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Johnjeong bot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10일 (목) 01:2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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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inkcrimson[ | ]

Ghost in the Shell 관련자료:없음 [13566]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08-22 00:12 조회:160

서울 '국제' 만화 전시회(Sicaf '96)에 갔었다. 주최측은 깡도 좋지. 어떻게 이런 조잡스런 전시회에 '국제'라는 수식어를 쓸 수 있을까?? 좁은 전시장에는 사람이 가득, 전시 품목의 유치찬란함, 속물적 자본주의의 상혼이 어우러진 초 3류 전시회라고 단언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동심을 이용한 저질스런 상품들은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갑자기 부산 '국제' 영화제가 걱정된다.

애니메이션 특별 상영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시장 한 쪽을 막고 스크린과 의자(해변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의자)를 설치했는데 앞쪽에 앉지 않으면 정말 앞사람을 어떻게 해버리고싶은 마음이 들게끔 되어있었다. 왜 스크린을 좀 더 위에 올릴 생각은 안했는지 원. . . 그 외에도 불만은 아주 많다. 제발 '국제'란 말 좀 떼라. 쪽팔린다.

어쨌든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인데 현 애니메이션의 전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과 안정감있는 스토리 전개는 전혀 무리없이 조화되어있다.

아키라와 블레이드 런너 등의 영향을 받은 듯한 묵시록적 세계에서 한 사이보그가 갖는 고뇌가 비중있게 전개된다.

과연 어떤 것이 생명이고 어디까지 존엄성이 지켜져야하는가?

과학문명이 철학과 괴리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는 과연 일본 만화의 개방을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져주었다. 문체부(맞나?)는 이런 건강한 관심을 올바르게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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