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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이 이들의 최고작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들도 많지만 적어도 가장 파워풀한 음반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이견이 없어보인다.<br/>
이 앨범이 이들의 최고작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들도 많지만 적어도 가장 파워풀한 음반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이견이 없어보인다.<br/>
이 앨범의 당혹스러운 점은 악곡 전개에 있어서 리듬파트는 훨씬 정교해졌으면서 그 위에서 벌이는 프리재즈적인 즉흥연주 또한 더 자유분방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데메뜨리오의 보컬 역시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능청스러워졌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앙상블이 깨지지 않고있다.<br/>
이 앨범의 당혹스러운 점은 악곡 전개에 있어서 리듬파트는 훨씬 정교해졌으면서 그 위에서 벌이는 프리재즈적인 즉흥연주 또한 더 자유분방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데메뜨리오의 보컬 역시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능청스러워졌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앙상블이 깨지지 않고있다.<br/>
으례 그렇듯 첫곡 L'Elefante Bianco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Gioia e rivoluzione같은 곡에서는 흥겹고 친숙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자신들이 대중 음악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가도 바로 다음곡인 Implosion에서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비 재즈락을 연주해버린다. 아 이 연주는 왜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는지. 마지막 곡 Area 5는 2분간 완연한 프리 재즈를 연주하고 끝을 낸다. -- [[거북이]] 2003-1-23 0:30
으례 그렇듯 첫곡 L'Elefante Bianco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Gioia e rivoluzione같은 곡에서는 흥겹고 친숙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자신들이 대중 음악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가도 바로 다음곡인 Implosion에서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비 재즈락을 연주해버린다. 아 이 연주는 왜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는지. 마지막 곡 Area 5는 2분간 완연한 프리 재즈를 연주하고 끝을 낸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1-23 0:30


=== 정종화 ===
=== 정종화 ===

2018년 4월 5일 (목) 22:32 기준 최신판

 

  • ★★★★[cynical]
  • ★★★★☆[espiritu]

| 거북이 : ★★★★☆ (대단한)


1 아일랜드 백선[ | ]

006 * AREA - CRAC! ★★★★[cynical] ★★★★☆[espiritu] 아일랜드 명반백선

이탈리아의 괴짜 밴드 아레아의 앨범 중 가장 평가가 높은 앨범입니다. 이들의 앨범이 대량 수입되었을때 너무나 황당했는데, 별로 팔리진 않은 것 같더군요. 중고란에도 심심찮게 아레아의 앨범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국내에선 이들의 음악이 별로 인기있었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레아의 독특함은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에겐 강하게 남아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고인이 된 데미뜨리오의 진동 보컬, 발칸 반도의 민속 음악에서 힌트를 얻어왔다는 독특한 전개등은 아레아가 이탈리아의 가장 독창적이고도 진보적인 밴드였다는데 이견을 달기 힘들게 합니다. 살 떨리는 음악이죠.[cynical]

멋진 밴듭니다. 연주자체도 매우 다이나믹할 뿐 아니라 역시 어이없는 보컬때문에 매력적인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재즈락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A0[zepelin]

2 거북이[ | ]

이 앨범이 이들의 최고작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들도 많지만 적어도 가장 파워풀한 음반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이견이 없어보인다.
이 앨범의 당혹스러운 점은 악곡 전개에 있어서 리듬파트는 훨씬 정교해졌으면서 그 위에서 벌이는 프리재즈적인 즉흥연주 또한 더 자유분방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데메뜨리오의 보컬 역시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능청스러워졌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앙상블이 깨지지 않고있다.
으례 그렇듯 첫곡 L'Elefante Bianco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Gioia e rivoluzione같은 곡에서는 흥겹고 친숙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자신들이 대중 음악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가도 바로 다음곡인 Implosion에서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비 재즈락을 연주해버린다. 아 이 연주는 왜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는지. 마지막 곡 Area 5는 2분간 완연한 프리 재즈를 연주하고 끝을 낸다. -- 거북이 2003-1-23 0:30

3 정종화[ | ]

[정종화, mailto:notte@hitel.net, 94.10]

'Crac!' 은 경이적인 앨범이다. 이것은 뭐라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뛰어나지만, 내가 듣기로는 마치'National Health'와 'Mahavishnu Orchestra'를 섞어놓은듯한 사운드와 어느정도 비슷 하다. 그러나 이 밴드는 National Health보다 훨씬 전부터 존재 해 왔었다. 고전적인 스튜어트 하먼드 올겐 (Stewart Hammond or -gan)톤이 들리는 부분도 있다. 믿을수 없을정도의 뛰어난 합주 가 있다. 보컬리스트인 데미뜨리오 스트라토스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정도이지만, 그는 대단히 독특하고 매우 뛰어나다. 그의 보 컬은 감히 어떤 보컬리스트도 밟아보지 못한 경지에 이러렀다.
오직 마지막 곡( 'Area 5' )만이 먀유 듣기 힘들며, 헨리 카우(H -enry Cow)의 'Crash & Bang'과 유사하기도 하다. 하지만 단지 2 분쯤되는 곡이기때문에 항상 그냥 보통으로 들을수 있었다. 마하 비시누 오케스트라와 네서널 헬쓰의 팬들(잰틀 자이안트의 팬들 도 가능할것이다)은 당장 가서 들어보기를 바라며, 그들의 음악 의 향취를 좋아하는 분들께 매우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앨범이다.

Crac! (1974/Cramps-CRSLP5102)

개인적으로 Area의 앨범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앨범이며 그 당시 이탈리아 레코드 비평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앨범으로 그룹 아레아(Area)는 새로운 사조를 형성하게되며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음악적 주류를 형성하는 기수로서 앞장서 나가게된다.

1. L'elefante Bianco

역시 Area의 대표작중에 하나이다. 도입부의 힘찬 건반의 터치와 함께 역시 통통 튀는듯한 활기가 느껴지는 데미뜨리오의 목소리 가 역동적으로 곡을 연다. 무엇보다도, 이들 음악에서 주로 사용 되는 발칸반도지역의 민속음악적 색채가 짙은 곡이다.

2. La Mela Di Odessa (1920)

역시나 Area의 음악중에 뛰어난 작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곡이다 . 초반부의 기묘한 전자적 효과음에 이어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럼 솔로와 노이지한 기타톤과 자극적인 올겐연주가 혼란스럽게 펼쳐지며, 데미뜨리오의 왠만한 악기에 뺨치는 보컬 에들립이 대 담한 베이스라인위에 펼쳐지고, 특히나 이곡은 이들의 라이브 앨 범 'Are(A)zione'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중반부쯤에 익살스런 관악기의 뒤뚱뒤뚱 거리는 연주와 자동차의 경적소리같은 효과를 내는 혼섹션에 이어 데미뜨리오의 마치 요 즘의 랩음악을 연상케하는 강렬한 주절거림이 이어진다. 그리고, 배경에는 매우 귀에 익은 멜로디가 관악기와 데미뜨리오의 보컬 에들립과 어울어져 연주된다. 점차적으로 고조되는 데미뜨리오의 공격적인 나레이션과 그의 다양한 느낌의 웃음소리의 연기는 단 연 압권이다! 우리가 흔히 장난삼아 눈이 튀어나오는 흉내를 낼 때에 '또요요~'하는 익살스런 대목도 등장한다. 아무튼 라이브에 서는 원곡보다 거의 배정도 늘어난 러닝타임으로 등장하는데 중 간부분에서 갑자기 웃지못한 헤프닝이 벌어진다. - 이것은 후에 이들의 라이브 앨범 'Are(A)zione'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3. Megalopoli

노이지한 전자음속으로 을씬년스러운 데미뜨리오의 허밍과 꿈결 을 걷는듯이 한음한음 짚어내는 건반, 그리고 시상식같은곳에서 발표에 앞서 긴장을 고조시키는듯한 드럼비트가 한차례 펼쳐지며 , 사이키델릭한 기타와 작열하는 심벌타격위에 데미뜨리오의 고 음역을 마음껏 질주하는 보컬에들립이 숨쉴틈없이 이어진다. 후 반부는 대담한 베이스 라인과 속도감넘치는 타악기와 함께 올겐 솔로가 독특한 음색을 드러내며, 강하게 펼쳐진다. 끝부분의 데 미뜨리오의 초고음역대의 절규가 점점 Fade Out 되면서 끝난다.

4. Nervi Scoperti

조그마하게 들리는 기타의 현의 울림으로 시작되어 자유분방한 드럼비트와 함께 매우 독특한 음색의(관악기의 음을 전자악기로 시뮬레이션하는것 같기도하고) 자극적인 멜로디가 연주된다.
후반부의 매우 자유분방한 건반터치는 그들의 음악적 한 측면이 프리재즈쪽에 가깝다는 평을 얻는지 확실히 인지할 수 있는 부분 이기도 하다. 후반부는 디스토트된 일렉기타의 폭발적인 연주가 비교적 배경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리듬파트등과 대조적인 느낌으 로 꽉 짜여진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후반부는 건반과 데미뜨 리오의 보컬 에들립으로 마무리된다.

5. Gioia E Rivoluzione

개인적으로 Area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도입부는 데미 뜨리오의 너무 매력적인 보컬이 압도적인 무게를 지니고 있는 부 분이다. 피아노건반의 물흐르는듯한 연주위로 그가 펼쳐내는 그 목소리는 감히 어떤 보컬리스트도 그와 비교되면 초라하게 보이 는 그의 카리스마같은 것이 느껴진다. 이후에는 매우 심플한 어 쿠스틱 기타 스트로크위로 별로 부담없이 호소력짙은 데미뜨리오 의 목소리를 만끽할 수 있으며, 중반부쯤에 펼쳐지는 그의 하먼 드 올겐 솔로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 기타 의 연주가 양쪽 스피커를 통해서 펼쳐지면서 배경의 '난나나나~' 하는 남성 코러스와 함께, 데미뜨리오의 포효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바탕의 신나는 굿판을 벌이는듯한 즐거움을 주는 곡 이다. 별로 길지도 그렇게 실험적이고 전위적이진 않지만, Area 특히 데미뜨리오의 목소리의 매력이 풍성하게 담겨진 명작이라고 생각된다.

6. Implosion

초반부의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효과음들이 그들의 전위적 인 음악적 실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후로는 묵직하게 가라 않은 일렉기타의 연주와 자유로운 리듬의 드럼연주가 대조적인 느낌을 준다. 별로 특별한 부분은 없고, 데미뜨리오의 화끈한 하 먼드 올겐 연주도 들을 수 있다.

7. Area 5

그들의 그룹명이 들어가는 그룹송? 아방가르드, 전위음악의 파격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데미뜨리오 의 기기묘묘한 소리가 마치 지휘자처럼 여러 피아노와 현악기,기 타 사운드의 별다른 개연성없는 소리들의 날뜀을 맘데로 지휘하 는듯한 곡이다. 짧은 러닝타임동안 펼쳐지는 그들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데미뜨리오는 마 치 우리나라의 판소리에서 고수가 소리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 추 임새를 하는듯한 모습이다.

이들은 대단하다. 'Crac!'은 초창기 이탈리아의 작품들중에 가장 뛰어난것중에 하나이다. Area는 단 한 단어인 '광기(Insanity)' 로 표현할 수 있을것이다. 그들은 매우 복잡한 곡들을 매우 빠르 게, 매우 뛰어나게 연주했으며, 그들의 아방가르드한 음악에 녹 아있는 기묘함으로 특징지워졌다. 어느 누구도 Area와 같은 사운 드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들은 빠르고 복잡하고 여러가지가 혼합된 리듬을 사용했으며, 보컬리스트는 울부짖기도 하고, 애처러울 정도로 처량한 울음소리를 내기도하 고, 으르렁거리기도 하며, 신음을 하기도하며, 요델을 하기도 한 다.(가끔가다가 노래를 하기도 한다!) 그가 이탈리아어로 노래하 기 때문에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그의 노래부르는 스타일은 바로 내가 바라던 그 스타일이다. 본작은 실험적인 음악의 고전이다.

4 marquee[ | ]

"아레아"의 3번째 작품인 본작은 초기의 공산주의적 성격과 후기의 혼란스러운 성격의 정확히 중간시기에 발표된 작품이다. 시기상으로 보지않더라도 이 음악적 내용에 관해서는 그들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있겠다.

A면 첫곡의 흐르는것같은 보컬 은 폭발할것같은 감성을 보여주고,후기 "아레아"의 묘한 샤마닉 한 보컬은 볼 수 없지만, 지중해의 강력함에 가득차있다.효과음 이 인상적인 2번째 곡과, 또 도시의 생성과 붕괴를 표현한 3째곡 역시 인상적이며 긴장의 연속이다. 이에 비해, B면 은 다소 긴장 이 풀어진 느낌을 주지만 재즈적 색채를 보여준다. 일본발매를 강력히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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