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y Train

1 # Gravy Train[ | ]

거북이

★★☆, UK

과연 요놈들을 아트락에 넣어야하는가 아닌가. 갈등생긴다. 얘들뿐만이 아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이들은 하드 프로그레시브 락이니 뭐니 하지만 그냥 하드락 혹은 브리티쉬 락이다. 사실 어떻게보면 브리티쉬락이니 유러피언 락이니 하는게 보다 객관성을 띤 말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장르는 두고두고 문제다.

레이블 자체를 좋아하는 용가리에서 버티고 시리즈니 뭐니 해서 내놓은 일련의 작품군 중 그 첫번째다. 사실 버티고에서 나온 음반들이 상당수 후졌다는 걸 감안해보면 이 음반은 FSS에 나올정도의 뛰어난 음악을 들려준다. 전형적인 하드락인데 독특한 보컬 Norman Barratt이 그 음악적 특성을 규정한다. 많은 이들이 무시무시한 명작이라는 A Peaceful Man보다(사실 평론가들이 그런다) 훨씬 신선 혹은 거친 사운드가 앨범 전체에 깔려있다. 그 포지션도 재미있는데 전임 플룻주자가 있는것이다. 역시 이들의 사운드를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데 뭐 이언 앤더슨의 플룻과는 많이 다르다. (젠장 왜 모든 플룻주자는 이언 앤더슨의 영향을 받은걸까? 해설지를 보니 얘들이 제스로 툴의 영향을 받았다고 써 있는데 과연 그럴까?)

아마 이들이 꽤나 유망주였나보다. 사실 실력도 있고 프로듀싱도 Jon Peel이 맡아줬으며 커버도 힙노시스가 맡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망했고 바보같은 버티고는 또 앨범을 내게 해 주었다. 아마 또 망했을 것이다. 그들은 버티고를 떠나서 던Dawn으로 이주한다. 거기서 두어장 더 내었지만 성공했다는 말은 들은적 없다. 사실 이들정도면 동시대의 썰렁했던 블랙 사바스보다 나은것 같은데 왜 못떳을까?
던에서 낸 음반중 Staircase to the Day를 들어봤는데 내가 듣기엔 요거보다는 밀리지만 들을만 했다.

밖의 재킷보다는 안의 사진이 더 볼만하다. 개깡패의 이미지를 주는 노먼 배릿이 아주 멋진 반면에 뒤에 서있는 녀석들은 다양한 표정이다. 조롱하듯 내려보는 놈 하나, 가슴엔 슈퍼맨 마크를 달고 한판 붙을것처럼 서있는 놈 하나, 그 옆에서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자다 깬 머리에 뿔테안경쓰고 뻘찜하게 서일는 놈이 있다. 외모에서 싸이코적인 냄새가 풀풀난다.

거칠고 하드한 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명 듣고 좋아하실 것이다.

1995년 쓰다.


GRAVY TRAIN ( GRAVY TRAIN )

THE NEW ONE DEDICATION COAST ROAD EUTERPRISE ENTERPRISE THINK OF LIFE EARL OF POCKER NOOK

국내 Vertigo (SWIRL) Label의 제 1 탄....
GRAVY TRAIN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VERTlco (SWIRL) LABEL!

SWIRL(sPIRAL) LABEL 초창기 VERTIGO의 고유 레이블 그림은 ALFRED HITCHCOCK감독의 영화 "VERTIGO"에서 볼 수 있었던 현기증을 일으키는 소용들이치는 나선모양의 원들이 집합 된 것이었다. 콤파스로 그려진 이 레이블 로고는 매우 안정 되어 보인다. 이것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무게의 중심은 아래부분으로 안정되어 있 고, 외곽의 네개의 큰원은 밑부분이 굵은 선으로 그려져 있 다. 이것을 180도 회전시킨 8개의 원들이 그 속에 들어가 있으며, 또 그속에는 외곽과 같은 모양을 지닌 내개의 선이 축소되어 담겨져 있다. 음반의 SIDE A에는 바로 이 로고 가 레이블 딱지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속에는 SIDE A라는 정보 이외에는 곡목이나 시간등등의 아무런 음반정보도 담고 있지 않다, 우리가 음반의 SIDE A를 턴테이욜 위에 을려놓고 돌리 게 되면, 우리의 눈은 VERTIGO가 지닌 본래의 뜻처럼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그려진 원속으로 라져들어가게 된 다. 이것을 우리들은 "SWIRL"또는 "SPIRAL"이라고 부 르기도 한다, 영어사전에서 VERTIGO라는 뜻을 찾아보게 되면 현기증을 의미하고 있다. 라틴어의 어원은 "주위를 빙 빙 돌다= "주위를 회전하다= "회전운동"이라는 뜻을 지니 고 있다.

국내 Vertigo (SWIRL) Label의 제 1 탄....

GRAVY TRAIN 영국 북서부 Manchester와 Lancaster의 출신들로 1969년 3뭘에 결성된 4인조 그를 Gravy Train은 모두 네장의 앨범을 남긴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이다. 1960년대 말 이들 멤버들은 각기 영국 북부지방을 무대로 세개의 무 명 그룰들 속에서 촬동하고 있었다. 이들중 Guitarist이자 Voca1ist로 활동하고 있었던 Norman Barratt은 당시 Jimmy Page가 참가했던 David Scremin'Lord Sutch andHeavy Friends의 Hollywood Festival에 그의 후 임으로 참가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후 그 는 Gravy Train을 결성하게 된다. 결성 당시, Blues와 Jazz Rock을 지향하고 있었던 Gravy Train은 BBC방송 의 실력파 제작자이자 DJ이며 또한 후에 자신의 레코드사 를 설립하게 되는 Jonathan Peel에게 발탁되었고, 실력파 무명 그룰들을 발굴하려는 VERTIGO레코드사를 통해 대 망의 데뷰앨범을 발표하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그들의데뷰작은 6360씨리즈의 23번째로 기륵되었지만 그에 앞 선 그를의 앨범이 발매가 취소되면서, 실질적으로는 22번 째의 작품이 되었다. 본작은 당시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 었던 초창기 Jethro Tull의 사운드를 거울삼아 제작되었 는데 거칠은 Jethro Tull의 사운드보다도 그들의 것은 오 히려 더욱 세련되고 완벽한 연주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 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본작은 대중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 지는 못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데뷰앨범 이후 그들은 런던 의 여러 플럽등지를 전전하면서 활동을 계속했다. 상업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Cressida의 경우처럼 Vertigo레코드 사는 그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했는데, 여기에서 그 들 최고의 걸작으로 알려진 두번째 앨범 "(A Ballad Of) A Peaceful Man "이 제작된다. 이 앨범 역시 국내에서 곧 발매될 예정이다. 독일 Repertoire에서 이미 재발매 되었 지만 그들의 제작 실수로 앨범의 일치감이 결여되어 있으나 국내발매 앨범은 원형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그들이 발표 한 앨범들중 특히 Vertigo시대의 이 두 작품들은 아직까지 도 희귀 걸작품들로 알려져 왔다.
1972년초, 그들은 음악방향을 완전히 전환, 결국 이에 불만을 가진 드러머 Berry Davenport가 그룹을 떠나게 되는 흔란기를 맞게 된다. 리더인 Norman Barratt은 두 명의 새로운 멤버들을 보강Gravy Train을 5인조 그룹 으로 보강시키고 Pye레코드 산하의 Dawn레코드사를 통 해 "Second Birth"와 "Staircase to the Day"라는 앨범 을 발표하고 해산된다. 그후 Norman Barratt은 1976년 Mandalaband의 두번째 앨범이자 Super Project작품인 "TheEye of Wonder I Prophecies(녹음 1976년-1978 년, 발매 1978년)"에 네명의 Lead Guitarist들 중의 한 명으로 참가한 후 음악계를 떠났다,

GravYTrain의 데뷰작은 한마디로 나무랄데 없는, 사운 드가 꽉 들어찬 걸작이다. Hard Progressive Rock또는 Jazz-Rock으로도 분류되는 본 ART ROCK작품은 여러분 들의 양쪽 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가슴을 시원스럽게 뚤어줄 수 있는 6개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Hipgnosis가 완성한 불가사의한 앨범 커버 역시 우리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Si-Wan Records기획부)

2 # (A Ballad of) A Peaceful Man[ | ]

   

2. A BalIad Of A Peaceful Man
3. Old Tin Box
4. Jule's Delight
5. Messenger
6. Can Anybody Hear Me
7. Won't Talk About It
8. Home Again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41번 제 목:[감상] Gravy Train-A Ballad Of A Peaceful Man..
올린이:ntrolls (유신 ) 96/10/19 23:29 읽음:100 관련자료 없음


음.. 제가 엄청난 시험 시간표에 놀란 나머지 며칠간 글을 쓸 엄두를... ^^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걸 보시면 시험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리라고 믿습니 다... 엉엉... ^^;)

음.. Gravy Train...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지는 않지만 가끔 걸어놓으면 듣 기 편하고 따사로운 판입니다.. 2집이요.. (1집은 안들어봐서 모르나 스타 일이 좀 다르다고들 함...)

첫곡으로 Alone In Georgia가 흘러나옵니다.. 오케스트레이션이랑이 참 깔 끄막하게 잘 되서 그리 오래된 곡 같지가 않습니다.. 시작부분은 왠 전원일 기라도 시작할것만 같은 분위기지만(! ^^;) 암튼 좀 걸걸한 보컬과 함께 따 스한 오케스트레이션, 플룻 연주가 차분히 곡을 이끌어갑니다..

이어지는 곡은 타이틀인 (A Ballad of) A Peaceful Man.... 앞곡의 오케스 트레이션을 그대로 물려받아 스트링파트가 곡을 연결한 후 플룻이 처음에는 조용하게, 곧 하드락 분위기의 합주와 함께 강력하게 흘러나옵니다.. 다시 보컬이 가세, 강약이 교차하며 곡은 계속되고.. 비슷한 분위기의 오케스트 라, 플룻 연주와 함께 다음 곡인 Jule's Delight로 넘어갑니다. 흠.. 인제 쪼오금 지루해지는 감도 있지만 뭐 그런대로..

여기까지 이들이 오케스트라를 데려다 쓴 곡들이 마무리되고 다음 곡은 Mes senger.. 해설지에는 이태리 그룹 분위기라고 했는데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 지만 아기자기한 연주가 초반을 주도합니다.. 역시 플룻이 한몫 하는군요..
.. 초반에 들려온 테마를 가지고 보컬이 시작되고.. 여기서부터는 스트링이 아니라 멜로트론이나 그런거 같군요.. 제쓰로툴 냄새가 좀 나는(실제로 이 들은 툴에 곧잘 비교되곤 합니다.. 플룻땜에..) 플룻과 함께 곡의 후반부는 강렬한 하드락으로 탈바꿈하고 으음.. 기타는 상당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 이정도면 헤드뱅잉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듯도.. ^^;

다음곡은 Can Anybody Hear Me?입니다.. 우핫 신난다.. 초반의 드럼파트는 발 구르기 따악이고 강한 하드락 분위기... 잘 들어보면 베이스 리듬도 아 주 재밌습니다.. 흐르는 듯한 플룻(그러나 강력함)도 매력만점!

역시 신나는 리듬 위에 색스폰이 나오며 시작하는 다음곡은 Old Tin Box...
.. 보컬부분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조금 바뀌지만 왠지 힘이 없는 듯 해서 약간 아쉽습니다.... 조요옹한 부분을 거쳐 리듬악기만 들려오는 데까지 오 면 뭔가가 나올듯 하지만 다시 처음의 색스폰 멜로디로 돌아가며 끝을 냅니 다.. 아쉽네요...

담은 Won't Talk About It... 시작부터 강한 기타리프에 플룻이 실려나옵 니다.. 잉.. 왠 여성백보컬.. 무겁지만 흥겨운 분위기로군요. 솔로부분에 가면 플룻리프(??!?)에 맞춰서 기타가 블루지한 음들을 붓어내고 암튼 신난 다앙... (음.. 이들에게 좀더 강력한 악기와 장비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 이 듭니다.. 멋졌을텐데...) 곡은 갑자기뚝 끊깁니다..

Home Again이 대미를 장식.. 드럼 위에 플룻멜로디가 약간 음산(?)하세 들 려오고 보컬이 가세.. 조용하게 절제된듯 하면서도 힘을 지닌.. 분위기 있 는 곡이네요.. 플룻 솔로가 멋집니다!

암튼 다들 실력이 괜찮은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의 스타가 플룻이 라는 데는 이의가 없겠지만 베이스도 아주 탄력있게 잘 하고, 기타도 시대 에 걸맞지 않는(??) 파워를 보여주는가 하면 보컬의 표현력도 좋습니다....

뭐 엄청난 명반이라기 보다는 마음편한 수작!!


[광월인,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gravy train - a ballad of a peaceful man

시완에서 발매한 희귀 영국 프로그입니다.
사실 아직 1집은 들어보질 않아서 비교 할순 없네요. a ballad 앨범은 전체적으로 하드록보다는 심포닉록에 가깝습니다. 플룻 연주를 듣다 보면 제터루 툴을 연상하게 되지만, 제터루툴 과는 많이 틀립니다. 아마 hard 하면서 symphonic 적인 감각을 잃지 않고 flute, string 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많은 밴드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들과 비슷한 음악을 한 밴드가... 2066 & then 랑도 비슷하군요.
보컬이 맘에 안들지만 수준이하는 아닙니다.
2번째 곡인 동명 타이틀곡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플룻 좋아하시는분들도 들어보실만 합니다.
저두 최근엔 플룻들어간 음악은 다 좋더군요. :-) 특히 jule's delight 에서의 플룻 독주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거친 보컬과 플룻, 오보에의 부드러움의 대조... 직접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gravy train 은 총 4개의 앨범을 발표했죠?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3, 4집의 베스트 씨디가 발매되었었죠? (요건 확시일... 하나?^^) 어째튼 1, 2집 정도만 좋다고 하더군요.


Aione In A BalIad Of) A Peaceful Man Old Tin Box Jule's Delight Messenger Can Anybody Hear Me Won't Talk About It Home Again

GRAVY TRAIN (A BalIad Of) A Peaceful Man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면 누구나 오리 지널 음반을 한장정도 갖고싶은 욕심이 생기게하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산실인 Vertigo레이블 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이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현기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Vertigo레이블은 레코 드면에 소용돌이 모양의 원이 그려져 있다. 음악을 듣고 있 는동안 그것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현기증이 날 정 도로, 이 레이블의 소용돌이 마크는 Vertigo를 다른 레이블 과 차별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69년부터 73년에 이르기까지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던 브 리티쉬 록계에 많은 뒷받침이 되었던 Vertigo는 단순히 음 악뿐만이 아닌 그 외적인 면에서도 충실을 기했다 그 일익 을 담당했던 것이 앨범 커버였는데, 영국이 자랑하는 디자 이너 Roger Dean, Marcus Keef등이 참가하여 단순히 앨 범 보호의 차원을 넘어선 미적인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5년에 걸쳐 대략 89장의 앨범을 발매했던 Vertigo는 다 양한 장르의 음반을 발표하여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에 충분했다. (Vertigo레이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RT ROCK magazine 5호를 참고하기 바람,)

'6360'으로 시작되는 시리즈중 51번을 달고 71년에 발표 된 Gravy Train의 2집 (A Ballad Of) A Peaceful Man 은 당시 발매된 Dr Z, Still Life, Nirvana. Ramases. Patte, Tudor Lodge. Catapilla의 앨범들과 함께 앨범 가치 에 있어서나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나 그 진가를 보여 주었 다. 이들의 초기 활동을 살펴보면, Gravy Train은 69년 3윌 에 맨체스터에서 결성되었다. 결성 당시의 멤버로는 리더인 Norman Barrett (guitars, vocal) Les Williams (bass), J.D.Hughes (flute, keyboards, saxophone), Barry Davenport (drums)의 4인조 구성이었다. 70년 Vertigo에서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들의 음악은 블 루스와 재즈에서 영향을 받았고, 초기 Jethro Tull과 유사 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Jethro Tull보다 헤비한 사 운드를 구사했으며, 특히 기타 사운드는 당시의 밴드로서는 두드러진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이후, 이들은 런던을 중심으로 클럽에서 연주활동을 했다. 그리고, 71년에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해 프로그레 시브록에의 접근을 보여준 "(A Ballad Of) A Peaceful Man"을 발표하고 동시에 Alone In Georgia / Can Anybody Hear Me가 담긴 싱글을 내놓지만 판매는 부진했다. 72년 2월, 급격한 사운드 변화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드 러머 B. Davenport가 탈퇴하고, 후임에 러셀 올드웰, 기타 에 죠지 라이논이 가입하여 5인조 그룹으로 재정비하기에 이른다, 이후 PYE레이블 산하의 Dawn으로 이적하여 72년 3집 "Second Birth"를 공개한다, 이 앨범은 이들의 초기시절부 터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BBC방송국의 프로듀서이자 DJ이고 후에 Dandelion레이블의 설립자로 알려진 Jonathan Peel이 제작을 담당했다, Marquee클럽을 중심 으 로 클럽 활동을 계속해온 이들은 지미 페이지와 미국 연 주공연을 함께 하는등의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74년 Paladin의 키보드 주자인 Peter Selley를 게스트로 영입해 4집인 "Staircase To The Day"를 발매한 뒤 이들은 해산한다, 리더인 Norman Barrett은 78년 Mandalaband 의 2집인 "The Eye Of Wendor"에 게스트로 참가한다. 이들 그룹명의 뜻을 찾아보면 "일하지 않고도 편히 살 수 있는 지위나 수입"을 의미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앨범 커 버에는 그 의미와는 반대 개념이 느껴지는 검은 손가락 위 에 값지게 놓여진 달걀이 이들 사운드의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J.D. Hughes의 훌륫과 오케스트레이션의 잔잔함으로 시 작되는 첫 곡 'Alone In Georgia는 강한 힘이 느껴지는 N Barrett의 보컬과 그것을 감싸는 서정적이면서 심포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가 훌륭한 곡으로 지금으로부터 22년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 을 정도로 이들 사운드의 신선함이 돋보인다. 첫 곡의 오케스트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이어지는 타이틀 곡 (A Ballad Of) A Peaceful Man'은 훌륫에 의해 초반 부의 도입이 진행되다가 N. Barrett의 기타가 점점 분위기 를 고조시켜 나간다. 그리고, 등장하는 곡 'Jule's Delight' 는 여린톤의 보컬, 그리고 그 뒤를 잔잔히 받쳐주는 오케스 트레이션 또한 멜로디의 강약 조절이 뛰어나다. 언제나 상 큼한 인상을 주는 훌륫에 이어 톡톡 튀는 건반과 기타 연주 에 발맞춰 나오는 힘있는 Norman의 보컬이 그 진가를 다 시 한번 보여주고 있으며 중간부분의 연주는 이들 사운드의 깊이에 놀라게 하는 부분으로 요소에 등장하는 각 악기의 사운드가 매우 아름답다. 마치 이태리 그룹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연주로 시작 되는 Tviessenger'역시 앞서 나왔던 곡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해주면서 진행되다가 강력한 기타 사운드와 거친 숨소 리가 느껴지는 훌륫의 연주로 끝마무리 된다. 이들의 사운드가 Jethro Tull과 비슷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던 곡이 아마도 Can Anybody Hear Me'라고 생각되 어지는데, 야성미가 넘치는 터프한 보컬과 테크니컬한 연주 가 오히려 Jethro Tull보다는 한수 위가 아닐까하는 느낌 이 든다. 섹소폰 연주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는 'Old Tin Box'는 사운드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타악기의 원초적인 리듬, 그리고 블루스한 분위기까지 묘사해내고 있 는 이들의 연주력에 입이 벌려지는 곡이다. 예리한 기타 사 운드가 폐부 깊숙히 각인되는 느낌의 Won't Talk About It'는 약간 빠른 박자의 곡으로 불꽃튀는 Norman의 기타 리프위에 코러스등이 어울려 70년대 브리티쉬 록의 원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연주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자는 재미있는 상상이 드 는 마지막 곡 ' '은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멜로 디로서 기본적인 리듬위에 무리없이 진행되는 코드의 곡이 다.

71년에 공개된 이들의 2집은 지금 들어서도 그 가치가 변색되지 않는 매력이 담겨있다. Gravy Train은 후에 등장하는 많든 그룹들에게 British Rock의 훌륭한 모델로써 인식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팀 이었다, 20여년전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을 정도의 완벽 한 실력이 이 오리지널 앨범의 가치를 재고시켰다고 생각한 다.

글/이춘식

3 # Staircase To The Day[ | ]

제 목:GRAVY TRAIN 의 4집. 관련자료:없음 [1249] 보낸이:이종헌 (frost ) 1994-02-01 17:11 조회:197 ( GRAVY TRAIN - Staircase To The Day )

그래비 트래인의 4집 앨범입니다. 시완의 버티고 시리즈로 1집은 벌써 발매가 되었고 2집은 계획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4집 앨범은 지난 과거의 구하기 어려웠던 그룹들 의 앨범을 꾸준히 재발매 하고 있는 독일의 Repertoire 사로부터 라이센스화 되어 수입되었습니다.

자켓 그림은 로저딘이 담당했습니다. 그의 초창기 그 림과 중반이후의 화풍이 뒤섞여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동화적인 그림입니다.
그러나 예스나 유라이어힙 자켓등에서 보여지던 선명하 고 얼음처럼 정적인 화풍은 아닙니다. 다소 말끔하지 못한 선처리와 불분명한 색처리는, GUN 등의 자켓에서 보여지던 로저딘의 초창기적 화풍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며, 그림에 등장하는 대상이 용이나 버섯등의 동화적이고 환 상적인 것을 보면 후반기적 특성도 드러나고 있는 듯하여 이 그림은 로저딘의 초기와 후반기의 화풍을 연결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반기 이후 그의 화풍은 매우 극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하 게 전개 되는데, 한마리 못생긴 용이 큰 버슷 아래로 내려 앉으려 하는 장면을 묘사한 이 앨범의 자켓그림은 단순하고 촌스러울 뿐이어서 그리 썩 휼륭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들의 마지막 앨범인 4집은, 2집과 더불어 음악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는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4집 에서 보다 더 하드락 지향적인 힘차고 구체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혼란하거나 난해하지 않고 뚜렷하고 직설적인 편입니다.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타이틀 곡인 "staircase to The Day" 와 "Evening OF My Life" 입니다.
Staircase..는 유라이어힙의 쥴라이 모닝을 연상시 킵니다. 분위기도 흡사할뿐만 아니라, 주선율도 어딘가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닮아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쥴라이 모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곡 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 곡은 기타의 아르페지오 선율과 함께 시작되어 퓰륫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다가 느리고 고통스러운 멜로디 가 연주되어 집니다.

Evening ...은 Staircase 와 마찬가지로 발라드 넘버입니다.
소품형식의 짧은 이 곡의 시작은 존의 피아노 솔로로 시작 됩니다. 슬프기 보다는 다소 편안하고 꿈결처럼 아득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이 앨범을 듣고 난 느낌은 그러나 이 작품이 결코 단순하고 직설적인 하드락 앨범만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트락적인 화려함, 아름다움과 함께 힘찬 에너지가 적절하고 교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지 않고 점점더 열중해서 듣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는 앨범입니다.

찬/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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