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Eno - Music for Films

1 개요[ | ]

Brian Eno
Music for Films (1978)

2 거북이[ | ]

역시 전작들에서 힘을 실어주었던 멤버들이 참여한 음반이지만 그 음악은 전혀 다르다. 이 앨범은 그가 75년부터 78년 사이에 만들어두었던 짧은 연주곡들을 모아둔 소품집이다. 따라서 별로 일관성이 없다. 이 곡들은 처음부터 몇몇 사운드트랙에 들어가기 위해 쓰여진 곡들도 있고 나중에 찾아보니 영화에나 집어넣으면 좋겠다 싶은 곡들을 모아둔 것이라고 에노는 말한다.
이 앨범처럼 사운드트랙, 혹은 가상 사운드트랙 처럼 만들어진 테마 음반은 이후 에노의 경력에서 계속 나타난다. 이것은 에노의 앰비언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요 특징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테마음악이라는 스타일은 이후 등장하는 뉴에이지 계열의 수많은 음반들에 그대로 차용되게 된다. 뭐 차용이라는 말 자체가 우습긴 하지만 원래 선점효과란 그런 것이다.
이 앨범은 다양한 시기의 소품들을 모아둔 덕분에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다. 있다면 연주자 군이 비슷하다는 것과 조용하다는 것 정도? 이 앨범은 에노의 앰비언트적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첫번째 앨범이다. 그리고 이 곡들을 쓸 때 그는 데이빗 보위와 Low(1976), "Heroes"(1977)를 녹음했으며 클러스터와 함께 Cluster & Eno(1977)를 발매했다. 전자음악에 관해서는 단연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독일에서 그는 선배들이 했던 작업들을 배운 것이다. 그는 일렉트로닉 악기들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지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방법론으로 비트의 배제를 시도하였고 이것은 펑크가 가져왔던 음악적 혁명과 맞먹는 시도라고 할 만하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이 시기의 사진을 찍어왔던 리트바 사아릭코Ritva Saarikko는 에노의 당시 여자친구로 핀란드 출신인듯 하다. --거북이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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