴스레터를 발송한다.
  • 반송된 메시지, 구독 신청, 구독 취소 및 거부 등을 처리한다.

패기만만한 사업자라면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목표를 세울 것이다.

  • 뉴스레터 구독자를 늘린다.
  • 뉴스레터를 위한 스폰서를 구한다. (광고 수익을 얻는다.)
  • 뉴스레터 트렌드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정보와 자원을 얻는다.

2.2 뉴스레터 서비스를 위한 e메일 주소 얻기[ | ]

e메일 주소를 얻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울 수 있다. 이미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건너 뛴 채 바로 뉴스레터 제작에 들어가면 되겠다. (고객 e메일 주소만 확보하고 있어도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회원 데이터가 있다면 주저 없이 뉴스레터 e메일 리스트로 활용하라. 전에 법률 사무소나 치과 병원을 운영했다면 분명 고객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e메일 주소까지 기록하지는 못했을 터인데¸ 이럴 경우 새로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 특히 고객 정보를 따로 기록해 둘 필요가 없는 출판, 컨설팅 사업이라면 고객 e메일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더욱 낮다.

2.3 받은 편지함에서 e메일 주소를 얻는다[ | ]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e메일 주소 얻는 방법은 e메일 프로그램에서 그간 자신에게 배달돼 온 e메일 주소들을 긁어 모으는 것이다. 엄청 단정한 성격이라 받은 편지함에 e메일을 10통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방법은 꽤나 유용하다.

누군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다면 그 사람에게 다시 '답장'을 보내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이 아닐 테니까. 난 개인적으로 내게 배달돼 온 메시지는 절대 지우지 않는다. 만일 한 2년 전에 내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면 나에게 물어보시길. 그 메시지 아직도 받은 편지함 안에 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같은 e메일 프로그램에서 e메일 주소를 수집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메일 프로그램에서 e메일 주소를 수집하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보낸 사람의 주소만 수집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보낸 사람이 보낸 전체 메시지로부터 주소를 얻는 방법이다. 말인즉, e메일 보낼 때 한 사람에게만 보내는 게 아니라 다수에게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받은 다른 사람의 e메일 주소까지 수집한다는 뜻이다.

전체 메시지로부터 주소를 얻으면 분명 더 많은 주소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그 대신 불량 e메일 주소가 많이 섞여 들어오기도 하고, 자신과 전혀 관계 없는 사람에게 e메일을 보내 스팸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내려야 한다.

메시지마다 하나씩 e메일 주소를 추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내가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메이즈패스 소프트웨어(Mazepath Software)에서 개발한 e메일 어드레스 익스트랙터(E-mail Address Extractor)다.

이 프로그램은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e메일 프로그램에서 받은 e메일로부터 5000개 이상의 e메일 주소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e메일 주소는 (한 행에 주소 하나씩) 텍스트 파일로 저장되거나, 윈도 (아웃룩) 주소록에 곧바로 저장된다. 엑셀이나 워드 문서 형식으로 저장도 가능하다. 물론 이때 중복되는 주소는 알아서 제거해 준다. 여러 개의 e메일 프로그램에서 주소를 수집할 경우엔 파일 이름을 따로 만들어 저장해야 한다.

현재 무료 시험 버전이 공개돼 있으며, 정식 버전은 24달러에 다운로드 판매되고 있다. 시험 버전은 받은 편지함의 e메일 주소 일부만 수집해 준다.

2.4 e메일 주소 확인하기[ | ]

받은 편지함에 있는 e메일 중 상당수는 뉴스레터 고객 리스트로 쓰지 못하는 것들이다. 가령, mailto:orders@amazon.com 같은 '사무용' 주소는 보내 봐야 반송되거나 응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e메일 주소 중 상당 수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폐기된' 것일 수 있다.

이런 불량 e메일 주소를 추려 내기 위해선 (물론 일일이 수동으로 확인해 가며 골라내는 방법도 있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드밴스트 e메일 베리파이어(Advanced Email Verifier)는 e메일 확인 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e메일 주소들을 읽어 들여 이 중 어떤 것이 유효한 것들인지 가려 준다. 텍스트 파일, 데이터베이스 파일, 윈도 (아웃룩) 주소록 파일, 엑셀 파일 등으로부터 e메일 주소를 읽어 들일 수 있기 때문에 e메일 어드레스 익스트랙터와 좋은 짝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메일 확인 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다. 핫메일이나 야후, AOL을 비롯한 몇몇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한 e메일은 서버 측의 '비협조'로 애당초 확인이 불가하다. 게다가, mailto:orders@amazon.com 같은 사무용 e메일 주소도 따로 걸러내 주지 못한다.

어찌 됐든, e메일 주소를 수집했으면 수동으로 한번쯤은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3 뉴스레터 디자인[ | ]

3.1 HTML 對 일반 텍스트[ | ]

뉴스레터에 HTML을 쓸 것이냐 일반 텍스트를 쓸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 물론 겉보기에 HTML이 텍스트에 비해 갖는 장점은 월등히 많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뉴스레터에 HTML을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HTML을 쓸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뉴스레터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픽, 링크, 단, 폰트, 색상, 레이아웃까지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다.

아래에 보이는 내가 만든 뉴스레터는 3개의 단으로 나눠져 있다. 이렇게 뉴스레터를 단으로 나눌 경우 가운데에는 콘텐츠를, 그리고 양 옆으론 홍보하고 싶은 제품/서비스를 게시해 놓을 수 있다.

3.2 HTML 포맷의 장점과 단점[ | ]

HTML은 보통 일반 텍스트에 비해 클릭율도 더 높다. 특히, 뉴스레터 자체에 인터렉티브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은 HTML이 갖는 가장 큰 강점이다. 예를 들어, HTML 코드에 FORM 태그를 적용해 설문조사를 만들거나, 체크 박스, 라디오 버튼, 텍스트 입력 창, "전송(Submit)" 버튼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HTML 뉴스레터엔 스크립트 언어를 이용해 갖가지 인터렉티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뉴스레터를 다른 이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능도 부여할 수 있으며, 코드를 추적할 수 있는 링크를 삽입해 얼마나 많은 메시지가 개봉됐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사이트 홈페이지를 뉴스레터에 그대로 옮겨 올 수도 있어 제작에 편리함을 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HTML 포맷은 일부 e메일 계정에서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레이아웃이 깨진다는 단점이 있다. AOL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외부에서 날라온 HTML 메일을 읽을 수가 없다.

3.3 일반 텍스트 뉴스레터도 있다[ | ]

일반 텍스트 뉴스레터는 무엇보다 제작하기 쉽고, 어디서나 아무 문제 없이 열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에 열거된 HTML의 기능이 절실하지 않다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텍스트 기반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도 괜찮다.

텍스트 기반 뉴스레터도 일정한 포맷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 스페이스 공간이나 대시(-) 같은 특수 문자를 활용해 뉴스레터에 섹션을 나누거나, 글머리 기호나 번호를 이용해 강조할 부분을 띄워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문단을 나누기 위해 제목과 소제목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기반 뉴스레터엔 짧은 문장과 문단을 써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만들기 편하다고 텍스트 기반 뉴스레터만 만들어 보내는 것은 어리석다. 마치 요즘 세상에 웹사이트를 640X480 사이즈에 한정되도록 제작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3.4 두 가지 버전을 한번에[ | ]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HTML과 텍스트 버전을 동시에 보내 각각의 수신자에게 맞는 뉴스레터 버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e메일 메시지의 헤더에 있는 MIME / Content-Type을 "multipart/alternative"로 바꿔 줘야 한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에서 받은 편지 중 아무거나 열어 "속성"을 한번 살펴보라. 거기에서 "자세히" 탭을 눌러 메시지 소스 코드를 살펴보도록. 하단부에 "Content-Type: text/html" 아니면, "Content-Type: text/plain," 혹은 "Content-Type: multipart/alternative"라고 적힌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로 "multipart/alternative" 메일을 만들어 보내려 애쓸 필요 없다. 여기서는 불가능하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e메일 소프트웨어는 이 헤더를 바꿀 수 없게 돼 있다. "multipart/alternative" 포맷으로 e메일을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받는 사람의 e메일 프로그램을 자동 감지해주는 e메일 전송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혼자 뉴스레터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multipart/alternative" 포맷으로 e메일을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 물론 "자동 감지"라는 말이 더 섹시해 보이긴 하지만.

3.5 자신만의 뉴스레터 디자인하기[ | ]

텍스트 기반의 뉴스레터만 만들기로 했다면, 디자인에 별로 신경 써줄 일은 없다. 하지만 HTML로 결정했다면, 이만저만 신경 쓸 일이 많은 것이 아니다.

HTML 뉴스레터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따오는 것이다. 플래시나 고용량 그래픽을 다루는 사이트만 아니라면, 사이트를 뉴스레터의 '템플릿'으로 삼아 만들어 볼 수 있다. (뉴스레터는 그래픽으로 화려하거나 용량이 많이 나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물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운영자의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뉴스레터의 디자인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뉴스레터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 처음 정해진 디자인 템플릿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뉴스레터에도 내비게이션 바가 흔히 적용된다. (특히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본 떴을 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 내비게이션 바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링크가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 스폰서 정보
  • 가입(등록) 링크
  • 탈퇴 링크
  • 친구에게 추천 링크

아래에 보이는 내비게이션 바는 내 뉴스레터에 적용된 것이다. HTML과 텍스트 두 가지 버전을 따로 등록할 수 있도록 버튼을 만들어 놓은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사람들이 뉴스레터에서 가입 취소/탈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뉴스레터 구독자가 언제든 쉽게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뉴스레터 운영자의 의무다. 내 경우, "unsubscribe" 버튼에 e메일 주소 링크를 삽입해, 이 버튼을 누를 경우 그 사람의 e메일 주소가 자동으로 사이트로 전송돼 목록 삭제 명단에 오르게 돼 있다.

친구에게 추천 기능은 두 가지로 만들 수 있다. 하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삽입해, 버튼을 클릭할 경우 사이트 창이 뜨면서 자신의 주소와 친구의 주소를 입력해 보내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사용자의 디폴트 e메일 소프트웨어를 띄워 친구에게 바로 뉴스레터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공공 장소에서 공유하는 PC의 경우 이용이 어렵다. 사용자 고유의 e메일 주소로 발송하도록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뉴스레터가 전달될 경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추천했는지 추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이는 집에서 자신의 PC로 뉴스레터를 받아볼 때는 더 편리한 방법이다. 자신의 e메일 프로그램에 저장된 주소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가 만든 "친구에게 추천" 링크 샘플이다.

<a href="mailto:?Subject=I%20Think%20You%20Should%20Read%20The%20E-Business%20Thought%20Leader20Newsletter&Body=http://www.alexisgutzman.com/e-business_strategy/20011015.cfm">Forward to a friend</a>

보는 것처럼, "I Think You Should Read The E-Business Thought Leader Newsletter"라는 제목 사이사이에 "%20"이라는 HTML 코드가 삽입돼 있다. 이 링크 안에서는 스페이스가 먹질 않기 때문에 "%20"로 스페이스를 대신한 것이다.

앞으로 절실히 느낄 테지만, 뉴스레터를 만들려면 HTML 코드를 되도록 많이 배워 주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e메일 보내기 링크는 <a href="mailto:agutzman@internet.com">Send me mail</a>처럼 구성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Subject="는 e메일 메시지의 제목, "&Body="는 e메일 메시지의 본문을 뜻한다. "Forward to a friend" 링크를 클릭하면 이 HTML 코드에 의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텍스트 기반 e메일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그저 e메일 프로그램에 있는 전달(forward) 기능을 이용하는 수 밖에.

4 뉴스레터 전송 방법[ | ]

시중엔 혼자 집안 방구석에서 e메일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들이 출시돼 있다. 일명, "혼자서도 잘해요(Do-it-yourself)" e메일 소프트웨어들은 여러 가지 기능들로 e메일 마케팅 초보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물론, 소프트웨어에 따라 갖추고 있는 기능은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기능들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 HTML 뉴스레터 제작을 위한 내장 디자인 툴
  • 메일전송 방식 선택권
  • e메일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
  • 뉴스레터 회원 탈퇴 요청 확인 기능

하지만 이 4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다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흔치 않은 형편이다.

4.1 마케팅 E메일 보내는 방법[ | ]

마케팅 e메일의 특징은 (당연한 말이지만) 메일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낸다는데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받는 사람이 다른 받는 사람 주소를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뉴스레터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절대 지켜야 할 필수 사항이다. 다음은 다른 받는 사람 주소가 드러나지 않게 하는 세 가지 방법들이다.

1. 일반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서버(핫메일, 유니텔, 하나로, 한국통신 등)를 이용해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메시지를 보낸다. 받는 사람 수가 200을 넘는다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2. SMTP 서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으로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메시지를 보낸다. SMTP 서버 소프트웨어는 현재 사용 중인 e메일 서버의 역할을 자신의 컴퓨터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연달아) 다량의 e메일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SMTP 서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려면 포트 25에 접근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ISP에서는 이 25번 포트로의 접근을 막아 놓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포트 25번으로 접근이 불가한 상태라면, 먼저 자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ISP의 SMTP 서버를 통해 e메일을 보낼 수 있게 하는지 확인하도록. LAN 선으로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는 경우 방화벽에 포트 25번이 열려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메시지를 "숨은 참조(BCC: blind carbon copy)"를 이용해 모든 이들에게 한번에 보낸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방법이다. 숨은 참조로 보내는 e메일의 99%는 스팸이다. 따라서 숨은 참조로 배달되는 e메일은 스팸 방지 시스템을 갖춘 사용자에게 대부분 걸러져 버린다. 어찌 됐든, 숨은 참조는 스스로가 아마추어라는 것을 자인하는 셈 밖에 되지 않는다.

4.2 HTML 디자인 도구를 이용하려면?[ | ]

HTML 디자인 기능을 자체 제공하는 e메일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드림위버나 프론트페이지, 나모 웹에디터와 같은 전문 HTML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오거나, 일반 텍스트 포맷으로 뉴스레터를 보낼 의향이면 e메일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HTML 툴은 거의 필요가 없을 것이다.

HTML e메일을 보낼 거면, e메일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MIME 타입을 HTML/text로 설정해 놓는지 알아둬야 한다. 안 그러면 HTML 뉴스레터가 아니라 HTML 코드를 받는 사람들이 생길 테니까.

Multipart / Alternative

지난 주 e메일에서 multipart/alternative 콘텐츠 타입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multipart/alternative 포맷으로 뉴스레터를 만들면 HTML 버전과 일반 텍스트 버전 e메일을 자동으로 구분해 받아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포맷으로 e메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는 없다. 결국 HTML 버전 받은 사람들과 텍스트 버전 받을 사람들을 따로 구분해 e메일을 보내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다.

블로킹 된 수신자 제거하기

e메일 수신에 거부 의사를 밝혔거나 기술적으로 막아버린 수신자는 e메일 주소 리스트에서 빼 놓아야 한다. E메일 소프트웨어에 따라 이런 수신 거부자 명단을 따로 보관 관리할 수 있다.

각 e메일 메시지에 추적 가능한 코드 삽입

대부분의 e메일 소프트웨어에는 메시지마다 서로 다른 코드를 삽입해 누가 수신 거부를 했는지, 누가 메시지를 열어봤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2주 동안 살펴볼 테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4.3 보내기 전에 테스트 먼저[ | ]

일단 자신이 e메일을 받는 계정이 여러 개 있어야 한다. 웹 기반 계정은 물론이고, 아웃룩 익스프레스로 e메일을 받을 수 있는 POP3 서버 계정도 필요하다. 메시지를 만든 다음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계정(야후, 핫메일, 그 밖의 ISP e메일 계정)에 e메일을 보낸다. 모든 그래픽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레이아웃은 그대로 인지, 링크는 잘 연결돼 있는지 확인한다.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e메일을 보내도 무방하다.

가끔 빠진 내용이나 링크 때문에 뉴스레터를 다시 보내는 경우가 있다. 절대 금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선 절대 안 된다.

그리고 받는 사람 중에 스팸을 받았다고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신고가 접수될 경우 자신이 이용하는 ISP나 e메일 서비스 업체 측으로부터 계정이 영구 정지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먼저, ISP 업체 측에 양해를 구하고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스팸 하나 받았다고 거기에 일일이 신고/고발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흔치 않지만.)

5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 고르기[ | ]

뉴스레터의 장점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커다란 장점 중 하나는 사이트 트래픽을 유도하는데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운영하는 alexisgutzman.com 사이트의 경우 한 주 동안 들어오는 트래픽의 절반이 뉴스레터를 발송한 48시간 내에 들어오는 트래픽이다. 다른 사이트 역시 뉴스레터 발송이 사이트의 트래픽에 지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뉴스레터 아웃소싱 업체를 고를 때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5.1 성공하는 뉴스레터를 위한 5가지 요건[ | ]

뉴스레터를 아웃소싱 하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자신이 스스로 처리해야 할 일은 많다. 다음은 성공적인 뉴스레터를 발송하기 위해 스스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다.

  • 뉴스레터의 목적을 정한다. 뉴스레터를 통해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를 분명히 생각해 둬야 한다.
  • 독자들에게 맞는 억양을 정한다. 자신의 독자/고객들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고, 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톤은 무엇인지 결정한다.
  • 홍보한다. 뉴스레터만 보내서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객을 접할 때마다 뉴스레터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줘야 뉴스레터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구독 신청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검색엔진 결과 상위에 랭크된 페이지에도 구독 신청란을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E메일을 보낼 때마다 내용 하단에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콘텐츠를 개발한다. 뉴스레터는 자고로 할말이 있어야 한다. 매주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관한 콘텐츠를 만든다. 드물거나 가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내면 뉴스레터에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다.
  • 제때 제대로 전송한다. 뉴스레터 전송 방법에 대해선 이미 지난 시간 설명한 바 있다.

5.2 뉴스레터 아웃소싱 업체를 고를 때 주의할 점[ | ]

뉴스레터를 전송하고 관리할 시간과 능력이 도저히 안 된다 싶으면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를 알아봐야 한다. 일단,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는 뉴스레터를 전송하고 관리해 주는 일만 담당한다고 알고 있어야 한다. (뉴스레터는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나면 업체 서버에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뉴스레터를 보낼 수 있다. (이른바 '웹 인터페이스'를 제공받는다는 뜻.) 먼저 자신이 수집한 e메일 주소를 업로드하고,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최신 뉴스레터를 올린다. 그리고 테스트를 한 뒤, 뉴스레터 전송 명령을 내린다. 메일 전송이 끝난 뒤에는 업체 측에서 제공하는 보안 페이지에 접속해 뉴스레터 캠페인과 관련된 측정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뉴스레터 서비스를 사려거든 다음의 기능들이 제대로 구비돼 있는지 확인하도록. 참고로 서비스 업체마다 가격은 비슷하지만 제공되는 기능은 큰 차이를 보인다.

E메일 주소 리스트를 올리기 쉬운지: 대부분의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들은 e메일 주소록을 텍스트 파일 형태나 CSV(comma-separated values) 파일 형태로 올릴 수 있게 해준다. E메일 리스트가 많지 않다면 직접 하나씩 입력해 놓고 나중에 확장할 수 있다.

E메일 주소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는지: 리스트를 올려 놓았으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리스트 중 일부를 더하거나 뺄 수 있는지 확인하라. 이와 더불어, 뉴스레터 신청 팝업 창을 위한 버튼도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 대개, 서비스 업체 측에서 HTML 코드를 제공하면 이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삽입해 버튼을 만들 수 있다. 방문객이 이 버튼을 이용해 뉴스레터를 신청할 경우 리스트가 자동 업데이트 되는 것이다.

HTML과 텍스트 두 가지 버전으로 보낼 수 있는지: 구독 신청자가 HTML과 텍스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뉴스레터 발행인은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옵션을 조정해 알맞은 e메일을 보내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난 번 언급된 multi-part/alternative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에게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보내 수신자의 e메일 프로그램이 알아서 읽어 들일 수 있다. 업체에 따라 이를 '자동 감지 기능'이라는 둥, 마치 대단한 기술인 양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업체와는 거래하지 말도록. 허풍이 심한 업체일수록 나중에 후회할 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메시지를 개인화 할 수 있는지: 뉴스레터 서비스에서 개인화는 중요하다. 사업자가 자신의 뉴스레터에 변경할 필드를 삽입하거나, 한번의 클릭으로 가입 탈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선 개인화 기능이 필요하다. (개인화는 다음 강좌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무제한 테스트 기능이 있는지: 테스트는 한번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POP 클라이언트, 웹 기반 클라이언트, 그리고 해외의 AOL 계정 등에 메시지가 전송되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이며, 링크는 제대로 전송되는지, 메시지 중에 틀린 곳은 없는지 일일이 체크해 봐야 한다. 제대로 된 테스트 과정을 위해선 무제한의 테스트 기능을 제공받아야 한다.

뉴스레터 예약 전송 기능이 있는지: 뉴스레터가 완벽하다 생각되면, 이제 제때 뉴스레터를 보내는 일만 남았다. 뉴스레터는 시간을 정해 보내는 것이 편리하다. 정확히 날짜와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E메일 측정 및 통계 분석이 가능한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e메일을 열어 봤으며, 링크를 클릭했는지, 답장은 얼마나 보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가입 탈퇴 신청을 했는지 정확한 숫자와 통계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내가 운영하고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로부터 제공된 통계 결과다. 특히 뉴스레터에 걸린 스폰서 링크를 클릭한 수는 마케팅 목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e메일을 받은 전체 사람 중 % e메일을 열어본 전체 사람 중 %
수신자 수 2020 - -
e메일을 열어본 사람 수 857 42% -
e메일에 있는 링크를 클릭한 사람 수 8 0% 1%
e메일에 답장한 사람 수 11 1% 1%
가입 탈퇴 신청자 수 5 0% 1%

가격은 어떻게 받는지: 서비스 업체의 요금 책정 방식은 통상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송되는 e메일 수에 따라 받는 것이다. 뉴스레터를 홍보 목적으로 불규칙적으로 보내는 사업자에게 가장 알맞은 조건이다.

또 하나는 보내는 e메일 리스트의 양에 따라 받는 것이다. 전송하는 횟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뉴스레터 가입자 수가 늘어날수록 비용도 늘어난다.

마지막은 보내진 e메일 수, 혹은 e메일 용량에 따라 한 달 기준으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 세 번째가 가장 흔한 방식이다. 하지만 업체에 따라서는 e메일 수신자가 링크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내려 받는 횟수에 따라 돈을 받는 곳도 있다.

가격은 또 다른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이 직접 뉴스레터 레이아웃을 디자인 하지 않았다면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템플릿을 이용할 경우 가격이 더 높아지는 업체가 있으니 확인하도록. 하지만 업체 측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이용할 경우 보기에도 식상할 뿐 아니라, 뉴스레터가 전문적이라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으니, 되도록 이용을 삼가기 바란다.

6 뉴스레터 결과 측정하기[ | ]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낼 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뉴스레터를 받는 사람이 모두 뉴스레터를 읽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뉴스레터를 신청을 해 놓고도 읽기 싫어 해지하는 사람들은 결코 드물지 않다. 만일 사람들이 해지하는 것이 두려워 해지신청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는다면, 사람들은 뉴스레터를 해지하는 대신, 스팸 리스트에 올려 놓고 차단시켜 버릴 것이다.

요지인 즉, 보지도 않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리고 누가 뉴스레터를 읽어 보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열어 봤는지 측정하는 것은 쉽다. 서버 측에 간단한 프로그래밍 장치를 마련해 놓으면 수신자 중 누가 e메일을 열어 보았는지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HTML 포맷 e메일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텍스트 기반 e메일은 (수신자가 e메일 안에 걸린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는) 누가 얼마나 열어 보았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뉴스레터에 광고를 싣거나 스폰서 링크를 심을 때면 뉴스레터의 개봉율은 반드시 알아야 할 수치다.

6.1 무엇을 측정하나[ | ]

뉴스레터를 보낸 후 측정해야 할 것은 다음의 세 가지다.

  • 얼마나 많은 (수신 리스트에 저장된) 사용자들이 뉴스레터를 열어 보았는지 (순 방문객 수와 같은 개념)
  • 뉴스레터가 얼마나 많이 사람들에게 보여졌는지 (페이지 뷰와 같은 개념, 이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달--포워딩된 뉴스레터까지 수치에 포함된다.)
  • 누가 뉴스레터를 열어 보았는지

첫번째와 두 번째가 뭐가 다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뉴스레터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경우 당연히 두 번째 수치가 더 많이 나온다. 게다가, 많은 수의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처음 열어 보았다가 시간이 없어 나중에 다시 열고 자세히 읽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뉴스레터를 열어본 사람의 수와, 뉴스레터를 열어 본 횟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다. 아무튼, 이 처음 두 가지 수치는 측정하기 간단하다.

6.2 어떻게 측정하나[ | ]

아까도 말했듯이, HTML-리치 텍스트 버전으로 만들어진 뉴스레터만 이런 수치 측정이 가능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웹트렌즈(WebTrends)와 같은 웹 로그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뉴스레터에 1픽셀짜리 아주 작은 gif 이미지를 심어 놓고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열어 볼 때마다 이 gif 이미지가 서버로부터 로딩되도록 만들면 로그 분석을 통한 측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track-20011221.gif"라는 제목의 서버 측 파일을 뉴스레터에 달아 놓는다. 수신자가 뉴스레터를 열어보면 이 이미지 파일이 수신자 e메일 프로그램에서 자동 로딩되고, 송신자 서버 측에 요청(request)이 들어간다. 이때 송신자는 웹 로그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어디서 얼마나 많은 요청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남에게 전달된 뉴스레터까지 포함해 개봉 횟수를 측정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 태그를 실어주는 방법이 있다.

< IMG src=" " height=0 width=0>

여기서 "notthere.gif"라는 제목의 이미지는 앞서의 "track-20011221.gif"와는 달리 서버에 존재하지 않는 파일이다. "track-20011221.gif"는 수신자 e메일 프로그램에서 한번 로딩되면 끝이지만, "notthere.gif"는 서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로딩되지 않고 계속 서버에 요청만 들어간다. 따라서, 뉴스레터가 아무리 여러 번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더라도 사람들이 열어본 횟수만큼 서버 로그 파일에 요청 수치가 기록된다.

물론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 파일이기 때문에 깨진 이미지 표시가 나타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height=0 width=0" 이처럼 이미지의 가로 세로 길이를 0으로 잡아주었다. 이렇게 해 놓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이미지가 전혀 나타나질 않는다. 하지만 넷스케이프 기반의 e메일 프로그램에서는 height와 width 패러메터가 먹히지 않는다. 즉, 이미지가 여전히 깨져 나온다는 뜻. 따라서, "notthere.gif" 이미지는 뉴스레터의 최하단에 실어 사람들의 '접근'을 되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

6.3 누가 열었는지 확인하기[ | ]

뉴스레터를 누가 열어봤는지, 각각의 수신자들을 확인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서버 측 스크립팅 언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

  • 펄이나 PHP, ASP, 콜드퓨전(ColdFusion)같은 스크립팅 언어나 웹 애플리케이션 이용 방법. 웹에서 데이터를 파일로, 혹은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웹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는 파일, 혹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나는 개인적으로 SQL 서버를 이용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메모장에서 작성된 텍스트 파일을 이용할 수도 있다.
  • 이미지 링크에 수신자의 e메일 주소와 ID를 포함하는 방법

다음은 뉴스레터 수신자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이미지 태그 링크의 실례다. 앞서 "notthere.gif"을 이용한 이미지 태그와 기본적인 개념은 같다.

< img src="http://www.alexisgutzman.com/trackopen.cfm?email=agutzman@internet.com&issue=20012021" width=0 height=0 border=0>

앞서의 이미지 태그와 다른 점은 src 패러메터 값에 이미지 파일명이 아닌 스크립트 링크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trackopen.cfm"은 콜드퓨전 스크립트 파일이다.) 스크립트 뒤에는 두개의 패러메터가 더 달려 있다. 바로 수신자의 e메일 주소(email=mailto:agutzman@internet.com), 그리고 뉴스레터 송신 날짜(issue=20012021)다.

이 태그를 읽은 수신자의 e메일 프로그램은 뉴스레터를 열 때 이미지를 로딩하려 한다. 하지만 서버 측에서는 이미지가 아닌 스크립트 링크를 전송하기 때문에, 매번 뉴스레터가 열릴 때마다 이 스크립트가 작동된다.

6.4 콜드퓨전으로 수신자 데이터베이스 작성하기[ | ]

내가 사용한 콜드퓨전 스크립트, "trackopen.cfm"는 자동으로 뉴스레터를 열어본 수신자의 데이터베이스를 날짜와 함께 작성해 준다. 이 스크립트가 작성해 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나는 '누가 언제 얼마나 많이' 뉴스레터를 열어 보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수신자의 경우 같은 뉴스레터를 18번이나 열어 본 것이 확인됐다. 물론 이 경우는 뉴스레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다음은 내가 사용한 콜드퓨전 데이터베이스 형식이다.

< CFQUERY name="opens" datasource="mydata" dbtype="odbc"> Insert Into ReaderData (email, issue, UA, click_date, click_time) Values ('#email#', '#issue#', '#cgi.http_user_agent#', #CreateODBCDate(Now())#, #CreateODBCTime(Now())#) < /CFQUERY>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나는 수신자의 사용자 에이전트와 각 수신자의 IP 주소도 함께 수집하고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 두개의 데이터베이스 필드(field)를 통해 뉴스레터가 남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7 뉴스레터 맞춤화 하기[ | ]

맞춤화, 개인화(personalization)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안녕하세요, 알렉시스. 환영합니다." 이렇게 단순히 고객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맞춤화요, 전에 고객이 골라 두었던 아이템을 재방문 시 홈페이지에 다시 보여주는 것도 맞춤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맞춤화 서비스란 고객의 평소 취향을 눈 여겨 보았다가, 그 사람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 구매율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마치 단골 식당에 들렀을 때 주인이, "평소 드시던 걸로 드릴까요?"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7.1 맞춤화를 위해선 먼저 뭔가를 알아야 한다[ | ]

물론 이렇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려면 먼저 고객에 대해 알아야 한다.

뉴스레터를 통해 뭔가 팔려고 한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단순히 콘텐츠만 제공하는 뉴스레터라고 하더라도 독자들이 어떤 내용에 관심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제작돼야 한다. 콘텐츠가 너무 많아 정작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거나, 아예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 뉴스레터라면 구독 해지자의 수가 늘어날 것이다.

광고로 먹고 사는 뉴스레터 역시 어떤 광고가 어떤 독자 층에 더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레터의 경우, 어떤 독자가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지, 어떤 독자가 암에 관심 있는지, 어떤 독자가 식품 영양에 관심 있는지 구분할 수 있다면, 각각의 독자층에 맞는 (헬스 클럽, 암 보험, 영양 식단) 제품의 광고주로부터 더 많은 광고비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모든 고객이 장사하는 사람들과 친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맞춤화를 한다는 명목으로 뉴스레터를 가입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묻다 보면 중간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장사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령 스포츠 제품을 홍보하는 뉴스레터의 경우, 고객 개개인의 취향보다는 계절, 유행, 스타 플레이어, 유명 스포츠 팀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더 많이 좌우된다.

7.2 언제 어떻게 고객 정보를 수집해야 하나[ | ]

기본적으로 뉴스레터 가입 신청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맞춤화 정보들이 몇 가지 있다. 사는 지역(우편번호), 성별, 간단한 관심사 등이다. 문제는 어떤 식의 맞춤화를 계획하고 있느냐 이다. 뉴스레터를 독자를 처음 끌어들일 당시 이런 맞춤화 계획이 제대로 잡혀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아무런 개인정보 없이 e메일 리스트만 갖고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사업자들도 꽤 많은 편이다.

먼저 자신의 뉴스레터에 필요한 맞춤화 서비스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수집해야 할 개인 정보는 무엇인지 정리해 본다. 그리고 독자들로부터 그 개인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 연구한다.

개인정보와 맞바꾸기 위한 '인센티브'로 가장 흔한 것은 디지털 콘텐츠다. 스크린 세이버나 파일 다운로드, 온라인 게임 이용권 등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고객을 독자로 두었다면 업계에 관련된 백서나 리서치 자료, 시장 분석 자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할 수 있다.

7.3 얼마나 많이 수집해야 하나[ | ]

처음에도 말했지만 맞춤화 서비스는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뉴스레터 발행자는 맞춤화 서비스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1. 고객이 제공한 정보(이름, 주소, 관심사 등)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종류와 홍보 방식을 달리한다.

2. 고객의 과거 행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앞으로도 그런 비슷한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콘텐츠와 홍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럴 경우 굳이 고객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다.)

3. 고객이 제공한 기본적인 개인 정보, 그리고 고객의 과거 행동, 구매 기록 등 모든 자료에 근거해 가장 최적화 된 맞춤형 뉴스레터를 제작해 보낸다.

어떤 종류의 맞춤화 서비스를 가동하든, 지금 당장 필요 없는 정보를 수집해선 안 된다. 맞춤화의 가장 큰 적은 너무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달쯤 뒤에 사용할 정보를 지금 수집해서도 안 된다. 개인 정보는 이번 달에 사용할 것만 수집해야 한다. 개인정보는 바뀌기 마련이다. 오래되고 잘못된 정보는 아예 정보가 없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

8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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