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ak

1 # Eyewitness[ | ]

EYEWITNESS PERISCOPELIFE RUTHLESS QUEEN WANT YOU TO BE MINE LYRICS CHANCE FOR A LIFETIME WHO'S FOOLINC WHO IRENE ONLY YOU AND I KNOW WINNINGWAYS STARLIGHT DANCER NO MAN'SLAND BONUS TRACKS

THE CAR ENCHANTER IVORY DANCE'94

KAYAK - Eyewitness &n카약의 마지막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로그레시브 록의 강국들로 꼽히는 영국, 이태리, 독일,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이제 폭넓게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와 비교할 때, 그외 다른 나라의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그리 보편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시완레코드 레이블을 통해 이미 네덜란드, 캐나다, 스페인, 아이스랜드, 벨기에등등 그외 다른 국가들의 앨범들이 발매되고 있고 더불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등의 음악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나라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 역시- 적어도 그 나라를 직접 여행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곳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음악을 통한 세계 일주라면?! 지금 소개하는 카약(Kayak)은 중부유럽에 위치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서 국내에는 이미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던 「Starlight Dancer」와 「Phantom Of The Night」의 합본 앨범으로 인해 절대적인(?) 지지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수퍼그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Kayak의 결성과 활동

1967년 네덜란드의 한 정규 음악학교인 Hilversum Accademy for Music에 다니던 Ton Scherpenzel(키보드)과 Pim Koopman(드럼)은 기타리스트로 Johan Slager를 영입하여 Hide Tide Formation이라는 트리오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학교 아마츄어 밴드로 활동하던중 1971년 베이스에 Cees Van Leeuwen과 리드 보컬리스트인 Max Werner를 가입시킨 뒤 그룹명을 에스키모들이 타던 가죽으로 만든 배에서 유래한 조정경기의 이름인 Kayak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은 유능한 스폰서를 만나 여러 악기 장비를 구입한후 첫 데모 테잎을 각 레코드사에 보내던중 EMI산하의 Bovema레이블에서 첫 싱글를 공개한다. 이 싱글은 발표되자마자 각 매스컴으로부터 네덜란드의 정통 심포닉 록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명도를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윽고 발표된 두 번째 싱글 는 놀랍게도 차트 20위권에 진입하는 인기를 얻었으며 1973년에 발매된 데뷔작 「See See The Sun」에 수록되었다. 그러나 1974년에 그동안 최상의 콤비를 이루었던 베이시스트 Cees Van Leeuwen이 탈퇴하고 그 자리를 대신하여 Bert Veldkamp이 가입한후 두번째 앨범 「Kayak」을 발표하였으며 같은해 8월에 발매된 싱글 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카약의 양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1977년 「Starlight Dancer」와 1978년 「Phantom Of The Night」 부터 베이시스트를 톤의 동생인 피터로 백그라운드 보컬리스트를 부인인 아이린으로 교체하였다. 카약은 1979년 「Periscope Life」, 1981년 「Merlin」을 발표한후 해산을 맞이한다. 1975년에 발매된 「Royal Bed Bouncer」는 전작과 달리 팬들의 커다란 호평을 받아냈으며 싱글 커트된 (Chance For A Lifetime)은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후 이들의 매니저인 Frits Hirschland가 EMI-Bovema와 계약을 파기하고 독단적으로 Vertigo 레이블과 계약한뒤 Kayak은 통산 네 번째 앨범 「The Last Encore」을 공개한다. 한편, 창단 멤버였던 Pim Koopman은 그룹을 탈퇴하고 나서 Bovema의 프로듀서로서 일하게 된다. Charles와 Bert가 탈퇴하고 새 보컬리스트로서 Theo de Jong이 가입했지만 다시 보컬리스트는 Edward Reekers로 교체된다.

Eyewitness의 발매

Kayak은 1981년에 「Merlin」발표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앨범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라이브로 연주되어질 지난 앨범들의 노래와 새 노래들을 선별하였고 그들은 모든 곡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낼수 있을때까지 연주했다. 또한 이미 레코딩작업했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을 원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연주를 계획하고 스튜디오를 빌려서 마스터 음원을 준비한후 스튜디오에 가서 곡들을 믹싱, 수정하고 재녹음하는 구체적인 일련의 작업들을 본격적으로 행했다. 마치 라이브 상황처럼 Hilversum의 Wisseloored 스튜디오에서 악기들을 구비해 놓고 이러한 방법을 통해 그룹은 라이브 공연처럼 더 좋은 사운드를 조절하고 연주하면서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보컬은 마지막에 이루어졌고 신세사이저 파트가 다시 녹음되었다. 이렇게 해서 카약을 대표하는 신, 구시대의 곡들이 새로운 편곡기법과 세련된 연주 로 재녹음되었다. 물론 이들이 정식 라이브 공연으로 연주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라이브 앨범에서 들려지는 기교나 속임수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1994년에 이르러서야 톤은 본작을 CD로 제작하기 위해 음질을 체크하면서 LP를 되풀이하여 들었을 때 기묘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음반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그룹의 리더였던 Ton Scherpenzel은 제작자 Hans Van Vuurend과의 공동 작업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1994년에 이르러서야 본작 「Eyewit-ness」에 새로운 빛을 부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로서 여기에 Eyewitness의 진정한 신화가 존재하게 된다.
카약의 유일한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인 Eyewitness의 수록곡을 살펴보면 (Periscope Life)는 동명 타이틀 앨범에서 (Ruthless Queen), (Winning Ways), (No Man’s Land)등은 Phantom Of The Night에서 (Want You To Be Mine), (Irene), (Starlight Dancer)등은 「Starlight Dancer」에서 (Chance For A Time)은 「Royal Bed Bouncer」에서 (Lyrics)는 「See See The Sun」에서 각각 발췌되었다.

본작은 완전히 그룹에 의한 순수 편집 앨범으로 일련의 곡들을 통해 카약의 음악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 하겠다.

ALBUM Discography See see the sun1973 Kayak1974 Royal bed bouncer1975 The last encore1976 Starlight dancer1977 Phantom of the night1978 Periscope life1979 Merlin1981

글/유 연수(시완레코드 기획부)

2 # See See the Sun[ | ]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Kayak-See See The Sun

네덜란드의 서정파 아트록 그룹인 카약의 데뷔작이자 그들의 앨범을 5장가량 접해봤지만 이 앨범의 느낌이 가장 좋아서 리뷰를 올립니다.
Ton Scherpenzel의 진두 지휘아래 Pim KoopMan, Max Werner,Cees Van Leeuwen, Johan Slager로 5인조 구성을 이루고 있는 카약은 국내에서는 캐멀과 비교가 되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박경림과 박지윤이 같은 박씨지만 미모에서(물론 주관적인것입니다. 혹자는 박경림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같은 서정파 아트록이지만 캐멀에 비해서는 한 수 쯤 물린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카약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간직한 고유한 서정미는 참 예쁘기 그지없네요.

1. Reason For It All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서 특유의 팝적인 멜로디와 톤 셔펜젤의 클래시컬한 건반플레이와 센스넘치는 통통튀는 기타가 멋진 곡입니다. 어쩐지 보컬이 예스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저러나 확실한 것은 이 건반이라는 악기 하나만큼은 예스에 비해서 비교우위라는 생각입니다.
2. Lylics 아주 예쁜 발라드입니다. 피아노가 연주하는 멜로디라인 위에 막스의 서정적인 목소리와 군데군데 양념처럼 들어가는 스트링섹션이 아주 감칠맛나는 발라드.
3. Mouldy Wood 이 곡에서는 드러머인 핌 쿠프맨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곡입니다. 음...크게 다른 점을 못 느낄만큼 보컬이 비슷하네요(-_-;;;) 상당히 긴장감넘치는 곡입니다. 거기에 중간에 들어가는 예쁜 멜로디라인의 피아노...그러다가 중간에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의 파이프 올갠솔로까지...이 앨범에서 상당히 독특한 색채의 곡으로서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가 나는 곡.
4. Lovely Luna 앨범안에서 가장 대곡입니다.쓸쓸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건반으로 시작하는 곡입니다. 그리고도 지치지도 않고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집니다...왠지 이 곡을 듣고나면 좀 기분이 찝찝해집니다.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귀신의 호곡성같은 보컬...계속 이렇게 음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노라면 드라마틱한 멜로트론이 흘러나오면서 기타솔로가 작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어쩐지 지겨운 느낌이 드는 곡.
5. Hope For A Life 자신들도 전 곡이 지겨웠다는 걸 알았는지 바로 업템포의 곡을 집어넣는군요. 상당히 비틀즈적인 냄새가 나는 곡입니다. 신나는 리듬과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 두텁게 깔리는 베이스 거기에 홍키통키풍의 피아노까지...이번 앨범내에서 가장 프로그레시브라는 대명제에서 벗어난 곡 같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의 온갖 건반 악기들을 이용하는 현란한 솔로가 등장합니다.
6.Ballet Of The Cripple 드라마틱한 해먼드 올갠으로 시작되는 곡입니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극적인 구성과 느린 템포의 곡도 아닌데 왠지 그 저변에 깔려있는 애수가 진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그렇지만 구성이 참 깔끔하고도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이 이 앨범안에서 가장 훌륭한 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7.Forever Is A Lonely Thought 한국취향의 발라드 넘버입니다. 게다가 드러머인 핌 쿠프맨이 보컬을 맡기도 한 곡입니다. 서정적인 미성과 홍수같이 밀려드는 멜로트론의 소리까지...이 정도면 추억의 팝스같은 컴필앨범에 제공되어도 할 말 없을 것 같습니다.
8.Mammoth 마치 슈퍼트램프의 곡을 연상시키는 곡입니다. 게다가 도입부의 멜로디는 YMO의 Computer Game같은 곡을 연상시키는 서커스풍의 재미난 도입부를 지닌 곡입니다. 확실한 멜로디라인과 적재요소에 투입된 멜로트론의 소리가 아주 재미나게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이 앨범에서 6번 곡과 더불어 가장 잘 만들어진 곡.
9.See See The Sun 이 곡도 약간 발라드 성향의 곡입니다. 그렇지만 희망찬 멜로디와 거기에 담긴 메시지는 일상에 푹 쩔어있을 때 한 번의 강렬한 희망으로 작용할 만한 멋진 내용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무슨 정력제 광고 같네요^^;;;)

그리고 이 이후에 2곡의 보너스 트랙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곡에 대해서는 그렇게 언급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보면 유독 멜로디에 강한 뮤지션들이 많습니다. LA메틀 시절에 큰 인기를 얻었던 반덴버그를 비롯하여서 최근에 잘 나가는(물론 일본권에 한정된 이야기이지만...)로비 발렌타인과 발렌시아등을 보면 환상적인 멜로디라인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카약의 경우도 비껴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니죠. 이들보다 훨씬 선배그룹이니깐 그 길을 열은 셈이 되겠네요. 어디 이렇게 잘 빠진 네덜란드산 아트록 하나 안 키워보시렵니까?^^

3 # Phantom of the Night[ | ]

Daughter Of Son Starlight Dancer Want You To Be Mine Letdown Irene Goldduest May Tum The Tide Where Do We Go From Here ?
Winning Ways Keep The Change Ruthless Queen Daphne(Laurel Tree) The Poet And The One Man Band No Man's Land Journey Through Time Phantom Of The Night

네덜란드지 서정파 아트록 그룹 Kayak의 역작 Starlight Dancer + Phantom Of The Night 한번 듣고도 금새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 쉽게 다가와 오랜동안 가슴 속에. 남는 노래를 들려주는 네덜란드 Kayak은 아마도 Camel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트록이라하면 웬지 거부감 을 느끼는 사람들조차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

아마도 뭔가 남들과 달리 어렵거나 실험적인 사운드 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를테면 팝 아트록이랄까, 하여튼 팝플러 한 감각과 단조풍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여러층의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그간 Camel의 아류 그룹정도로 잘못 인식되어온 이들의 활동은 지금으로 부터 28년전인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당시 네덜란드의 Hilversum Accademy For Music이라는 정규 음악 학교에 다니던 두 학생 Ton Scherpenzel (키보드)와 Pim Koopman (드럼)을 주축으로 기타리스트인 Johan Slager의 트리오로 Hide Tide Formation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했다.
학교 아마규어 밴드에 지나지 않았 던 이들은 71년도에 베이스에 Gees van Leeuwen과 리드 보컬리스트인 Max Werner를 가입시킨뒤 팀 이름을 Kayak이라고 고치고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뛰어든다. 당시 네덜란드의 음악계는 Focus를 비롯 해 Earth 7 Fire. Golden Earing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들이 활거했던 때였다. 이러한 주변 상황은 이들 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

결국 수완좋은 스폰서를 만나게 되어 악기와 기타 장비를 구입하 게 되었고 또한 이들의 첫 데모 테입이 Bovema라는 네덜란드의 EMI산하의 레이블로 보내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첫 싱글인 (Lyrics)가 발표되자 각 매스컴으로부터 네덜란드의 정통 심포 닉 록 그룹이라늘 찬사를 받으며 지명도를 쌓아 나갔다. 그리고 얼마 있지않아 두번재 싱글인 (Mammoth)를 공개하였고 놀랄게도 차트 20위권에 진입하였다. (이 곡은 73년에 발매된 데뷔작 'see See The Sun'에 수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74년, 호사다 마격으로 그간 최상의 호흡 맞춰왔던 베이시스 트인 Gees Van Leeuwen이 탈퇴하고 대신 Bertveidkamp가 들어왔다. 그는 곧 이들과의 완벽한 하모 니를 이뤄내 2집인 'Kayak'을 그가 들어온 해에 발표하였다. 이어 74년 8월에 발매된 싱글 (Wintertime)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제 Kayak의 팬들은 싱글보다는 앨범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되자 이들은 양질의 앨범 제작에 정력을 쏟았다. 그래서 등장한 'Royal Bed Bouncer'(75 년)는 팬들의 호평을 받아냈으며, 이 작품중 싱글 커트된 (Chance For A Lifetime)은 대히트를 기록했 다.
파죽지세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이들에게 치명적인 일이 생기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이들의 매니저인 kits Hirschland가 EMI-Bovema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독단적 으로 Phonogram사와 계약을 맺은 일이 발생했다. 그로인해 이들의 네번째 앨범인 'The Last Encore'은 Vertigo 레이블에서 공개되었으며, 그에 반발했던 창단맴버인 Pim Koopman이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에피소드로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그룹 탈퇴후 Bovema의 프로듀서로 일하게 된다)

결국 그의 자리인 새로운 멤버인 Charles Louis Shouten으 로 대치되었으며, 77년초 Jan Akkerman의 투어 공연에 참가할겸 자신들의 앨범 프로모트를 위해 영국 으로 건너 갔지만 이들의 존재를 알아주는 이들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잡혀있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 와야만 했다. 그러나 78년에 발표된 통산 이들의 5집인 'Starlight Dancer'가 빌보드 차트 1OO위권에 진입하므로 이들의 국제적 명성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그러는 동안에 이들은 또 한번의 멤버 교체를 하게 되는데, Max Wemer가 드럼을 맡게 되고, Charles 와 Bert가 탈퇴하고 새 보컬리스 트로 Theo de Jong이 가입했다. 하지만 새 보컬리스트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결국 Edward Reekers 로 교체되어 여섯번째 작품인 'Phantom Of The Night간 발표하였다.

지금 이 앨범은 이들의 주옥 같 은 레퍼토리가 담겨 있는 두장의 앨범 'satrlight Dancer'와 'Phantom Of The Night'이 한장의 CD 에 담겨있어 최소의 경제적 회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 두 음반에 실린 곡들은 여러 분들이 더 잘 아는 곡이라 굳이 설명을 하지 않겠다. (Irene)으로부터 시작해 (May), (Daphne). (Ruthless Queen)그리고 (Phantom Of The Night)등 감미로우면서 향긋한 멜로디가 깊어만 가는 가 을밤의 넉넉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팝적이면서도 아트록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전혀 잃어버리고 있지 않은 이들의 앨범은 곡이 다 끝난뒤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마음 속에 아로 새겨진다.
글/성시완


등록자 : 이응민[1] 등록일 : 1993/11/28 조회수 : 483 추천수 : 0 [추천하기]

☆☆☆ 네델란드의 아름다운 가죽배 KAYAK ★★★

이렇게 쓸쓸하고 아름다운 밤, 때 이른 첫눈이 까만 밤을 하얗게 색 칠하는 적막한 이 밤에 문득 모든 것 다 버려두고 여행이나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이런 밤이면 쓸쓸한 여행자의 심상을 헤아려 주는 듯한 Camel 의 Stationary Traveller가 어김없이 찾아와 제 마음 의 쓸쓸함과 적막함을 어루만져 주곤 하지요
왠 Camel이야 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

혹시 Stationary travller의 그 아름다운 키보드 연주를 기억하시나요? Long Goodbyes에서 슬픈 이별의 상처를 가득 담고 있는 듯한 그랜드 피아노의 주인공을 기억하십니까?

그 주인공이 바로 Kayak의 리더이자 건반주자 Ton Scherpenzeel 입니다. 전영혁의 음악세계 8년 동안 가장 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그룹, Focus, Earth & Fire, Trace, Pythagoras 등과 함께 네덜란드 아트록을 이끌었던 Kayak. .

기억조차 희미해져가는 어릴적 친구들을 생각케하는 "Ballad for a lost friend",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떠올리게 하는 "Nothingness", 애틋한 사랑의 노래 "Say to say farewell",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이들의 78년 작품 중에 Daphne(Laurel tree), "Phantom of the night", 그리고 "First signs of Spring". 이 아름다운 곡들의 주인공이 바로 네덜란드의 Kayak 입니다
다른 아트록 그룹과 같이 실험정신, 화려하고 심포닉한 연주등을 기 대하고 이들의 음악을 듣는다면 적지않은 실망을 하실수도 있을겁니 다. 이들의 음악은 Camel 과 같이 멜로디 라인이 뚜렷하고 서정적인 발라드를 위주로 하는 그룹이었습니다.
81년 마지막 앨범 [Merlin]을 발표한 후 해산하자 Camel 의 리더 Andy Latimer의 권유로 Kayak의 리더이자 건반주자 Ton Scherpenzeel가 가입 하게 됩니다
이 그룹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 생각이지만) 리드 보컬리스트 Edward Reekers의 감미롭고 호소력있는 보컬을 들수 있습 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컬리스트이기도 하고요... 또 겉으로 화 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정규멤버인 2명의 여성이 이뤄내는 아름다 운 화음도 이 그룹의 특징이죠. 물론 리더 Ton Scerpenzeel 의 작곡 능력과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도 빼놓을 수 없죠. 그럼 오늘 소개시켜 드릴 앨범은 6번째 작품으로 78년에 발표된 [Phantom of the night] 입니다

- Side A -

1. Keep the change. 경쾌한 John Slager의 기타 리프와 산뜻한 브래스로 인트로가 . 흥겨움을 주는 곡으로, 미국의 Kansas와 유사한 곡 전개와 연주가 . 아무런 부담없이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곡입니다

2. Winning ways

첫 곡과 비슷한 인트로와 조금은 더 강렬한 기타 리프와 Edward Reeker의 하이톤의 보컬과 두 명의 여성 코러스에 어울림이 Styx와 Kansas 등이 행했던 화려한 Pomp Rock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 고 있습니다

3. Daphne (The Laurel Tree)

마력적인 매력과 미(美)를 갖고 있던 요정 Daphne 가 Apollo의 탐욕 스런 사랑을 거부하고 월계수가 되는 그리이스 신화의 내용을 갖고 있 는 곡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음악적으로 훌륭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 다. 특히 중간 간주 부분에 여성 코러스는 정말 아름답워요. 앨범 수록 곡 중 가장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연주는 아름다운 요정 다프네를 상상 속에서나마 그려볼 수게 하네요.

4. Journey through time

이 앨범에서 가장 손이 안가는 곡으로, 평범한 곡 전개와 무미건조 한 연주가 한마디로 "매력없는 곡" 이라 평가하고 싶네요

5. Phantom of the night

"음악세계"에서 사랑받았던 곡으로,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 에서 폭풍우를 만난 선원들의 안타까움, 두려움과 절망적인 상황을 묘 사한 곡으로 아름다운 스트링 연주와 Edward Reeker의 절망과 두려움 을 표현한 보컬이 너무도 매력적인 곡입니다.

♬ ♪♬ "Don't let the sea swallow my life" ♬♬♪

- Side B -.

1. Crime of passion.

A면의 Journey through time과 함께 평범한 곡이지만 자주 들으면 쉬 운 멜로디로 인해 친근함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 곡에서도 역시 여 성 코러스는 너무 이쁘네요..

2. The Poet and the one man band

이 곡을 들으면 Klaatu 가 생각나는데요. 재미있는 가사 내용과 경쾌 하고 발랄한 사운드가 정감이 가는 곡입니다. .

3. Ruthless Queen.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의 아름다운 곡으로 슬픈 사랑을 담 고 있는 가사와 Ton Scheerpenzeel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 그리고 Edward Reeker와 두 여성의 매력적인 하머니는 이 곡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 Oh my ruthless queen You are still the treasure of my dream It's twinkle in your eyes  That look me by surprise  Oh my ruthless queen  I just can't accept our love has been"
♬♪♬" Letting romance fade little by little Our love was precious, but too brittle"

4. No man's land

가장 강력한 곡으로 공격적인 기타 리프 (물론 메탈은 아니죠!) 가 답답한 일상과 짜증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주 는 듯 합니다. "No man's land",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곳이겠지만 말이 죠

5. First signs of Spring

한 편의 시(詩)와 수채화를 보는듯한 곡으로 쓸쓸함과 황량함의 계절 "겨울" 을 보내고 신선하고 상큼한 봄의 부끄러운 듯한 기지개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 The wind whispers many a tale in your ears. Come sit beside me. I'll sing you my song. All about a love . that's gone so far from here " ♪♪♬.

벌써부터 봄을 기다린다고 말하면 동장군(冬將軍)님이 슬퍼하실까요!

Kayak 의 아름다운 앨범 'Phantom of tne night'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들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앨범 'Starlight dancer'가 시완시리즈에 서 라이센스로 발매된다고 기쁘기 그지없네요.. Por esperanza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제 목:[BUDGE'S CHOICE] KAYAK #PHANTOM OF THE 관련자료:없음 [2140] 보낸이:강정훈 (BUDGE ) 1996-04-08 23:31 조회:280 kayak의 곡(PANTOM OF THE NIGHT)을 처음 들은때는 고등학교때 FM25시에서 였다.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는 깊은밤에 사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후에는 신청엽서를 보내, 방송에서 듣기도 하였다. 93년초 겨울에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이 앨범을 사게 되었다. 가격은 (20,000원) 생각보다는 너무 싸서 주저 없이 사게 되었다. 미국발매 음반으로, 어두운 거리에 한 남자가 담배불을 붙이고 있는 자켓이다. 중고가 아닌 새음반 이었기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DISK ? 이라는 가게에서 산 음반중 가장 가격이 좋았다. 수록곡들은 가벼운 ROCK에 가깝다. 음악성은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진 못하겠다. 깔끔하고 이지적이며, 어떤 때는 감정을 코너로 몰아 붙이는 음반이다.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수 많은 밴드 중에 하나다.. DAPHNE(LAUREL TREE)와 PANTOM OF THE NIGHT은 너무나 아름답다. SAD TO SAY FAREWELL이 들어 있는 앨범도 너무나 만나고 싶은 앨범이다.

4 # Merlin[ | ]

등록자 : 강정훈[2] 등록일 : 1996/09/26 조회수 : 342 추천수 : 0 [추천하기] 81년도 작품 merlin.
얼마전 보지도 못하던 kayak의 앨범들이 대량 수입되었다 엄청난 보너스 곡때문에 난 해적 cd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데뷰앨범및 여러 앨범들의 재발매 앨범이란 소리를 듣고, 이 앨범들에 대한 감상이 게시물로 올라오길 기다렸으나..
첫곡 merlin은 전설의 얘기라고 써있다. 바람소리로 시작한 7:20 동안은 감동 그 자체였다. 여지껏 내가 접한 멋진 분위기의 ballad를 들려 주는 kayak이 아니였다. 변화있는 곡전개와 깔끔한 연주는 멋진 보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side one의 마지막곡 niniane (lady of lake)의 중반부 오케스트 레이션, 끝날때의 바람소리와 피아노음은 감상자를 거의 혼수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side two 엔 80년대 모습의 pop 곡들이 몇개 있지만, now that we've come this far 는 역시 kayak임을 느끼게 해주는 ballad이다.

팀의 리더이자 키보드를 맡았던 ton scherpenzeel은 후에 camel의 멤버가 되어서 stationary traveler에 참여하게 된다

ps. stationary traveler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앨범이 틀림없이 맘에 드실겁니다. 근데 cd 값이 비싸네요.. 2500엔이라서 25000원입니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등록자 : 오찬익[3] 등록일 : 1996/10/14 조회수 : 391 추천수 : 0 [추천하기] 먼저 이 앨범에 대한 멋진 감상평을 올려주신 강정훈(BUGDE)님께 감사를.. 필자는 카약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며칠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감상평을 보고 충동구매(?) 비슷하게 본작을 구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본작을 들어보면 70년대의 카약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적어도 필자의 기억에 한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이전에 역시 국내 S-레이블을 통해 선보였던 starlight dancer/phantom of the night을 처음 접했을 때, 실망 을 느꼈었다. 그간 FM을 통해 접했던 그들의 음악을 통해 상상했던 그런 음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들의 최고 히트곡들마저 삭제된채 발매되어 아쉬 움이 더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뜻밖의 자식이 효도를 한다던가? 그들의 최후 작(라이브를 제외하고)에 해당하는 본작은 시간이 흐를수록 밴드가 쇠퇴한다는 속설을 깨고 그들의 정점에 이르른 모습을 보여준다. 후속작이 나오지 않은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본작에 실린 내용은 그 흔한 아더왕과 마법사 머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컨셉트 앨범이다. 내용상의 소재와 음악적인 소재는 과거의 것으로부터 탈피하지 못했건만 이들의 음악을 유심히 들어보면 70년대의 그것에 비해 매우 세련되었 다는 느낌을 준다. 그것은 흡사 후반기 캐멀의 작품들과 슈퍼트램프의 작품들을 접했을때의 느낌과 흡사했다.
아방가르드나 독일 크라우트록 재즈록 혹은 트래디셔널 포크를 제외한 모든 뛰어 난 작품들은 이미 다 발굴되었다고 생각해왔던 본인에게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며 아직까지 소개가 않된 것이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다. 더군다나 카약이라 는 지명도있는 밴드의 작품이 말이다.
본작은 '아직도 뭔가 없을까?'하는 희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hum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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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오찬익[4] 등록일 : 1997/08/08 조회수 : 182 추천수 : 0 [추천하기]

이글은 예전 모 동호회 게시판에 올린 글과는 다릅니다. (결국,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
카약... 예전 심야방송을 듣던 시절에는 이들이 최고의 심포닉 록 밴드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철저한 펌프록밴드였다. 적어도 내가 들어본 그들의 중후반기 작품들은 대단히 팝적이어서 심포닉한 요소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초기의 두장정도는 실험적 요소도 포함하는 심포닉록이라고 하더라만 확인한 바 없다.(들어보신 분은 필히 감상평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떻든 일본 모 잡지에서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면 '오랜 망설임 끝에 그들의 최고작으로 Starlight Dancer/Phantom Of the Night을 손꼽을 수 있겠는데' 이 작품들과 이들의 마지막 작품인 Merlin을 비교해 본다면 merlin쪽이 보다 아트록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우선 하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물흐르듯 전개되는 구성이 전작들과 차별화되는 요소이다. 그리고, 스타라잇/팬텀 쪽의 곡들이 밝은 분위기의 작품들인데 비해 본작의 곡들은 신화적 내용을 그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다소 비장감이 어려있는 마이너조의 곡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다.
그리고 시대적 변화를 의식한 탓인지 약간의 댄스리듬과 뉴웨이브적 요소도 발견되곤 한다. 취향차이겠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머린'쪽에 더 끌리는 편이고, 아마 이들이 다음 작품을 발표하였더라면 캐멀의 '스테이셔너리 트레블러'에 필적할 만한 좋은 작품을 발표하였을거라는 추측도 해본다
구성미 또는 형식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이들의 대다수의 작품이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겠지만, 팝적인 센스가 풍부한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상당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작품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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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Tintagel The Sword In The Stone The King' s Enchanter Seapull Boogie Heart Now That We've Come This Far Can't Afford To Loose Love's Aglow

KAYAK - Merlin 그 순수한 노래로써의 완성된 모습 주위 사람들끼리 모여 음악 얘기를 나누다보면 종종 필자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것은 음반의 감상 횟수나 음악성을 매김 하는 질문들이다. 음 반의 감상 횟수와 음악성은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게으름때문인지 한 번 듣 고 꽃아 둔 음반들이 상당해서. 그런 앨범들의 음악성을 매김하는 질문을 받을 때면 곤 란하기 그지 없다 숨겨진, 또는 숨겨놓은 콤플렉스의 한 부분이다. 그런 콤플렉스를 벗 어나기 위해 간혹 얼토당토 않은 좋은 음악성이 부여되기도 한다.

네덜란드 그룹 Kayak이 1981년에 발표한 통산 여덟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Merlin'의 해설에 앞서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많은 감상 횟수에 따른 콤플렉 스 없는 자신감의 바탕이다. Kayak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평론가들의 심혈을 기 울인 영화평이나 음악평은 작품의 감상 후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자칫하면 고정된 선입견을 갖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Kayak의 고향인 네덜란드의 프로그레시브 록은 70년대가 가장 화려한 최절정기였 다 Kayak을 비롯해서 Earth & Fire, Focus, Golden Earing, Ekseption, Finch 등이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도 누렸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들 그룹이 사라지며 Differences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을 찾 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후 1986년에 Coda의 'Sounds Of Passion'을 선두로 해서 새로운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그 룹으로는 Egdon Heath. Differences. Wings Of Steel. Timerock등을 꼽을 수 있 다. 에스키모들이 타던 가죽으로 만든 배에서 유래된 그룹명 카약은 다섯 번째 앨범 'Starlight Dancer'에 수록된 (Ballad For A Lost Friend), (Nothingness)여섯 번째 앨범 'Phantom Of The Night'의 (Daphne). (Ruthless Queen) (Phantom of The Night)으로 국내에 먼저 알려져 있다.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를 배운 Ton Scherpenzeel은 68년경에 Pim Koopman과 함 께 지미 핸드릭스와 크림의 곡을 연주하면서 로컬 밴드를 조직했는데, 그때 당시 Ton 은 베이스를 담당했다. 2년후에 Ton과 Pim은 음악원에 진학하여 그곳에서 드럼을 배 우고 있던 Max Werner를 만나게 되었으며 자신들의 곡을 만들고 Max를 리드 싱어 로 해서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 후 기타리스트 Johan Slager와 베이스 주자 Gees Van Leeven을 가입시켜 팀을 정비한다. 이것이 카약의 모체가 된 것이다.

네덜란드 Phonogram사에 데모 테잎을 보냈으나 거절당하고 EMI와 계약을 맺게 되었는데, 드럼은 Pim이 담당하고 Max가 보컬과 멜로트론, Ton은 베이스에서 키보 드로 전향한다. 73년 (Lyrics)라는 첫 싱글을 공개하며 'See See The Sun'을 발표하 였고 (Mammoth)가 싱글 컷트된 동명 타이틀의 2집도 공개한다. 그러나 이 앨범을 끝으로 'See See The Sun'등을 쓴 베이스 주자 Cee가 탈퇴하게 되었으며, 75년 3 집인 'Royal Bed Bouncer'를 발표한 뒤 EMI와의 계약을 끝내고 Phonogram사와 새롭게 계약을 맺게 된다.

4집인 'The Last Encore'를 발표한 직후에는 싱어 송 라이 터로서 Ton과 쌍벽을 이루던 드러머 Pim이 탈퇴하여 밴드로서는 음악적 전환기를 맞 이하게 된다. 빌보드 차트에도 오른 5집 'Starlight Dancer', 보컬리스트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Edward Reekers가 가입한 78년작 'Phantom Of The Night', 79년 'Periscope Life' 그리고 81년에 발표한 본작 'Merlin' 같은 해 발표한 유일한 라이브 앨범 'Eyewitness'를 끝으로 이듬해인 82년에 해산을 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는 신세대 프랑스 아트록 그룹 Hallowen의 세 번째 앨범 과 동명 타이틀인 본 작은 당시로서는 드문 컨셉트 앨범으로, Ton이 7번째 앨범 'Periscope Life'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LA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은 메리 스튜어트' 란 여류작가의 (The Crystal Cave)라는 소설에 감명을 받고, 그것을 모티브 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소설은 원탁의 기사 아더왕과 마법사 메를린에 관련된 내용으로 특히 가사는 원작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한다.

본 작품은 'Phantom Of The Night'앨범부터 참여한 Ton의 동생인 베이시스트 Peter와 부인인 Irene이 백그라운드 보컬을 맡고 있는 등 패밀리 그룹의 성격답게 잘 구성된 한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Ton자신이 "갖고 있는 힘의 전부를 발휘 가능하게 했던 작품"이라고 말한 그들 유일의 토탈 컨셉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Ton의 몽환적인 키보드와 애절한 Edward의 보컬로 시작되는 타이틀 곡(Merlin) 은 Johan의 선명한 기타솔로로 바꿔는 리듬의 변화가 멋진, 오케스트레이션과 록 리듬 에 실린 마법사 Merlin의 독백등은 환상적인 코러스와 함께 힘차기까지하다.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엘튼 존을 연상케하는 (Tintagel)과 중세 시대의 무거운 느낌의 가사에도 불구하고 연속되는 흥겨움은 (The Sword In The Stone)과 (The King' s Enchanter)까지 부지불식간에 이어진다. 카약 발라드의 집대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Niniane)에서 아코디언의 사용은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해서 얄미울 정도인데, 멜로디도 기억하기 쉽고 방송으로 어필된다면 국내에서 사랑받는 발라드가 될 것 같다. 코러스가 두드러진 (Seapull),편안한 홍키통크풍의 (Boogie Heart). Chris De Burgh가 영향받은 듯한 (Now That We've Come This Far),절로 발박 자를 맞추게 되는 디스코 풍의 (Can't Afford To Loose). Ton이 리드 보컬을 맡은 (Love's Aglow)등으로 앨범이 마무리 된다.

이 앨범을 반복하여 감상한 느낌은 복잡한 구성과 뛰어난 테크닉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의 작품을 겨우 감상했다는, 부담을 없애 버렸다는 해방감보다는 사운드가 합쳐진 중세 이야기를 다룬 컴퓨터 게임을 한 판 마친 듯한 편한 마음이다. Kayak의 'Merlin'이란 디렉토리는 계속적인 Eenter가 될 것은 물론이다. Ton과 Edward와 Pim의 새로운 음악 활동의 소식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런 해설이 역시 본인의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를 염려하며 이 앨범에 대한 Ton의 순수함에 공감하며 이 글을 마친다.

"컨셉트 앨범이라고 해서 우리들 자신이 프로그레시브 록을 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은 「노래」 그 자체이다. 그 노래가 길어지기도 하고 복잡하고 다채로운 편곡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노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나는 이 작품이 Kayak의 최고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믿고 있다."

글/조규철(전 격월간 'Rock & Havy 편집장)

5 # 에세이[ | ]

  Name 심윤보 [5]

Subject 이별 한 후 들을 만한 음악 (12) - Kayak

네덜랜드 밴드 Kayak입니다.
그전에 Kayak에 대해서 몇 번이고 울궈먹었던 적이 있던 저로서는 또 Kayak에 대해 이야기하자니 좀 뭣합니다.
특히 약간 손만 보고 다시 올리자니, 남이 먹다 남은 매운탕을 세 번쯤 데워서 식탁에 매끼마다 올리는그런 기분이 들기까지 합니다만..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이해해 주시리라는 터무니 없는 믿음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이별 후 들을만한 Kayak의 음악은 당연, "Sad to say Farewell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은 슬퍼)"입니다.
비탄에 빠진 사람에게 더 슬픈 음악을 들려주고 점차 가벼운 음악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슬픔을 달래는 데 효과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소위 <동질의 원리>라고 하나요. 신경을 진정시키는 트릭 중에 일단 더욱 강하게 긴장시켰다가 서서히 진정시키는 쪽이 효과가 크다는 것이 바로 이 원리를 이용 한 것이지요.
동질의 원리를 이용하여, 슬픔을 완화시킬 때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이 Kayak의 Sad to say Farewell <from Periscope Life(80)>입니다.

Edward Reekers의 목소리는 슬픔으로 출렁거리고, 멜로디 또한 짠합니다.
가사 역시..., Sad to say farewell to golden dreams /Though we went wrong / Still to you my heart belongs/ How can I forget all that has been / I'd love to stay /But alas my love - if leaving seems to be the only way.....
금빛 꿈들과 작별하는 것은 서글퍼요./ 비록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지라도/ 여전히 제 마음은 당신 것입니다/ 겪어왔던 모든 것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저는 머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아.. 내 사랑- 비록 떠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라도.../ 같은 애닮은 내용을 품고 있습니다.

Camel의 <Long Goodbyes>, Alan Parsons Project의 <Since the last goodbye>와 함께 한때 제가 꼽았던 Art Rock 이별노래 3대천왕입니다.
(Long Goodbyes엔 -아시다시피- Kayak의 Ton Scherpenzeel이 건반에 참가했으며, Long goodbyes와 Since the Last Goodbye는 둘다 Chris Rainbow가 객원싱어로 참여했던 곡이죠. 그러고 보니 서로 연관이 되어 있군요.)

사진은 80년 전성기 때의 이들이 Dutch TV Show에 나와 Sad to say farewell을 부르는 모습입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Kayak의 Video Tape을 한번 쭉 틀어보았습니다.
Ruthless Queen, lyrics, Phantom of the night, Anne, Starlight Dancer, Periscope Life, Royal Bed Bouncer,Beggars Can't Be Choosers 이렇게 9곡을 열심히 불러 제낍니다..
김기태옹이 저희집에 두고 간 여러 개의 비디오 중에 하나인데, 이 테입은, 앞 부분은 Can과 Strawbs가 뒷부분은 Kayak으로 도배 되어 있군요. 초기 발라드인 Lyrics, 흥겨운 -Starlight Dancer부를 때 관중들 반응이 좋더군요.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스매쉬히트를 기록했던 Ruthless Queen이구요. (박수 소리가 한3배쯤 될까요?)

그런데, 외람된 말씀입니만,^^ Edward Reekers의 얼굴은 서정적인 음악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군요. 옛날 국경지대에 자주 출몰했던 비적떼의 얼굴을 하고 있지요.(Edward Reekers는 훗날 Into the Electric Castle같은 앨범을 발표했던 Ayreon에 보컬로 참여하죠.) 그리고, 역시 아름다운 백킹 보컬을 들려주는 두 명의 여성 보컬역시 부인복 차림에 80년대 유행하던 아줌마 파마인지라, 좀....-..- Ton Scherpenzeel은 빨간색 쫄 티입고 열심히 건반을 두들기고 있는데, 헉..손가락 참 길고 가늘데요. (타고나나 봐요^^) 약간은 유치한 안개효과, 지글거리는 열악한 화면이 DVD로 대변되는 디지털시대에 너무나도 고색창연해 보이지만, 전성기 때의 이들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보았습니다.
(2003년 9월에 Merlin-Bard of the Unseen의 콘서트를 담은 Kayak 최초의 DVD가 출시 된다고 합니다.)

      • Kayak에 관하여 두서없이 몇가지 것들 ******

♠ 1. 네덜란드 하면, 여러 가지가 두서 없이 떠오른다.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 풍차, 튤립, 대형 나막신, 암스테르담, 마약과 안락사,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 혀를 내두를 만큼 엄청나게 큰 섹스박물관, 빈센트 반 고흐, 오렌지 군단으로 불리우는 축구팀, 베르캄프, 클루이 베르트, 오베르마스같은 대형 축구 스타들... 2002년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민영웅이 된 히딩크 그리고 그가 맡은 아인트호벤이란 축구팀까지....

그러나 가장 먼저 머릿속을 윌리엄 텔의 화살처럼 휙 지나가는 것은, 이스라엘에 유학했을 때 네덜란드 친구 앞에서 수치스런 일을 당했던 경험이다.
이것 역시 축구경기와 관계된 것인데, 98년 월드컵 당시 나는 네덜란드 친구와 "한국 대 네덜란드"경기를 보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결과는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가 5대 0으로 완파를 당했다.
같이보던 친구는 경기가 진행됨에따라 나의 얼굴이 점점 찌그러진 깡통처럼 되자 오히려 미안해하고 민망해했다.
나는 몹시 치욕스런 느낌을 받았고, (마치 카놋사의 굴욕처럼!) 결국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할 일이 있다는 핑계로 그 친구의 집을 빠져나오고 말았다.

계절이 여러번 옷을 갈아입고, 다섯 살이나 나이를 더 먹게 된 지금도, 그때 그 시간으로부터 멀리 멀리 도망왔다고 생각하는 지금까지도 "네덜란드"라는 말을 들으면, 어김없이 그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오늘 네덜란드 밴드 "Kayak"의 앨범<Royal Bed Bouncer> 를 들으며 나는 또 그 생각을 하고 말았다.
카약의 멤버들...
Pim Koopman(Drum), Ton Scherpenzeel(Keyboard), Max Werner (Vocal)....
이 아저씨들도 그 경기를 지켜 보았겠지.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을 마시면서, 역시 네덜란드 제품인 필립스 TV로 말야. 그리고 몇번이고 박수를 치며 좋아했겠지.

♠ 2. 장원이형이 그 언젠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축구강국은 어째서 프로그레시브 록도 강국(强國)일까?
영국, 이태리, 프랑스,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축구 한가닥 한다는 나라들은 어김없이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쪽으로 한 이름한다.
네덜란드도 예외일 수는 없어서, 멤버진이 사뭇 화려하다.
Focus, Earth & Fire, Trace, Golden earing, Supersister, Ekseption, Coda, Finch, Differences, Kayak, 그리고 최근에는 Valensia까지...모두 네덜란드 출신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Kayak은 나의 애정을 듬뿍 받았던 밴드이다.
오늘은 이 Kayak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미팅이나 소개팅 나갈 때, 한번 더 거울을 보듯이, 쓰기 전에 이들의 앨범들을 차례로 Play 시켜본다.
Royal Bed Bouncer, Merlin, Starlight Dancer(Janus), Starlight Dancer +Phantom of the night, Close to the Fire, Chance for a Livetime, Night Vision....

♠ 3. Kayak의 발라드들.

Kayak은 듣기 편하고, 서정적인 발라드를 많이 발표했는데, Nothingness, Sad to farewell, Phantom of the night, Daphne, Ruthless Queen, Life of Gold, Niniane, Irene...
등이 바로 그것이다.

▶4. Nothingness(무(無)) -심야방송을 많이 탔던, "너 없는 인생은 무(無)"라는 마치 Bad finger의 without you 같은 가사를 갖고 있는 사랑노래. 중반부분의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오케스트레이션은 마치 클래식의 일부를 연상케하며, 끝부분의 스켓이 일품이다.

▶5. Ballad for a Lost friend -각 앨범마다 짧지만 맛깔져서 자주 play하게 되는 곡들이 있다. 내게는 Kayak의 이곡과 Wallenstein의 Shakespearesque(From Mother Universe)가 바로 그런 곡들인데, 가사 내용도 곱씹을만하며, 후반 부의 연주가 자주 듣게 만드는 매력포인트 같다.
There's not much left to say /You're gone /You never planned to say Anyway /Don't deny it /No need to come again You'd show /You still don't understand /It's a dream And it's ending /I'd rather see you here I'd rather have you near / Than being alone tonight Don't want to see you go /But love, it's better so Don't worry I'll be alright.

▶6. Phantom of the Night (밤의 유령)-(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 곡의 가사를 확인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 곡은 Rose의 <A Taste of Neptune>이나, Procol Harum의 <a whiter shade of pale >와 굉장히 비슷한 이미지라는 것이다.
Sunken Ship이니, The realm of Neptune같은 가사들이 그런 느낌을 자연스럽게 갖게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비해서, 가사 내용이 너무 어두운 것이 Ruthless Queen만큼 빅히트를 하지 못한 이유같다.

▶7. Daphne(Laurel Tree)/다프네(월계수)-에로스의 사랑의 화살을 맞은 태양신 아폴로는 하신(河神)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를 사랑하게 된다. 다프네는 사랑을 거부하는 화살을 맞은지라, 아폴로의 사랑을 줄기차게 거부한다. 삶의 비의(悲意)는 분명 거기에 있다.
아폴로에게 쫓기던 다프네는 결국 아버지의 도움으로 한그루의 나무로 변모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월계수이다. 그리스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Kayak의 Daphne는 중간부분에서 아폴로에게 쫓기는 다프네의 심정을 빠른 템포로 잘 표현해 내었다.
가사도 비교적 신화의 내용을 축약해서 잘 복원해 놓았다.

여담이지만, Kayak의 키보드주자-Ton Scherpenzeel과 여성보컬리스트 Irene Linders사이에서 난 첫 번째 딸이름이 Daphne이다.

▶8. Ruthless Queen(무정한 여왕)-괴롭다, 괴롭다하지만, 자신을 사랑해 주던 상냥한, 여인이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얼음의 여왕으로 변해 버리는 것 만큼 괴로운 일이 있을까? 이러한 상황을 적당히 통속적인 가사와 적당히 멜로딕한 선율로 버무린 곡이 바로 본 작이다.
카약 최고의 히트곡인 본 작은, 히트치기 위해서는 적당히 통속적이 되어야 한다는 공식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것에 관하여 내가 이스라엘에 있을 때 재미있는 실험을 한적이 있었다. 캐나다 친구(아트록 팬은 아니었음) 한명에게 <Phantom of the night>앨범에 있는 3대 발라드 ―Phantom of the Night, Daphne(Laurel Tree), Ruthless Queen...
이 세곡을 들려주며 녹음을 해줄테니 한 곡만 골라 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고른 곡이 바로 Ruthless Queen이다.
Phantom of the Night는 가사가 너무 고상하고, 어두우며, Daphne는 현실과 동떨어진 신화의 내용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대중적인 지지를 얻은 Ruthless Queen이었기에, 2000년도에 발매된 Kayak의 <Close to the fire(이 앨범을 끝으로 Max Werner는 2000년도에 지병 때문에 밴드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에 이 곡이 새로운 버전으로 실렸고, 2001년도 라이브앨범 <Chance for a livetime>에도 어김없이 실려있다.
(휙-휙 휘파람불고...열광적인 관중반응.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의 매끈함에 나는 한표 던지고 싶다. 이 라이브 앨범에서는 Niniane가 가장 맘에 든다.)

▶9. Life of Gold (황금인생)-이들의 통산 3집 <Royal Bed Bouncer> 에 들어있는 발라드. 초기의 무청처럼 시퍼런 느낌이 이 곡에 뭍어있다.
한마디로 신선하다. Max Werner의 목소리는 맑고 깨끗하고, Ton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건반 텃치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10. Niniane(Lady of the Lake)-앨범의 다섯 번 째 트랙에 박혀 있는, Kayak발라드의 결정판. 7분 21초동안 Kayak 스타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중간에 들을수 있는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은 의 그것을 많이 닮아있다.
겨울 자작나무의 쓸쓸함과 새벽녘에 아무도 모르게 부는 차가운 바람의 스산함을 담고 있는 곡.

▶11. Irene(아이런)-키보디스트 Ton Scherpenzeel이 그의 아내 Irene Linders를 위해 만든 연주곡. 애잔하고 감미롭다.
시완에서 나온 합본시디에 있는 Irene와 Janus에서 나온 <Starlight Dancer>에 수록된 Irene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시완 합본시디의 Irene는 섹서폰등이 추가 되어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지만(향신료를 너무쳤다), 나는 소박하고 진솔하게 키보드와 훌륫으로 연주한 Janus판 Irene에 더 애정이 간다.
(질감이 훨씬 부드럽다) 우리집 자동응답기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이다.

♠12. 키보디스트 Ton Scherpenzeel이 가장 좋아하는 Kayak의 앨범

Kayak의 키보디스트 Ton Scherpenzeel에게 카약의 모든 앨범중 어떤 앨범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었더니....이들의 3집 앨범 <Royal Bed Bouncer>이라고 대답하였다.(인터뷰 내용중)

♠ 13. Ton Scherpenzeel이 참여한 다른 밴드들의 앨범들

Europe (Europe), Earth & Fire (Pheonix), Camel (Stationary Traveller,Dust and Dreams, Rajaz)

♠ 14. Kayak의 최고작(Best work)-일반적 평가

Royal Bed Bouncer(75)와 Merlin(81)을 일반적으로 Kayak의 최고작으로 평가한다.

♠ 15. Alan Parsons와 Kayak의 관계

이들의 1집 <See See The Sun(73)>은 Alan Parsons가 영국의 Abby Road 스튜디오에서 remixing 프로듀스를 해주었다.

♠ 16. Kayak의 미국 빌보드 차트 최고 히트곡

<Starlight dancer(77)>에 수록된 Want to be mine이란 곡은 Kayak의 밴드 사상 가장 높이 빌보드 차트에 랭크된 노래이다.
빌보드 차트 55위까지 진입했었다.

♠17. Kayak 최고의 히트곡

Kayak의 노래중 네덜랜드 최고 히트곡은 Ruthless Queen이었다.
Dutch Chart 4위까지 올라갔다. 그야말로 밴드 역사상 최고의 Jack Pot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베스트 앨범이나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마다 이곡은 빠지질 않는다. Eyewitness(82)앨범에 스튜디오 라이브 곡으로 불러 집어넣더니, 이번 신보<Close to the Fire>에도 새롭게 불러서 수록했다.

♠18. 네덜란드 내에서 가장 히트한 카약의 앨범

Old Kayak fan들은 <Phantom of the Night(78)>시절의 카약부터 (리드싱어인 Max Werner가 밴드를 떠난시점) New Kayak으로 구분하며, Original Kayak과는 별 상관없는 밴드로 평가절하를 했으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앨범은 카약 최고의 히트작으로 플래티넘을 네덜랜드 내에서 기록했다.
(Max Werner가 밴드를 떠난 후, 그의 자리를 대신했던 Edward Reekers(1978-1981)는 사실 Kayak의 빅 팬이었다고 한다. 카약의 얼굴마담이 된 것은 어찌 보면, 그의 꿈이 실현된 것이었는데, 기묘하게도, Kayak은 그를 통해 최고의 절정기를 구가하게 되는 것이다. )

♠19. Kayak의 여성 보컬

Kayak 라인업에 1978년 (<Phantom of the Night>앨범)부터 2명이 가세한다.Irene Linders와 Katherine Lapthorne가 바로 그들이다.
Irene Linders는 1975년 저널리스트로, 키보드주자 Ton Scherpenzeel을 인터뷰하다가 둘은 결국 결혼까지 하게된다. 결혼후에는 카약에서 백킹보컬과 가사를 담당했다.
Katherine Lapthorne는 Ton Scherpenzeel의 동생 Peter Scherpenzeel (카약에서 조명과 베이스기타를 담당하기도 했다)의 부인이다.

♠ 20. 시완레코드에서 나온 <Starlight Dancer>와 <Phantom of the Night>의 합본 시디는 앨범에서 누락된 곡이 없는 완벽한 합본 시디인가?

시완 레코드에서 나온, Starlight Dancer와 Phantom of the Night는 "Original Tapes(1988)"라는 카약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라이센스화 시킨 것인데, 이 앨범은, 두 앨범으로부터, Sweet Revenge (from the album "Starlight Dancer"),와 Dead bird file forever, First signs of Spring (from the album "Phantom of the Night") 이 3곡을 제외하고 만든 것이다.

♠ 21. Phonogram에서 나온 카약의 4집 <The Last Encore(76)> 의 앨범자켓과 미국의 Janus에서 나온 <Starlight Dancer (77)>의 앨범 자켓이 똑같고, 특히 Janus의 Starlight Dancer가 본국의 Starlight Dancer와 내용이 다른데.....

본국에서 나온 4집<The Last Encore>와 미국 Janus에서 나온 <Starlight Dancer>는 앨범 자켓이 둘다 진분홍 바탕에 태양의 신 아폴로처럼 보이는 인물이 피를 흘리는 얼굴이 보이는 것인데, 이 점 때문에 매우 혼동을 준다. 설상가상으로 Janus에서 나온 앨범은 앨범 타이틀은 Starlight Dancer인데, 본국에서 나온 5집 <Statlight Dancer>와는 수록 곡이 다르다.
그래서 여기에 그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각각의 수록곡을 실었다.

<The Last Encore CD phonogram 1976> 1. Back to the front. 2. Nothingness. 3. Love of a victim.
4. Land on the water. 5. The last encore. 6. Do you care.
7. Still my heart cries for you. 8. Relics from a distant age.
9. Love me tonight /get on board. 10. Evocation.
11. Raid your own house. 12 Well done.

< Starlight Dancer. Janus 1977> 미국 발매 앨범 Side 1. 1. I want you to be mine. 2. Ballad for a lost friend.
3. Turn the tide. 4. Nothingness. 5. Still my heart cries for you.
Side 2. 1. Starlight dancer. 2. Love of a victim 3. Land on the water. 4. Do you care. 5. Back to the front.
6. Irene.

<Starlight Dancer. -phonogram 1977> 네덜란드 발매 앨범 1.Where Do We Go From Here 2.Want You to Be Mine 3.Irene 4.Dead Bird Flies Forever 5.May 6.Turn the Tide 7..Sweet Revenge 8.Letdown 9.Golddust

♠22. Kayak의 최근 앨범들(2000-Close to the Fire/2001-Night Vision) 들을만 한가?

    • Close to the Fire(2000)**

Kayak의 골수 팬이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드시 사서 들어봐야 한다. 그러나 Kayak의 발라드와 아름다운 미성(美聲)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두번째 트랙의 When Hearts Grow Cold는 카약 발라드의 혈통을 유지하는 들을만한 발라드이다.) 심포닉 록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번 전영혁의 음악세계 애청곡 100선에는 "Close to the Fire"가 선곡되었다.
Andy Latimer가 기타 연주를 해준 Full Circle도 그대를 실망시키지는 않을것이다.

    • Night Vision(2001)**

첫곡 Icarus를 듣는 순간, 기존의 카약 팬들은 이들이 우리가 알고 있던 Kayak으로부터 많이 멀어져 왔음을 느낄 것이다.
좀더 심포닉적이고, 텐션이 있는 스타일로 변해있다고 해야하나. 선입견일까? 기타소리도 매우 현대적으로 들린다.
그래도 A Million Years 같은 발라드를 넣는 것을 잊지 않는 Kayak. 그들의 발라드 정신이여 영원하라.
Water For Guns같은 곡은 Ballad For A Lost Friend같은 중기 Kayak의 곡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Hold Me Forever같은 곡은 Kayak이라기보다는 어쩐지 Chicago를 떠올리게 한다.

IP Address : 211.192.41.156 김기태 내가 맡겨논 프로그-락 뮤직 비디오테프는 잘있겠지. 침실 tv군, 흐흐 심전무 자네 침실도 이미 내가 도촬카메라를 설치해놓았으니 잘 찾아보게나. 구정때 어디 나가지 마시게. 다음주쯤에 헤이몽 뱅상 프로덕션 마스터 복사해줄테니 come receiving . -FVI-  ::: 2003/02/18

심윤보 예전에 프로그-락 뮤직 비디오 감상회를 가질려다가 편집한 테잎이 캠코더에서 안돌아가 실패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카약 곡도 몇곡 편집부분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참 아쉬었습니다. 그리고 훗~도촬 카메라는 몇대나 설치한 거유-? 집집마다 다 해 놓았구먼.  ::: 2003/02/18

정철 구정은 지난거 아뇨? -_-

글구 윤보형님~ 최근 뇌무침옹께서 두번째 리뷰를 올리셨답니다. 어서 자극을~  ::: 2003/02/18

6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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