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Drum/2008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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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나름 괜찮은 기회인 것 같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8-9-29 11:17 pm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나름 괜찮은 기회인 것 같다. -- [[거북이]] 2008-9-29 11:17 pm


* [http://www.project10tothe100.com/intl/KO/index.html 10^100 프로젝트]
* [http://www.project10tothe100.com/intl/KO/index.html 10^100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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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했다는데 한대수는 'James Brown is Sex Machine, I am the dying machine.'이라고 노래했다. 요즘 일이 빡씬데, (물론 나보다 훨씬 빡씬 분들 많이 계시리라) 빡씨게 인생을 질질 끌고나가려니 '날은 저물고 길은 멀다'라는 고사가 생각난다. 빡씬 라이프지만 그저 안아프기만을 바랄 뿐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했다는데 한대수는 'James Brown is Sex Machine, I am the dying machine.'이라고 노래했다. 요즘 일이 빡씬데, (물론 나보다 훨씬 빡씬 분들 많이 계시리라) 빡씨게 인생을 질질 끌고나가려니 '날은 저물고 길은 멀다'라는 고사가 생각난다. 빡씬 라이프지만 그저 안아프기만을 바랄 뿐이다.


근데 결론이 뭐냐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8-5-22 7:18 pm
근데 결론이 뭐냐 -_- -- [[거북이]] 2008-5-22 7:18 pm


: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는 자네의 생일빵과 집들이를 한꺼번에 처리하면 모든 게 다 액막이가 되어서 올 한해가 편해질 것이라는 빵상님의 계시일세 -_-;; -- [[SonDon]] 2008-5-26 6:00 pm
: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는 자네의 생일빵과 집들이를 한꺼번에 처리하면 모든 게 다 액막이가 되어서 올 한해가 편해질 것이라는 빵상님의 계시일세 -_-;; -- [[SonDon]] 2008-5-26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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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손글씨를 잃은 것 같다. 뭐 원래 울트라 악필이었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었지만, 더욱 못쓰게 되어 이제 내가 글씨를 쓰는거라고 주장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양피지를 만나 점토판을 버리게 된 필경사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_- 기묘하게 씁쓸하다. 초등학교때 악필 주제에 참 길게 주고받았던 연애편지가 기억난다. 지금은 써도 읽을 수 없게 된 거니까. 거참.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8-4-24 10:53 am
요즘 나는 손글씨를 잃은 것 같다. 뭐 원래 울트라 악필이었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었지만, 더욱 못쓰게 되어 이제 내가 글씨를 쓰는거라고 주장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양피지를 만나 점토판을 버리게 된 필경사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_- 기묘하게 씁쓸하다. 초등학교때 악필 주제에 참 길게 주고받았던 연애편지가 기억난다. 지금은 써도 읽을 수 없게 된 거니까. 거참. -- [[거북이]] 2008-4-24 10:53 am


: 하긴 거북이의 손글씨는 너무 엉망이긴 하다. 그리고 그 사인이란 얼마나 것은 또 얼마나 촌스러운지. 얼마 전에 보니 아직도 그 사인을 하고 있더만... 거북이 초딩시절 거북이의 연애편지를 받은 여자아이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읽는 것이 아니라 해독이 필요했떤 연애편지라니...-- [[자일리톨]] 2008-4-28 10:07 am
: 하긴 거북이의 손글씨는 너무 엉망이긴 하다. 그리고 그 사인이란 얼마나 것은 또 얼마나 촌스러운지. 얼마 전에 보니 아직도 그 사인을 하고 있더만... 거북이 초딩시절 거북이의 연애편지를 받은 여자아이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읽는 것이 아니라 해독이 필요했떤 연애편지라니...-- [[자일리톨]] 2008-4-28 10:07 am


: 이보셔요. 그 아이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잘 지내고 있는데, 그넘 말하길 잘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8-4-28 10:32 am
: 이보셔요. 그 아이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잘 지내고 있는데, 그넘 말하길 잘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네. -- [[거북이]] 2008-4-28 10: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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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헤매다 보니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뭔가에 대해서 알고싶을 때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이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 말이다. 예를들어 내가 러시아사에 대해 관심이 새로 생겼다고 치자. 그러면 처음 읽을때 볼만한 책, 심화학습으로 읽을만한 책, 근대/현대/중세 등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서술한 책, 만화로 풀이한 책, 학술적으로 의미있는 것과 대중서도 의미있는 책, 옛날에 나왔지만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 등등에 대해 서지적으로 정리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걸 안해두니까 자꾸 초심자들이 읽다가 실패하고 또 읽다가 실패하고 그러다 지쳐서 안보게 되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방법론을 좀 고안하여 위키백과 등에 보여주면 좋을것 같다. 뭘로 해볼까. 일본사도 잘 모르긴 하지만 일본사는 이제 좀 지겨운 감이 있고, 중국사 이런 것도 누군가 열심히 할 사람이 있을테니 정말 러시아 근대사나 스페인 근대사 이런걸로 시작을 해볼까.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7-29 9:12 pm
도서관에서 헤매다 보니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뭔가에 대해서 알고싶을 때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이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 말이다. 예를들어 내가 러시아사에 대해 관심이 새로 생겼다고 치자. 그러면 처음 읽을때 볼만한 책, 심화학습으로 읽을만한 책, 근대/현대/중세 등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서술한 책, 만화로 풀이한 책, 학술적으로 의미있는 것과 대중서도 의미있는 책, 옛날에 나왔지만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 등등에 대해 서지적으로 정리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걸 안해두니까 자꾸 초심자들이 읽다가 실패하고 또 읽다가 실패하고 그러다 지쳐서 안보게 되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방법론을 좀 고안하여 위키백과 등에 보여주면 좋을것 같다. 뭘로 해볼까. 일본사도 잘 모르긴 하지만 일본사는 이제 좀 지겨운 감이 있고, 중국사 이런 것도 누군가 열심히 할 사람이 있을테니 정말 러시아 근대사나 스페인 근대사 이런걸로 시작을 해볼까. -- [[거북이]] 2007-7-29 9:12 pm


[[지식의지도]]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8-4-24 10:53 am
[[지식의지도]]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 [[거북이]] 2008-4-24 10: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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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제품을 사랑하는 나이므로 새로 나오는 유제품은 대충 다 먹어본다. 그런데 얼마전 서울우유에서 나온 무슨 잘 숙성된 요거트였나 요플레였나 하는 아이템이 있어 살짝 먹어봤는데 먹을만했다. 호오~ 하면서 케이스를 살펴보던 나는 독특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조원 연세우유, 판매원 서울우유. 이거 연세우유였는데 서울우유가 팔고있던 것이었다. 대기업에서 팔고있는 각종 꽈자들이 사실은 OEM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유제품 OEM이라니, 그것도 나름 경쟁사인 연세우유와 서울우유가 갑을관계로 묶여있었다니 이거 꽤 참신하게 충격적이었다. 다음이 서비스 개발하고 그 위에 네이봉 브랜드 달아서 출시할 날은 오지 않겠지만 브랜드 소비사회가 왠지 좀 싫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6-30 2:22 am
다양한 유제품을 사랑하는 나이므로 새로 나오는 유제품은 대충 다 먹어본다. 그런데 얼마전 서울우유에서 나온 무슨 잘 숙성된 요거트였나 요플레였나 하는 아이템이 있어 살짝 먹어봤는데 먹을만했다. 호오~ 하면서 케이스를 살펴보던 나는 독특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조원 연세우유, 판매원 서울우유. 이거 연세우유였는데 서울우유가 팔고있던 것이었다. 대기업에서 팔고있는 각종 꽈자들이 사실은 OEM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유제품 OEM이라니, 그것도 나름 경쟁사인 연세우유와 서울우유가 갑을관계로 묶여있었다니 이거 꽤 참신하게 충격적이었다. 다음이 서비스 개발하고 그 위에 네이봉 브랜드 달아서 출시할 날은 오지 않겠지만 브랜드 소비사회가 왠지 좀 싫다. -- [[거북이]] 2007-6-30 2: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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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에 대해 정통부나 이런 곳에서 중재를 하길 바라지만 사실 그런 멍청한 짓은 기관들이 훨씬 더 많이 하니까 그런 중재를 기대하는 것은 사치라고 해야할 것이다. IT산업에서 정통부, 산자부, 문광부, 교육부 등 각종 기관들이 바보같이 중복투자한 것들은 정말 수도없이 많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문화컨텐츠에 ISBN과 같은 고유번호를 붙이자는 얘기가 문광부쪽에서 먼저 나와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통부에서 그런 비슷한 것을 따로 시작해버렸다. 정통부가 문광부보다 예산이 열배쯤 많으므로 돈으로 발라버린 탓에 정통부의 형식이 문광부의 형식을 압도하게 되었다. 결국 지금은 두가지가 다 쓰이고 있어서 상황은 엉망으로 꼬여있다. 죄다 이런 식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정통부나 이런 곳에서 중재를 하길 바라지만 사실 그런 멍청한 짓은 기관들이 훨씬 더 많이 하니까 그런 중재를 기대하는 것은 사치라고 해야할 것이다. IT산업에서 정통부, 산자부, 문광부, 교육부 등 각종 기관들이 바보같이 중복투자한 것들은 정말 수도없이 많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문화컨텐츠에 ISBN과 같은 고유번호를 붙이자는 얘기가 문광부쪽에서 먼저 나와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통부에서 그런 비슷한 것을 따로 시작해버렸다. 정통부가 문광부보다 예산이 열배쯤 많으므로 돈으로 발라버린 탓에 정통부의 형식이 문광부의 형식을 압도하게 되었다. 결국 지금은 두가지가 다 쓰이고 있어서 상황은 엉망으로 꼬여있다. 죄다 이런 식이다.


사실상 표준이라도 좀 지켰으면 좋겠다. 표준의 소유자는 표준을 공개하고, 후발주자는 그 표준을 따라주는 모습을 좀 보고싶다. 조폭들의 영역다툼때문에 국민들은 언제나 짜증이 솟구친다. 얼마전에 한화 회장이 경호원들을 끌고 일반인에게 보복폭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러한 일들을 기업들은 이렇게 저렇게 매일매일 하고있는 것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5-5 7:50 pm
사실상 표준이라도 좀 지켰으면 좋겠다. 표준의 소유자는 표준을 공개하고, 후발주자는 그 표준을 따라주는 모습을 좀 보고싶다. 조폭들의 영역다툼때문에 국민들은 언제나 짜증이 솟구친다. 얼마전에 한화 회장이 경호원들을 끌고 일반인에게 보복폭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러한 일들을 기업들은 이렇게 저렇게 매일매일 하고있는 것이다. -- [[거북이]] 2007-5-5 7: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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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can send the download link to me, then I convert them and provide them in stardict website. zdic is very suitable.
:: You can send the download link to me, then I convert them and provide them in stardict website. zdic is very suitable.
:: Yes, just ignore.
:: Yes, just ignore.
이것이 대화의 전말이다. 역시 중국! 대국적 풍모로 저작권은 사뿐히 즈려밟아주시는구나. 하긴 뜨기 전에는 별로 문제가 없고, 뜨고 나면 뭐 이미 떴으니까 그걸로 뭔가 더 할 수 있다는 계략이겠지? 벅스뮤직이랑 똑같은 것인가. 이거야 원 뭐라 할 수도 없고, 응원할 수도 없고...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4-16 10:58 am
이것이 대화의 전말이다. 역시 중국! 대국적 풍모로 저작권은 사뿐히 즈려밟아주시는구나. 하긴 뜨기 전에는 별로 문제가 없고, 뜨고 나면 뭐 이미 떴으니까 그걸로 뭔가 더 할 수 있다는 계략이겠지? 벅스뮤직이랑 똑같은 것인가. 이거야 원 뭐라 할 수도 없고, 응원할 수도 없고... -- [[거북이]] 2007-4-16 10: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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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왜 첨부터 오타가 인식되냐 -_-;; --[[SonDon]]
: 난 왜 첨부터 오타가 인식되냐 -_-;; --[[SonDon]]
:: 호오. 나는 중간의 '엉진창망'에서 겨우 인식되었다네. 자네가 좀 예민한 사람인갑지. ㅎㅎ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3-11 1:41 am
:: 호오. 나는 중간의 '엉진창망'에서 겨우 인식되었다네. 자네가 좀 예민한 사람인갑지. ㅎㅎ -- [[거북이]] 2007-3-11 1: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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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도 영화 '청춘의 덫'을 보았다. 심은하가 주연했던 그 드라마의 원작이다. 여주인공 유지인의 집은 당시 유행하던 단층집이었는데 그 마루 한쪽편에 적혀있던 '祖國近代化'라는 표어(?)가 눈에 팍 들어왔다. 참 눈물나는 구호다. 지금 우리는 세계 10대 무역국이니 뭐니 그렇게 성장했는데 우리는 조금이라도 근대화가 되었을까. 내가 인정할 수 있는 근대화는 군사정권이 끝났다라는 것 외에는 없다. 책상에 조국근대화라고 다시 붙여놓아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79년도 영화 '청춘의 덫'을 보았다. 심은하가 주연했던 그 드라마의 원작이다. 여주인공 유지인의 집은 당시 유행하던 단층집이었는데 그 마루 한쪽편에 적혀있던 '祖國近代化'라는 표어(?)가 눈에 팍 들어왔다. 참 눈물나는 구호다. 지금 우리는 세계 10대 무역국이니 뭐니 그렇게 성장했는데 우리는 조금이라도 근대화가 되었을까. 내가 인정할 수 있는 근대화는 군사정권이 끝났다라는 것 외에는 없다. 책상에 조국근대화라고 다시 붙여놓아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쩌면 박정희는 전두환보다는 애국자였을지도 몰라. 비교 자체가 우습긴 하구나. 정의사회구현이나 조국근대화나 뭐가 다르겠어.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2-26 2:24 pm
어쩌면 박정희는 전두환보다는 애국자였을지도 몰라. 비교 자체가 우습긴 하구나. 정의사회구현이나 조국근대화나 뭐가 다르겠어. -- [[거북이]] 2007-2-26 2:24 pm


: 마사오는 월남인의 피까지 손에 묻혔다는 차이가 있지...그것도 애국이라면 애국이겠지만 :-( --[[SonDon]]
: 마사오는 월남인의 피까지 손에 묻혔다는 차이가 있지...그것도 애국이라면 애국이겠지만 :-( --[[S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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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height=150 http://www.voidstar.com/images/ipodpirate3.png
IMG:height=150 http://www.voidstar.com/images/ipodpirate3.png


재미있는 변천사라 할 수 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2-4 10:36 am
재미있는 변천사라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7-2-4 10: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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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놀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우리 파트는 나와 다른 두명이 작업하고 있는데 나는 전체적인 디렉팅과 외부 제휴 관련건을 주로 하고, 다른 두 사람이 실제로 개발자와 작업을 한다. 개발/디자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그들이 해야지 내가 거기서 말을 꺼내면 커뮤니케이션이 꼬인다. 그럼 나는 외부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은데, 지금 개발자에게 일이 꽉 막혀서 새로운 일을 물어와도 해결할 수가 없다. 그 외에 결재를 올렸지만 결재가 나지 않거나, 뭔가 프로모션을 해주고 싶지만 프로모션을 당해야 하는 곳에서 얼른 문서를 정리해주지 않아 더 진행할 수 없다거나 등등 각종 사유로 인해 일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열심히 놀고있는데 마음이 아주 불편하다. 아 주간보고나 써야겠군.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1-22 3:03 pm
가끔 놀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우리 파트는 나와 다른 두명이 작업하고 있는데 나는 전체적인 디렉팅과 외부 제휴 관련건을 주로 하고, 다른 두 사람이 실제로 개발자와 작업을 한다. 개발/디자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그들이 해야지 내가 거기서 말을 꺼내면 커뮤니케이션이 꼬인다. 그럼 나는 외부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은데, 지금 개발자에게 일이 꽉 막혀서 새로운 일을 물어와도 해결할 수가 없다. 그 외에 결재를 올렸지만 결재가 나지 않거나, 뭔가 프로모션을 해주고 싶지만 프로모션을 당해야 하는 곳에서 얼른 문서를 정리해주지 않아 더 진행할 수 없다거나 등등 각종 사유로 인해 일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열심히 놀고있는데 마음이 아주 불편하다. 아 주간보고나 써야겠군. -_- -- [[거북이]] 2007-1-22 3:03 pm
젠장 주간보고 시스템 점검중이다. 이러니 내가 노는 것은 무죄라 하겠다. 하긴 뭐 나는 평소에도 사전만 고민하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야근상태라고 주장해도 된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7-1-22 3:04 pm
젠장 주간보고 시스템 점검중이다. 이러니 내가 노는 것은 무죄라 하겠다. 하긴 뭐 나는 평소에도 사전만 고민하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야근상태라고 주장해도 된다. -- [[거북이]] 2007-1-22 3: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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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만만한 게 홍어 좃이라고 만만한 놈만 죽어나가는 거야'라고 의역을 하는 게 문맥상 좀 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봐서 그렇게 했습니다. 삶의 한계 상황까지 몰린 사람이 야밤에 무고한 사람을 목에 칼을 들이대고 협박인지 자기 하소연인지를 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의역하는 게 정확하다고 본 겁니다.
그걸 '만만한 게 홍어 좃이라고 만만한 놈만 죽어나가는 거야'라고 의역을 하는 게 문맥상 좀 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봐서 그렇게 했습니다. 삶의 한계 상황까지 몰린 사람이 야밤에 무고한 사람을 목에 칼을 들이대고 협박인지 자기 하소연인지를 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의역하는 게 정확하다고 본 겁니다.
: ''거북이가 중국어에 저런 뉘앙스로 박혀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7-20 11:49 am
: ''거북이가 중국어에 저런 뉘앙스로 박혀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_-'' -- [[거북이]] 2006-7-20 11:4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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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아프다. 나이먹으면서 하나씩 아픈 구석이 생기는 것은 정말 준엄한 경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7-1 9:53 pm
턱이 아프다. 나이먹으면서 하나씩 아픈 구석이 생기는 것은 정말 준엄한 경고다. -- [[거북이]] 2006-7-1 9: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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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만든 삼흥3.0이라는 CD롬 사전을 (당연히 불법으로 -_-) 구해서 쓰고있다. 영조-조영 대사전이 있고 그 외에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독일어 사전이 작지만 들어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남한쪽처럼 무겁지 않고 가볍고 투박하면서도 꽤 많은 단어들을 잘 넣어두고 있다. 게다가 사전의 퀄러티로 말하자면 남한 사전보다 못할게 없다. 유니코드가 아니라 사용자 영역을 활용하여 만든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국내 어느 전자사전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다. 북에 대해 뭔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적어도 북한 학자들의 한국어/한국사/러시아/중국 등등에 대한 이해는 우리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6-14 11:36 pm
북한에서 만든 삼흥3.0이라는 CD롬 사전을 (당연히 불법으로 -_-) 구해서 쓰고있다. 영조-조영 대사전이 있고 그 외에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독일어 사전이 작지만 들어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남한쪽처럼 무겁지 않고 가볍고 투박하면서도 꽤 많은 단어들을 잘 넣어두고 있다. 게다가 사전의 퀄러티로 말하자면 남한 사전보다 못할게 없다. 유니코드가 아니라 사용자 영역을 활용하여 만든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국내 어느 전자사전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다. 북에 대해 뭔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적어도 북한 학자들의 한국어/한국사/러시아/중국 등등에 대한 이해는 우리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다. -- [[거북이]] 2006-6-14 11: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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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아일랜드는 네이버 까페에 자리를 잡은지 꽤 오래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굳이 까페라는 포맷에 넣고싶지는 않았다. 나 개인의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아일랜드는 네이버 까페에 자리를 잡은지 꽤 오래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굳이 까페라는 포맷에 넣고싶지는 않았다. 나 개인의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뭐 그건 그거고 재테크 페이지 등은 아직도 안보고 산다. 쉽게 항복하지 않는 고집센 나에게 건배. :-)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5-6 2:01 am
뭐 그건 그거고 재테크 페이지 등은 아직도 안보고 산다. 쉽게 항복하지 않는 고집센 나에게 건배. :-) -- [[거북이]] 2006-5-6 2:01 am


나 요즘 뭐하냐고? 일본 여행 준비중이다. 가서 판 긁어올거다.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5-6 2:01 am
나 요즘 뭐하냐고? 일본 여행 준비중이다. 가서 판 긁어올거다. -_- -- [[거북이]] 2006-5-6 2: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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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항복하기로 했다. [http://news.naver.com/financial/ 이런 사이트]를 이제 볼 수 밖에 없을듯 하다. 오늘 한시간 이상을 이런 페이지를 보면서 보냈는데 나는 이제서야 자본주의가 욕망의 결정체라는 것을 체감한 것 같다. 물론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체감하고 보니 또 색다르게 후벼판다. 경쟁회피전략으로 살아온 나인데 여기서는 결국 지옥에 머리를 들이박는 수 밖에 없는가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더 들이박을 것인가 말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일단 조금은 들이박고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건 [[필요할땐모르고알면필요없다]]에서 이미 깨달은 진리이기도 하다. 자야겠다. 굿나잇.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6-2-4 1:59 am
결국 항복하기로 했다. [http://news.naver.com/financial/ 이런 사이트]를 이제 볼 수 밖에 없을듯 하다. 오늘 한시간 이상을 이런 페이지를 보면서 보냈는데 나는 이제서야 자본주의가 욕망의 결정체라는 것을 체감한 것 같다. 물론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체감하고 보니 또 색다르게 후벼판다. 경쟁회피전략으로 살아온 나인데 여기서는 결국 지옥에 머리를 들이박는 수 밖에 없는가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더 들이박을 것인가 말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일단 조금은 들이박고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건 [[필요할땐모르고알면필요없다]]에서 이미 깨달은 진리이기도 하다. 자야겠다. 굿나잇. -- [[거북이]] 2006-2-4 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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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형이 쓰신 [[한국팝의고고학]]을 읽다가 오래간만에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http://homey.compuz.com/zboard/zboard.php?id=guestbook&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1 방명록]이 너무 재미있어서 링크를 달아본다. 무엇이 재미있는가 하면 현준형의 강의에 대해 보인 학생들의 반응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 무시하지 말라며 애들이 쓴 것이 꽤 재기발랄하다. 한번쯤 읽어들 보시라. 교수가 될 수 있다면 이 학생들에게 뭔가를 시켜보고 그 피드백들을 모아 엮어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애들만 보면 왜그런지 일시킬 생각만 하게된다.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9-23 1:51 am
현준형이 쓰신 [[한국팝의고고학]]을 읽다가 오래간만에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http://homey.compuz.com/zboard/zboard.php?id=guestbook&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1 방명록]이 너무 재미있어서 링크를 달아본다. 무엇이 재미있는가 하면 현준형의 강의에 대해 보인 학생들의 반응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 무시하지 말라며 애들이 쓴 것이 꽤 재기발랄하다. 한번쯤 읽어들 보시라. 교수가 될 수 있다면 이 학생들에게 뭔가를 시켜보고 그 피드백들을 모아 엮어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애들만 보면 왜그런지 일시킬 생각만 하게된다. -_-) -- [[거북이]] 2005-9-23 1: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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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을 조금이라도 써보기로 했다. 고려바위에 글쓰는 것이나 일본어 공부 등과 같은 '''일상'''이 나를 붙잡아주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일상을 놓치고 업무같은 일만 하게되면 공허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글을 조금이라도 써보기로 했다. 고려바위에 글쓰는 것이나 일본어 공부 등과 같은 '''일상'''이 나를 붙잡아주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일상을 놓치고 업무같은 일만 하게되면 공허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읽고있는 책은 [[열하일기]], [[내이름은빨강]]이고 그동안 읽은 책 중 아직 손대지 않은 것은  ISBN:8987608425 [[창힐의향연]]이 있다. 그리고 읽으려는 책은 [[한국팝의고고학]]과 ISBN:8991264298 [[JazzItUp]] 등이 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9-2 1:38 pm
지금 읽고있는 책은 [[열하일기]], [[내이름은빨강]]이고 그동안 읽은 책 중 아직 손대지 않은 것은  ISBN:8987608425 [[창힐의향연]]이 있다. 그리고 읽으려는 책은 [[한국팝의고고학]]과 ISBN:8991264298 [[JazzItUp]] 등이 있다. -- [[거북이]] 2005-9-2 1: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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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다운 글도 아니고 글 비스꿀꿀한 것을 안쓴지 근 한달이 넘었군. 요즘 내 삶이 꽤 팍팍하다는 것의 한 반증일게다. 나에게 반추할 여유를 달라.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7-3 12:14 am
글다운 글도 아니고 글 비스꿀꿀한 것을 안쓴지 근 한달이 넘었군. 요즘 내 삶이 꽤 팍팍하다는 것의 한 반증일게다. 나에게 반추할 여유를 달라. -- [[거북이]] 2005-7-3 12: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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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블로그에 갔다. 이 사람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에 카메라를 들이대곤 한다. 일종의 자기표현인데, 뭐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을 보고있노라니 '사진은 진실을 담지 않는다.'라는 명언(?)이 머리에 저절로 만들어졌다. 그는 자주 웃고있으며 그것은 매우 보기가 좋다. 그 사진들만 보면 그는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는 그렇게 행복한 사람은 아니다. 일에 치이고 집안일에도 문제가 없지않다. 일을 열심히 하지만 그것은 가끔 일로의 도피인 경우가 많다. 뭐 그는 그래도 항상 밝게 웃고있고, 어찌되었건 자기 삶을 잘 꾸려가는 사람이니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아는 사람의 블로그에 갔다. 이 사람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에 카메라를 들이대곤 한다. 일종의 자기표현인데, 뭐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을 보고있노라니 '사진은 진실을 담지 않는다.'라는 명언(?)이 머리에 저절로 만들어졌다. 그는 자주 웃고있으며 그것은 매우 보기가 좋다. 그 사진들만 보면 그는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는 그렇게 행복한 사람은 아니다. 일에 치이고 집안일에도 문제가 없지않다. 일을 열심히 하지만 그것은 가끔 일로의 도피인 경우가 많다. 뭐 그는 그래도 항상 밝게 웃고있고, 어찌되었건 자기 삶을 잘 꾸려가는 사람이니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뭐 그렇다는 거다. 나도 뭐 여기저기에 이것저것 쓰고있지만, 그것들을 살펴보면 나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날좀보소~ 날좀보소~' 메시지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내 생각을 긁적이는 것으로 나를 표현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나는 왜 나를 표현하는 것일까. 그것에는 두가지 동기가 있는것 같다. 하나는 뭔가 제대로 된 것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누가 내 일의 진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그리고 이걸 넘어 그 누가 내 동지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욕망이 그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좋은 사람으로 끝나는 것은 왠지 참기 힘든 일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6-5 1:59 am
뭐 그렇다는 거다. 나도 뭐 여기저기에 이것저것 쓰고있지만, 그것들을 살펴보면 나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날좀보소~ 날좀보소~' 메시지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내 생각을 긁적이는 것으로 나를 표현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나는 왜 나를 표현하는 것일까. 그것에는 두가지 동기가 있는것 같다. 하나는 뭔가 제대로 된 것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누가 내 일의 진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그리고 이걸 넘어 그 누가 내 동지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욕망이 그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좋은 사람으로 끝나는 것은 왠지 참기 힘든 일이다. -- [[거북이]] 2005-6-5 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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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나가는데 가오리가 유리벽을 바라보며 씩 웃고있었다.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사진찍으러 다가갔는데 그녀석은 다시 엎드리고 이번에는 다른 녀석이 일어났다. 새로운 녀석이라도 찍어볼까 했는데 이녀석은 왠지 바르르 떤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보려고 다가갔는데 이녀석이 더욱 심하게 몸을 떨고 날개를 펄럭거리더라. 그 순간 나는 갑자기 누가 심장이라도 움켜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새하얀 배에 살짝 비치는 이런저런 뼈들이 담긴 앙상한 몸을 가진 녀석은 그만큼 처절하게 몸부림을 쳤고, 나는 마치 내가 녀석에게 전기고문이라도 한 것 같은 죄의식을 느낀것인지. 아니면 그저 연약한 생명이 앞에서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를 보이는 것에 대해 생리적 혐오감을 느낀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어쨌건 이형의 생명체가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모두 드러낸 채 격렬한 생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본 나는 너무나 큰 시각적 충격을 받았다.
오늘은 지나가는데 가오리가 유리벽을 바라보며 씩 웃고있었다.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사진찍으러 다가갔는데 그녀석은 다시 엎드리고 이번에는 다른 녀석이 일어났다. 새로운 녀석이라도 찍어볼까 했는데 이녀석은 왠지 바르르 떤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보려고 다가갔는데 이녀석이 더욱 심하게 몸을 떨고 날개를 펄럭거리더라. 그 순간 나는 갑자기 누가 심장이라도 움켜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새하얀 배에 살짝 비치는 이런저런 뼈들이 담긴 앙상한 몸을 가진 녀석은 그만큼 처절하게 몸부림을 쳤고, 나는 마치 내가 녀석에게 전기고문이라도 한 것 같은 죄의식을 느낀것인지. 아니면 그저 연약한 생명이 앞에서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를 보이는 것에 대해 생리적 혐오감을 느낀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어쨌건 이형의 생명체가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모두 드러낸 채 격렬한 생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본 나는 너무나 큰 시각적 충격을 받았다.


집에 오는 길에도 놀란 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질 못했다. 하나의 개체로서 생태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쥬라기 공원에 떨어진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생태계의 엄혹함은 외면하고싶을 때가 많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5-14 1:47 am
집에 오는 길에도 놀란 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질 못했다. 하나의 개체로서 생태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쥬라기 공원에 떨어진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생태계의 엄혹함은 외면하고싶을 때가 많다. -- [[거북이]] 2005-5-14 1:47 am
: 예전에 학회 사람들이랑 이런 농담을 한 기억이 있는데...<br/>
: 예전에 학회 사람들이랑 이런 농담을 한 기억이 있는데...<br/>
창조론자에게 신이 왜 광어를 만들었냐고 물으면, 회를 뜨기 위해 광어를 만들었다고 할 거라는..,<br/>
창조론자에게 신이 왜 광어를 만들었냐고 물으면, 회를 뜨기 위해 광어를 만들었다고 할 거라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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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에서 좀 더 오다보면 횡단보도가 있고 그 바로 앞에 떡볶기집이 하나 생겼다. 길을 건너려는데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어 나는 떡볶기집에 들어갔다. 물어보니 여긴 고기만두가 네개 천원이란다. 보통은 세개 천원이다. 그래서 맛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별로 따뜻하지도 않았고, 떡볶기 국물에 묻혀주는 센스도 조금 부족하고, 떡 서너개를 얹어주는 후덕한 마음도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맛이 없었다. 떡볶기집 아줌마의 핵심 경쟁력은 맛과 인심인데 이 두가지가 빠져있다면 떡볶기집으로 대성하긴 어렵다. 마침 초록불로 바뀌어 나는 오뎅국물을 손에 들고 종종걸음으로 길을 건넜다.
노원역에서 좀 더 오다보면 횡단보도가 있고 그 바로 앞에 떡볶기집이 하나 생겼다. 길을 건너려는데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어 나는 떡볶기집에 들어갔다. 물어보니 여긴 고기만두가 네개 천원이란다. 보통은 세개 천원이다. 그래서 맛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별로 따뜻하지도 않았고, 떡볶기 국물에 묻혀주는 센스도 조금 부족하고, 떡 서너개를 얹어주는 후덕한 마음도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맛이 없었다. 떡볶기집 아줌마의 핵심 경쟁력은 맛과 인심인데 이 두가지가 빠져있다면 떡볶기집으로 대성하긴 어렵다. 마침 초록불로 바뀌어 나는 오뎅국물을 손에 들고 종종걸음으로 길을 건넜다.


마이너리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가끔 마이너들은 자신들의 푸어함을 너무 모를 때가 있는거 같다. 실력이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건 마음아픈데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와주고싶어도 돕기가 어렵다. 게다가 나름대로 경쟁 빡씬 노원역에서 그러면 진짜 살아남기 힘든거 아닌가. 조만간 이 세 집은 못보지 싶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5-14 1:21 am
마이너리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가끔 마이너들은 자신들의 푸어함을 너무 모를 때가 있는거 같다. 실력이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건 마음아픈데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와주고싶어도 돕기가 어렵다. 게다가 나름대로 경쟁 빡씬 노원역에서 그러면 진짜 살아남기 힘든거 아닌가. 조만간 이 세 집은 못보지 싶다. -- [[거북이]] 2005-5-14 1:21 am
: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이 생산한 수준 낮은 물건은 지켜보는 사람을 눈물 글썽이게 하는 힘이 있지...<br/>
: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이 생산한 수준 낮은 물건은 지켜보는 사람을 눈물 글썽이게 하는 힘이 있지...<br/>
거져 먹으려는 사람은 일단 개인의 마인드가 문제이므로 논외로 하더라도, <br/>
거져 먹으려는 사람은 일단 개인의 마인드가 문제이므로 논외로 하더라도,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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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002064&section_id=106&menu_id=106 사토 유키에 강제출국]이라니 정말 이나라 빙신들의 삽질은 끝을 모른다. [[SatoYukie/인터뷰|사토]] 씨에겐 한국인으로서 미안할 뿐이다. [http://bulgasari.com 마지막 공연]이라도 가볼까 한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5-14 12:15 am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002064&section_id=106&menu_id=106 사토 유키에 강제출국]이라니 정말 이나라 빙신들의 삽질은 끝을 모른다. [[SatoYukie/인터뷰|사토]] 씨에겐 한국인으로서 미안할 뿐이다. [http://bulgasari.com 마지막 공연]이라도 가볼까 한다. -- [[거북이]] 2005-5-14 12:15 am
: 오~ 이제 국적 포기한 얼라들이 국내에서 알바 뛰면 그것들도 다 잡아서 추방하겠군... -_-;; <br/>
: 오~ 이제 국적 포기한 얼라들이 국내에서 알바 뛰면 그것들도 다 잡아서 추방하겠군... -_-;; <br/>
근데 이런 걸 누가 꼰지를 건덕지는 아니고...그럼 도데체 어떤 공무원이 불가사리 공연을 다 보러 다닌거여...-_-a <br/>
근데 이런 걸 누가 꼰지를 건덕지는 아니고...그럼 도데체 어떤 공무원이 불가사리 공연을 다 보러 다닌거여...-_-a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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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wikipedia.org 에 몇개의 글을 올려보았다.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진짜 피나는 삽질을 쌓지 않으면 안된다. 영문 위키피디어는 세계문화유산이다.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5-12 6:37 pm
http://ko.wikipedia.org 에 몇개의 글을 올려보았다.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진짜 피나는 삽질을 쌓지 않으면 안된다. 영문 위키피디어는 세계문화유산이다. -_- -- [[거북이]] 2005-5-12 6: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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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이너리티에 대한 편애는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보수적 심리도 깔려있는 것 같다. 익숙하고 소박한 것들이 좀 더 남아있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만원어치 뭔가를 산다고 할 때 구멍가게에서는 소세지 하나라도 더 얻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편의점에서는 그게 안된다. 난 그런 여유가 사라지는게 싫은거 같다.
사실 마이너리티에 대한 편애는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보수적 심리도 깔려있는 것 같다. 익숙하고 소박한 것들이 좀 더 남아있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만원어치 뭔가를 산다고 할 때 구멍가게에서는 소세지 하나라도 더 얻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편의점에서는 그게 안된다. 난 그런 여유가 사라지는게 싫은거 같다.


일단 이렇게 적었지만 이 메이저에 대한 생리적 거부감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너는 메이저가 싫다는 놈이 왜 메이저 대학을 나와 메이저 회사에서 일하는거냐라고 물었을 때 딱히 대답 잘 할 자신도 없다. 조만간 또 알게되는 시간이 오지 싶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5-8 3:43 am
일단 이렇게 적었지만 이 메이저에 대한 생리적 거부감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너는 메이저가 싫다는 놈이 왜 메이저 대학을 나와 메이저 회사에서 일하는거냐라고 물었을 때 딱히 대답 잘 할 자신도 없다. 조만간 또 알게되는 시간이 오지 싶다. -- [[거북이]] 2005-5-8 3: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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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ersonweb.co.kr/jboard/data/cafe/binary/rockandrollstrip.gif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4-21 12:29 pm
http://www.personweb.co.kr/jboard/data/cafe/binary/rockandrollstrip.gif -- [[거북이]] 2005-4-21 12: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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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번째 줄: 333번째 줄:
폴 매카트니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약속을 잘 지켰다. 존 레넌은 무례하고 직선적이고 게으르고 지 맘대로인 편이었다.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곡을 대중에게 보여주고싶어했고 존 레넌은 자기 노래를 자기 부인에게만 불러줘도 만족해했다. 폴은 곡 쓰기에 자질이 있었고, 존은 가사쪽에 더 능력이 있는 편이었다. 이것은 [[Beatles|비틀즈]]의 프로듀서이자 그들의 정신적 지주에 가까웠던 죠지 마틴의 평이다.
폴 매카트니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약속을 잘 지켰다. 존 레넌은 무례하고 직선적이고 게으르고 지 맘대로인 편이었다.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곡을 대중에게 보여주고싶어했고 존 레넌은 자기 노래를 자기 부인에게만 불러줘도 만족해했다. 폴은 곡 쓰기에 자질이 있었고, 존은 가사쪽에 더 능력이 있는 편이었다. 이것은 [[Beatles|비틀즈]]의 프로듀서이자 그들의 정신적 지주에 가까웠던 죠지 마틴의 평이다.


전반적으로 나는 폴과 존 둘중의 하나라면 폴쪽에 가까운 인간인거 같다. 그런데 폴의 가장 좋은판보다 존의 가장 구린판이 더 좋다. 난 인간적으로도 폴은 싫어하고 존은 상당히 좋아한다. 혹시 나에게 자기혐오라는 것이 있는것은 아닐까.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2-28 1:35 am
전반적으로 나는 폴과 존 둘중의 하나라면 폴쪽에 가까운 인간인거 같다. 그런데 폴의 가장 좋은판보다 존의 가장 구린판이 더 좋다. 난 인간적으로도 폴은 싫어하고 존은 상당히 좋아한다. 혹시 나에게 자기혐오라는 것이 있는것은 아닐까. -- [[거북이]] 2005-2-28 1:35 am
: 자기 혐오라기 보다는, 두보랑 이백 가운데 누가 더 좋으냐의 차이랑 비슷하지 싶은데...? <br/>
: 자기 혐오라기 보다는, 두보랑 이백 가운데 누가 더 좋으냐의 차이랑 비슷하지 싶은데...? <br/>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갈망하는 본능도 물론 논외로 할 수 없겠지만, 혹은 그런 거 때문인지<br/>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갈망하는 본능도 물론 논외로 할 수 없겠지만, 혹은 그런 거 때문인지<br/>
346번째 줄: 346번째 줄:
나름대로 효도용으로 쓴답시고 사긴 샀는데 길도 잘 모르고 해서 그냥 가끔 병원에 모시고 가는 정도로만 일단 유용하게 쓰고있는 편이다. 그 외에는 아부지, 나, 동생의 사적인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나름대로 효도용으로 쓴답시고 사긴 샀는데 길도 잘 모르고 해서 그냥 가끔 병원에 모시고 가는 정도로만 일단 유용하게 쓰고있는 편이다. 그 외에는 아부지, 나, 동생의 사적인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차를 긁은건 두번 모두 주차할 때였다. 좀 더 조심해서 주차를 해야겠다. (이거 왠지 초등학생 일기의 마무리같은 느낌이 드는걸. -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30 12:15 pm
차를 긁은건 두번 모두 주차할 때였다. 좀 더 조심해서 주차를 해야겠다. (이거 왠지 초등학생 일기의 마무리같은 느낌이 드는걸. -_-) -- [[거북이]] 2005-1-30 12: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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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번째 줄: 352번째 줄:
생각해보면 나는 어떤 집단 내에서도 그 집단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왔던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것에 올인하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못된다. 소속감도 못느끼는 삐따기니까 어쩌면 당연하다. 그 말은, 언제나 외롭다는 말이다. 비판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선구자도 그냥 삐따기도 있겠지만 그 둘 다 피해갈 수 없는 것은 근원적 외로움이다. 비판적인 태도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추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는 근원적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짐을 남긴다. 어쩌면 그것은 누구나 가지고있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외면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난 그저 나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떤 집단 내에서도 그 집단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왔던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것에 올인하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못된다. 소속감도 못느끼는 삐따기니까 어쩌면 당연하다. 그 말은, 언제나 외롭다는 말이다. 비판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선구자도 그냥 삐따기도 있겠지만 그 둘 다 피해갈 수 없는 것은 근원적 외로움이다. 비판적인 태도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추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는 근원적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짐을 남긴다. 어쩌면 그것은 누구나 가지고있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외면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난 그저 나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하고 싶다.


근데 왜 내가 속한 집단은 항상 말리는걸까...-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19 1:55 pm
근데 왜 내가 속한 집단은 항상 말리는걸까...-_- -- [[거북이]] 2005-1-19 1:55 pm
:그럴때마다 큰 위로가 되는 게 예술가들의 작품들 아니겠어요 지난번에 말했던 '바람은 맞바람일세~'이런부분이 생각나네요-- [[몽마르요]] 2005-1-19 2:46 pm
:그럴때마다 큰 위로가 되는 게 예술가들의 작품들 아니겠어요 지난번에 말했던 '바람은 맞바람일세~'이런부분이 생각나네요-- [[몽마르요]] 2005-1-19 2:46 pm
: 네이버는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알랜은 타동호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잘 버티고 있으며, 고려바위는 꾸준히 굴러 가고 있는데 "말린다"니요 -_-a -- SonDon 2005-1-19 8:08 pm
: 네이버는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알랜은 타동호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잘 버티고 있으며, 고려바위는 꾸준히 굴러 가고 있는데 "말린다"니요 -_-a -- SonDon 2005-1-19 8:08 pm
::내가 말린다고 안했는데 ^^;-- [[몽마르요]] 2005-1-20 12:42 am
::내가 말린다고 안했는데 ^^;-- [[몽마르요]] 2005-1-20 12:42 am
: 그것이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인 것 같소. 아웃사이더의 슬픔이기도 하고. 하긴 내가 기억하기에도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던 것 같소. -- [[자일리톨]] 2005-1-20 5:43 pm
: 그것이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인 것 같소. 아웃사이더의 슬픔이기도 하고. 하긴 내가 기억하기에도 [[거북이]]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던 것 같소. -- [[자일리톨]] 2005-1-20 5:43 pm
:: 다들 고맙습니다. 안맞는걸 못하는 것은 즐거운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대신 즐거운 일 위주로 하니까 전 사실 개인적 만족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요. ^^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30 12:15 pm
:: 다들 고맙습니다. 안맞는걸 못하는 것은 즐거운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대신 즐거운 일 위주로 하니까 전 사실 개인적 만족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요. ^^ -- [[거북이]] 2005-1-30 12: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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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재작년까지는 미술 숙제를 안해 놓아서 아침에 호들갑을 떠느라 잠을 깨는 꿈을 꾸곤 했지. 중학교 입학 이래 내가 만난 학교 미술 선생들이란 게 하나같이 무책임하기 그지 없는 작자들이어서, 뭘 가르쳐 준다거나 이끌어 주는 게 아니라 그림이나 조각을 하나 앞에 갖다 놓고 "그려~" 내지는 "파~" 혹은 "만들어~" 정도의 말만 던져 놓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청하는 인간들이었지. 그래서 난 일주일에 하나씩 떨어지는 작품 과제는 대충 포기하고, 실기 점수는 기본 빵만 하고 필기에서 만회하자는 식으로 버텼는데...막상 미술시간이 사라지고 한참이 지나서 그런 꿈을 꾸는 걸 보면, 포기해버렸다고 생각했던 미술 실기도 나름대로 부담이 되긴 했나벼...그런 꿈을 꾸고 나면 나 역시 성적이나 뭐 그런 거로부터 자유로운 인간만은 아니었다는 걸 자각하게 되면서 하루가 꿀꿀해 지곤 했지 -_-a -- SonDon 2005-1-19 8:08 pm
: 나도 재작년까지는 미술 숙제를 안해 놓아서 아침에 호들갑을 떠느라 잠을 깨는 꿈을 꾸곤 했지. 중학교 입학 이래 내가 만난 학교 미술 선생들이란 게 하나같이 무책임하기 그지 없는 작자들이어서, 뭘 가르쳐 준다거나 이끌어 주는 게 아니라 그림이나 조각을 하나 앞에 갖다 놓고 "그려~" 내지는 "파~" 혹은 "만들어~" 정도의 말만 던져 놓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청하는 인간들이었지. 그래서 난 일주일에 하나씩 떨어지는 작품 과제는 대충 포기하고, 실기 점수는 기본 빵만 하고 필기에서 만회하자는 식으로 버텼는데...막상 미술시간이 사라지고 한참이 지나서 그런 꿈을 꾸는 걸 보면, 포기해버렸다고 생각했던 미술 실기도 나름대로 부담이 되긴 했나벼...그런 꿈을 꾸고 나면 나 역시 성적이나 뭐 그런 거로부터 자유로운 인간만은 아니었다는 걸 자각하게 되면서 하루가 꿀꿀해 지곤 했지 -_-a -- SonDon 2005-1-19 8:08 pm


왜 이런 꿈을 꿀까 생각해보면 단순한 이유가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꽤나 독한 곳인지라 비정규직의 경우 재계약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곳이다. 나라고 뭐 예외는 아니어서 언제든지 이 회사는 아웃시킬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나는 그다지 회사에 충성하는 인간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하는 것처럼 태업을 일삼는 사람이다. (태업을 일삼다라는 말 재미있군.) 그리고 내가 열심히 하고싶은 것은 회사의 이익에 단기적으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나는 그다지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사람이 아닌 구라빨과 아이디어로 먹고사는 단순 기획자이다. 이런 여러가지 불안요소가 뱃속에 잘 담겨있었나보다. 그리고 그것이 꿈이라는 형태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19 1:55 pm
왜 이런 꿈을 꿀까 생각해보면 단순한 이유가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꽤나 독한 곳인지라 비정규직의 경우 재계약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곳이다. 나라고 뭐 예외는 아니어서 언제든지 이 회사는 아웃시킬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나는 그다지 회사에 충성하는 인간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하는 것처럼 태업을 일삼는 사람이다. (태업을 일삼다라는 말 재미있군.) 그리고 내가 열심히 하고싶은 것은 회사의 이익에 단기적으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나는 그다지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사람이 아닌 구라빨과 아이디어로 먹고사는 단순 기획자이다. 이런 여러가지 불안요소가 뱃속에 잘 담겨있었나보다. 그리고 그것이 꿈이라는 형태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 [[거북이]] 2005-1-19 1:55 pm


: 적당히 머리만 써서 일을 하는 나 역시 이런 불안감을 만성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중. 외국에 나가서 공부한 애랑 붙어서 과연 내가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란 게 있는가 뭐 그런 것부터 망각의 고개를 넘어가 버린 전공 관련 지식들의 압박...내가 하는 일이 좋긴 하지만, 나 역시 한 곳에 올인하거나 하는 심성은 지니지 못해서 항상 방외자의 느낌을 갖고 사는데...뭔가 새로운 걸 개척하고 있다거나, 인류에 공헌한다는 확신을 갖고 공부에 치이는 경험을 해 본다면 다른 방식의 사고도 가능하겠지만...아...뭔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자극이 필요해 T_T -- SonDon 2005-1-19 8:08 pm
: 적당히 머리만 써서 일을 하는 나 역시 이런 불안감을 만성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중. 외국에 나가서 공부한 애랑 붙어서 과연 내가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란 게 있는가 뭐 그런 것부터 망각의 고개를 넘어가 버린 전공 관련 지식들의 압박...내가 하는 일이 좋긴 하지만, 나 역시 한 곳에 올인하거나 하는 심성은 지니지 못해서 항상 방외자의 느낌을 갖고 사는데...뭔가 새로운 걸 개척하고 있다거나, 인류에 공헌한다는 확신을 갖고 공부에 치이는 경험을 해 본다면 다른 방식의 사고도 가능하겠지만...아...뭔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자극이 필요해 T_T -- SonDon 2005-1-19 8: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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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라는 말은 괜히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네가 뭔가를 얻었을 때는 그 이면에 잃었을 때의 박탈감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뻔히 알고있는데도 가끔 주어진 행복에 취할 때가 있고 그것이 사라졌을 때 아파하는 것이 인간인거 같다. [[YoshidaTakuro/인간따위|인간따위 랄랄 랄랄라 라~라~]]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5 11:03 pm
새옹지마라는 말은 괜히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네가 뭔가를 얻었을 때는 그 이면에 잃었을 때의 박탈감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뻔히 알고있는데도 가끔 주어진 행복에 취할 때가 있고 그것이 사라졌을 때 아파하는 것이 인간인거 같다. [[YoshidaTakuro/인간따위|인간따위 랄랄 랄랄라 라~라~]] -- [[거북이]] 2005-1-5 11: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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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
* 세번째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
이건 생각나면 마저 쓰겠다.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 단기 기억상실에 걸렸는지 요즘 매번 이모양이다...-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5-1-3 4:07 pm
이건 생각나면 마저 쓰겠다.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 단기 기억상실에 걸렸는지 요즘 매번 이모양이다...-_- -- [[거북이]] 2005-1-3 4:07 pm


: 뭐, 꼭 그런건 아닌데 오늘 밥먹다가 아주 엿같은 경험을 해서리...이것도 한국의 독특한 현상이지 싶은데...<br/>
: 뭐, 꼭 그런건 아닌데 오늘 밥먹다가 아주 엿같은 경험을 해서리...이것도 한국의 독특한 현상이지 싶은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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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bc.co.uk/science/humanbody/mind/surveys/whatamilike/index_5.shtml?personality_type=mastermind 지도자 타입이래는군.] <br/>
[http://www.bbc.co.uk/science/humanbody/mind/surveys/whatamilike/index_5.shtml?personality_type=mastermind 지도자 타입이래는군.] <br/>
http://www.bbc.co.uk/science/humanbody/images/mind/whatamilike/types/mastermind.gif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2-6 10:57 pm
http://www.bbc.co.uk/science/humanbody/images/mind/whatamilike/types/mastermind.gif -- [[거북이]] 2004-12-6 10: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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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촌형이랑 수목원까지 다녀왔는데 그양반이 꺾으라면 꺾고 가라면 가고 해서 길은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죽지않고 살아왔습니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역시 차는 얻어타는게 맛인거 같아요...-_-a
오늘은 사촌형이랑 수목원까지 다녀왔는데 그양반이 꺾으라면 꺾고 가라면 가고 해서 길은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죽지않고 살아왔습니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역시 차는 얻어타는게 맛인거 같아요...-_-a


어머니 모시고 어디 갈만한 곳 있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차 산 용도가 '효도'거든요...^^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2-6 2:36 am
어머니 모시고 어디 갈만한 곳 있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차 산 용도가 '효도'거든요...^^ -- [[거북이]] 2004-12-6 2:36 am


:수종사에 차마시러 가시게나 :-)
:수종사에 차마시러 가시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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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거가 7만원 안쪽이다.
요즘 새거가 7만원 안쪽이다.


쓰고 버리는 시대, 뭔가 '''굉장히''' 마음에 안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30 1:41 pm
쓰고 버리는 시대, 뭔가 '''굉장히''' 마음에 안든다. -- [[거북이]] 2004-11-30 1:41 pm
: 록타이트(loctite)를 사용해 봐라 -_-a -- [[SonDon]] 2004-11-30 3:57 pm
: 록타이트(loctite)를 사용해 봐라 -_-a -- [[SonDon]] 2004-11-30 3:57 pm
: 록타이트 구매 후 시술 일단 성공. 한쪽만 붙어서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주변사람들이 나보고 너무 쓰레빠를 학대한다고 하더군. 어쨌든 한동안은 버텨볼 생각이라네. 고마우이.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2-4 10:23 am
: 록타이트 구매 후 시술 일단 성공. 한쪽만 붙어서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주변사람들이 나보고 너무 쓰레빠를 학대한다고 하더군. 어쨌든 한동안은 버텨볼 생각이라네. 고마우이. -- [[거북이]] 2004-12-4 10: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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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488 "서방언론이 감춘 진실 전하는 한 영국 인권단체의 대선 감시 보고서"]-- [[자일리톨]] 2004-11-30 11:24 am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488 "서방언론이 감춘 진실 전하는 한 영국 인권단체의 대선 감시 보고서"]-- [[자일리톨]] 2004-11-30 11:24 am
: 서구가 선은 분명히 아니고 오히려 악에 가깝지. 하나마나한 소리군...-_-
: 서구가 선은 분명히 아니고 오히려 악에 가깝지. 하나마나한 소리군...-_-
: 좀 다른 얘기네만, [http://media.jinbo.net/news/list.php?board=news&category2=16 세계화에 대해 저항]해서 결과를 얻어내기는 힘들어보이는데...세계화에 좀 덜 나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길은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30 11:53 am
: 좀 다른 얘기네만, [http://media.jinbo.net/news/list.php?board=news&category2=16 세계화에 대해 저항]해서 결과를 얻어내기는 힘들어보이는데...세계화에 좀 덜 나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길은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네. -- [[거북이]] 2004-11-30 11: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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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가 그때와 다른 점은 안대를 들춰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뭔가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걷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 집에 들어와서 머리에 걸친 옷을 내려놓고 일단은 밝은 세상으로 돌아와 발을 씻었다.
지금 상태가 그때와 다른 점은 안대를 들춰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뭔가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걷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 집에 들어와서 머리에 걸친 옷을 내려놓고 일단은 밝은 세상으로 돌아와 발을 씻었다.


어쨌든 오늘의 나를 돌봐준 음악을 꼭 소개하고 싶다. [[SoftCell]]이다. 그들의 퇴폐적 리듬은 나를 잠시 에로틱 캬바레로 던져주곤 한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26 1:01 am
어쨌든 오늘의 나를 돌봐준 음악을 꼭 소개하고 싶다. [[SoftCell]]이다. 그들의 퇴폐적 리듬은 나를 잠시 에로틱 캬바레로 던져주곤 한다. -- [[거북이]] 2004-11-26 1: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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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모든 것에 대해 오너쉽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일하면 피곤하다. 자기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것에 모두 신경쓸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여기저기 끼어있음으로 해서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의 일은 자기가 판단하는 식으로 따로따로 일하게 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효율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조직은 커질수록 중앙집중화를 꾀하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붕괴(레드 제플린[[LedZeppelin]]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노래한 문제인가! ㅎㅎ)가 일어난다. 그건 개미들이 일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가끔 모든 것에 대해 오너쉽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일하면 피곤하다. 자기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것에 모두 신경쓸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여기저기 끼어있음으로 해서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의 일은 자기가 판단하는 식으로 따로따로 일하게 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효율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조직은 커질수록 중앙집중화를 꾀하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붕괴(레드 제플린[[LedZeppelin]]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노래한 문제인가! ㅎㅎ)가 일어난다. 그건 개미들이 일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물론 이팀저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중복된 것은 아닌지에 관해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곳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그건 몇마리의 수캐미(사실 수캐미는 이런 일도 안하고 팽팽 놀지만...) 정도면 족하다. 내가 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나에게도 해당되는 경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25 4:09 pm
물론 이팀저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중복된 것은 아닌지에 관해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곳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그건 몇마리의 수캐미(사실 수캐미는 이런 일도 안하고 팽팽 놀지만...) 정도면 족하다. 내가 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나에게도 해당되는 경고다. -- [[거북이]] 2004-11-25 4: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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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오뉴가 그만 상당히 맛있어버린 것이다. 1500원짜리 한 팩에 6개가 들어있는데 그만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시장이 반찬이어서 맛있게 느껴진건지 아니면 이녀석이 나랑 궁합이 잘 맞는건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이 기분 정도라면 고딩때 즐겨먹던 몽셸통통 이후 간만에 건진 찰떡궁합 케익(?)되겠다.
그런데 이 오뉴가 그만 상당히 맛있어버린 것이다. 1500원짜리 한 팩에 6개가 들어있는데 그만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시장이 반찬이어서 맛있게 느껴진건지 아니면 이녀석이 나랑 궁합이 잘 맞는건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이 기분 정도라면 고딩때 즐겨먹던 몽셸통통 이후 간만에 건진 찰떡궁합 케익(?)되겠다.


이녀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으니 괜찮은 하루일 것이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15 1:50 am
이녀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으니 괜찮은 하루일 것이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 -- [[거북이]] 2004-11-15 1:50 am


http://www.ngtv.net/cfng/category/food/picture/onu0218_156x116.jpg http://www.crown.co.kr/upload/product/model_kim_hs(2)(2).gif\\
http://www.ngtv.net/cfng/category/food/picture/onu0218_156x116.jpg http://www.crown.co.kr/upload/product/model_kim_hs(2)(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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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들을 구경하고 여러 사전류를 볼 때마다, 죽이는 사전 하나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염통 깊숙한 곳에서부터 밀려온다. 그래서 훗날 사전과 지식 정보화에 관심이 있는 눔들이 내가 만든 사전을 보고, 야 이놈 대단하구나...이런 생각을 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10 3:03 pm
[[백과사전]]들을 구경하고 여러 사전류를 볼 때마다, 죽이는 사전 하나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염통 깊숙한 곳에서부터 밀려온다. 그래서 훗날 사전과 지식 정보화에 관심이 있는 눔들이 내가 만든 사전을 보고, 야 이놈 대단하구나...이런 생각을 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 [[거북이]] 2004-11-10 3:03 pm


: 연매출 천억원 사원 2600명을 거느렸던 동아 출판사 김상문 선생께서도 거북과 같은 생각으로 백과 사전을 만들다가 자금부족으로 회사까지 말아먹으면서 PASCAL 대백과 사전을 만들었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봉고차로 직접 옛날 거래처나 학교 돌아다니면서 그 늙은 할아버지가 외판까지 하고있다네<sub>,  벤츠 3대나 운용하던 회장님이 뼈潔?, 만들려면 수출용인 영어나 일어판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돈을 벌어서 만들게나  ,  아이시떼마스 북사마 </sub>,-- [[FVI]] 2004-11-10 3:27 pm
: 연매출 천억원 사원 2600명을 거느렸던 동아 출판사 김상문 선생께서도 거북과 같은 생각으로 백과 사전을 만들다가 자금부족으로 회사까지 말아먹으면서 PASCAL 대백과 사전을 만들었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봉고차로 직접 옛날 거래처나 학교 돌아다니면서 그 늙은 할아버지가 외판까지 하고있다네<sub>,  벤츠 3대나 운용하던 회장님이 뼈潔?, 만들려면 수출용인 영어나 일어판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돈을 벌어서 만들게나  ,  아이시떼마스 북사마 </sub>,-- [[FVI]] 2004-11-10 3: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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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파스칼 백과사전 광고에 나오시던 노인분이 그 분인가요?? 하도 구구절절이 광고를 달아놓아서 몇번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광고를 -_-;;) -안미남-
: 그 파스칼 백과사전 광고에 나오시던 노인분이 그 분인가요?? 하도 구구절절이 광고를 달아놓아서 몇번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광고를 -_-;;) -안미남-


:: 파스칼은 그 퀄러티에 있어서 망할만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네이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포탈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 모두 파스칼 백과죠. 더 잘할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안한것과 대차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과는 사전 편찬에 있어서 비교가 안됩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11 12:54 am
:: 파스칼은 그 퀄러티에 있어서 망할만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네이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포탈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 모두 파스칼 백과죠. 더 잘할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안한것과 대차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과는 사전 편찬에 있어서 비교가 안됩니다. -- [[거북이]] 2004-11-11 12: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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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boyami0/140007375367 확장자로 보는 자기분류] 나는 ogg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8 1:22 pm
[http://blog.naver.com/bboyami0/140007375367 확장자로 보는 자기분류] 나는 ogg -- [[거북이]] 2004-11-8 1:22 pm
http://www.bbspot.com/Images/News_Features/2004/10/file_extensions/pdf.jpg -- [[DarkTown]] 2004-11-11 12:48 am
http://www.bbspot.com/Images/News_Features/2004/10/file_extensions/pdf.jpg -- [[DarkTown]] 2004-11-11 12: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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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양반에 관한 영문자료라도 검색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검색실력이 줄어드는지 영 못찾겠네요. 일어와 한국어로는 변변찮은게 없더만요.
누가 이 양반에 관한 영문자료라도 검색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검색실력이 줄어드는지 영 못찾겠네요. 일어와 한국어로는 변변찮은게 없더만요.
* [http://biografieonline.it/biografia.htm?BioID=503&biografia=Indro+Montanelli 인드로 몬타넬리] : 이태리어...-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1-8 11:02 am
* [http://biografieonline.it/biografia.htm?BioID=503&biografia=Indro+Montanelli 인드로 몬타넬리] : 이태리어...-_- -- [[거북이]] 2004-11-8 11: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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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은 얼어붙으면 떼기가 겁나게 힘들다.
* 생선은 얼어붙으면 떼기가 겁나게 힘들다.
* 계란은 맛이가면 깼을때 노른자가 흐물흐물해진다고 한다.
* 계란은 맛이가면 깼을때 노른자가 흐물흐물해진다고 한다.
서바이벌을 위해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해 익혀나갈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각각의 과일은 냉장고에 얼마나 두면 되는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해 조사를 해야겠다. 에휴...사자는 험하게 키워야한다...-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13 12:39 am
서바이벌을 위해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해 익혀나갈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각각의 과일은 냉장고에 얼마나 두면 되는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해 조사를 해야겠다. 에휴...사자는 험하게 키워야한다...-_- -- [[거북이]] 2004-10-13 12:39 am


:호옷~! 벌써 많은 것을 익히셨군요! 그런데 거북이가 사자로 조련되다니...-- [[자일리톨]] 2004-10-15 12:43 am
:호옷~! 벌써 많은 것을 익히셨군요! 그런데 거북이가 사자로 조련되다니...-- [[자일리톨]] 2004-10-15 12: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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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http://en.wikipedia.org 위키피디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첫 페이지에 실려있다. 훈민정음 반포일이라는 사실이 정확하게 적혀있다. 오늘 전 세계 언어학자들은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파티를 했을 것이다. 왜 아직도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닌거냐.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10 2:03 am
오늘자 [http://en.wikipedia.org 위키피디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첫 페이지에 실려있다. 훈민정음 반포일이라는 사실이 정확하게 적혀있다. 오늘 전 세계 언어학자들은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파티를 했을 것이다. 왜 아직도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닌거냐. -- [[거북이]] 2004-10-10 2:03 am


1446 - King Sejong the Great of Joseon and various Korean linguists published the Hunmin Jeongeum to introduce their invention &#8212; the Hangul alphabet.
1446 - King Sejong the Great of Joseon and various Korean linguists published the Hunmin Jeongeum to introduce their invention &#8212; the Hangul alpha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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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image]] 2004-10-10 6:37 am
-- [[Sonimage]] 2004-10-10 6:37 am
:: 너무 바쁘신듯 한데요. :) 시간 좀 내주세요.
:: 너무 바쁘신듯 한데요. :) 시간 좀 내주세요.
:: 그 영화...좀 제겐 무의미하더군요. 여성적 감성이 곳곳에 배어있는 영화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길 잃은것 같지도 않드만...-.- 하여간에 양놈들이 동양을 바라본 것들 치고 제대로 보고있는 것을 전 본적이 없답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11 1:26 am
:: 그 영화...좀 제겐 무의미하더군요. 여성적 감성이 곳곳에 배어있는 영화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길 잃은것 같지도 않드만...-.- 하여간에 양놈들이 동양을 바라본 것들 치고 제대로 보고있는 것을 전 본적이 없답니다. -- [[거북이]] 2004-10-11 1:26 am
::: 아시겠지만 시간 됩니다. 연락주세요. 집으로 전화주시면 됩니다.
::: 아시겠지만 시간 됩니다. 연락주세요. 집으로 전화주시면 됩니다.
-- [[Sonimage]] 2004-10-13 12:14 am
-- [[Sonimage]] 2004-10-13 12: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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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소세키]]가 쓴 책들의 목록을 찾아보았는데 한글로 된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모 일문과 교수가 만든 [http://soseki.co.kr 소세키 문학 사이트]가 하나 있지만 쓸데없이 가입만 시키는 덜떨어진 홈페이지 일 뿐이다. 하는수 없이 일어로 뒤지다가 [http://www.aozora.gr.jp 청공문고]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저작권 소멸된 일문학을 작가별로 정리해서 올려둔 전자도서관이다. 일본판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나쓰메소세키]]가 쓴 책들의 목록을 찾아보았는데 한글로 된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모 일문과 교수가 만든 [http://soseki.co.kr 소세키 문학 사이트]가 하나 있지만 쓸데없이 가입만 시키는 덜떨어진 홈페이지 일 뿐이다. 하는수 없이 일어로 뒤지다가 [http://www.aozora.gr.jp 청공문고]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저작권 소멸된 일문학을 작가별로 정리해서 올려둔 전자도서관이다. 일본판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인들은 또 나를 좌절시킨다. 단순 html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별 연보를 모두 정리했을 뿐 아니라 파일, 전자책, xml포맷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둔 것을 보고 어찌 감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마음 속으로 '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글퍼지는 것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10 1:56 am
일본인들은 또 나를 좌절시킨다. 단순 html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별 연보를 모두 정리했을 뿐 아니라 파일, 전자책, xml포맷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둔 것을 보고 어찌 감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마음 속으로 '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글퍼지는 것이다. -- [[거북이]] 2004-10-10 1: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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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문자를 PC에 싱크시키려니까 계속 프로그램에서 에러가 났다. 짜증나 하던 중 윈도우에서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하니까 되더라. 아마도 XP SP2관련해서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뭐 일차적으로야 깡패 M$가 나쁜 것이지만 어쨌든 사용자 서비스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LG에도 당연히 문제가 있다. 여튼 그 삽질을 하는 사이에 예전 SMS 목록이 날아가버렸다. 그래, 뭐 LG가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짜증이 나는 일이다. 예비군훈련 다녀와서 기분좋은 상태에 있는 나를 꼭 이렇게 저기압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한가...-_-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문자를 PC에 싱크시키려니까 계속 프로그램에서 에러가 났다. 짜증나 하던 중 윈도우에서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하니까 되더라. 아마도 XP SP2관련해서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뭐 일차적으로야 깡패 M$가 나쁜 것이지만 어쨌든 사용자 서비스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LG에도 당연히 문제가 있다. 여튼 그 삽질을 하는 사이에 예전 SMS 목록이 날아가버렸다. 그래, 뭐 LG가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짜증이 나는 일이다. 예비군훈련 다녀와서 기분좋은 상태에 있는 나를 꼭 이렇게 저기압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한가...-_-


애초에 녀석들이 SMS를 텍스트파일이나 엑셀파일로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었으면 알아서 관리를 하니까 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것도 안만들어놓고 이렇게 예전 파일을 날려버리니 LG라는 회사의 자질을 당연히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품질경영같은 것을 하려면 신모델 개발도 좋지만,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 싱크정도는 사뿐하게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곤란하다. 신모델 개발만 하면 뭐하나, 기업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데. 계속 그대로라면 삼성보다 괜찮다는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은 정말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6 8:09 pm
애초에 녀석들이 SMS를 텍스트파일이나 엑셀파일로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었으면 알아서 관리를 하니까 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것도 안만들어놓고 이렇게 예전 파일을 날려버리니 LG라는 회사의 자질을 당연히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품질경영같은 것을 하려면 신모델 개발도 좋지만,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 싱크정도는 사뿐하게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곤란하다. 신모델 개발만 하면 뭐하나, 기업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데. 계속 그대로라면 삼성보다 괜찮다는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은 정말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 [[거북이]] 2004-10-6 8:09 pm
: 서울시 버스 카드 시스템 만들면서 해놓은 짓 봐라 -_-a <br/>
: 서울시 버스 카드 시스템 만들면서 해놓은 짓 봐라 -_-a <br/>
내가 삼성 SDS 사장이였으면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해서, 버스들 줄줄이 비엔나로 서 있는 사진 위에 '''저희라면...'''을 카피로 뽑아서 광고를 낸 뒤, 공공 영역의 하청까지 싹쓸이 해버리겠두먼. -- [[SonDon]] 2004-10-6 9:31 pm
내가 삼성 SDS 사장이였으면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해서, 버스들 줄줄이 비엔나로 서 있는 사진 위에 '''저희라면...'''을 카피로 뽑아서 광고를 낸 뒤, 공공 영역의 하청까지 싹쓸이 해버리겠두먼. -- [[SonDon]] 2004-10-6 9: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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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세션 11. 심야의 헤비록(Toys In The Attic : [[Aerosmith]]의 앨범타이틀을 재활용!)의 내용은 이러하다. 우주선에 타고있는 모두는 정체불명의 괴 생물에게 습격을 받고 죽어가다가 간신히 살아나는데 그 괴 생물의 정체는 바로 냉장고 안에서 1년이나 묵어있던 변질 킹크랩이었던 것.
[[카우보이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세션 11. 심야의 헤비록(Toys In The Attic : [[Aerosmith]]의 앨범타이틀을 재활용!)의 내용은 이러하다. 우주선에 타고있는 모두는 정체불명의 괴 생물에게 습격을 받고 죽어가다가 간신히 살아나는데 그 괴 생물의 정체는 바로 냉장고 안에서 1년이나 묵어있던 변질 킹크랩이었던 것.


오늘 우리집 냉장고에 있던...코를 후벼 파는 냄새를 가진 김치를 결국 내다 버렸다. 그 녀석을 버리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통에서 비닐을 주섬주섬 벗기고 있는데...정말 실험실에서 왕수만지는 기분이었다. 아 그 톡식하고 애씨딕한냄새란...아아... -_-a (미안타, toxic이나 acidic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다.) 여튼 버리고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내 앞으로는 기필코 우리집 냉장고들에게 관심을 가져서 안에 있는 녀석들이 썩어나가기 전에 싹 먹어 치우리라...-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10-1 2:27 am
오늘 우리집 냉장고에 있던...코를 후벼 파는 냄새를 가진 김치를 결국 내다 버렸다. 그 녀석을 버리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통에서 비닐을 주섬주섬 벗기고 있는데...정말 실험실에서 왕수만지는 기분이었다. 아 그 톡식하고 애씨딕한냄새란...아아... -_-a (미안타, toxic이나 acidic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다.) 여튼 버리고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내 앞으로는 기필코 우리집 냉장고들에게 관심을 가져서 안에 있는 녀석들이 썩어나가기 전에 싹 먹어 치우리라...-_- -- [[거북이]] 2004-10-1 2: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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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를 뒤져보니 [http://www.seri.org/wb/wbRecsubL.html?menu_cd=0101000000&s_menu=0204 삼성경제연구소]에도 손자를 제대로 안쓰고 Sun Tzu라고 해놓은 곳이 있다. 번역이나 소개는 왜 하는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을 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듯 한데, 이런걸 볼때마다 마음이 좀 안좋아진다.
웹사이트를 뒤져보니 [http://www.seri.org/wb/wbRecsubL.html?menu_cd=0101000000&s_menu=0204 삼성경제연구소]에도 손자를 제대로 안쓰고 Sun Tzu라고 해놓은 곳이 있다. 번역이나 소개는 왜 하는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을 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듯 한데, 이런걸 볼때마다 마음이 좀 안좋아진다.


참고로 손자병법의 영역명은 The Art of War더라.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9-15 12:41 pm
참고로 손자병법의 영역명은 The Art of War더라. -- [[거북이]] 2004-9-15 12:41 pm
: 쿵 추나 라오 추가 아닌 게 다행이로구먼...아님, 그냥 추씨 집안엔 똑똑한 넘들이 꽤 있네라고 생각했을려냐? <br/>
: 쿵 추나 라오 추가 아닌 게 다행이로구먼...아님, 그냥 추씨 집안엔 똑똑한 넘들이 꽤 있네라고 생각했을려냐? <br/>
암튼, 오탈자는 아니지만, http://www.hanbitbook.co.kr/look.php?isbn=89-7914-227-7 에 등록을 해 보시게 -_-a -- [[SonDon]] 2004-9-20 8:51 am
암튼, 오탈자는 아니지만, http://www.hanbitbook.co.kr/look.php?isbn=89-7914-227-7 에 등록을 해 보시게 -_-a -- [[SonDon]] 2004-9-20 8: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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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잔뜩 공유하는 자료실중에 [http://clubbox.co.kr/kimhs60 고전/명작방]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 운영자가 쪽지를 보내왔다. 러시아에서 65년도엔가 만든 360분이 넘는 '전쟁과 평화'가 씨디 9장으로 올라왔는데 삭제될 위기에 처했으니 받으라는 거였다. 나는 곧 없어진다는 말도 아쉽고, 또 괜히 욕심이 생겨서 집의 PC두대를 동원해가며 받기 시작했다.
영화를 잔뜩 공유하는 자료실중에 [http://clubbox.co.kr/kimhs60 고전/명작방]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 운영자가 쪽지를 보내왔다. 러시아에서 65년도엔가 만든 360분이 넘는 '전쟁과 평화'가 씨디 9장으로 올라왔는데 삭제될 위기에 처했으니 받으라는 거였다. 나는 곧 없어진다는 말도 아쉽고, 또 괜히 욕심이 생겨서 집의 PC두대를 동원해가며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받는 속도도 느리고 또 이것저것 신경쓸게 너무 많았다. 해야할 일본어 공부는 안하고, 영화 보는 것 보다도 이런 짓에 신경을 자꾸 쓰게되는 일이 반복된다. 순간 화가난 나는 작업을 모두 멈추고 싹 지워버렸다. 그리고 오늘을 위해 자버렸다. 집착을 끊어야 되는 시점을 아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대상에 종속되는 삶을 체크하는 레이더는 언제나 돌려야한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9-11 7:57 pm
하지만 받는 속도도 느리고 또 이것저것 신경쓸게 너무 많았다. 해야할 일본어 공부는 안하고, 영화 보는 것 보다도 이런 짓에 신경을 자꾸 쓰게되는 일이 반복된다. 순간 화가난 나는 작업을 모두 멈추고 싹 지워버렸다. 그리고 오늘을 위해 자버렸다. 집착을 끊어야 되는 시점을 아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대상에 종속되는 삶을 체크하는 레이더는 언제나 돌려야한다. -- [[거북이]] 2004-9-11 7: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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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로 옮깁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9-10 10:44 am
[[GMail]]로 옮깁니다. -- [[거북이]] 2004-9-10 10: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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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071026&section_id=105&menu_id=105 위키피디어 돌풍]이라고 한다. 한국이 인터넷 인프라 선진국인건 맞는거 같지만... 정말 선진국은 결코 아니라는 것에 대한 반증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어 사용자층의 숫자가 워낙 적기도 하여 세계어에 가까운 영어권 사이트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민초들이 모여서 뭔가 해내는 것에 참 약한거 같다. 오마이뉴스같은 성공사례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쉬운 일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9-1 4:02 pm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071026&section_id=105&menu_id=105 위키피디어 돌풍]이라고 한다. 한국이 인터넷 인프라 선진국인건 맞는거 같지만... 정말 선진국은 결코 아니라는 것에 대한 반증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어 사용자층의 숫자가 워낙 적기도 하여 세계어에 가까운 영어권 사이트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민초들이 모여서 뭔가 해내는 것에 참 약한거 같다. 오마이뉴스같은 성공사례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쉬운 일이다. -- [[거북이]] 2004-9-1 4: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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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친구를 기다리다보면 가끔 누군가가 내쪽으로 다가오는 기척이나 신발이 보이고 녀석일까 하는 기분에 보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친구를 기다리다보면 가끔 누군가가 내쪽으로 다가오는 기척이나 신발이 보이고 녀석일까 하는 기분에 보게된다.


그런건 삶의 가벼운 긴장일거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9-1 12:37 am
그런건 삶의 가벼운 긴장일거다. -- [[거북이]] 2004-9-1 12: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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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제도교육의 희생자(?)라서 군자 내지는 대인적 풍모에 끌리는지도 모르겠지만, 중국의 지도자들 중 내가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저우언라이다. 그를 기회주의자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평생 그가 사랑한 중국인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야말로 중국의 혁명1세대중 가장 올바른 혁명가이자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올림픽의 와중에도 볼만한 TV프로그램이 꽤 된다. EBS에서는 [http://www.ebsdoc.co.kr/2004/kor/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을 한다네. 기대된다. -- [[자일리톨]] 2004-8-26 11:47 am
근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제도교육의 희생자(?)라서 군자 내지는 대인적 풍모에 끌리는지도 모르겠지만, 중국의 지도자들 중 내가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저우언라이다. 그를 기회주의자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평생 그가 사랑한 중국인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야말로 중국의 혁명1세대중 가장 올바른 혁명가이자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올림픽의 와중에도 볼만한 TV프로그램이 꽤 된다. EBS에서는 [http://www.ebsdoc.co.kr/2004/kor/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을 한다네. 기대된다. -- [[자일리톨]] 2004-8-26 11:47 am
: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이라니 깨는구먼. 나도 보고픈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구나. 의외로 영화나 티비를 꽤 자주 보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8-26 1:08 pm
: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이라니 깨는구먼. 나도 보고픈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구나. 의외로 영화나 티비를 꽤 자주 보네? -- [[거북이]] 2004-8-26 1: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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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회사에 자기에게 온 문자메시지를 줄바꿈까지 또박또박 해가며 게시판에 남기던 후배가 하나 있었다.<br/>
옛날 회사에 자기에게 온 문자메시지를 줄바꿈까지 또박또박 해가며 게시판에 남기던 후배가 하나 있었다.<br/>
가끔 그녀석 마음이 이해가 될 때가 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8-18 2:14 am
가끔 그녀석 마음이 이해가 될 때가 있다. -- [[거북이]] 2004-8-18 2: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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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가 4위인줄 알았는데 5위네. ㅎㅎ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8-10 12:12 pm
정씨가 4위인줄 알았는데 5위네. ㅎㅎ -- [[거북이]] 2004-8-10 12: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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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왜없는걸까]]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7-11 11:03 pm
[[이건왜없는걸까]] -- [[거북이]] 2004-7-11 11:03 pm


: 사회과부도...참 좋은 책이지...그 책의 가치를 깨닫게 된 건 대학교 일학년이 되어서의 일이지만. <br/>
: 사회과부도...참 좋은 책이지...그 책의 가치를 깨닫게 된 건 대학교 일학년이 되어서의 일이지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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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7-9 12:02 am
[[인터넷서점]] -- [[거북이]] 2004-7-9 12: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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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7-7 1:40 am
[[우체국]] -- [[거북이]] 2004-7-7 1: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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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독감을 맛보는 중인 친구가 남긴 말인데 이 말을 듣고 내가 왜 이 친구를 좋아했는지 알게되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29 12:13 am
삶의 고독감을 맛보는 중인 친구가 남긴 말인데 이 말을 듣고 내가 왜 이 친구를 좋아했는지 알게되었다. -- [[거북이]] 2004-5-29 12: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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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것을 띨띨한 것으로 바꾸는 노동이라니...최근에 들었던 가장 슬픈 아르바이트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멀쩡한 것을 띨띨한 것으로 바꾸는 노동이라니...최근에 들었던 가장 슬픈 아르바이트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저나 한글을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는 한국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멍청한 어문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다. 왜 나같은 아마추어도 못되는 사람이 [[한글기계화]]같은 거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20 1:06 am
그나저나 한글을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는 한국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멍청한 어문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다. 왜 나같은 아마추어도 못되는 사람이 [[한글기계화]]같은 거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 [[거북이]] 2004-5-20 1:06 am


: 이것도 일종의 입도선점의 리라 할 수 있지. 한글의 영문 표기를 한국 사람들이 시작한 게 아니라 양이들이 자기네들 필요에 의해서 시작한 거다 보니 형태소 보다는 지네들 귀에 들리는 발음과 타협을 한 거고...[[HunMinJeongEum]]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그나마 요즘은 맥퀸-라이샤우어가 대세인가보지? 이런 거야 말로 민간 단체가 아니라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서 해야 하는 거지. 한국 정부 공인 시스템을 하나 제대로 만들면 소수의 떨거지들이 개기더라도 맥퀸이고 예일이고 다 auxo가 되는 거고. 이명박 같은 넘이 윗대가리랍시고 Hi Seoul이나 외쳐대고 있으니, 인간들이 영어 스펠링 틀리는 거나 쪽팔려 하고 있는 게야. <br/>
: 이것도 일종의 입도선점의 리라 할 수 있지. 한글의 영문 표기를 한국 사람들이 시작한 게 아니라 양이들이 자기네들 필요에 의해서 시작한 거다 보니 형태소 보다는 지네들 귀에 들리는 발음과 타협을 한 거고...[[HunMinJeongEum]]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그나마 요즘은 맥퀸-라이샤우어가 대세인가보지? 이런 거야 말로 민간 단체가 아니라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서 해야 하는 거지. 한국 정부 공인 시스템을 하나 제대로 만들면 소수의 떨거지들이 개기더라도 맥퀸이고 예일이고 다 auxo가 되는 거고. 이명박 같은 넘이 윗대가리랍시고 Hi Seoul이나 외쳐대고 있으니, 인간들이 영어 스펠링 틀리는 거나 쪽팔려 하고 있는 게야.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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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 자네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나 한글학회에 공문(?)이라도 넣어 보지 그러냐, 인터넷 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타임지가 극찬한 전지현이가 공중파를 타고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앞으로 거북바한글사랑로마자표기법을 공식 표기법으로 채택하였으니 협조해 달라고...물론 그러기 전에 우선 네이버 사람들부터 설득해야겠지만. 네이버에서 그런 거 토론방 열면 화이트홀선생님도 흥분해서 도와 주시지 않겠냐? -- [[SonDon]] 2004-5-20 12:00 pm
거북바 자네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나 한글학회에 공문(?)이라도 넣어 보지 그러냐, 인터넷 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타임지가 극찬한 전지현이가 공중파를 타고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앞으로 거북바한글사랑로마자표기법을 공식 표기법으로 채택하였으니 협조해 달라고...물론 그러기 전에 우선 네이버 사람들부터 설득해야겠지만. 네이버에서 그런 거 토론방 열면 화이트홀선생님도 흥분해서 도와 주시지 않겠냐? -- [[SonDon]] 2004-5-20 12:00 pm


아니라네. 맥쿤 라이샤워는 4년전에 집어치웠고, 지금은 표음주의적 로마자 표기를 쓰고있다네. 저 이야기는 지금은 박사가 되신 분이 석사나 박사과정일 때 겪은 비극인듯 하네. 그리고 한글 관련 정책은 서울학파와 영남학파가 있어서 좀 인식이 다른 모양이네. 그리고 한글관련된 학회들이 몇개 있어서 저마다 자기네가 권위적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아주 지랄 옆차기적인 상황에 처해있나보네...-_-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20 12:41 pm
아니라네. 맥쿤 라이샤워는 4년전에 집어치웠고, 지금은 표음주의적 로마자 표기를 쓰고있다네. 저 이야기는 지금은 박사가 되신 분이 석사나 박사과정일 때 겪은 비극인듯 하네. 그리고 한글 관련 정책은 서울학파와 영남학파가 있어서 좀 인식이 다른 모양이네. 그리고 한글관련된 학회들이 몇개 있어서 저마다 자기네가 권위적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아주 지랄 옆차기적인 상황에 처해있나보네...-_- -- [[거북이]] 2004-5-20 12:41 pm


: 권위는 없으면서 권위적으로 구는구면 -_-a 그러게 자네가 끝발을 발휘할 수 있는 네이버에서부터 선수를 치라니께...-- [[SonDon]] 2004-5-20 1:17 pm
: 권위는 없으면서 권위적으로 구는구면 -_-a 그러게 자네가 끝발을 발휘할 수 있는 네이버에서부터 선수를 치라니께...-- [[SonDon]] 2004-5-20 1:17 pm


그러고싶지만...나는 아직 우리회사 경영진의 도덕성을 파악하지 못했네. 파워를 좀 더 키워본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볼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자본이라는 놈이 그리 녹녹한 놈이 아닌지라...가능한 날이 오면 함 해볼 생각은 분명 있다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21 12:17 am
그러고싶지만...나는 아직 우리회사 경영진의 도덕성을 파악하지 못했네. 파워를 좀 더 키워본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볼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자본이라는 놈이 그리 녹녹한 놈이 아닌지라...가능한 날이 오면 함 해볼 생각은 분명 있다네. -- [[거북이]] 2004-5-21 12: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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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영국으로 돌아가서 뉴 웨이브 / 포스트 펑크 사운드를 동시대에 호흡하는 기분이 드는 거다.<br/>
그때의 영국으로 돌아가서 뉴 웨이브 / 포스트 펑크 사운드를 동시대에 호흡하는 기분이 드는 거다.<br/>
정말 기묘한 퇴행이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19 12:24 am
정말 기묘한 퇴행이다. -- [[거북이]] 2004-5-19 12:24 am


:예전에 광화문 쪽에 디스크 나인이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답니다. 메카와 더불어 음악을 들어보겠다는 어린 양들을 울리던 가게였습니다. 거기서 92-3년 무렵에 45회전 싱글을 하나 샀답니다. [[japan]]의 <night porter>와 <methods of dance> 두 곡이 앞뒤로 실려있는 싱글이죠. 당시 과외로 겨우 먹고살던 대학생이었던 제가 이걸 얼마에 샀는지 아십니까? 달리 디스크 나인이겠습니까? 무려 4만원을 주었답니다.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이거 정말 듣기도 아까운 소장품입니다.
:예전에 광화문 쪽에 디스크 나인이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답니다. 메카와 더불어 음악을 들어보겠다는 어린 양들을 울리던 가게였습니다. 거기서 92-3년 무렵에 45회전 싱글을 하나 샀답니다. [[japan]]의 <night porter>와 <methods of dance> 두 곡이 앞뒤로 실려있는 싱글이죠. 당시 과외로 겨우 먹고살던 대학생이었던 제가 이걸 얼마에 샀는지 아십니까? 달리 디스크 나인이겠습니까? 무려 4만원을 주었답니다.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이거 정말 듣기도 아까운 소장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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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는 현재 로즈버드 커피가게가 되었죠...-.-
메카는 현재 로즈버드 커피가게가 되었죠...-.-


저도 MT갔을 때 지방 소도시에서 먼지먹은 라이센스 LP들을 보고 사온 기억이 납니다. 서울음반에서 나온 뱅가드 레이블 것이었구요. 사실 예음이나 서울음반에서 좋은 판들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소도시 다니며 엘피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 있었다고 하데요. 전 원판이나 빽판보다는 라이센스 엘피들을 먹고 자랐습니다. :)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19 12:48 pm
저도 MT갔을 때 지방 소도시에서 먼지먹은 라이센스 LP들을 보고 사온 기억이 납니다. 서울음반에서 나온 뱅가드 레이블 것이었구요. 사실 예음이나 서울음반에서 좋은 판들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소도시 다니며 엘피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 있었다고 하데요. 전 원판이나 빽판보다는 라이센스 엘피들을 먹고 자랐습니다. :) -- [[거북이]] 2004-5-19 12:48 pm


:: 종로학원에서 재수하던 시절에 저는 메카에 돈 꽤나 갖다 박았습니다.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도  거기에서 한 권에 만 원 가까이 주고 샀던 기억이 -_-a -- [[SonDon]] 2004-5-19 2:51 pm
:: 종로학원에서 재수하던 시절에 저는 메카에 돈 꽤나 갖다 박았습니다.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도  거기에서 한 권에 만 원 가까이 주고 샀던 기억이 -_-a -- [[SonDon]] 2004-5-19 2: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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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블로그 뜨기도 한참 전인 4년쯤 전엔가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 그것은 방명록 이상이 아니었기때문에 푸훗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나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어필했다.
난 블로그 뜨기도 한참 전인 4년쯤 전엔가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 그것은 방명록 이상이 아니었기때문에 푸훗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나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어필했다.


RSS도 마찬가지다. RSS리더를 설치해서 써본결과 이것이 뉴스그룹에 비해 발전했다는 생각은 쥐털만큼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RSS는 단방향이고 상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기능하지 못한다. 왜 이런게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RSS를 통해 웹에 접근한다는 것은 모든 웹사이트에 최근변경내역을 단 것 이상이 아니다. 뉴스그룹은 그나마 소통이 있었단 말이다. 이걸로 뭘 하겠다는 것이냐. 나에게 좀 알려도고.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5 10:42 pm
RSS도 마찬가지다. RSS리더를 설치해서 써본결과 이것이 뉴스그룹에 비해 발전했다는 생각은 쥐털만큼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RSS는 단방향이고 상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기능하지 못한다. 왜 이런게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RSS를 통해 웹에 접근한다는 것은 모든 웹사이트에 최근변경내역을 단 것 이상이 아니다. 뉴스그룹은 그나마 소통이 있었단 말이다. 이걸로 뭘 하겠다는 것이냐. 나에게 좀 알려도고. -- [[거북이]] 2004-5-5 10:42 pm


:최근에 네이버에 블로그라는 걸 만들어서 끄적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가 뭔지도 잘 모르는 등, 제가 시류에 적극적으로 영합하는 인물이 아닌 탓에 처음 블로그의 인터페이스를 접하고 참 당황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새 네이버에서 랜덤블로그방문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인지 방문자수가 드디어 2단위로 늘었습니다.^^ 전지현의 모자를 찾기위해 들리는 것일지라도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는 반갑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최근에 네이버에 블로그라는 걸 만들어서 끄적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가 뭔지도 잘 모르는 등, 제가 시류에 적극적으로 영합하는 인물이 아닌 탓에 처음 블로그의 인터페이스를 접하고 참 당황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새 네이버에서 랜덤블로그방문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인지 방문자수가 드디어 2단위로 늘었습니다.^^ 전지현의 모자를 찾기위해 들리는 것일지라도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는 반갑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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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개개인의 블로그를 채우는 것의 태반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각종 이미지일 뿐이며, 방명록 수준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일말의 단서는 있을 것이고, 자세히 말하면 네트워크화된 방명록 아닙니까?^^ 물론 저도 내용의 질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블로그모델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나의 서재"입니다. 그곳에는 최소한 "책"을 읽고 감성과 지식을 공유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서인지 나름대로 의미있는 소통이 가능하거든요. 또한, 그러한 소통 속에서 책의 옥석이 가려지기도 하고, 독자들이 선택하는 책들의 중첩지를 발견해 냄으로써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지식의 정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사회를 좀더 합리적인 지식기반의 공동체로 만드는 운동의 한가지 방법이라는 생각까지 들구요. 이거 괜히 얘기가 길어졌네요. 거북이님이 말하는 RSS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만큼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자일리톨]] 2004-5-5 11:09 pm
:현재의 개개인의 블로그를 채우는 것의 태반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각종 이미지일 뿐이며, 방명록 수준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일말의 단서는 있을 것이고, 자세히 말하면 네트워크화된 방명록 아닙니까?^^ 물론 저도 내용의 질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블로그모델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나의 서재"입니다. 그곳에는 최소한 "책"을 읽고 감성과 지식을 공유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서인지 나름대로 의미있는 소통이 가능하거든요. 또한, 그러한 소통 속에서 책의 옥석이 가려지기도 하고, 독자들이 선택하는 책들의 중첩지를 발견해 냄으로써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지식의 정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사회를 좀더 합리적인 지식기반의 공동체로 만드는 운동의 한가지 방법이라는 생각까지 들구요. 이거 괜히 얘기가 길어졌네요. 거북이님이 말하는 RSS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만큼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자일리톨]] 2004-5-5 11:09 pm


나는 블로그에서 개인성을 표현하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왜 개인성 이상의 것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얼마든지 6이 되어 서로 3만큼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도 많은 경우 2와 2로 따로 있길 원한다. 모든 2들이 더해져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함께하지 못하면서 자기만의 성을 쌓고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기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블로그는 네트워크화한 방명록이라는 것은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있는 것이다. 블로그 서비스를 기획한 인간들도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RSS와 트랙백은 블로그에서 이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남의 글 옮기기를 말하는 것임.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5-6 2:03 am
나는 블로그에서 개인성을 표현하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왜 개인성 이상의 것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얼마든지 6이 되어 서로 3만큼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도 많은 경우 2와 2로 따로 있길 원한다. 모든 2들이 더해져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함께하지 못하면서 자기만의 성을 쌓고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기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블로그는 네트워크화한 방명록이라는 것은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있는 것이다. 블로그 서비스를 기획한 인간들도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RSS와 트랙백은 블로그에서 이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남의 글 옮기기를 말하는 것임. -- [[거북이]] 2004-5-6 2:03 am


: MS가 linux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안정성이 높아서 대중적으로 각광을 받은 게 아니지 않냐 -_-a 사실 MS를 쓰던 linux를 쓰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로 뭘 만들어 내는가가 중요한 거지. RSS나 트랙백은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 더 적은 리소스를 갖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측면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리소스를 찾기 위해 자기 회사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뒤지게 한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져 주목을 받은 거겠지. 엠파스 블로그 하는 사람이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네이버를 뒤지는 것보다는 엠파스를 뒤지는 게 더 현명하다는 것은 뻔하지 않냐. <br/>
: MS가 linux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안정성이 높아서 대중적으로 각광을 받은 게 아니지 않냐 -_-a 사실 MS를 쓰던 linux를 쓰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로 뭘 만들어 내는가가 중요한 거지. RSS나 트랙백은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 더 적은 리소스를 갖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측면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리소스를 찾기 위해 자기 회사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뒤지게 한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져 주목을 받은 거겠지. 엠파스 블로그 하는 사람이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네이버를 뒤지는 것보다는 엠파스를 뒤지는 게 더 현명하다는 것은 뻔하지 않냐.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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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기획문서 하나를 세이브하지않고 날려묵었다. 뭐 시간 얼마 걸리지 않은 것이었지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_- 아 당황스러워라.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4-23 11:07 am
아싸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기획문서 하나를 세이브하지않고 날려묵었다. 뭐 시간 얼마 걸리지 않은 것이었지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_- 아 당황스러워라. -- [[거북이]] 2004-4-23 11: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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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군가를 만날때 네이버 다니는 정철입니다라고 소개하곤 한다. 그렇게 말하면 다 알기 때문이다. 이런 것 때문에 주류가 되고싶어하는 걸까. 언제쯤 고려바위의 혹은 아일랜드의 정철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나마 프록 듣는 사람들은 아일랜드정도는 다 알지만. <br/>
요즘 누군가를 만날때 네이버 다니는 정철입니다라고 소개하곤 한다. 그렇게 말하면 다 알기 때문이다. 이런 것 때문에 주류가 되고싶어하는 걸까. 언제쯤 고려바위의 혹은 아일랜드의 정철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나마 프록 듣는 사람들은 아일랜드정도는 다 알지만. <br/>
어쨌든 진심으로 좋아하는 곳도 아닌 곳을 대면서 날 소개하는 것은 조금 반칙같다는 생각이 든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4-14 11:52 pm
어쨌든 진심으로 좋아하는 곳도 아닌 곳을 대면서 날 소개하는 것은 조금 반칙같다는 생각이 든다. -- [[거북이]] 2004-4-14 11: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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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의 한 아이에게 그다지 즐겁지 못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조언이랍시고 했는데...그것이 그 아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더구먼.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은 대개의 경우 나에게'''도''' 하는 말인거 같다.
오늘 사무실의 한 아이에게 그다지 즐겁지 못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조언이랍시고 했는데...그것이 그 아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더구먼.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은 대개의 경우 나에게'''도''' 하는 말인거 같다.


너무나 일을 열심히 하는 바보들이 주변에 많아서 상당히 피곤하다. 일본어는 이럴때 '폐가 된다'라고 표현하던데, 그런 사람들의 존재는 정말 존재 자체로 '폐'다. 그러니까 40대 남성 사망율 압도적 세계 1위가 되는거 아닌감? 죽는것 자체가 겁나는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경쟁때문에 나 자신을 갉아먹는건 싫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4-1 12:06 am
너무나 일을 열심히 하는 바보들이 주변에 많아서 상당히 피곤하다. 일본어는 이럴때 '폐가 된다'라고 표현하던데, 그런 사람들의 존재는 정말 존재 자체로 '폐'다. 그러니까 40대 남성 사망율 압도적 세계 1위가 되는거 아닌감? 죽는것 자체가 겁나는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경쟁때문에 나 자신을 갉아먹는건 싫다. -- [[거북이]] 2004-4-1 12:06 am


[[분류:AmorFati]]
[[분류:AmorF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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