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에서 가능해진 발전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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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사전이 전자화되려면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즉 DB로 되어있던, XML등으로 되어있던지 태깅이 되어있어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다.
* 일단 사전이 전자화되려면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즉 DB로 되어있던, XML등으로 되어있던지 태깅이 되어있어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다.
# 더 이상 축약은 필요없다.
* 더 이상 축약은 필요없다.
:종이사전은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기위해 무엇을 더 넣을것이며 어떻게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컴퓨터로 처리하면 용량이라는 한계도 없고 작은 지면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하지 않아도 된다.


<!-- 종이사전은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기위해 무엇을 더 넣을것이며 어떻게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
예전에는 아래와같이 표현해야 했지만
* hunting n. [U] 수렵, 사냥
* job[apartment] ~ 일자리[아파트] 구하기
* Good ~! 《영구어》 행운을 빈다!


<!-- 컴퓨터로 처리하면 용량이라는 한계도 없고 작은 지면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하지 않아도 된다. -->
지금은 아래와같이 표현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 hunting [명사] [불가산 명사]
* 수렵, 사냥, 총렵, 탐구
* job hunting 일자리 구하기
* apartment hunting 아파트 구하기
* Good hunting! 행운을 빈다![영국식 구어, 특히 스코틀랜드]


<!-- 예전에는 아래와같이 표현해야 했지만 -->
표제어를 다양한 어형으로 표현해도 된다.
:color, -our로 표현할 필요 없이 color와 colour를 모두 표제어에 넣을 수 있다.
:이것은 검색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구조이다.


<!-- # hunting n. [U] 수렵, 사냥 -->
참조가 불필요해진다.
:종이사전들에서는 물리적인 이유때문에 => 등으로 표현하여 중복된 내용을 최소화했다.


<!-- # job[apartment] ~ 일자리[아파트] 구하기 -->
이것은 사용자들에게 여러번 사전을 뒤지게 하는 불편함을 주었다.


<!-- # Good ~! 《영구어》 행운을 빈다! -->
전자사전에서는 겹치는 내용이라고 => 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다 적어주면 된다. 딱히 비교해서 보게 하기 위해서 => 등을 쓸 수는 있을것이다.


<!-- 지금은 아래와같이 표현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
아울러 주요한 본문에 링크를 달아서 자연스러운 하이퍼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다.


<!-- # hunting [명사] [불가산 명사] -->
* 반복적이고 지겨운 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좋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를 모두 찾기 위해 사전 전체를 뒤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전자사전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 목록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admirable, admirableness, admirably, agree, amen, answer, answerless, hunting
:물론 이러한 작업을 섬세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어들을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어휘를 통제하여 활용한다거나 하는 기초적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한다.


<!-- # 수렵, 사냥, 총렵, 탐구 -->
* 복합어로 된 표제어들에 대한 재인식이 가능하다.
:very good이라는 어구는 very에서 찾을 것인가 good에서 찾을것인가 아니면 very good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 것인가.
:사전편찬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전자화가 되었으므로 저기서 예를 든 세가지 방법 모두를 선택해도 된다.


<!-- # job hunting 일자리 구하기 -->
* 많은 표제어를 담을 수 있다.
:용량의 한계가 거의 없으므로 당연한 얘기다.


<!-- # apartment hunting 아파트 구하기 -->
각각의 항목이 가진 속성을 최대한 잘라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 # Good hunting! 행운을 빈다![영국식 구어, 특히 스코틀랜드] -->
어떤 내용을 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내용이 독자에게 유용하고 덜 유용한가에 대해 고민하면 된다.
 
# 표제어를 다양한 어형으로 표현해도 된다.
 
<!-- color, -our로 표현할 필요 없이 color와 colour를 모두 표제어에 넣을 수 있다. -->
 
<!-- 이것은 검색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구조이다. -->
 
# 참조가 불필요해진다.
 
<!-- 종이사전들에서는 물리적인 이유때문에 => 등으로 표현하여 중복된 내용을 최소화했다. -->
 
<!-- 이것은 사용자들에게 여러번 사전을 뒤지게 하는 불편함을 주었다. -->
 
<!-- 전자사전에서는 겹치는 내용이라고 => 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다 적어주면 된다. 딱히 비교해서 보게 하기 위해서 => 등을 쓸 수는 있을것이다. -->
 
<!-- 아울러 주요한 본문에 링크를 달아서 자연스러운 하이퍼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다. -->
 
# 반복적이고 지겨운 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좋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를 모두 찾기 위해 사전 전체를 뒤질 수는 없다. -->
 
<!-- 하지만 전자사전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 목록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admirable, admirableness, admirably, agree, amen, answer, answerless, hunting -->
 
<!-- 물론 이러한 작업을 섬세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어들을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어휘를 통제하여 활용한다거나 하는 기초적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한다. -->
 
# 복합어로 된 표제어들에 대한 재인식이 가능하다.
 
<!-- very good이라는 어구는 very에서 찾을 것인가 good에서 찾을것인가 아니면 very good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 것인가. -->
 
<!-- 사전편찬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전자화가 되었으므로 저기서 예를 든 세가지 방법 모두를 선택해도 된다. -->
 
# 많은 표제어를 담을 수 있다.
 
<!-- 용량의 한계가 거의 없으므로 당연한 얘기다. -->
 
<!-- 각각의 항목이 가진 속성을 최대한 잘라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
 
<!-- 어떤 내용을 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내용이 독자에게 유용하고 덜 유용한가에 대해 고민하면 된다. -->


* 아래는 사전 뿐 아니라 사전을 만들기 위한 전처리작업에 관한 내용이다.
* 아래는 사전 뿐 아니라 사전을 만들기 위한 전처리작업에 관한 내용이다.
# 특수한 사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 특수한 사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cough, through, dough 등 유사한 철자를 가진 어휘의 목록을 뽑을 수 있다.
<!-- cough, through, dough 등 유사한 철자를 가진 어휘의 목록을 뽑을 수 있다. -->
:역순사전이나 각운사전 등 목적에 따른 특수한 사전을 만들거나 직접 그 목록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역순사전이나 각운사전 등 목적에 따른 특수한 사전을 만들거나 직접 그 목록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
 
# 요소별 분석이 가능하다.(명칭론적 접근, onomasiological approach)


<!-- 이탈리아어근을 가진 면류 어휘를 뽑아라라거나 -->
* 요소별 분석이 가능하다.(명칭론적 접근, onomasiological approach)
:이탈리아어근을 가진 면류 어휘를 뽑아라라거나
:말을 개별 요소로 포함하고 있는 집합(동물, 탈것, 성적상징...)을 뽑아라라는 것이 가능하다.


<!-- 말을 개별 요소로 포함하고 있는 집합(동물, 탈것, 성적상징...)을 뽑아라라는 것이 가능하다. -->
* 대규모 말뭉치를 다룰 수 있다.
* 사전과 사전과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다.


# 대규모 말뭉치를 다룰 수 있다.
어학사전, 시소러스, 백과사전 등 여러가지로 분리된 사전들을 엔트리명을 기준으로 서로의 관계를 묶어줄 수 있다.
# 사전과 사전과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다.
 
<!-- 어학사전, 시소러스, 백과사전 등 여러가지로 분리된 사전들을 엔트리명을 기준으로 서로의 관계를 묶어줄 수 있다. -->


사실 온라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을 적어둔 것이지만 사전쪽에서는 꽤 혁신적인 일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사전편찬자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중 하나로 '보수적 태도'를 들 정도로 사전은 관습을 중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사전은 돈이 안된다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지금 사전쪽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진 터라 사전업계는 노후화가 상당히 심화되어있다고 합니다.
사실 온라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을 적어둔 것이지만 사전쪽에서는 꽤 혁신적인 일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사전편찬자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중 하나로 '보수적 태도'를 들 정도로 사전은 관습을 중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사전은 돈이 안된다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지금 사전쪽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진 터라 사전업계는 노후화가 상당히 심화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전의 미디어가 바뀜에 따라 그 내용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사전은 물리적 한계때문에 많은 내용을 빼고 압축하는 편집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편집을 신경써야 한다는 방향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니까요. 또 전자사전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편찬단계에서 전자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거북이]] 2005-4-12 11:49 am
이 논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전의 미디어가 바뀜에 따라 그 내용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사전은 물리적 한계때문에 많은 내용을 빼고 압축하는 편집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편집을 신경써야 한다는 방향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니까요. 또 전자사전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편찬단계에서 전자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4-12 11:49 am
 
== # 촌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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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전자사전]]
*[[사전]]


[[학술분류]] [[언어분류]]
[[분류:사전]]

2018년 4월 5일 (목) 22:40 기준 최신판

1 # 요약[ | ]

  • 책 제목 : A Practical Guide to Lexicography(2003)
  • 논문 제목 : Developments in electronic dictionary design
  • 저자 : Lineke Oppentocht & Rick Schutz

이 책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사전 편찬 실무에 관계된 논문들을 모아서 낸 논문집입니다. 그중 '전자사전 설계에서의 성취'라는 소논문은 별것 아닌 내용이지만 보수적인 학계에서는 하기 힘든(아니면 하지 않는) 얘기를 하고있어서 볼만하네요. 간단하게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 일단 사전이 전자화되려면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즉 DB로 되어있던, XML등으로 되어있던지 태깅이 되어있어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다.
  • 더 이상 축약은 필요없다.
종이사전은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기위해 무엇을 더 넣을것이며 어떻게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컴퓨터로 처리하면 용량이라는 한계도 없고 작은 지면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아래와같이 표현해야 했지만

  • hunting n. [U] 수렵, 사냥
  • job[apartment] ~ 일자리[아파트] 구하기
  • Good ~! 《영구어》 행운을 빈다!

지금은 아래와같이 표현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 hunting [명사] [불가산 명사]
  • 수렵, 사냥, 총렵, 탐구
  • job hunting 일자리 구하기
  • apartment hunting 아파트 구하기
  • Good hunting! 행운을 빈다![영국식 구어, 특히 스코틀랜드]

표제어를 다양한 어형으로 표현해도 된다.

color, -our로 표현할 필요 없이 color와 colour를 모두 표제어에 넣을 수 있다.
이것은 검색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구조이다.

참조가 불필요해진다.

종이사전들에서는 물리적인 이유때문에 => 등으로 표현하여 중복된 내용을 최소화했다.

이것은 사용자들에게 여러번 사전을 뒤지게 하는 불편함을 주었다.

전자사전에서는 겹치는 내용이라고 => 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다 적어주면 된다. 딱히 비교해서 보게 하기 위해서 => 등을 쓸 수는 있을것이다.

아울러 주요한 본문에 링크를 달아서 자연스러운 하이퍼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다.

  • 반복적이고 지겨운 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좋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를 모두 찾기 위해 사전 전체를 뒤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전자사전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 목록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admirable, admirableness, admirably, agree, amen, answer, answerless, hunting
물론 이러한 작업을 섬세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어들을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어휘를 통제하여 활용한다거나 하는 기초적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한다.
  • 복합어로 된 표제어들에 대한 재인식이 가능하다.
very good이라는 어구는 very에서 찾을 것인가 good에서 찾을것인가 아니면 very good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 것인가.
사전편찬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전자화가 되었으므로 저기서 예를 든 세가지 방법 모두를 선택해도 된다.
  • 많은 표제어를 담을 수 있다.
용량의 한계가 거의 없으므로 당연한 얘기다.

각각의 항목이 가진 속성을 최대한 잘라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떤 내용을 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내용이 독자에게 유용하고 덜 유용한가에 대해 고민하면 된다.

  • 아래는 사전 뿐 아니라 사전을 만들기 위한 전처리작업에 관한 내용이다.
  • 특수한 사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cough, through, dough 등 유사한 철자를 가진 어휘의 목록을 뽑을 수 있다.
역순사전이나 각운사전 등 목적에 따른 특수한 사전을 만들거나 직접 그 목록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요소별 분석이 가능하다.(명칭론적 접근, onomasiological approach)
이탈리아어근을 가진 면류 어휘를 뽑아라라거나
말을 개별 요소로 포함하고 있는 집합(동물, 탈것, 성적상징...)을 뽑아라라는 것이 가능하다.
  • 대규모 말뭉치를 다룰 수 있다.
  • 사전과 사전과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다.

어학사전, 시소러스, 백과사전 등 여러가지로 분리된 사전들을 엔트리명을 기준으로 서로의 관계를 묶어줄 수 있다.

사실 온라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을 적어둔 것이지만 사전쪽에서는 꽤 혁신적인 일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사전편찬자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중 하나로 '보수적 태도'를 들 정도로 사전은 관습을 중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사전은 돈이 안된다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지금 사전쪽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진 터라 사전업계는 노후화가 상당히 심화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논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전의 미디어가 바뀜에 따라 그 내용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사전은 물리적 한계때문에 많은 내용을 빼고 압축하는 편집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편집을 신경써야 한다는 방향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니까요. 또 전자사전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편찬단계에서 전자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거북이 2005-4-12 11:4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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