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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 한구절 == | == 책속 한구절 == | ||
; 미수정 | |||
{{인용문| | {{인용문|정치혁명 또는 사회혁명은 반드시 어떤 철학적 사조를 동반한다. 또는 철학적 사조에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고 한다. |근대개인주의의제상 중에서}} | ||
{{인용문| | {{인용문|생의 확충 중에 생의 지상의 미를 보는 나는, 이 증오와 반항 사이에서만, 오늘날 생의 지상의 미를 본다. 정복의 사실이 그 절정에 도달한 오늘날에서는 협화음[諧調]은 아직 미가 아니다. 미는 단지 불협화음[乱調] 속에 있다. 협화음은 거짓이다. 진실은 단지 불협화음에 있다. 사실상에 입각한다는 일본의 지금의 문예가 왜 사회의 근본사실인, 게다가 금일 그 절정에 도달한 정복의 사실을 다루지 않는가. 근대의 생의 고민의 근본을 다루지 않는가 |생의확충 중에서}} | ||
이 | |||
{{인용문| | {{인용문|내 희망은 오직 나한테 달렸다. 자아의 능력과 권위를 자각하고 다소의 자기 혁명을 거쳐서 다시 자기 확대를 위해 분투하고 노력하는 극소수의 사람한테만 달렸다. |쇠사슬공장 중에서}} | ||
{{인용문| | {{인용문|정부의 형식을 바꾸고 헌법의 조문을 바꾸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 하지만 과거 수만년 내지 수십만년 동안 우리 인류의 두뇌에 새겨진 이 노예근성을 제거하는 일이야말로 결코 쉬운 사업이 아니다. | ||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들이 자유인이 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 일을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예근성론 중에서}} | |||
{{인용문|필연에서 자유로의 비약적인 생활! 외적 강박에서 내적 발의로의 창조적인 생활! 이것은 실로 사회주의가 이상으로 삼는 최후의 목표이다. 그리고 최근 사상계에서 가장 선명한 색채의 깃발이다. |생의창조 중에서}} | |||
{{인용문|운동에는 방향이 있다. 그러나 최후의 목적은 없다. 어떤 운동이 가진 이상은 마지막 목적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에는 항상 운동이 따르고 그 운동과 함께 전진한다. 이상이 운동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동 그 안에 있다. 운동 그 안에 자신의 형태를 새겨가는 것이다. |생의창조 중에서}} | |||
{{인용문|우리는 핏기 없는 예술에 생기를 불어넣고 빈약한 가슴을 풍만하게 하고 민중의 힘과 건강을 그 안에 불어넣으려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 영혼의 영광을 민중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영광을 위해 민중이 우리와 함께 활동하게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세계를위한새로운예술 중에서}} | |||
{{인용문|새로운 생명은 복잡한 심리나 정치한 감정이나 난해한 상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큰 행위와 큰 선으로 강하게 이끄는 모습, 단순하고 힘찬 리듬의 단순한 감정, 빗자루로 그린 듯한 거친 상태, 이것이 새로운 생명 그대로의 모습이다. 동시에 또 이것이 민중예술 자체와 그 기교상의 근본원칙이어야 한다. |민중예술의기교 중에서}} | |||
{{인용문|나는 정신이 좋다. 그러나 그 정신이 이론화되면 대체로 싫어진다. 이론화라는 여정에서 대부분은 사회적 현실과 조화하거나 사대적인 타협을 하기 때문이다. 속임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정신이좋다 중에서}} | |||
{{인용문|요컨대 대의정치란 자치라는 양두羊頭를 내걸고 전제專制라는 구육狗肉을 파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지배한다는 명목하에 자기를 지배하는 주인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자와정치운동 중에서}} | |||
{{인용문|노동조합은 그 자체가 노동자의 자주자치적 능력을 점점 충실히 행하고자 하는 표현임과 동시에 밖으로는 그 능력을 점점 확대해 가고자 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이렇게 노동자가 스스로 창출해 가고자 | |||
하는 장래사회의 맹아이어야 한다. 반복해서 말한다. 노동운동은 노동자의 자기 획득 운동, 자주자치적 생활 획득 운동이다. 인간운동이다. 인격운동이다. |노동운동의정신 중에서}} | |||
{{인용문|우리의 이른바 야유는 결코 단순한 파괴를 위한 것도 아니며, 단순한 전도를 위한 것도 아니다. 언제라도 그리고 어디서라도 새로운 생활, 새로운 질서를 한 발 한 발 구축하기 위한 실제적인 운동이다. | |||
|새로운질서의창조 중에서}} | |||
== 저자 / 역자 소개 == | == 저자 / 역자 소개 == | ||
지은이 [[ | ; 미수정 | ||
지은이 [[오스기 사카에]](大杉栄). 20세기 초 일본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로 | |||
반역자 ·순교자 등 다양한 이미지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군인의 | |||
아들로 태어나 육군유년학교에 입학했지만, 상관에 반항하여 퇴교당한다. | |||
도쿄외국어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 평민사에 출입하면서 고토쿠 슈스이 등에게 | |||
영향을 받아 사회운동에 참여한 후, 수차례 투옥당한다. 옥중에서 ‘대역사건’ 에 | |||
연좌되는 것을 피했다. 1912년《근대사상》을 창간을 시작으로《평민신문》, | |||
《문명비평》,《노동신문》등을 창간하면서 문단과 노동운동의 총아로 떠오른다. | |||
1920년에 코민테른 극동사회주의자대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로 밀항, 1922년에는 | |||
국제아나키스트대회(베를린) 참석을 위해 일본을 탈출한 후, 이듬해 파리 교외 | |||
생드니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에서 연설한 후 검거되어 귀국길에 오른다. | |||
관동대지진 때, 일제 헌병의 손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당했다. 그의 사상은 | |||
코민테른 등 타인의 지도에 의한 운동이 아니라 “오직 노동자 자신”에 의한 | |||
노동운동에 있으며, 창간했던 잡지명(《근대사상》,《문명비평》등)에서도 짐작할 | |||
수 있듯이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누구보다 ‘근대’ 를 체현한 인물이다. | |||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3250877&code=11171211&sid1=sp 국민일보 한마당 기사]] | |||
옮긴이 | 옮긴이 | ||
* | * 김병진.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재직. 오스기 사카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근현대 사상에 나타난 ‘생명주의’ 의 흐름에 주목하고서 사회운동 및 여성운동 내에서의 전개 양상을 추적하고 있다. | ||
* | * 김태진. 동국대 일본학과 재직. 정치사상 전공으로, 근대 일본의 신체정치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서사를 연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
* | * 서동주.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재직. 근대 일본 사회주의 문학의 식민지주의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구 분야는 일본 근현대문학과 사상이며, 최근에는 냉전기 전후 일본의 문화적 상상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 ||
* | * 양지영.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 번역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한일비교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 ||
* | * 최호영.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재직. 주로 사상사, 비교문학, 문화콘텐츠의 관점에서 한국 현대시의 동아시아적 지평과 장르적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
== 책 날개의 고전 소개 == | == 책 날개의 고전 소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