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o Pelosi

Cielo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30일 (월) 21:57 판

1 # La Stragione Per Morire

 

2. Cosa Aspetti Ad Andar Via
3. Care Amico
4. Vender'o
5. La Stagione Per Morire
6. E Dire Che A Maggio
7. Che Poi Non E Vero
8. Care Amico
9. Suicidio ||

  1. 앨범 : La Stagione Per Morire (1972)
  2. 아티스트 : Mauro Pelosi
  3. 레이블 : Si Wan
  4. 장르 : 깐따우또레 (Cantautore)
  • REVIEW

이탈리아의 싱어 송 라이터인 마우로 펠로지(Mauro Pelosi)는 이탈리아의 폴리도어(Polydor) 레이블을 통해 모두 4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 안젤로 브란두와르디(Angelo Branduaridi), 움베르또 발사모(Umberto Balsamo)등의 내노라하는 이탈리아의 깐또또레등의 정력적인 활동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마우로 펠로지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가 발표한 4장의 음반 중에서도 데뷔작인 「La Stagione Per Morire」와 두 번째 앨범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는 마우로 펠로시의 어둡고 음울한 음악이 충격적으로 묘사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발레또 디 브론조(Balletto Di Bronzo)의 두 번째 앨범 「YS」에서 현란한 키보드 플레이를 선보였던 쟌니 레오네(Gianni Leone)가 게스트 뮤지션으로도 참가한 마우로 펠로시의 데뷔 앨범은 허무와 패배에 지쳐버린 고독한 절규를 담고 있다.

  • Song Description

첫 곡 에서의 허망한 탄식은 본작이 예사로운 깐따또레 앨범이 아님을 처음부터 드러내고 있다. 이어지는 <Cosa Aspetti Ad Andar Via>로 이어지는 절망적인 목소리는 쟌니 레오네의 멜로트론이 가세한 <Vent'Anni Di Galera>와 를 통해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타이틀 트랙 <La Stagione Per Morire>의 자조적인 음성은 <E Dire Che A Maggio>에서의 조소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어지는 <Che Poi No E Vero>와 <Caro Amico>에서 마우로 펠로지의 허무와 패배적인 탄식은 듣는 이를 불안하게까지 만든다. 결국 본작은 앨범의 마지막인 로 파국적인 종말을 맞이한다. 앞서의 수록곡들은 결국 이 곡을 위한 전주가 아니었나 싶을 만큼 이 곡은 '죽음에 이르는 계절'을 적나라하게 대변하고 있다. 조금은 아방가르드하고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곡은 죽음이라는 아슬아슬하고 잔인한 매력을 표출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학적인 마우로 펠로지의 보컬을 뒷받침 하고 있는 쟌니 레오네의 연주가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발레또 디 브론조의 「YS」에서 퇴폐적이고 신비적인 멜로트론 연주를 들려주었던 쟌니 레오네는 에서 다시 한 번 더 예의 멜로트론의 살벌한 음률을 들려주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본작을 지배하고 있는 짙은 절망은 앨범 내내 훌쩍이고 있는 마우로 펠로시의 감정 과잉에 가까운 보컬을 전혀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고 있다. 슬프다기보다는 공포스럽고,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매혹적이라 할 수 있는 불가사의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는 앨범.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Pentangle 「Cruel Sister」
Spriguns 「Time Will Pass」
Leo Nero 「Leo Nero」

이응민 {mailto:Whistler@hitel.net}

Subject MAURO PELOSI 1979 00 La Stagione per Morire {Leo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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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ura 2 Casa Aspetti Ad Andar Via 3 Vent'Anni Di Galera 4 Vendero 5 La Stagione Per Mirire

1 E Dire Che A Maggio 2 Che Poi Non E Vero 3 Caro Amico 4 Suici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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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제가 이런 생각을 했군요....쩝...


"절망의 대지 위에 핀 희망노래"
MAURO PELOSI - 죽음을 위한 계절(La Stagione per Morire)

숨쉬고 살아가야 하는 고통 속에서 항상 목마른 사람, 희망의 등불 같은 붉은 태양을 향해 그 목마름을 인내하며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지 만 스러져가는 자신의 의지를 힘겹게 추슬러야만 하던 사람, "삶은 힘 겨운 여행이지만 그 여행으로 얻게 되는 기쁨 또한 큰 것"이라고 스스 로를 위안하던 사람, 항상 웃음으로 사람들의 지친몸과 마음을 따스하 게 어루만져 주려 노력하던 사람은 누구인가. 이런 진실되고 소박한 영 혼을 가진 사람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절망의 연대에 쓸쓸히 서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초췌하기만 하다.

이 시대에 장밋빛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은 진실한가. 아직까지도 희 망을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함없이 제자리에 서 숨쉬고 있고 자연의 법칙대로 자연스럽게 흘러만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높아만가는 자본주의의 휘황찬란한 물질문명의 높다란 벽 앞에 왜소해져만가는 사람들이 있고, 썩어 가는 쾌락의 찌꺼기 더미 아래에 파묻혀가는 연약한 사람들의 가쁜 호흡이 있다. 거리 거리를 가득 메우 던 사람들의 물결과 뜨거운 해방의 함성은 이젠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빛바랜 사진처럼 사라져 버린 듯 하다. 활화산의 용암처럼 솟구치던 많 은 사람들의 희망의 찬 목소리로 가득 찼던 그날들, 치열한 삶의 흔적 들이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날들은 이제 연예인들의 시덥지않 은 사생활, 스포츠의 광적인 열기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일하는 사람 들의 힘겨운 땀방울과 고된 노동의 눈물도 가진 자들의 화려함 앞에서 열등감과 패배감만을 맛볼 뿐이다. 이제 그들은 가진 자의 대열에 합류 하고 싶은 헛된 욕망 앞에서 꺽인 무릎을 일으켜 세울 힘조차 없는 듯 절망하고 있다. Mauro Pelosi! 그의 노래에 가득 가득 녹아 있는 애처 로운 절망과 좌절, 죽음의 유혹을 그가 황량한 사막같이 메마른 목소리 로 토해 낼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절망감을 맛본다.

"...어느 순간인가 사회를 개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그 모두 가 패배자이고 실천력이 없는 비현실적인 것이며 꿈에 불과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그 의 슬픈 절망의 시작점을 눈치챌 수 있게 해준다. 꺾여 버린 희망을 보 듬기엔 너무 지쳐 버린 그의 영혼,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에 대한 두려 움 앞에 무너져 버린 그의 영혼은 죽음과 절망을 메마른 목소리를 통해 담담하고 나직하게 뱉어 낼 뿐이다. 그의 쓸쓸하고 허무한 냉소에 드리 워진 짙은 패배주의의 그늘과 멜로트론의 어둡고 차가운 음색은 그의 절망에 더욱 진한 빛깔을 입혀 주면서 이 절망과 상실의 시대를 더욱 싸 늘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하다.

부조리하지만 사랑했던 세상에서 도피하기 위해 감내해야할 'Paura (두려움,고통)'에 눈물 흘리고, 'Cosa aspetti ad andar via(길을 가며 기다리는 것)'에서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것 없는 현실에 대해 차가운 냉 소와 조롱을 뱉어낸다. 처절하게 절규하는 'Vent'anni di galera(20년 간의 감옥생활)'와 달콤한 죽음의 유혹 'La stagione per morire(죽음 을 위한 계절)'를 지나면 그의 목소리는 더욱 메마르고 앙상한 겨울의 나뭇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E dire che a Maggio(그리고 5월을 얘기한 다.)'와 'Che poi non vero'에서의 절망은 회색 도시의 어둠 밑으로 서서히 잦아들고, 몽롱하고 혼란스러운 음으로 다가오는 'Suicidio(자 살)'를 뒤로하며 그가 노래하는 절망의 독백은 끝을 맺는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절망의 나락 속으로 추락하는 젊은 영혼에게 헌사되는 한 조각의 빛을 보려 한다. 그의 노래를 둘러 싸고 있는 절망과 좌절 아래에 숨죽이고 있는 나약한 희망의 꿈틀거림 을 느끼며, 그가 노래하는 현실도피와 체념의 피난처인 죽음의 그늘에 서 희망찬 우리의 미래를 읽는다. 그리고 그가 원하던, 우리들이 꿈꿔 왔던 세상이 아직 우리 앞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그가 노래 하는 창백한 절망과 잿빛 죽음의 유혹은 그의 노래를 통해 영영 다가오 지 않을 듯한 희망의 도래를 조심스럽게 예언하는 듯하다. 절망과 슬픔 이 아득히 깊고 짙은 만큼 우리의 희망의 기대치도 커져 갈 수 밖에 없 음을 알기에 그의 노래에서 희망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희망을 꿈꾸고 노래해야 한다. 이 '절망의 대지'
위에 화사하게 피어난 '희망노래'를 부르며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제 부터라도 Mauro Pelosi의 노래는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 시대를 위한 '진혼곡'이 아닌,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일어나는 '희망의 노래'로 불리 어져야 한다. Mauro Pelosi여! 이제 희망과 기쁨을 노래할 때가 아닌가?


Whistler... 세상은 변한 게 없는데 나만 변했나봐...흑~

{이 글은 하이텔 아일랜드 음악 이야기 게시판(sg150 11 3)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정철 http://my.netian.com/~jongdae/home/data/mp3/mauro.htm 여기서 퍼왔습니다.

현존해온 모든 대중음악사를 통털어 마우로 펠로시의 본작만큼 염세적인 음악은 없다. 그것은 분명 쇼펜하우어나 쉬타르너에 필적할 만한 페시미즘의 영적 발산이다. 그는 일종의 마스터베이션을 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발매된지 20년이 지난 본작은 자멸과 퇴폐, 허무와 암흑이라는 암울한 영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현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언 깐따또레 앨범으로 부각되며 연금술적인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그의 두번째 앨범인 {Al Mercato Degli Uomini Piccili}가 극단을 초월한 무감의 경지를 표출했다면, 그보다 1년 앞선 데뷔작 {La Stagione Per Morire}는 공포 배반 자살로 연계되는 극단의 최상을 여과없이 쏟아낸다.
첫곡인 와 네번째로 수록된 , 그리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비관적인 목소리와 절규가 극에 달하면 모든 두려운 것들과 절망적인 것들에 대한 공포 역시 극을 치닫는다. 그러한 내면적인 흐름이 의 체념을 거쳐 타이틀 곡인 에 이를때, 그는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앨범의 마지막에서 자살 (Suicidio)한다. 아홉곡의 질식할 것 같이 전개되는 영적 절규들에게 음악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은 로니 잭슨 (Ronnie Jackson;Guitar), 레오 네로(Leo Mero) 등의 탁월한 연주력이다. 특히 멜로트론과 무그를 연주하고 있는 레오 네로(=Gianni Leone;본명)는 일 발레또 디 브론조(Il Balletto Di Bronzo)의 건반주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언 록계의 귀재이기도 하다. 극단적인 염세주의와 빛이 제거된듯한 사운드는 음악의 참다운 가치를 위협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우로 펠로시의 음악 속에는 표현을 넘어 존재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은 거짓없는 영감의 받아쓰기이다. 그것이 본작이 지니는 중요한 예술적 위업인 것이다.
98.4.12 bongsan

2001/11/15

강정훈 {mailto:BUDGE@hitel.net}

Subject MAURO PELOSI 1979 00 La Stagione per Morire {Leo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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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ura 2 Casa Aspetti Ad Andar Via 3 Vent'Anni Di Galera 4 Vendero 5 La Stagione Per Mirire

1 E Dire Che A Maggio 2 Che Poi Non E Vero 3 Caro Amico 4 Suici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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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까진 시완레코드가 압구정동, 부루의뜨락 강남점이 있어서, 자율학습 몰래 빠져 나와 앨범을 사러가곤 했다.
이 앨범을 산건 따뜻한 봄 이었던것 같다. MAUTO PELOSI의 1집인 LA STAGIONE PER MORIRE는 그의 2집과 더불어 명반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내게는 2집보단 1집이 더 맘에 든다.
처음들은 MAURO의곡이 VENT'ANNI DI GALERA이기 때문인것 같고, 멜론트론과 무그를 GIANNI LEONE(IL BALLETTO DI BRONZO)가 담당한 이유도 크다. 처음 이 앨범을 시완에서 봤을땐 돈이 없어서 사지 못하고 집에 그냥 돌아왔다. 일본 라이센스 였는데 23000원이었다.
학생인 내겐 앨범을 살때마다 돈이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 항상 앨범을 살때면 고민을 하곤 했다. 뭘 먼저 사야할까? 지금 사지 않으면 나중에 사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 여러분도 잘 아시 겠지만 그런 경우가 엄청많음.. 한번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집에 돌아와서는 드라이버에 머리가 박혀있는 MAURO의 모습이 너무도 아르거려 그의 노래가 담겨있는 테이프르 듣고듣고 또 듣고.. 결국은 착한 우리누나를 포섭해 돈을 얻자마자 또 자율학습 을 도망쳐서 손에 들고 집에 돌아왔다. 그 기쁨.. 음악은 감정이 듬뿍들어간 깐따또레였다. 혹 간단하게 들릴수 있는 음악 이지만 그속에 들어있는 강한 염세를 느낀다면 그다지 어설픈 음악은 분명 아니다. 진짜 대단한 앨범이다. 강렬하진 않지만 음악이란 기교로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MAURO는 음악적 철학가인 것이다. 얼마전 이 앨범이 국내에 나온걸로 아는데 별로 반응이 신통치 않은것 같다. 클라투5집은 엄청 팔리던데..
너무 아쉽다. 라이센스를 너무 남발(?) 하는 바람에..이런 앨범이 객관적이 평가를 못 받는것 같다. 5,6년전에만 해도 이 음반에 담긴 곡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3-4만원을주고도 사는 앨범이있는데 , 지금은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않아도 1/3 값인데도..
어쨌든, 내가 가졌던 감동을 다른 사람도 많이 가졌음...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많겠지만..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정철 http://myhome.shinbiro.com/~idealism/discreview/Mauro_1.htm 여기서 퍼온 글입니다.

굳이 까뮈를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대한 문제이다. '죽음은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죽음은 경험되어 질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에 살아있는 자들에게 늘 경외의 대상이거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인간은 과연 죽음으로 완성되는가? 가끔 이런 의문이 든다.
마우로 펠로시의 네 번째 작품 La Stagione Per Morire는 바로 그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79년 공개된 이후 꾸준히 청자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본작에는 이태리의 대표적인 아트랙 밴드였던 Il Balletto Di Bronzo의 키보디스트 Leo Nero의 멜로트론의 한시의 오차 없이 치열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태리 아트락/깐또우또레의 많은 펜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마우로 펠로시는 71년 폴리돌(Polydor)의 이태리지부에서 픽업되어, 72년 자신의 이름으로 타이틀을 발매했고, 73년 두 번째 작품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이작품 역시 시완에서 CD化되어 발매되어있다)이후 4년의 공백이 있었으며, 77년 다시금 자신의 이름으로 3번째 앨범을 만들었으며, 그리고 79년 바로 본작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앨범 첫 곡 장식하는 Paura를 들어보면 마우로 펠로시의 고통의 목소리가 얼마나 절실하고 진지한지 느껴진다. '빠우라, 빠우라, 빠우라' 앨범을 전부다 다 듣고도 귓속에서, 혹은 입안에서 맴도는 그의 목소리.... Vent Anni Di Galera는 앨범의 게스트로 참여하는 지오니 레오네 즉 레오 네로의 전율적인 멜로트론 솜씨가 화려하게 뿜어져 나온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음울하게 뿜어져 나온다. 무디 블루스나 킹 크림슨을 말하지 않더라도 멜로트론은 70년대 가장 기계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Vendero같은 곡을 들어보면 어쩐지 그가 이미 죽어버린 닉 드레이크가 생각나게 한다. {단순함의 진지한 전달} 역설적이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음악의 언어가 아닐까? 본작의 타이틀곡인 죽음에 이르는 계절 역시 앞의 곡들의 암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다소의 경쾌함이 낯선 E Dire Che A Maggic는 이태리의 많은 아트락밴드의 사운드의 표준에 근접하고있지만, 그의 경쾌함은 반전을 꿈꾸기보다는 더 깊은 내면의 얘기를 위한 도약 같다. Caro Amico는 현악파트가 추가된 그러나 지극히 간결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곡 Suicidio(자살)은 서두에 꺼낸 '죽음이 과연 인간의 완성인가' 라는 질문에 고약한 대답처럼 들린다.

마우로 펠로시는 흥미 있는 인물이며, 그의 행적에 대한 분분한 의견들이 그러하며, 또한 그가 다루었던 음악적 주제 또한 독특하고 신비롭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색채는 의외로 대가들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태리의 아트락에 선구자적인 존재였던 루치오 바스띠스(Locio Battisti)이래 줄 곧 실험되었던 악기들의 조화로움이 그러하고, 아니 그 {압축} 또한 놀랍다. 그의 멜로디는 이태리의 전통적인 깐또우또레/칸초네와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영/미의 음악들의 일반적인 패턴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이태리 음악은 색다른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결국에는 영/미의 영향권 안에 있더라도 그러한 시도 자체들은 우리에게 상당히 모범적이다. 록음악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뒤로하고 몸으로 부딪쳤던 이태리의 수많은 아트락 그룹들은 아마도 그래서 아직도 우리들의 많은 매니아들의 어필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태리음악을 많이 듣지 않고 있지만, 몇 그룹의 추억에 대해서는 한 두 마디 적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써본다) ::: 2001/11/15


제 목:[MAURO PELOSI] LA STAGIONE PER MORIRE 관련자료:없음 [2141] 보낸이:강정훈 (BUDGE ) 1996-04-11 10:43 조회:183 고등학교때까진 시완레코드가 압구정동, 부루의뜨락 강남점이 있어서, 자율학습 몰래 빠져 나와 앨범을 사러가곤 했다.
이 앨범을 산건 따뜻한 봄 이었던것 같다. MAUTO PELOSI의 1집인 LA STAGIONE PER MORIRE는 그의 2집과 더불어 명반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내게는 2집보단 1집이 더 맘에 든다.
처음들은 MAURO의곡이 VENT'ANNI DI GALERA이기 때문인것 같고, 멜론트론과 무그를 GIANNI LEONE(IL BALLETTO DI BRONZO)가 담당한 이유도 크다. 처음 이 앨범을 시완에서 봤을땐 돈이 없어서 사지 못하고 집에 그냥 돌아왔다. 일본 라이센스 였는데 23000원이었다.
학생인 내겐 앨범을 살때마다 돈이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 항상 앨범을 살때면 고민을 하곤 했다. 뭘 먼저 사야할까? 지금 사지 않으면 나중에 사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 여러분도 잘 아시 겠지만 그런 경우가 엄청많음.. 한번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집에 돌아와서는 드라이버에 머리가 박혀있는 MAURO의 모습이 너무도 아르거려 그의 노래가 담겨있는 테이프르 듣고듣고 또 듣고.. 결국은 착한 우리누나를 포섭해 돈을 얻자마자 또 자율학습 을 도망쳐서 손에 들고 집에 돌아왔다. 그 기쁨.. 음악은 감정이 듬뿍들어간 깐따또레였다. 혹 간단하게 들릴수 있는 음악 이지만 그속에 들어있는 강한 염세를 느낀다면 그다지 어설픈 음악은 분명 아니다. 진짜 대단한 앨범이다. 강렬하진 않지만 음악이란 기교로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MAURO는 음악적 철학가인 것이다. 얼마전 이 앨범이 국내에 나온걸로 아는데 별로 반응이 신통치 않은것 같다. 클라투5집은 엄청 팔리던데..
너무 아쉽다. 라이센스를 너무 남발(?) 하는 바람에..이런 앨범이 객관적이 평가를 못 받는것 같다. 5,6년전에만 해도 이 음반에 담긴 곡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3-4만원을주고도 사는 앨범이있는데 , 지금은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않아도 1/3 값인데도..
어쨌든, 내가 가졌던 감동을 다른 사람도 많이 가졌음...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많겠지만..


La Stagione Per Morire Paura Cosa Aspetti Ad Andar Via Care Amico Vender'o La Stagione Per Morire E Dire Che A Maggio Che Poi Non E Vero Care Amico Suicidio

깐따우또레 MAURO PELOSI - La Stagione Per Morire 자-먼저 레코드의 겉면을 들여다 보기로 하자. 그곳엔 본 전이 생각날 정도로 너무도 단순한 일러스트가 있다. 파랑 색과 노랑색 사이에 떡 하니 놓인 긴 머리 총각 마우로 펠 로시-그러나 그 머리 사이를 지나가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발견될때면 이전의 그 단순함은 이내 섬뜩함으로 돌변하여 우리의 시야를 자극한다. 현실과 이성사이에서 고뇌하는 그 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처리된 것이다. 이는 자신과 동시대 에 살던, 확실한 자아를 상실한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대 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표지의 하단부에는 '죽 음에 이르는 계절' 이라는 이태리 원문이 장식되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그가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죽음에 이른다' 함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자뭇 철학적 명 제처럼 받아들여 지기까지 하는 이것을 규명하기 전, 그의 의도를 더욱 명료하게 밝히기 위해서 그가 본 작품을 발표 한 직후에 행했던 한 음악 잡지와의 인터뷰 기사중 그 일부 를 발췌해 보았다.

"저는 한때 허위정치집단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들은 나를 너무 속였어요 어느 순간인가 사회를 개혁하는 것은 불가 능한 일이며, 그 모두가 패배자이고 실천력이 없는 비현실 적인 것이며 꿈에 불과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저에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 듯 공부하기 싫어하는 산만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교와 시험에 진저리를 쳤지-S실제로 지금도 저는 학교의 제도 교육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PoP음악을 좋아하는데, Pink Floyd, Deep Purple,그리고 포크 뮤지션인 Joan Baez, DoneVan등을 좋아합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음악이 주는 느낌과 다양함을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곳에서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의 꿈과 현재의 나는 너무도 떨어져 있음을 느낌니다. 사회적 규범 아래서 무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새 롭고 진지한 방식으로, 진짜 존재로 나아가는 단계를 노래 하려 합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처한 한 젊은이로서의 마우로 펠로 시에게 본 작품이 차지하는 의의를 느끼게 한다. 그는 음악 을 통해서, 한 인간에게 부여되어졌고 주어졌던 사회에 대 한 죽음, 근원적 생명에 대한 인식을 떠나버린 논리적, 정서 적인 것들의 죽음, 즉 기성의 모든 과거적 현실들에 의해 그 것이 단순히 참인 나인줄만 알았던 자신을 죽이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볼 때 본 작품이 의미하는 죽음은 생물 학적 죽음이 아닌, 영흔의 자기 발견을 의미하며, 잃어버렸 던 자유를 보상받고자 하는 개인의 소망으로 해석되어져야 옳다. 동시에 그는 이러한 자신의 소망을 본 작품안에서는 비극적 구조를 통해 역설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그것도 먼 과거에 나르키수스가 죽어갔던 연못을 교묘한 트릭으로 옮 겨놓음으로써.... 그의 정신상태를 대변하듯 불안감을 동반한 12현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함께 그가 미리 준비해 놓은 죽음의 연못을 향한 첫 걸음은 시작된다. "바닥에 쓰러질까하는 두려움, 두려움, 두려움.. 당신의 허영과 망상들을 견디어 내고 현실속에 있다. 나를 죽일 정 도로 당신은 항상 내게 얼마나 많은 말들과 거짓말을 할 수 있었던가... 나에게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 마침내 모든것은 충분하니까 당신곁을 떠나겠다고 말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

첫 곡인 Paura 에서 그는 이전까지의 자신의 모습과 앞 으로 이루고자 하는 모습 사이에 놓여져 있다. '당신'과 나란 바로 이런곳에 위치해 있는 자아의 이원론적 갈등에 대한 상징이다. 본 작품 전체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 다.
두번째 곡인 Cosa Aspetti Ad Andar Via (무엇을 기대 하고 떠나려 하는가)는 기타의 울림위로 애수에 찬 바이올 린 소리가 돋보이는 곡으로 현실에 대한 그의 조소가 섞여 있다.
세번째 곡은 'Vent' anni Di Galera (20년간의 감옥생 활)이다. 여기에서 감옥이란 자신을 속박하고 있다고 믿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상징으로 풀이된다, 피아노 연주위로 황 량한 마우로 펠로시의 음색이 놓여지고 이내 잔니 레오네의 장대한 멜로트론이 가세한다. 구성상의 단순함에 비해 이상 하리만치 필자로 하여금 애착을 갖게하는 곡이기도 하다.
"당신은 매우 아름다웠고 매우 특별했다.. 정말로 이상하다. 시간과 함께 당신은 변해갔고 나를 즐겁게 해주고는 도망쳤 다.. 당신은 나의 인생을 혼란스럽게 했기 때문에 벌을 주 어야 할 것같다.. 나의 인생에서 빛과 바람과 색깔을 훔쳐 갔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당신은 행복한지 부자인지, 그 래서 만족하고 있는지를 알고싶다.." 이상을 통한 의지가 들어나 있는 소곡 'Vender'o', (팔것이 다)가 지나고 나면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Suicidio'와 함께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곡 '로 La Stagione Per Morire(죽음에 이르는 계절)이 흘러 나온다. "소멸에 이르 는 계절은 봄이다. 당신은 1년동안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 다려 왔다. 네 송이의 꽃을 위해 가치있는 것만을 믿는다. 매일 일어나서 거울속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본다. 거울 속에 비춰지는 그 모습속에서 당신은 혼자임을 발견한다. 속이 텅 비어있는 꽃들을 다정하게 바라본다.." 도취적인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자기와의 대화를 이루고 있고 타이틀 곡답게 가사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다 시한번 잔니 레오네의 매력적인 멜로트론 음향이 울려퍼지 고 나면 A면은 끝을 맺는다.

B면의 첫 곡은 'E Dire Che A Maggio (5월의 상상)이 다. 본 작품을 통틀어서 가장 희망이 충만한 분위기를 자아 내는 곡인데, 소박한 봄날의 아지랭이를 보는듯한 훌륫음을 시작으로 많은 현악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밝은 조곡에 비 해 가사는 현실체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채롭다.
두번째 곡 'Che Poi Non E Vero (거짓인가 진실인개' 에 서 그의 정신은 극도로 분열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종일관 횡설수설하며 끝을 맺은 이 곡은 비극의 결말을 짐작케 한다. "나는 길에서 지나다니는 평범한 사람들을 본 다. 그 사람들은 매일 나를 억압했고 무력하게 만든다.. 최 소한 지금은 주머니안에 어떤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사 실이 아니다..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여인이 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를 소유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아 무것도 아닐 수 있다. 나는 그를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사 실이 아니다." 세번째 곡 Care Amico (친애하는 친구여)는 이전과는 달리 하프시코드로부터 진행된다, 그리고 가늘게 신음하듯 현악기가 울려퍼지고... 그는 이미 자신의 운명을 짐작한듯 과거에 중요시했고 사랑했던 존재들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그것들에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사위 어져 버린 현실에 대한 인식은 그것들에게 작별을 고하게 한다. 본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Suicidio (자살)이다. 구태의연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국내의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곡이기도 하다. 어딘지 모르게 기분 나쁜 분위기의 기타음으로 시작해서 종국에 이르기까 지 아방가르드하고 몽환적인 음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이것은 Il Balletto Di Bronze의 Y.S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 잔니 레오네가 본작에서 차지 하고 있는 비중을 실감할 수 있게한다. "내 앞에서 춤추고 있는 많은 이상한 것들을 본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 었다. 하루가 지나자 많은 것들이 바뀌어 버렸다. 정말 그것 들이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믿고있다. 어떠한 자극도 아니 며 사랑이 아니며 술도 아니며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여러 색깔을 띠우고 있는 강렬한 빛들... 내 마음속에서 얼어붙는 소리들... 읽기를 포기해버린 추리물... 내 마음속에서 시들 어버린 꽃들...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길게 놓인 길... 출구 도 없고 문도 없는 나의 방... 나는 떠나버렸다. 나의 머리가 터질것만 같다." 그의 독백은 끝을 맺었다. 그러나 이 순간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 앞에는 물음이 던져져 있디. 그의 '자살이 의미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이 비극을 간접체험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존재한다. 각자의 내적인 감흥에 의해서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이미지로 변화해서 말이다, 이것은 밖으로부터 주어진 것을 자기 자신안에서 받아들인 결과이다. 이러한 자세가 배제되어서는 올바른 비극의 감상은 이루어질 수 없을 뿐더 러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카타르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또다른 비극이다,

글 : 조남걸 (ARC)

2 # 소인시장 가사

제 목:MAURO PELOSI 가사 하나 관련자료:없음 [710] 보낸이:이충민 (proust ) 1993-05-05 21:03 조회:199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
돈 없는 인간의 시장에서

9월의 어느날 아침에 너는 몇푼의 돈을 가지고 시장에 가곤 했지
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 몇푼의 돈들은 계산대 위에서 댓가를 치뤘다
나는 아무것도 없었노라 나는 아무것도 없었노라
나는 그들이 내게 진실하지 않고 나를 포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너는 가방 속에서 이미 사라져 버린 나를 샀구나
잠시후 나는 네 집에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없었노라 나는 아무것도 없었노라
이마에 주조된 숫자를 붙이고
사람이라는 평범한 가치를 지니고 인생에서 홀로 처음부터 거기 있었노라
무슨일이 일어나기를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처럼
나를 기쁘게 해줄 여인을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나는 거기에 있었노라
만일 너를 실망시키지 않고 나를 인간의 눈으로 쳐다보지 않는다면 기쁘겠다
고 말하고 싶다
9월의 아침의 그 더러운 판매대와 너의 빛나던 두 눈을 잊지 못하겠노라

언더동 드릭 전부터 올리려고 했는데 막상 들고 나서 잊었습니다 해석이 조금 이상하지만 약간의 시적 상상력을 덧붙이면 이해하기 어렵진 않 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건 저희 아버지 회사 직원한테 부탁해서 번역 한겁니다 아 이 가증스런 노동 착취 이제 아빠 이 회사 나오니깐 상관없지만 회사에 외대 이태리과 출신이 채용되었다는 말을 듣던 순간부터 계획된 겁니 다 제가 이 판을 세장 샀는데 그러니까 두장을 남한테 선물했는데 글쎄 그중 한명이 이게 졸리답니다 무슨 포크송정도로 인식하고 있더군요 혹시나 그렇 게 여기는 분이 있다면 일단 그분의 정서를 시멘트로 여기면서 뒤에깔린 바이 올린 연주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봐서 ATOLL의 가사도 몇개 해석해서 올리겠습니다 성시완씨에게 악감정이 있는 PROUST


제 목:아트록 & 프로록 라이센스 가이드 M-1 관련자료:없음 [1310] 보낸이:정종화 (notte ) 1994-04-03 23:06 조회:332 Mauro Pelosi -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 '죽음'......
마우로 펠로시의 음악을 들을때 많은 이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 이 바로 '죽음'.. 혹은 '자살' 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의 데뷰앨범에 수록 된 곡 'Suicidio(자살)'에 의한것 뿐만 아니라, 마우로 펠로시의 음악의 기 저에 흐르는 분위기는 죽음.. 그 자체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긴다. 마치 진 한 마약과 같이.... 그의 충격적인 데뷰앨범 'La Stagione Per Morire(죽음 에 이르는 계절)'에 이은 두번째 앨범이자 본작 '소인시장'은 사실상 국내 라이센스로 나온 앨범중 가장 성의있는 자켓과 내용외의 만족이 있었던 앨 범으로 생각된다. 독특한 형태의 그의 앨범 자켓속에 흑백 사진으로 처리된 그의 어딘지 왜소해보이는 모습과 어두움은 여러가지 상징성을 뒷받침해주 는 부분이다. 첫곡인 타이틀곡 '소인시장'은 흐느끼는듯한 마우로 펠로시의 억제된 감정의 표현과 함께, 배경의 쓸쓸하기 이를데없는 스트링 오케스트 레이션은 극단의 감정 바로앞의 슬픔을 전해주는듯하다. 그 극단의 슬픔과 억제된 감정이 그의 여전히 울먹일듯한 목소리와 눈물이 흐를듯한 스트링으 로 터뜨린다. 이어지는 'Un Mattino'에서는 그 암울한 분위기를 이끄는 악 기는 피아노이다. 묵묵하게 건반하나 하나가 아픈 마음을 두드리듯 애처러 우며, 거의 이제 울음이 배여있는 마우로 펠로시의 목소리는 너무나 애절하 다. '어느 아침에'란 제목에서 처럼, 아침에 깨어나 아무런 희망이 없는 현 실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이 형상화되어진다. 극도의 자극적인 슬픔이 표현 된 피아노 건반터치에 이어, 마지막을 알리는듯한 챠이니즈 벨이 세번 울리 며, 끝난다.'헤이 시뇨레'로 시작되는 다음곡 'Ehi! Signore'는 마우로 펠 로시의 간절한 '항의'가 느껴지는 인트로에 이어, 잔잔히 서서히 그리고 감 동적인 스트일 오케스트레이션이 쓸쓸한 피아노 선율과 더불어 펼쳐진다.
중반부의 역시 세번의 무거운 벨소리(죽음을 상징하는 듯한)에 이어 고조되 어 지는 다시 등장하는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쓸쓸함이라니....
다음곡은 'Non Tornano Piu'이다. 중후한 느낌의 스트링의 인트로에 이어지 는 건반연주와 마우로 펠로시의 쓸쓸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뒷면의 첫번째곡인 'Con Te'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에 실려지는 어느정도 감정(죽음에 대한, 슬픔에 대한)의 조절이 이루어진듯한 마우로 펠로시의 보컬이 초연하게 펼쳐진다. 이어지는 'Ti Poerero 'Via'에서는 긴장감 가득 한 건반연주에 이어 마우로 펠로시의 절규같은(분위기상의..) 외침과 결단 력있는 스트링의 등장등이, 긴장감을 더해간다. 중반부의 그의 목소리는 무 엇인가를 갈구하는듯한 애원이 강하게 나타난다. 후반부의 격앙된 감정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그의 목소리는 오히려, 그런 격앙된 감정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냉소적인 일면이 느껴진다. 다음곡 'No, Io Schezo(아니야, 농담이 야')라는 곡제목에서 느껴지는듯이, 이전의 마우로 펠로시의 곡에서 느껴졌 던 분위기와 약간은 상이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곡이다. 첫부분의 가벼운 어쿠스틱 기타터치도 그러하며,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이다. 그러나 '뜸뜨드 러'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그리고, 그의 공허한듯한 웃음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러나, 그렇게 밝고 희망차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후반부 의 서커스단의 음악소리와 같은 분위기의 마무리로 끝이난다. 마지막곡은 ' Mi Piacerebbe Diventar Vecchio Insieme'이다. '너와 함께 늙어갈 수 있다 면' 이라는 제목에서 처럼, 이제는 어느정도 초월한 듯한 관조적인 느긋한 자세를 볼 수 있는 곡이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차분한 마우로 펠로시 의 보컬과 따뜻한 느낌의 스트링과 후반부의 힘찬 드럼연주가 어울어지면서 어느정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이끌며 마무리된다. 이제 곧 라이센스화 된다 는 그들의 첫번째 앨범이 '죽음에 이르는 계절'의 끝이 죽음(=Suicidio)이 었다면, 본작은 그 죽음으로 부터 시작한, 새로운 초탈한 느낌의 희망이라 고 생각된다. 그런 희망의 근원은 아마 '사랑'일것 같다는 생각이다.

-Notte-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 4'17 Un Mattino 4'53 Ehi! Signore 5'10 Non Tornano Piu 4'30 Con Te 3'45 Ti Portero'Via 5'33 No, lo Scherzo 4'14 MiPiacerebbe Diventar Vecchio lnsieme ATe 4'52

깐따우또레 마우로 펠로우시 두 번째 앨범 "소인시장" 이태리의 대표적인 뮤직션 마우로 펠로우시(Mauro Pelosi)는 폴리돌(Polydor)을 통해 통산 네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메이저 레코드 회사에서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알려진 자료는 안타깝게도 거의 없다.
앨범 발매 연도를 추정하여 그가 이태리 록씬에서 찬린한 황금기를 장식했던 1970년대 초반 페스티발을 통해 음악계에 데뷔하였으리라 추측(일부 몇몇 페스티발 괸련 기사의 참가 자들 목록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과 그외 이 태리 팝 음악 잡지에 소개된 간략한 앨범 리뷰만이 전부이다.
라이센스로도 발매된 바있는 데뷔 앨범 La staione per morire(1970)는 전편을 통해 흐르고 있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하나의 영혼속에 동시어 공존하는 자아의 갈등을 다룬 찰학과 심리학차원의 작품이다.
일 발레또 디 브론조 ll balletto di bronzo)출신인 Gianni Leone가 우정 출현해 주고 있으며 일부 곡들에서 멀로트론 음향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두 번째 앨범인 본작에 이어 세 번째 앨범 Mauro Pelosi(1977)는 전작들과 연장선에 있으며 일부 팝적인 요소 도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현악 스트링에 의해 멜로디어스 한 곡들은 전작들에 비해 다소 발어진 느낌을 주지만 그러나 애절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변함 없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을 이자 마지막 앨범 ll signore dei gatti(1979)는 두번째 앨범을 거점으로 느껴졌던 비장미와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본작은 마우로의 데뷔작과 함께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듣로 부터 꾸준히 재발매를 요청받아온 대표작으로 이미 LP로는 라이센스화된 바 있지만 품절되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초 CD로 재발매하게 되었다.
이태리의 저명한 아트 디렉터 잔니 론꼬(Gianni Ronco)와 루치아노 딸리리나(Laciano Tallarini)가 담당해주었던 독특한 커버 아트는 현 세계와는 단절된 또 다른 세계로 환상적인 초현실주의를 표현하고 있다.
앨범 전반에 걸쳐 현악 스트링,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에 의해 전개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들과 그의 처절한 보컬은 듣는 이에 개 슬픔을 자아낸다.
본작에서 마우로는 과거를 회상하며 슬픔 을 애찬하는 음유 시인이다.
가사에 있어서 은유적 표현이나 언어의 유희없이 그는 진지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잃어버린 사 랑과 소중한 감정을 찿고자 노래하고 있다.
또 마우로는 이렇 게 노래하고 있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힘들고 슬픈 순간에 시를 쓰며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찿는다.
현실과는 다른 그 시들을 다시 읽으면서 더 이상 우리가 소속되지 않은 시간 을 안타까워한다.
마우로 펠로시는 바로 이러한 문화적인 현실 의 상징으로서 이해의 차원을 넘어선 또 다른 시각을 통해 매 개체 역활을 해주고 있다.
그의 가사에서는 커버에서 추상화된 소인들처럼 애매모호하면서도 반어적인 심리학이 존재하는 듯 하다. 환상, 믿음, 비정상적인 느낌, 자기 의지, 신비한 모험, 세 상으로부터의 도피등 심리학적인 미묘한 동요를 그리고 있다 (Al mercato degli uomini piccli), (Un mattino), (Eh signore), (Non tomano piu), (Con te), (Mipiacerbbe diventar vecchio insieme ate) 등 전체적으로 골고른 완성도를 보여주는 수록들은 마우로의 처절 하리만치 애절한 보컬과 스트링이 너무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자품들이다.
본작 "소인 시장"은 다른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마우로 펠로시만의 개성을 확고히 구축한 동시에 이태리의 대 표적인 깐따우또레로서 그의 음악성에 있어 가장 최절정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글/유연수


고등학생때부터 취미로 아트록 가사를 한두개 번역해봤던 대학생입니다. 위의 93년도에 올라온 번역...(제가 태어나기도 전...)은 오역이 약간 있는 것 같아 제가 번역해본 가사를 올립니다. 영어 중역이긴 하지만 한글자씩 사전을 뒤지다시피 하며 번역했기 때문에 제법 정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9월의 그날 몇 푼의 돈을 갖고

너는 시장에 갔다.

계산대 위의 내 가격은 정확히 네가 가진 돈과 같았다.

나는 네가 망설이는 것을 보았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리고는, 내 기억에는, 난 믿을 수 없었다.

난 포장되었다, 네가 나를 산 것이다.

넌 날 가방에 넣어 가져갔고

곧 난 너의 집에 도착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앞이마에는 재고번호가 찍힌 채로

보잘것 없는 생애의 하찮은 가격이 붙인 채로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많은 다른 이들처럼, 무엇인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많은 다른 이들처럼, 나 정도에도 만족하는 여인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그리고 네가 내게 실망하지 않았다면, 난 만족한다.

네가 다른 사람과 같은 눈으로 날 보지 않았다는 뜻이기에.

그리고 나는 9월의 그날을 잊지 않았다.

그 더러운 계산대와 반짝이는 네 눈

그리고 난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앞이마에는 재고번호가 찍힌 채로

보잘것 없는 생애의 하찮은 가격이 붙인 채로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나는 항상 거기 있었다.

많은 다른 이들처럼, 무엇인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많은 다른 이들처럼, 나 정도에도 만족하는 여인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3 #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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