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Wyatt - Shleep

1 개요[ | ]

Robert Wyatt
Shleep (1997)

2 거북이[ | ]

와이엇이 80년대에 낸 음반들은 사실 무척 우울했다. 하반신 불수가 된 직후에 나오는게 당연했을것 같은 곡들이 80년대에 나왔고 92년의 A Short Break EP까지도 그래왔다. 하지만 이 앨범 Shleep으로 와이엇은 자신이 거장이라는 증명을 해보인다.
첫곡 Heap of Sheeps부터 그동안 어두웠던 것을 털어버리려는 듯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앨범은 Duchess와 같이 서정적인 곡에서도 그 밝음을 잃지 않고있다. Maryan부터 Out of Season까지 우울한 곡들이 5-6곡이 연달아 놓여있어도 여전히 힘이 느껴지는데 이것은 전작 Old Rottenhat이나 Dondesten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A Sunday in Madrid부터 마지막 곡인 The Whole Point of No Return까지는 다시 힘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Blues in Bob Minor에서 와이엇의 목소리는 Little Red Riding Hood Hit the Road이후 가장 파워풀한거 같다.
여기서의 작곡 역시 와이엇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세션에 참여한 뮤지션들과 함께 하였는데 이것은 와이엇이 여전히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증거이다. 분명 그는 뮤지션들의 의견을 충실히 존중하면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소화해가며 곡을 만들고 있다. 와이엇은 그 곡들을 소개할 때 종종 함께 작곡한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곤 한다.
브라이언 에노, 필 만자네라, 폴 웰러 등의 참여로 꽤 다이나믹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들은 와이엇이 최초로 시도한 리믹싱 작업도 도와주어 각 곡들을 또 새롭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에노는 Heap of Sheeps의 프로듀싱을 담당해 다시한번 그가 최고의 프로듀서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거북이, 2003.중반(?)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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