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y Music - Stranded

1 개요[ | ]

Roxy Music
Stranded (1973)

2 거북이[ | ]

지난 앨범까지로 모든 시행착오를 끝냈다는 듯 이 앨범에서부터는 안정된 라인업과 스타일로 쭉쭉 뻗어나간다. 소망했던 영국챠트 1위도 이루어냈다.
브라이언 에노의 후임으로 들어온 것은 커브드 에어Curved Air의 바이올린과 키보드 주자였던 에디 잡슨Eddie Jobson이었다. 왠지 뭔가 죽이는 연주를 해줄것 같지만 이제 겨우 한두장의 음반을 레코딩한 처지라 자기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진 못하고 있다. 오히려 페리는 이 점이 맘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잡슨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락시에서부터이며 이후 UK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첫 싱글 Street Life는 으례 락시뮤직 앨범들의 첫곡이 그렇듯 신나는 곡인데 챠트 9위까지 올라가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백미로 꼽을만한 곡은 A Song for Europe로 중간에 불어로 부르며 절정까지 치닫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 앨범에서부터 만자네라와 맥케이의 곡들이 실리기 시작했는데 그들 역시 괜찮은 작곡가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페리가 밴드를 완전히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3 조영래[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96.3]

ROXY MUSIC - Stranded

Roxy Music의 1973년작으로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부터 당시 꽃띠 18세였던 Eddie Jobson이 대머리 총각 Brian Eno를 대신하고 있다. 우선 이 앨범에서 Roxy Music은 데뷔작에서와 같은 엉성함과 부조화를 완전히 떨궈내고 Roxy Music 특유의 세련된 로맨티시즘이 가득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두번째 앨범인 For Your Pleasure를 들어보지 못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데뷔 앨범과 비교하고 말았다.) 6명의 멤버들은 적절하게 호흡을 맞춰주고 있으며, 데뷔 앨범에서부터 꾸준히 시도된 기묘한 잡음과 사이키델릭한 요소등은 그 비중이 줄긴 했지만, 곡을 다치지 않게 하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색을 입혀주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좋다. 예를 들자면 업템포의 발랄한 록넘버 Street Life의 경우에 신디사이저의 랜덤한 음들은 곡의 전후반부에 유효하게 쓰여지고 있다. 데뷔 앨범에서의 언밸런스한 모습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발전이라 하겠다. 또한 두 곡 이상을 몽따쥬한 듯한 곡들에서도 그 진행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주고 있는데, 이것은 Ferry의 작곡력이 본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Stranded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곡들은 Ferry의 떨리는 목소리의 매력이 10분 발휘된 감성적인 발라드 넘버들이다. Ferry의 매혹적인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Manzanera의 서정적인 기타나 Mackay의 부드러운 색소폰과 오보에, Jobson의 두터운 키보드와 스트링이 자아내는 로맨틱한 분위기는 나같이 둔감한 사람도 움직일만큼 매력 만점이다. 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에서 Ferry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감동적으로 전개되는 드라마틱한 발라드 A Song for Europe은 개인적으로 이들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Roxy Music을 외면해온 심포닉 록 팬들에게도 한 번 들어봄을 권하고 싶다. 이 외에도 앨범에서 가장 경쾌한 곡들인 Amazona와 Mother of Pearl의 상쾌함도 본작을 여러번 듣게 만들어 주고 싶다. 특히 Mother of Pearl은 본작에선 가장 의욕적인 시도가 들리는 곡으로, 호들갑스러운 면도 없잖아 있지만 Beach Boys만큼 매력적인 코러스(찬사가 지나친 느낌도 없잖아 들지만)와 점증적인 전개가 유혹적인 곡이다. Mother of Pearl에 이어지는 Sunset의 맥빠지는 안락함도 무시할 수 없기도 하지만.
멤버 : Bryan Ferry - voice and piano Andrew Mackay - oboe and saxophone (treatments) Paul Thompson - drums and timpani Phil Manzanera - guitar (teatments) Eddie Jobson - violin, synthesizer and keyboard Johnny Gustafson - bass Chris Lawrence - string bass on 'Sunset' The London Welsh Male Choir on 'Psalm' produce : Chris Thomas 개인적인 점수 : 100점 만점중 95점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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