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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일 (월) 01:40 기준 최신판

1 # 성공하려면 아침운동하지마라[ | ]

출처: 석세스컬럼

어떤 면에서 사람은 명분과 변명 속에서 산다. 대학 시절에 지독하게 연애를 못하는 한 친구의 자기 변명과 그것을 변형시킨 명분은 “사랑이란 뇌와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소 복잡한 물질 대사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물론 그러한 유물론적 신념을 완강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졸업 직후 누구보다 빨리 전격적인 연애 결혼을 했으며 세월이 꽤 지난 지금까지 그 물질 대사 과정을 영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로서 두 아이를 생산하여 잘 키우고 있다.

2004년도 이제 열흘을 넘기고 있는 시점에 성공에 대해 생각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아메리칸 드림을 정신적, 사상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형성된 이른바 성공학과 자기 계발의 전도사들인 멀포드(Prentice Mulford), 마든(Orison Swett Marden), 힐(Napoleon Hill), 필(Norman Vincent Peale), 몰츠(Maxwell Maltz) 등의 쟁쟁한 인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신념과 의지, 사고력이라는 성공의 키워드들은 아무리 트렌드가 바뀐다 해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나는 아주 사소한 물질 대사 과정에서부터 첫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 성공을 가로막는 물질 대사 과정으로서의 아침 운동?

‘아침형 인간’이 일대 유행이다. 새해 들어 책도 더 많이 팔릴 뿐만 아니라 여러 현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CEO들의 책 선물을 꽤 많은 직장인들이 받았다고 한다. 새삼스럽게 ‘기본’을 일깨우는 좋은 내용이고 “새해엔 더욱 열심히 잘 하자”는 취지이긴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일이 정말 끔찍한 직장인들에겐 은근히 부담이 되는 선물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다.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좋은 계획을 세운 분들이 많을 것이다. 조깅, 체조 등의 운동, 어학 공부, 업무 사전 숙지 등등. 하지만 아침에 하지 말거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건강 유지 혹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거나 헬스 클럽에서 땀을 흘리고 나서 샤워하고 난 다음 상쾌한 기분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매우 매력적이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프로 스포츠맨이 아니라면, 성공하기 위해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려는 비즈니스맨이라면 가벼운 산책과 맨손 체조를 제외한 아침 운동은 금물이다. 조깅이나 러닝 머신 운동 직후에는 상승된 체온과 심리적인 흥분 때문에 마치 정신이 바짝 차려졌다는 착각이 든다. 그러나 운동으로 올라간 체온이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면 교감신경계보다 부교감신경계가 강해지기 때문에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 타이밍은 대개 출근하여 마음 가다듬고 서류 하나를 검토하려는 순간과 일치한다.

특히 조깅이나 달리기에 의해 심박수가 100을 넘어 운동량 증가에 따라 피로가 급격하게 심해지는 무산소성 역치(AT ; Anaerobic Threshold) 포인트에 도달할 경우 피로 물질이 급격하게 분비되는데, ‘아침에 몸을 푼다’는 표현과는 달리 아침 일찍부터 피로를 미리 축적하고 그날의 일과를 시작하게 되는 형국인 것이다. 결국 오전 업무나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 수영이나 배드민턴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운동 그 자체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효과와, 다른 오전 일과와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의 실제적 영향력은 다른 문제이다. 운동 자체를 즐긴 것인지, 체력 면에서나 정신력 면에서 정말 아침에 해야 할 중요한 일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는 운동을 한 것인지의 여부는 자세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운동은 하면 할수록 좋다는 취지에서 아침부터 최대한 땀을 빼는 운동을 하고(사우나를 포함하여), 하루라도 그런 운동을 거르면 못 견디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도가 지나치면 운동 중독이라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것은 격렬한 아침 운동 직후에 마치 심신의 각성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은 기분과도 유사한 것이다. 예컨대 앞에서 말한 AT 포인트에서는 모르핀보다 최대 400배나 진통 효과가 강한 베타 엔도르핀이 뇌하수체 전엽에서 평소보다 2~5배 정도 많이 분비되어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한다.

■ CEO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즐거움을 뒤로 미룰 줄 아는 능력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오전 업무를 망치든 말든 운동의 쾌감에 탐닉하게 되는 것,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정도를 넘어 그날의 일과에 대한 구상이 들어설 틈이 없게 하는 아침 음악 감상 등은 술과 담배에 대한 탐닉과 마찬가지로 성공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빌 게이츠의 다음과 같은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침에 차를 한 잔 마신 뒤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가? 혹은 일 부려먹는 사장의 입장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미국에서는 그랜트 스터디라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평생을 관찰하여 누가 어떻게 성공하고 누가 어떻게 실패하는지를 분석하는, 좀 오싹한 프로젝트이다. 이 연구의 최근 책임자인 조지 E. 베일런트 박사는 그 결과 중 하나를 일러준다. CEO가 되려는 꿈, 성공하려는 꿈을 실제로 이룬 사람들의 중요한 공통점 중 한 가지는 "즐거움을 뒤로 미룰 줄 아는포기가 아니라능력"이다.

2 # 촌평[ | ]

내 사촌동생이 "오빠 30대는 살을빼야 오빠처럼 보여, 무조건 빼" 이래서 그간 난 체력이 중요하지 살빼는것은 헛짓이야 라고 생각 했다가 타협을 보았수다래. 살도 빼고 체력도 증진 시키고. 근데 난 절대 비만이 아닌데. 흠,,, 아 달리기는 절대 입으로 헉헉 대며 뛰는게 아니라 코로만 숨쉴 정도로 뛰면서 아주 느리게 체력을 쌓는거요. 그럼 나중엔 처음엔 입으로 헉헉 대면 뛰는 스피드나 거리를 코로 숨쉬고 흥얼거리면서 뛸수 있당게롱. 박옹도 요즘 몸매 걱정도 하던데 그대도 그런가 보구만요.ㅋㅋ 나는 일단 옥토벼 때문에 요즘 한달 2키로씩 감량 해서 8키로 빼볼려고 한다우. 흠 여기다 쓰면 안되는 소리인가??? -- 엥데팡당 2004-1-21 12:59 pm

하다하다 별 소리가 다 나오는구만, 이래서 성공학이건 자기계발이건 먼저 커스터마이징이 선행되어야 하는건데, 자신만의 기준이 있지 않고서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정도로 잘난 잔소리꾼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그저 새겨듣자. -- BrainSalad 2004-1-21 12: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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