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과 아시아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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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아시아주의라는 사상적 계보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조차 낭만적인 기분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문화적 친선과 군사적 침략을 동시에 지지할 정도로 일관성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 외에 조선이나 중국과 협력해서 서양을 막아내야 한다는 논의는 모두 그 시점에서 가장 일본에 유리한 논리를 택한 결과였다. 아시아주의는 조선 내정에 대한 일본의 개입 여부, 청의 국력에 대한 평가 여하에 따라 나타난 상황논리에 불과했다
일본에 아시아주의라는 사상적 계보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조차 낭만적인 기분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문화적 친선과 군사적 침략을 동시에 지지할 정도로 일관성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 외에 조선이나 중국과 협력해서 서양을 막아내야 한다는 논의는 모두 그 시점에서 가장 일본에 유리한 논리를 택한 결과였다. 아시아주의는 조선 내정에 대한 일본의 개입 여부, 청의 국력에 대한 평가 여하에 따라 나타난 상황논리에 불과했다


아시아 연대론이 탈아론으로 형태가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아시아 연대라는 사상이 탈아적인 사상으로 바뀔 수는 없다. 언설의 배후에 어떤 상황이 놓여있는가를 이해하지 않으면 말의 의도를 읽어낼 수가 없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관점을 유지하며 근대 일본의 외교사를 읽어나간다. 일본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꽤나 느껴왔을 제국 일본의 모순적 행태를 하나로 꿰어서 해소해주는 책이다.
여기까지가 일본의 역사학자가 일본 근대의 역사관에 대해 직시한 결과이다. 그럼 과연 이것이 제국 일본만의 문제였을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23년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보았을때 그 행위의 배경에 어떤 사상이나 정당화가 놓여있을까. 중국과 타이완 관계의 긴장도가 올라갔을 때 인접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안에는 과연 사상이란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된다.


== 책속 한구절 ==
== 책속 한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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