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 Laid

1 개요[ | ]

James
Laid (1993)

2 거북이[ | ]

U2다음에 에노의 선택을 받은 밴드는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이미 영국에서 정규앨범 네장과 라이브를 하나 발매한, 스미스 이후 최고의 그룹이라는 말을 들었던 스타급 밴드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다지 신통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에노가 참여한 것이다.
에노가 참여해서 가장 덜 변화된 밴드가 아마 제임스일 것이다. U2도 색깔이 분명한 그룹이었지만 음악적 변화를 과감하게 시도한 반면 제임스의 음악적 색깔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들의 음악 자체가 여운이 항상 남아있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피터 게이브리얼의 스튜디오인 리얼 월드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이 앨범은 그들이 가지고있는 음악적 여운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녹음되었다. 에노는 직접 신세사이저를 연주해가며 그 사운드의 층을 두텁게 하였고 팀 부스의 보컬은 더욱 맑아졌지만 여운이 깊게 남게 녹음되었다. 그리고 기타사운드의 하울링을 잘 살려 중기 U2의 기타연주를 연상시키지만 그들처럼 격정적이기보단 낭만적으로 들린다.
어찌된 일인지 이 앨범은 미국에서 히트를 했고 에노는 이제 스타메이커 소리를 듣게될 지경에 이르렀다. 상업적인 것을 전혀 의도치 않았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에노가 사운드를 매끈하고 깔끔하게 다듬는 것은 분명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에노가 진짜 하고싶었던 것은 쌍둥이 앨범인 Wah-Wah에 나타나있다.
얼터너티브가 득세하던 시절에 숨죽이고 있던 브릿팝이 폭발하는 것을 도운 앨범으로 미려한 사운드가 만족스러운 음반이다.--거북이, 2003.중반(?)

3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