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쿄란 美狂乱

1 개요[ | ]

Bi Kyo Ran
비쿄란
  • 일본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 1973년 결성

2 # 촌평[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02번 제 목:[감상] 美狂亂 올린이:coner (송명하 ) 98/12/07 01:18 읽음:132 E[7m관련자료 있음(TL)E[0m


역시... Outer Limits와 같은 목적으로 쓰여졌던 글입니다...


"예전에는 King Crimson이 있었고, 지금은 美狂亂이 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데뷔한 Bi Kyo Ran은 須磨邦雄(Guitar), 白鳥正英 (Bass), 長尺正昭(Drum)의 3인조 편성이다. Bi Kyo Ran의 모체는 리더인 須磨가 결성했던 "まどろみ(마도로미)"로, 그 이전에 美狂亂이라는 그룹 명을 잠시 사 용한 적도 있었다. まどろみ의 그 즈음 테이프를 들어보면 누구라도 100% King Crimson이라고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 美狂亂이 정식으로 결성된 것은 1977년이며, 결성 당시의 멤버는 須磨(Gtr, Vo), 吉永伸二(Bs, Vo), 長尺正昭 (Ds), 杉田孝子(Violin)으로 편성되었다가, 그후 바이올린의 杉田孝子이 탈퇴하 고, Keyboard주자도 잠시 참가시키기도 하고, 드러머도 교체되기도 했으나, 첫 앨범 녹음 전에 현재의 白鳥로, 드럼도 長尺이 재 가입했다. 데뷔 앨범인 美狂 亂은 바이올린 Keyboard등의 파트에 세션파트를 동원하여 녹음하였다.
-『Liner Note』

1집 Bi Kyo Ran ① 二重人格 (Double) ② シンシア (Cynthia) ③ 狂『パ-トII』(Psycho Part II) ④ (Monologue) ⑤ 警告 (Warning)

이들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들의 데뷔 앨범의 도입부분을 듣는다 면, 누구라도 King Crimson!!!이라고 외칠 정도로 이 앨범의 도입 부분은 King Crimson의 Lark's Tongues in aspic의 도입 부분과 닮아 있다. 마치 혼돈의 상 태를 보여주는 듯,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여러 악기들의 합주가 계속되다가 이 내 한곳으로 몰입시키게 하는 연주들...하지만 이 연주가 한 리듬을 타고 흐른 후에 들려지는 일본인 특유의 보컬은 듣는 이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 줄지도 모른다. 첫 번째 이유는, 이전의 연주들과는 다르게 Vocal Part는 전혀 King Crimson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러한 특유의 보 컬을 강조하듯 녹음시 상당히 트레블을 올린 상태에서 한 자극적인 보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목에 걸맞게 양쪽 스피커를 좌우로 가르며 등장하는 보컬은 뛰어난 발상임에 틀없다고 생각 된다. 다소 귀에 거슬리는 보컬파트를 지나면 역시 이들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연주가 이어지는데, 이들의 "King Crimson닮기"에 가장 중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바로 "후기 King Crimson의 답습에 의한 Sound의 재 발견"에 있다고 생각한다. King Crimson의 많은 앨범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그 난해하기를 자랑했던 후기 King Crimson적인 음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모르긴 해도 아마 King Crimson의 음악들 가운데에 굳 이 꼽자면 가장 충실한 음악성을 자랑했던 시기가 바로 이 당시의 King Crimson 이었기에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음악들과 같이 모방하기나, 흉내내기 에 쉬운 음악이 아니고, 섣불리 잘못 건드렸다간 웃음거리밖에는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이들 자신들 역시 상당한 숙고 끝에 앨범을 발표하였 으리라 생각되고, 그러한 그들의 의도는 충분히 받아 들여져서, 사람들은 이들 그룹 Bi kyo Ran을 King Crimson과 똑같은 사운드를 구사하는 그룹으로 인식하 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 프랑스의 Shylock이나, Arachnoid, 또는 스위스의 Circus와 같은 그룹들을 들으며 청중들은 이미 New Rock과 결합이 된, 난해해 질대로 난해해져버린 King Crimson의 음악에 대해, 이전에 그들이 행했던 긴장 감 넘친 사운드를 대리 충족하고 있었지만, 이들 Bi Kyo Ran의 Sound는 대리 충 족의 단계를 너머서, 그들의 귀와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음악이었으리라 생 각된다. 그리고 역시 이들은 이 앨범에 이들의 전 작품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소품인 Cynthia(シンシア)를 수록하고 있는데, Kunio Suma가 자신의 영역을 어 쿠스틱으로 확장시킨 곡으로, 바이올린과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인상 깊은 곡으 로,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에 수록되는 완벽한 구성의 곡인 Suit "RAN"가운데 마지막 파트 부분인 Crimson Child의 사운드에 결정적인 모태가 되어주고 있다.
King Crimson의 Robert Fripp이 21st century schizoid man(21세기의 정신병자) 였다면, 이 그룹의 리더인 Kunio Suma는 다분히 Psycho(狂人)이다. 세 번째 곡 인 Psycho PartII(狂『パ-トII』) 에서 보여지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즉흥 연주 는 제목과 곡의 내용을 연결시켜 주는 단단한 고리와도 같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이어서 나오는 Monologue는 이펙터를 동원한 보컬이 수록된 곡으로, 일 정한 리듬을 차고 흐르는, 하지만 자신의 리듬파트들을 확연히 떠 맡고 있는 Bass와 Drum의 연주도 King Crimson적인 Guitar연주와 함께 들을만한 곡이 아닌 가한다. 마지막 곡인 警告(Warning)은 앞에서 했던 모든 음악들의 종합 이라고 생각이 된다. Cynthia의 서정적인 연주로 시작해서 다소 비장한 느낌마저 주는 전반부는 중반부가 되면서, 二重人格(Double)이나, 狂 (Psycho) Part II에서 보 여 주었던 난해한 연주로 바뀌며, 원시적 느낌의 타악기 연주, 이어지는 솔로 들, 이펙터를 통한여러 연주들, 효과음들을 통해서 이 음악을 아방가르드의 영 역으로까지 확대 시키려는듯 들리며, 단순한 키보드 연주로 끝을 맺는다.
이 음반을 듣고 느낀점은 이 한장의 앨범으로 그들의 "현재의 King Crimson 만들기"는 성곡적 이었다고 생각 되지만, 몇가지 자기 자신을 폭파 시킬 수 있 는 화약을 짊어진 앨범 이었다는 생각이다. 그 첫번째는 Vocal Part의 헛점이 며, 두번째는 그들의 뛰어난 연주력을 앨범의 녹음 기술이 뒷받침 해 주지 못했 다는점, 마지막으로, 역시 연주력에 비해서 곡의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숙제아닌 숙제를 가지고 일본 Progressive Rock앨범들의 가운데 봉우리에 우뚝 설 만한 앨범인 두번째 앨범 Parallax를 발매하게 된다.

2집 Parallax パララックス ① サイレント ランニング (Silent Running) ② 豫言 (Prediction) ③ 組曲 『亂』(Suit R∀N)

1집 앨범에서 보여줬던 여러가지의 불안 요소들을 그들만의 장점으로 바꾸어 놓게 되는 앨범이 바로 이 두번째 앨범이자 최고의 작품인 Parallax이다. Vocal 파트의 다소 불안한 부분은 계속되고 있으나, 1집에 비해 부드럽게 녹음 되어 있고 무리한 음을 구사하지 않는것으로 이들의 최대 핸디켑을 커버하고 있다.
첫번째 곡인 Silent Running은 SF영화였던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발표 된 음악 이라고 한다. 이들의 첫번째 앨범에서 보여준 과거 음악의 답습에서 현 대적 감각의 방법론을 체택한 곡이라고 생각이 되며, 다소 산만했던 느낌의 첫 번째 앨범에 비해 훨씬 순화되고 정제된 사운드를 보여주는것은 이 앨범의 전체 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번째 곡인 Silent Running는 동명 타이틀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 으로 원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선 존 바에즈가 불렀다고 한다. 전 앨범의 첫번째 곡에서 들려 주었던 다소 충격적인 인트로에서 이제는 벗어나, 마치 UK의 음악 에 영향 받은듯한 연주를 보여 주지만 곡의 후반부로 흐를수록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연주로 바뀌어 간다. 두 번째 곡인 豫言은 이들이 첫 번째 앨범에 비해 얼 마나 진 일보한 음악을 들려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멜로트론의 연 주와 후반부의 공포감을 주는 연주가 돋보인다. 마지막곡은 역시 이들의 역사에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 곡으로, 당시 일본 뿐 아니고 다른 유럽의 국가들에서 도 보기 어려운 복잡한 구성과 완벽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들의 그룹명이 가장 잘 어울릴 만한 곡으로, 마치 카오스를 연상하게 하는 극단적인 혼란 상황. 그 리고 이들이 King Crimson의 후예임을 나타내는 듯한 Crimson Child에서 노출되 는 아름다운 연주는 이들의 단명을 더욱 아쉽게 만든다.

대전에서 명하.

3 # Parallax[ | ]

김경진 {mailto:ARZACHEL@hitel.net}

Homepage http://musicisland.org

Subject BI KYO RAN 1983 00 Parallax

{sep_str} {sep_str} 美狂亂(Bi Kyo Ran) / Parallax ('83)
이들이 일본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그룹이라 는 것은, 이들의 앨범이 여기저기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사실에서 반증될 수 있다. 일본의 아트 록 전문 레이블인 벨랑띠크(Belle Antique)-요즈 음에는 요상한 블랙 메틀 계열의 작품들도 많이 발매하고 있다-에서 최근 이들 의 초기 라이브 앨범과 재결성 후의 작품들이 모두 재발매된 탓도 있을 테지만, 아마도 비교란이라는 그룹은 최소한 일본 아트 록계에서 슈퍼 그룹임에 틀림없 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들은 킹 크림슨의 카피 밴드로 출발했다. 마도로미 (まとろみ)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77년의 라이브에서는 아예 킹 크림슨의 중반 기 곡들-{Starless}를 비롯하여 {The Great Deceiver}, {Book Of Saturday} 등-
을 멋지게 (똑같이) 연주하고 있다. 즉, 이들이 킹 크림슨으로부터 영향을 받았 음은 물론 로버트 프립의 음악 노선을 걷게 되리라는 것을 말해주는데, 이후 발 표되는 두 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그것은 여실히 증명이 된다.
본작은 이들의 두 번째 앨범으로, 일본 아트 록계의 명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단 세 곡을 담고 있으며, 치밀한 연주력과 곡의 전개 방식 등이 로버 트 프립-특히 『Islands』 이후의 킹 크림슨에서 보이는-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기는 하지만, 이미 단순한 모방의 차원을 넘어선 사운드를 구사한다. 정규 멤 버 세 명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외에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 등의 관악, 현악 사운드와 특히 음산하고 몽롱한 기운이 뻗치는 멜로트론 음향이 공존하는 21분 여의 대곡 {組曲 '亂'(Suite 'Ran')}에서 환각은 극치를 달린다. 밤에 들으면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하지만 그것은 기괴한 모양의 카타르시스가 되어 듣는 이를 音 그 자체에 빠져들게 한다.. 최근('95년) 밴드의 리더인 기타리스 트 쿠니오 쑤마는 8인의 대가족으로 그룹을 재결성하여 『五蘊(Go Un)』이라는 앨범을 발표하였다. 참여 뮤지션은 정규 멤버 여덟 명 외에 여섯 명의 게스트가 포함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사운드 자체는 꽉 차 있다 기 보다는 '여백'을 많이 둔 듯한 느낌이다. 현대 음악과 챔버 록, 그리고 재즈 적인 요소가 아주 강해 그다지 쉽게 귀에 들어오진 않지만, 그리고 여전히 곳곳 에서 킹 크림슨의 향기를 느낄 수 있지만, 감히 이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싶다. 흡사 로버트 프립에게 가지는 느낌과 비슷한 감정이 생겨나기 때 문이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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