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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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1 목록 (2011년~)[ | ]

게시시기 출전
2016년 가을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조용한 일>
2016년 여름 구부러진 길이 좋다
들꽃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이준관, <구부러진 길>
2016년 봄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최하림, <봄>
2015년 겨울 두번은 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2015년 가을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2015년 여름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정희성, <숲>
2015년 봄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함민복, <마흔번째 봄>

2 목록 (2001년~2010년)[ | ]

게시시기 출전
2002년 겨울 먼동 트는 새벽빛
고운 물살로
당신, 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용택 <섬진강 11>
2002년 가을 나뭇잎은 흙으로 돌아갈 때에애
더욱 경건하고
사람들은 적막한 바람속에 서서야
비로소 아름다운가
박재삼 <지는 잎을 보면서>
2002년 여름 세상에는 거저가 없습니다
세상에는 요행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큰 길이 있습니다
교보생명 핵심가치 중
2002년 봄 푸름을 푸름을 들이마시며
터지는 여름을 향해
우람한 꽃망울을 준비하리라
조태일, 「꽃나무들」
2001년 겨울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봄.
이성부 「봄」
2001년 가을 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접시꽃은 붉은 물이 들었다만
나는 이 가을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
서정주, 「추일미음(秋日微吟)」
2001년 여름 그대를 사랑한다며 나를 사랑하였다
이웃을 사랑한다며 나를 사랑하고 말았다
가만히 푸른 하늘이 내려다 본다
고은, 시집『순간의 꽃』
2001년 봄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
꽃소식 환한 마음 보듬어
희망의 불 지펴 내일을 열자
노천명, 「푸른 5월」

3 목록 (1997년~2000년)[ | ]

게시시기 출전
2000년 가을 모든 것은 변화한다
그러나, 우리의 번뇌는
존재가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변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서 일어난다
불교경전「아함경」
2000년 여름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고은「길」
1999년 겨울 祝 - 새千年
하루 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낡은 습관으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모험심과 용기로 가득찬 청춘의 마음으로
새로운 천년 낯선 곳을 향해 떠납시다
고은「낯선곳」& 사무엘 울만「청춘」
1999년 여름 산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지그시 따뜻한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거기 그대와 나
고은 (의뢰 작품)
1999년 봄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관계에 창의력을 불어 넣는 것이며
갈등 속에서 일치하고자 주력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최고의 삶이며
최고의 삶은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은영 「최고의 삶」
1998년 가을 모여서 숲이 된다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숲이 된다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
고은 (의뢰 작품)
1998년 여름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고은 「낯선곳」
1998년 봄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
공자「춘추」
1997년 여름 개미처럼 모아라
여름은 길지 않다
「이솝우화」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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