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 The Snow Goose

1 개요[ | ]

Camel
The Snow Goose (1975)

2 김상규[ | ]

▶ 동화 세계의 탐구 [The Snow Goose] (75)
Paul Gallico라는 인물의 문학 작품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된 3번째 앨 범은, 약간의 스캣을 제외하곤 전체가 연주곡인 작품으로 Latimer/Bardens 콤비에 의해 단 며칠만에 작곡이 되었다. (한편 앨범 의 컨셉트를 제공하였던 비 흡연 가인 Paul Gallico는 [Mirage]의 재킷 을 보고서 담배 회사 소속의 그룹인 줄 알고서 이들을 냉대하였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모두 16부분의 단편으로 구성이 된 [The Snow Goose]는 Rhayader와 Fritha라는 두 마리의 백조의 우정과 사랑에 모티브를 두고 있으며 역 시 David Hitchcock이 프로듀서를 맡아 주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 라의 지휘자였던 David Bedford의 조력에 힘입은 오케스트레이션을 배 경으로 동화적인 세계가 수려하게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앨범으로서, 컨 셉트 앨범의 특성상 특정 싱글 보다는 앨범 전체를 듣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라고 하겠다.
CAMEL은 앨범 발매 직후인 75년 4월부터 그 해 말까지 유럽 및 미국 투어를 감행하였으며, 그 해가 저물어 갈 무렵 Melody Maker지가 결 산하였던 The Brightest Hope(기대주 부문) 1위에 선정되면서 기분 좋 게 그 해를 마감한다.

--사용자:lazybird

3 거북이[ | ]

세 번째 앨범으로 캐멀Camel 최초의 컨셉트앨범이다. 베이스Bass주자였던 더그Doug의 제안으로 컨셉트앨범을 시작했는데, 이미 전작이었던 '미라쥐' Mirage앨범에서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The White Rider' 같은 곡을 발표한 바 있어 컨셉트앨범에 대한 자양분이 있었음을 옅볼 수 있었다. 바덴Barden은 헤르만 헷세의 '황야의 이리'Der Steppenwolf나 '싯다르타'Siddhartha를 소재로 만들기 원했지만, 레이티머Andy Latimer와 더그가 폴 갈리코Paul Gallico가 쓴 스노우구즈(Snow Goose)에서 음악적 가능성을 더 크게 발견했기에 Snow Goose는 부화될 수 있었고,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팬들의 채점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소 모험을 걸면서까지 낸(전곡이 연주로만 이루어져 있던 점) 이 앨범은 결국 평단과 팬들의 점수도 후했다. 영향력있는 음악잡지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지에서 이들을 전도유망한 밴드로 추켜세웠고, 캐멀은 런던의 로열 알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의 공연도 성황리에 끝내게 된다. 한마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영국 차트 50위 안에 13주간 머물러 22위까지 올라갔으며, 캐멀은 세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골수 팬들도 늘어났다.
앤디 레이티머는 이 작품을 캐멀에 있어서 전환점(turning point)였다고 술회할 정도로 밴드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앨범이다.

이태리계 미국 작가인 폴 갈리코의 대표작이기도 한 스노우 구스Snow Goose은 'A Story of Dunkirk(프랑스북부의 항구이름)'라는 부제가 붙은 아동용 소설인데, 영국 전역에서 100만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구에 회자되어 영국인들에게는 대단히 친근한 소재였다.
에섹스Essex지방의 습지에 버려진 등대에 사는 외로운 예술가(Rhayader)와 그에게 상처입은 스노우 구스를 데려온 한 어린 소녀(Fritha)와의 우정을 그린 64쪽짜리 짧은 소설을 캐멀은 완벽하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복원해 내었다.
"부분 부분 곡을 쓰고 연습했지만 결코 모든 곡을 한번에 연주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전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알길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과물을 들었을 땐 우리는 너무나 기뻤다." 엔디 레이티머의 말처럼 그 결과는 매우 빼어난 것이었다. 초기 밴드내의 또 하나의 축이었던 바덴과 공동작업으로 데본Devon에서 2주만에 주요 부분을 써내려 갔던 이 작품은 그야말로 영감에 충만한 걸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 앨범과 폴 갈리코의 책사이를 연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저자의 허락을 얻어 스노우구스 작품의 공식적인 앨범이 되려했지만, 우습게도 비흡연자였던 폴 갈리코가 밴드를 캐멀CAMEL담배회사의 홍보밴드로 혼동하여 그들을 냉대했던 것이다. 반면에 작곡가 에드 웰치Ed Welch가 음악을 맡고 코메디언 스파이크 밀건Spike Milligan이 나레이션을 맡은 "The Snow Goose(1974)앨범"은 갈리코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는 등 현재도 공식 스노우 구스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적자가 있는데 서자는 당연히 서러운 차별을 받는법. 캐멀측은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Music Inspired By"(영감을 받은 음악)라는 문구를 앨범에 박아넣어야만 했고, 몇몇 부분에 책을 인용하려던 계획은 엎어지고, 영원히 가사 없는 연주곡만으로 남아야 했다.
스노우구스가 날개를 퍼덕거리는 소리효과(track-13)를 얻기위해 더그 퍼거슨Doug Ferguson이 무거운 양모 더플 코트를 가져와서 지칠 때까지 퍼덕거렸다는 녹음과정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실제로 앨범에 더그 퍼거슨이 베이스외에 더플 코트를 맡은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앤디 레이티머의 풀룻소리가 상쾌한 Rhayader(track-2), 스노우구스의 비상(飛上)을 표현한 La Princesse Perdue(track-15) (등대지기 Rhayader가 상처입은 스노우구스에게 지어준 이름으로 '길잃은 공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가 들을만 하며.Track-2와 접속곡격인 Rhayader Goes To Town(Track-3)에서의 앤디의 기타워크는 이들이 블루스Blues음악에 일찍이 기웃거렸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4 김병규[ | ]

[김병규, mailto:gamaksae@dragonar.nm.cau.ac.kr, 97.6]

매우 구하기 쉬운 캐멀의 앨범으로 프로그레시브 매니어가 아닌 사람이라도 캐멀을 처음 듣기 시작할 때 듣기에 딱 맞는 음반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앨범이 "Stationary Traveller"와 함께 그들의 최고 걸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간간히 오케스트레이션이 눈에 띄고, 두개의 보컬 파트가 있긴 하지만 가사없는 인스트루멘틀 앨범이다. 원래는 나레이션을 깔려고 했지만 도중에 그들은 이 생각 을 포기했다.
처음에는 이 앨범이 발표되었을 때, 평론가들은 가사가 없는데에 대해 매우 의아해 했고, 인기마저 약간 떨어졌었다고한다.
커버에는 예의 등장하는 캐멀 담배 로고와 함께, 흰색, 파랑색, 금색으로 치장된 스노우 구즈가 동그란 알과 같은 원 안에 웅크리고 있는 그림이 있다.
더블 폴더로 제작된 한정 LP 앨범에는 뒷 커버에 짧은 스토리와 각 노래에 대한 해설이 씌여 있다고 한다.
이 앨범은 Paul Gallico란 사람의 동명소설에 기초한다.
저작권에 걸려, 법정에 설뻔했기 때문에 앨범 커버에 "music inspired by"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원래 바덴스는 헤르만 헷세의 "Siddhartha"나 스페판 울프의 소설을 인용할 생각 을 하고 있었는데, Ferguson이 제안한 스노우 구즈로 레이티머가 정했다고 한다.
스토리는 습지대에 살고 있는 외로운 사람 "Rhayader"에 대한 내용이다.
필자가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레이티머의 플룻 연주가 매우 인상적이고 경 쾌한 주인공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노래가 2번째 트랙에 실려있다.
Rhayader는 어느날 부상당한 스노우 구즈를 발견하는데, 이 놈을 치료를 해주면서 Fritha라는 작은 소녀를 알게 된다. 주인공에게는 유일한 친구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계절이 끝날 무렵 거위는 상처가 다 아물어 날려보내주게 되는데, 더불어 Fritha는 더이상 주인공의 집에 찾아오지 않게된다.
그러던, 주인공은 Dunkirk 전투에 참여하는데, 전쟁 와중에 거위가 다시 찾아오고 Fritha와의 우정도 다시 계속되게 된다는 내용이다.
(원본이 매우 간략해서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레이티머와 바덴스는 데본에 있는 작은 시골집에서 2주동안 칩거하면서 작곡을 했 다. 이 앨범은 UK차트 22위에 오른다.

Tech: LP: Passport PB 9856, Janus 7016, Decca SKL-R 5207. Released in April 1975 MC: Passport PBC 9856 CD: Deram 800 080-2

5 뭔가 기사번역[ | ]

1981년 Andy의 설명에 따르면'우리는 거기에 머물때 컨셉트 앨범을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1주일쯤 지나서 우리는 컨셉트 앨범을 만들 결심을 했다. 피터는 steppenwolf식을 원했고, 나는 paul Gallico의 어린아이들의 얘기를 다룬 소설 'Snow Goose'를 원했다. 결국 우리는 Snow Goose에 동의했고, 열심히 작업에 몰입 하여 2주동안에 수록곡 대부분을 작곡했다.' 이후 전작에서 감각적인 프로듀스를 해주었던 David Hitchcock을 다시 초대하여 75년 5월 3집 「The SnowGoose」를 공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5월 24일자 영국 챠트에 진입한후 13주동안 앨범챠트에 머물렀으며 22위까지 올랐다. 더우기 'MelodyMaker'지는 유망한 그룹으로 선정하여 상을 주었고, 그들은 10월 DavidBedford (Mike Oldfield의 스승으로 신디사이저 연주자로 뛰어난 아티스트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앨범 수록곡을 연주하여 극찬을 받았다.
2부작 [Rhayader/Rhayader Goes To Town]을 위시해 첫곡 [The Great Marsh]에서 부터 끝곡 [The Great Marsh]에 이르기까지 어린 동심의 세계를 거위로 빗대어 잘 표현해주고 있다. 키보드의영롱함과 기타프레이즈의 멜로디는 이들의 음악성이 단 순하지 않고 컨셉트 앨범 효과를 능력껏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6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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