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a Nyro

1967 – More Than a New Discovery (later reissued as Laura Nyro, 1969, and as The First Songs, 1973) 1968 – Eli and the Thirteenth Confession (reissued and remastered with bonus tracks, 2002, Columbia) US No. 181

1 1969 New York Tendaberry[ | ]

 


내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단어중 하나가 소편성이라는 단어이다.
왜 소편성의 레코딩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가는 이런 이유가 아닐까싶다. 다양한 편성의 여러악기들이 어울리는 곡들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편성이 화려하면 목소리가 가려지는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악기의 편성이 적을 경우에는 그 주체가 되는 목소리가 화려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그저 수수하지만 그 목소리의 매력이 가장 적나라한 형태로 다가오는 데에 그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그녀의 세번째 음반이다.
이미 프로작곡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는 면에서 소울과 가스펠의 영향이 짙다는 점에서 그녀는 CaroleKing과 비슷하다. 그러나 CaroleKing과 그녀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녀의 음악이 매우 어두운 반면에 CaroleKing의 음악은 밝은 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80년대 아이돌 계를 양분하던 두 명의 아티스트 Matsuda Seiko, Nakamori Akina를 두고 양지의 Matsuda, 음지의 Nakamori라는 표현을 쓰고는 했다. 그렇다면 미국의 여성싱어송라이터의 역사에는 양지의 Carole King, 음지의 Laura Nyro라는 표현이 어색치 않은 것 같다.

사실 멜로디의 훅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캐롤 킹의 악곡구조는 그야말로 흠집없는 멜로디를 그려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그 깊이에서는 로라 니로에게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인생을 달관한듯한 그녀의 어두우면서도 심도깊은 목소리에 어우러져나오는 수많은 명곡이 수록되어있는 음반이다.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역사에 필수불가결한 콜렉션이라고 생각하는 명반이다.

그녀가 죽기전까지 고수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최저한으로 억제한 소리들과 소울적인 구성의 악곡들은 이미 이 음반부터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70 – Christmas and the Beads of Sweat March 2008 – BMG Sony (US division) 1971 – Gonna Take a Miracle (with Labelle) (reissued and remastered with bonus tracks, 2002, Columbia)

2 1976 – Smile[ | ]

1978 – Nested (reissued and remastered, 2008) 1984 – Mother's Spiritual 1993 – Walk the Dog and Light the Light 2001 – Angel in the Dark (posthumous album recorded 1994–1995)

3 # Laura Nyro - Angels in the Dark[ | ]

 


Laura Nyro는 1947년 태어나 1997년에 암으로 사망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이 레코딩은 그녀가 95년에 자신의 레이블을 위해서 녹음한 레코딩이다. 피아노와 그녀의 보컬로만 이루어진 소편성의 레코딩과 뛰어난 세션을 동원해서 녹음한 다채로운 사운드를 담아낸 레코딩이 공존하고 있는 작품이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중에서는 Rickie Lee Jones와 Tori Amos라는 아티스트가 있다. 때때로 외국의 잡지를 보다가 그녀들의 인터뷰에서 무척이나 Routine한 Interview의 내용이지만 영향받은 아티스트의 이름에 그녀의 이름이 끼어있는 걸 목도했고 많은 여성 SSW들이 영향받은 아티스트의 하나로 그녀를 꼽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음을 보고 그녀의 음반을 하나하나 사모으기 시작했다. 이 음반은 내가 가장 최근에 손에 넣은 그녀의 음반이자 최근에 가장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음반이다.

8곡의 그녀의 Original과 8곡의 Cover가 수록되어있다.

그녀의 Orinal에서 풍윤하게 귀를 감싸는 듯한 엷게 배여있는 씁쓸함과 Burt Baracach, Carole King, George Gershwin , Rodgers & Hart같은 명 작곡가들의 Standard한 hit number들이 그녀의 담백한 Identity에 실려나온다.

이 음반에는 분명 달콤한 멜로디도 현란한 테크닉도 없다. 다채로운 Sound Scape의 향연도 없다.

그러나 코끝이 시큰해지는 '느낌'을 담아내고 있는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는 결코 자극적이지 않게 감정에 조용하지만 결과가 뚜렷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단촐하지만 어찌 이리도 사무치게 내 마음에 와닿을 수가 있는 것인지...이것은 무협지에서 말하는 '無劍勝有劍'의 경지가 분명하다. 선명하게 담겨있는 그녀의 삶이 천천히 점층적으로 감정을 어루만져주면 그녀의 목소리에 깃들어있는 대지의 이미지가 아련하게 다가오며 생채기로 가득한 감성의 통각을 어루만져주기도 한다.

최근에 마치 바보처럼 이름과 얼굴만 아는 한 처자에게 괜시리 마음을 빼앗겨 버린 나는 학교 뒷산에 만개한 만화경같은 풍광에 수심이 깊다. 지독하게도 나와 친한 외로움이라는 친구는 날이 가면 갈 수록 내게 더욱 친근해져가고 치유도 안 될것 같은 수심을 부드럽게 치유해주는 그녀의 심플한 단아함에 갈무리된 완숙한 대양의 내음에 오늘도 진한 감동을 느낀다.

뱀다리: Columbia/Legacy에서 그녀의 최고역작인 3매의 작품인 Eli and the Thirteenth Confession, New York Tendaberry, Gonna Take a Miracle 가 몇 곡의 Bonus Track을 달고서 재발매되었습니다.

수록곡

01. Angel in the Dark
02. Triple Goddess Twilight
03.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04. He Was Too Good to Me
05. Sweet Dream Fade
06. Serious Playground
07. Be Aware
08. Let It Be Me
09. Gardenia Talk
10. OOH Baby, Baby
11. Embraceable You
12. La La Means I Love You
13. Walk On By
14. Animal Grace
15. Don't Hurt Child
16. C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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