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국가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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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 한구절 ==
== 책속 한구절 ==
{{인용문|예수는 “너의 적을 사랑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너를 증오하는 자에게 잘 해주고 너를 학대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나라의 기독교도는 이 가르침을 잘 지키고 있는가? 나는 단지 국가적이고 교육적인 문제를 해석하는데 그들이 오로지 개인적이고 인신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은가? 성실한 변론으로 시비를 다툴 능력이 없기 때문에 공격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들이 개인적이고 인신적인 공격을 한다는 것은 시비를 다투는 데 패배한 증거이다.|[p.125] 교육과 종교의 충돌}}
; 미수정


{{인용문|본래 종교의 본체는 인류의 행위를 규정하는 원리로서, 실천윤리의 근본주의와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종교의 본체는 상주불멸하고 광대무변하며 모든 인간사의 관건이다. 이를 종교라고 이름붙이는 것은 반드시 정당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종교라는 명칭은 애매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협소하다. 종교의 본체는 종교라는 이름이 지시하는 것보다 훨씬 광대한 것이다.|[p.162] 종교의 장래에 관한 의견}}
{{인용문|정치혁명 또는 사회혁명은 반드시 어떤 철학적 사조를 동반한다. 또는 철학적 사조에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고 한다. |근대개인주의의제상 중에서}}


{{인용문|그 정신은 바로 독립자존이다. 특히 맹자의 설과 루소 씨의 설은 자연스럽게 암합하는 바가 있는 것은 기이한 점이라고 할 만하다.『에밀』을 보라.『사회계약설』을 보라. 동양의 옛 학자라고 해도 어떻게 독립자존 주의를 모르겠는가! ... 오직 권리사상만
{{인용문|생의 확충 중에 생의 지상의 미를 보는 나는, 증오와 반항 사이에서만, 오늘날 생의 지상의 미를 본다. 정복의 사실이 그 절정에 도달한 오늘날에서는 협화음[諧調]은 아직 미가 아니다. 미는 단지 불협화음[乱調] 속에 있다. 협화음은 거짓이다. 진실은 단지 불협화음에 있다. 사실상에 입각한다는 일본의 지금의 문예가 왜 사회의 근본사실인, 게다가 금일 그 절정에 도달한 정복의 사실을 다루지 않는가. 근대의 생의 고민의 근본을 다루지 않는가 |생의확충 중에서}}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뿐, 평등 관념과 독립자존의 정신은 이미 있다. 그러나 여기에 치우치지 않았을 뿐이다. 요컨대 독립자존주의는 동양에서는 수천 년 동안 행해졌다. 이제 와 루소 씨 무리의 찌꺼기를 핥으면서 독립자존을 서양에서 수입하는 일은 참으로 ‘요동의 돼지’라 할 만하다. 또 진리는 동서에 의해 나뉘는 것이 아니므로 서양의 독립자존만이 옳고 동양의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과연 그렇다면, 이제 와서 독립자존을 제창해서 동양 고대의 도덕을 변하게 한다고 할 수 없다. 하물며 동양 고래의 독립자존은 한층 심원한 취지를 가짐에랴.|[p.185] 독립자존주의의 도덕을 비판함}}


{{인용문|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일본의 신을 기독교의 God과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이란 뛰어난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죽으면 반드시 신이 된다고 말할 수도 없다. 뛰어난 사람은 살아 있을 때 이미 신이다... 뛰어난 사람은 모두 신이다. 살아있는 신이다. 기독교에서 신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신도의 말을 빌려 쓴 것이다. 기독교의 God으로 통용하려고 해도 일본에서는 알지 못하므로 일본 신도의 언어를 빌린 것이다. 신이라고 하면 일본 신도에서의 신들의 의미가 아니면 안된다. 요컨대 일본에서는 신대도 인대도 엄밀한 구별이 없다. |[p.412] 신도와 세계종교}}
{{인용문|내 희망은 오직 나한테 달렸다. 자아의 능력과 권위를 자각하고 다소의 자기 혁명을 거쳐서 다시 자기 확대를 위해 분투하고 노력하는 극소수의 사람한테만 달렸다. |쇠사슬공장 중에서}}


{{인용문| 우리 국체는 결코 권력적 국체가 아니다. 이에 대해서도 증거를 들어 해명하고 싶지만, 지금은 생략하고 사람들 판단에 맡기기로 하자. ... 즉 우리 국체는 공리적 동기에 의해 성립한 것도 아니며 권력적 동기에 의해 성립한 것도 아니다. 완전히 정신주의, 희생주의, 몰아주의에 의해 성립한 것이며 거기에 일종의 특색이 있다. 공리주의도 도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주의와 비교하면 저급한 도덕이다. 따라서 공리적 국체는 시초의 공리적 동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으므로 점차 전진하여 정신주의를 향하는 것이다. |[p.460] 우리 국체와 국민도덕}}
{{인용문|정부의 형식을 바꾸고 헌법의 조문을 바꾸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 하지만 과거 수만년 내지 수십만년 동안 우리 인류의 두뇌에 새겨진 이 노예근성을 제거하는 일이야말로 결코 쉬운 사업이 아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들이 자유인이 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 일을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예근성론 중에서}}
 
{{인용문|필연에서 자유로의 비약적인 생활! 외적 강박에서 내적 발의로의 창조적인 생활! 이것은 실로 사회주의가 이상으로 삼는 최후의 목표이다. 그리고 최근 사상계에서 가장 선명한 색채의 깃발이다. |생의창조 중에서}}
 
{{인용문|운동에는 방향이 있다. 그러나 최후의 목적은 없다. 어떤 운동이 가진 이상은 마지막 목적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에는 항상 운동이 따르고 그 운동과 함께 전진한다. 이상이 운동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동 그 안에 있다. 운동 그 안에 자신의 형태를 새겨가는 것이다. |생의창조 중에서}}
 
{{인용문|우리는 핏기 없는 예술에 생기를 불어넣고 빈약한 가슴을 풍만하게 하고 민중의 힘과 건강을 그 안에 불어넣으려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 영혼의 영광을 민중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영광을 위해 민중이 우리와 함께 활동하게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세계를위한새로운예술 중에서}}
 
{{인용문|새로운 생명은 복잡한 심리나 정치한 감정이나 난해한 상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큰 행위와 큰 선으로 강하게 이끄는 모습, 단순하고 힘찬 리듬의 단순한 감정, 빗자루로 그린 듯한 거친 상태, 이것이 새로운 생명 그대로의 모습이다. 동시에 또 이것이 민중예술 자체와 그 기교상의 근본원칙이어야 한다. |민중예술의기교 중에서}}
 
{{인용문|나는 정신이 좋다. 그러나 정신이 이론화되면 대체로 싫어진다. 이론화라는 여정에서 대부분은 사회적 현실과 조화하거나 사대적인 타협을 하기 때문이다. 속임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정신이좋다 중에서}}
 
{{인용문|요컨대 대의정치란 자치라는 양두羊頭를 내걸고 전제專制라는 구육狗肉을 파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지배한다는 명목하에 자기를 지배하는 주인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자와정치운동 중에서}}
 
{{인용문|노동조합은 그 자체가 노동자의 자주자치적 능력을 점점 충실히 행하고자 하는 표현임과 동시에 밖으로는 그 능력을 점점 확대해 가고자 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이렇게 노동자가 스스로 창출해 가고자
하는 장래사회의 맹아이어야 한다. 반복해서 말한다. 노동운동은 노동자의 자기 획득 운동, 자주자치적 생활 획득 운동이다. 인간운동이다. 인격운동이다. |노동운동의정신 중에서}}
 
{{인용문|우리의 이른바 야유는 결코 단순한 파괴를 위한 것도 아니며, 단순한 전도를 위한 것도 아니다. 언제라도 그리고 어디서라도 새로운 생활, 새로운 질서를 한 발 한 발 구축하기 위한 실제적인 운동이다.
|새로운질서의창조 중에서}}


== 저자 / 역자 소개 ==
== 저자 / 역자 소개 ==
지은이 [[이노우에 데쓰지로]](井上哲次郎, 1855~1944). 지금의 후쿠오카현에 해당하는 지쿠젠노쿠니(築前國)의 다자이후(太宰府)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의사의 3남으로 태어났다. 간코(菅公)신사로 알려진 곳으로 후에 이노우에는 간코에 관한 글도 남긴다. 동네에서의 한학교육을 통해 사서삼경에 대한 소양을 쌓는 것으로 교육이력을 시작했고, 이어 나가사키의 관립영어학교, 도쿄의 가이세이(開成)학교를 거쳐, 도쿄대학이 개교하자마자 철학전공으로 입학한다. 도쿄대학 졸업 후, 도쿄대학 조교수로 발령받고 잠시 동양철학사를 강의하다 곧 독일유학을 떠난다. 국가에서 파견한 3년간의 유학기간 외에 일본어교사로 3년을 더 체류한 뒤에, 1890년 귀국하여 바로 (도쿄)제국대학 정교수로 발령받는다. 정교수로 발령받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교육칙어의 공인해설서를 쓰는 일이었다. 제국대학의 철학과 교수로서 그는 독일철학을 소개하는 일 외에도 종교, 동양철학, 무사도, 국민도덕, 현상즉실재론이라는 세계관의 구축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했으며 그 속에서 그가 일관되게 지향했던 것은 일본의 번영을 위한 국민통합의 성취라고 할 수 있다.
; 미수정
 
지은이 [[오스기 사카에]](大杉栄). 20세기 초 일본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로
반역자 ·순교자 등 다양한 이미지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육군유년학교에 입학했지만, 상관에 반항하여 퇴교당한다.
도쿄외국어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 평민사에 출입하면서 고토쿠 슈스이 등에게
영향을 받아 사회운동에 참여한 후, 수차례 투옥당한다. 옥중에서 ‘대역사건’ 에
연좌되는 것을 피했다. 1912년《근대사상》을 창간을 시작으로《평민신문》,
《문명비평》,《노동신문》등을 창간하면서 문단과 노동운동의 총아로 떠오른다.
1920년에 코민테른 극동사회주의자대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로 밀항, 1922년에는
국제아나키스트대회(베를린) 참석을 위해 일본을 탈출한 후, 이듬해 파리 교외
생드니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에서 연설한 후 검거되어 귀국길에 오른다.
관동대지진 때, 일제 헌병의 손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당했다. 그의 사상은
코민테른 등 타인의 지도에 의한 운동이 아니라 “오직 노동자 자신”에 의한
노동운동에 있으며, 창간했던 잡지명(《근대사상》,《문명비평》등)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누구보다 ‘근대’ 를 체현한 인물이다.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3250877&code=11171211&sid1=sp 국민일보 한마당 기사]]


옮긴이
옮긴이
* [[이혜경]].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동아시아 근현대 철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천하관과 근대화론 : 양계초를 중심으로』, 『량치차오:문명과 유학에 얽힌 애증의서사』등이 있고 역서로 [[량치차오]]『신민설』, [[황종희]]의 『맹자사설』등이 있다.
* 김병진.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재직. 오스기 사카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근현대 사상에 나타난 ‘생명주의’ 흐름에 주목하고서 사회운동 및 여성운동 내에서의 전개 양상을 추적하고 있다.
* 김정희. 독립연구자. 중국 천태불교의 수행론과 불성론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 김태진. 동국대 일본학과 재직. 정치사상 전공으로, 근대 일본의 신체정치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서사를 연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김태진.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조교수. 근대동아시아 개념의 수용과 전파, 번역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 서동주.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재직. 근대 일본 사회주의 문학의 식민지주의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구 분야는 일본 근현대문학과 사상이며, 최근에는 냉전기 전후 일본의 문화적 상상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 이경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식민지시기 민족담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 양지영.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 번역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한일비교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 이연승.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동아시아의 유교적 문화와 사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최호영.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재직. 주로 사상사, 비교문학, 문화콘텐츠의 관점에서 한국 현대시의 동아시아적 지평과 장르적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이예안.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부교수. 20세기 전반기 한국과 일본의 사상교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감수 윤형식. 유럽인문아카데미 대표. ‘공생주의’(Kommunismus) 이론을 특히 독일 관념론의 전통 속에서 독해하고 갱신하는 데 주요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 책 날개의 고전 소개 ==
== 책 날개의 고전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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