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군함

Jmnote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18일 (일) 11:54 판

1 개요

Pigs and Battleships
豚と軍艦
돼지와 군함
  • 1961년 일본 영화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 출연: 나가토 히로유키 (킨타 역), 요시무라 지츠코 (하루코 역), 미시마 마사오 (히로미 역), 탄바 테츠로 (테츠지 역)
  • 상영시간: 1시간 48분
  • 음악: 마유즈미 토시로
  • 촬영: 신사쿠 히메다

 

 

2 줄거리

야쿠자들이 미군 기지에서 나오는 잔반으로 돼지를 길러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설정의 희극이다. 주인공은 그런 야쿠자 조직의 말단으로, 이 새로운 사업이 성공했을 때 지급될 예정인 15만엔의 보너스를 받기 위해 돼지 기르기에 열심이다. 그러나 야쿠자와 미군 사이에 끼어든 수상한 브로커로 인해 예상 밖의 자금들이 추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그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 급기야 브로커가 거금을 횡령해 달아나자 그들은 좌절에 빠진다.

3 # 거북이

미군정기에 미군과 결탁하여 살아가는 야쿠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대로 재미있고 종종 위트가 나오지만 반드시 볼 필요가 있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이마무라는 스스로의 영화를 중희극이라고 불렀다는데 그것은 괜찮은 평가인 것 같다. 그것은 무거운 이야기이며 사회 풍자극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시니컬한지 알고 있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신랄했던 장면으로는 미군에게 나쁜 것만 배우는 화면에 오버랩되면서 아이가 '일본은 아름다운 나라이며...남의 장점을 잘 배우고...' 등의 내용이 담긴 교과서를 읽는 장면이 기억난다. 또 하나 마음아픈 대사도 있었는데 그건 '너같은 새퀴는 한국에서 뒈졌어야 했어!'

돼지와 군함이라는 두가지 소재 중에서 군함은 영화 끝날 때가 되어서야 겨우 정체를 드러낸다. 전쟁통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때 돼지라도 키우고 군함의 선원들이 나와서 돈을 써주어야 살 수 있었다. 그것은 패전과 동시에 일본인들이 깨달았던 것이었고 그런 깨달음은 당시를 다룬 영화들에 잘 반영되어 있다. 다함께 힘들었는데 우리와 일본이 차이나는 것은, 역시 군사독재 때문이리라. 이명박을 볼 때마다 아직도 박정희가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짜증나는 요즘이다. -- 거북이 2007-9-29 3:01 am

4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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