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The Best Of Don McLean[ | ]
- REVIEW
로베타 플랙(Roberta Flack)의 히트곡인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의 주인공이 돈 맥클린(Don McLean)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구지 로베타 플랙의 히트 곡을 빌어오지 않더라도 돈 맥클린의 히트곡들 <American Pie>나 , <And I Love You So>등은 언제 어느때나 꾸준히 라디오에서 리퀘스트되는 올 타임 히트 넘버들이다. 1945년 뉴욕에서 태어난 돈 맥클린은 1969년 페리 코모(Perry Como)가 리바이벌해 히트시킨 <And I Love You So>등이 수록된 「Tapestry」로 데뷔 했지만 전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돈 맥클린은 1972년 <American Pie>를 히트시키며 전 미국을 강타했다. 이 곡은 아직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애매모호한 가사와 8분 33초에 달하는 싱글로는 부적절한 긴 런닝 타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차트 넘버 원에 올랐다. 이어 등장한 는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돈 맥클린은 70년대 초반의 히트 메이커로 자리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돈 맥클린은 자신의 최고 히트곡인 <American Pie>를 부르는 것을 거부했고, 그의 인기도 점차 먼지처럼 사라져갔다.
- Song Description
돈 맥클린이 옛날 이야기를 늘어놓는 음유 시인처럼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는 <American Pie>는 미국의 대중 문화에 대한 풍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의 가사에 등장하는 '음악이 죽은 날'은 버디 홀리와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 빅 바퍼(The Big Bopper)등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사고가 일어난 1959년 2월 3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The Grave>는 돈 맥클린의 곡으로선 이색적으로 비장미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점증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가녀리게 외치는 그의 목소리는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애청되는 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게 바쳐진 곡이다. 고흐의 광기 어린 열정적인 작품 세계와는 다르게 포근한 포크 넘버인 이 곡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돈 맥클린의 부드러운 미성은 고흐의 감춰진 인간미와 고독을 표현하는 듯 하다. 1981년 버전으로 실린 <Castles In The Air>, 페리 코모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등이 리바이벌한 부드러운 연가 <And I Love You>, 고 로이 오비슨(Roy Orbison)의 곡을 커버한 <Cryin'>, 유머러스하며 깜찍한 트랙들인 과 <Wonderful Baby>, 친근한 느낌의 발라드들인 <If We Try>, <The Birthday Song>등의 푸근한 멜로디와 달콤한 목소리는 말할 수 없는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준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돈 맥클린은 밥 딜런(Bob Dylan)이나 리차드 톰슨(Richard Thompson), 도노반(Donovan), 닉 드레이크(Nick Drake)와 같은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포크 계의 거인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친근한 멜로디는 너무나 달콤하기에 오히려 스쳐지나가게 되는 경향마저 있는 것 같다. 불면으로 뒤척이는 밤이나 짜증으로 범벅이 된 하루, 돈 맥클린의 음악과 함께 한다면 편안한 휴식을 얻게 될 것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 Jim Croce 「50th Anniversary Collection」
- Donovan 「Greatest Hits」
- Chris DeBurge 「Crusaders」
2 # 촌평[ | ]
-
{{comment.page_title}} ―{{comment.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