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 - Egg

1 개요[ | ]

Egg
Egg (1970)

2 정철[ | ]

데카와 사인을 하여 메이저로 입성하게 된 이들은 일단 상업적인 싱글 Seven Is a Jolly Good Time/We Are All Princes(DM269 69.8.29)을 한장 내놓고 이듬해 곧바로 앨범을 녹음하게 된다. 이 재능있는 어린 연주인들은 생각보다 빨리 기회를 잡은 셈이다. 스티브 힐리지SteveHillage가 철학을 공부하러 대학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아자첼Arzachel의 남은 세 멤버만이 에그에서 연주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결국 기타가 없는 상태로 앨범을 녹음했다. 따라서 기타가 없는 3인조라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을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LP는 모방하게 된다. 따라서 사운드의 핵은 데이브 스튜어트의 키보드 연주가 쥐게되었다.
짧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앞면에서 우리는 아자첼 시절에 비해 현저하게 약해진 사운드를 듣고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아자첼이 전형적인 싸이키델릭 사운드였다면 이 앨범에서는 아직 제대로 형성되기 전이지만 캔터베리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메이저 데뷔한 입장이라서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바흐의 Fugue in D Minor같은 연주를 넣기도 한다. 이런 식의 클래식 차용은 당시로서는 거의 관습적이라고 할만큼 흔한 일이었다. 어쨌든 처음에 드는 실망은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지워지는데 이들의 재즈 락, 프로그레시브 락이 뒤섞인 키보드 락은 상당히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몽 캠벨의 보컬도 전작에 비해 차분해져 아쉬운 감이 좀 있지만 이미 싸이키델릭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었으며 당시는 온갖 스타일들이 백가쟁명하는 락의 르네상스 시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싸이키델릭한 맛이 전혀 없어진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그 향취는 쉽게 맡을 수 있다. 특히 앨범 전반을 뒤덮는 데이브의 오르간 소리는 더욱 그런 느낌을 많이 들게 한다. 이후 캔터베리 앨범에서는 싸이키적인 냄새가 사라진다.
뒷면은 메우고있는 대곡 Symphony No.2는 프로그레시브 락의 특징중 하나인 조곡 형식을 띠고있다. 앞면에서 많이 참았다는듯 종횡무진 연주되는 이 3인의 앙상블은 단연 이 앨범을 명반급으로 올려놓고 있다. 특히 데이브 스튜어트의 맛깔나는 오르간 연주는 이후 기교파 연주자로 명성을 쌓는 키스 에머슨KeithEmerson이나 브라이언 오거BrianAuger등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명연을 들려주고 있다. -- 거북이 2003-4-3 1:26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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