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씨)

58.230.133.15 (토론)님의 2021년 12월 21일 (화) 17:52 판 (새 문서: '''신씨'''는 한국의 성씨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귀수의 성이 '''신씨'''라는 성이다. 본관은 영산(靈山)...)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신씨한국의 성씨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귀수의 성이 신씨라는 성이다.

본관은 영산(靈山)·영월(寧越)의 2본이며, 양쪽이 같은 연원의 분파로서 영산신씨가 큰 집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조는 고려 고종 때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낸 경(鏡)이며, 그의 선대는 당(唐)나라 사람으로 현종(玄宗) 천보연간, 즉 신라 경덕왕 때 신라에 귀화하였는데, 그뒤 경이 다시 와서 신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신씨의 세계(世系)는 경의 8대손에서 상장군파(上將軍派)·덕재공파(德齋公派)·초당공파(草堂公派)·판서공파(判書公派)·부원군파(府院君派)의 5파로 갈리는데, 앞의 3파는 영산신씨, 나머지는 영월신씨이다.

신씨는 고려 후기에 가장 번창했으나 신돈(辛旽) 사건 이후 급격히 쇠퇴하였다. 돈은 본래 영산(靈山:경남 창녕군에 속한 면) 옥천사(玉川寺)의 승려로서 공민왕의 총애를 받아 한때 정권을 장악하였다. 그는 토지개혁·노예해방 등 혁신정책을 폄으로써 귀족사회와 지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권력을 전횡하여 공민왕의 신임을 잃었으며, 왕을 시해하려던 음모가 발각되어 죽음을 당했다.

뒷날 이성계(李成桂)는 우왕(禑王)과 창왕(昌王)을 돈의 자손이라는 구실로 '폐가입진(廢假立眞)'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우왕과 창왕을 폐하고 왕통인 정창군(定昌君:제20대 신왕의 7대손)을 세웠는데, 이 사람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다. 그러나 우왕과 창왕의 신성설(辛姓說)은 이성계의 조작이라는 것이 사학계의 통설이다.

신씨는 조선시대에 53명의 문과 급제자와 7명의 공신을 배출하였다. 영산신씨 초당공파는 신씨 중에서 가장 많은 인물을 냈는데, 그 중 유정(有定)과 그 후손이 두드러진다. 유정은 태종 때의 무관으로서 충청도병마도절제사(兵馬都節制使)와 평안도도안무사(都按撫使)를 역임하면서 전후 25회나 왜구를 격퇴하였다. 그의 아들 인손(仁孫)은 세종 때 경상도관찰사·병조참판·형조판서 등을 거쳐 예문관대제학에 이르렀고, 인손의 아들 석조(碩祖)는 세종 때 최초로 사가독서(賜暇讀書)하여 호당(湖堂)의 효시가 되었으며, 세조 때 이조참판·대사헌에 이르렀다. 석조의 손자 영희(永禧)는 문명을 떨쳤고, 계영(啓榮)은 1624년(인조 2) 일본에 가서 임진왜란 때 잡혀갔던 조선인 146명을 데리고 왔다. 이밖에도 광주목사(光州牧使)로 있을 때 노모의 봉양을 위해 사임한 윤(崙),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우고, 민폐를 끼치는 변절자 공호겸(孔好謙)을 생포하고 보성군수(寶城郡守)를 지낸 초(礎), 노모의 봉양을 위해 외직(外職)을 자청하여 흥양(興陽)·함평(咸平)의 현감, 파주목사(坡州牧使)를 지낸 응망(應望) 등이 있다.

부원군파에서도 많은 인물이 나왔다. 응시(應時)는 선조 때 전라도관찰사·예조판서·대사간·부제학 등을 역임하였고, 그의 아들 경진(慶晉)은 인조 때 대사헌을 지내고 청백리에 녹선되었는데, 이 부자는 특히 학자로 이름났다. 경진의 4촌 경영(慶英)은 인조 때 이인거(李仁居)의 난을 평정하여 소무공신(昭武功臣)에 올랐다. 또 윤무(允武)는 중종반정 때 정국공신에 오른 뒤 여러 요직을 지냈으나 1513년(중종 8) 죽음을 당하였다. 그의 4촌 윤문(允文)도 정국공신에 올랐다.

이밖에도 고려 충숙왕 때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낸 영산신씨 덕재공파의 파조 천(蕆), 그의 후손으로 공조판서 경운(慶雲), 직제학 재(齋), 호조판서 종선(從善), 중종반정 때 정국공신에 오른 은윤(殷尹), 선조 때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하여 정난공신(靖難功臣)에 오른 경행(景行) 등이 있다.

1960년도 국세조사에서는 1만 5753가구에 인구 8만 9429명으로 성별 순위는 258성 중 제45위였고, 1985년도 조사에서는 인구수 13만 7839명, 전국 가구 구성비 0.3%로 274성 중 제47위였다.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