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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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67번 제 목:Crucis / Los Delirios Del Mariscal 올린이:coner (송명하 ) 98/08/01 13:28 읽음: 54 관련자료 없음


아르헨티나의 심포닉 록 분야는 이웃나라 브라질의 그것과 함께, 투명 한 음악성을 지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심포닉 록 그 룹인 사그라도 코라송 다 떼라의 음악이 그렇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아, 에스피리뚜, 오늘 소개할 크루씨스.. 모두들 청량한 음악으로 요즘같은 장 마철에 기분을 환기 시키는데는 그만이란 생각으로 소개를 해 봅니다.
_ Crucis / Los Delirios Del Mariscal (아르헨티나, 1976)


1. No Me Separen De Mi 2. Los Delirios Del Mariscal 3. Pollo Frito 4. Abismo Terrenal _

글 머리에 이야기 한 대로 이들이 펼치는 음악세계는 맑고 투명하기 이 를데 없습니다. 멕시코의 록 그룹들이 스트레이트하고, 하드록적인 경향을 띤 그룹들이 많이 알려진 반면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그룹들은 그 다혈질적 인 성격에 비해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들 그룹 Crucis의 음악은 단연 그 가운데에서도 탑 클래스에 들만한 음 악이라고 할 수 있죠. 전체적인 음악을 이끌어 나가는 형태는 이펙터를 거 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들리는 일렉트릭 기타에 있는 듯 싶지만, 이들만 의 공간을 채워주는 키보드의 역할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인 팽창을 거듭하고 있을 때, 이에 수반된 것은 악기의 발달이었습니다. 진취적인 생각에 따른 다채 롭고 새로운 시도는 특히 건반악기의 발달과 큰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채만한 크기였다가, 순회공연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 도로 그 크기가 줄어든 신디사이저의 발달은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슴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남용은 사용하지 않느 니만 못한것이라고, 얼마나 많은 그룹들이 그 소리가 주는 신비로움에 빠 져서 악기의 특성을 알지 못하고 쓸데없는 음들을 난발 했는지... 물론 그 런 경향은 요즘의 음악들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하지만요...
아무튼 이 앨범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 니다. 말 그대로 적제 적소에 사용되는 건반악기 연주와, 블루스와 재즈, 그리고 록음악의 경계를 자유자제로 넘어서는 기타연주, 곡의 분위기를 강 약완급으로 조절해 나가는 텐션감있는 리듬 파트, 그리고 여타 아르헨티나 의 그룹들에서 공통적으로 느낄수 있는 옐로우 보이스등등... 이런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자칫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앨범의 녹음을 꽉 채 워주는 느낌을 주는 요소들일테죠.

처음에 이들을 접했을땐 그런 생각을 했드랬습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이 런 그룹이 있는데... 우리나라엔 왜 없을까... 물론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들이 70년대에 했던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우리가 지금 한 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을테니까요. 오히려 구태의연한 답보를 거듭한다 고 여러 말 잘하는 평론가들의 입에 회자될 것은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연주인들의 손에 의해서 이러한 음악이 만들어지 길 바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음악을 더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까요?

대전에서 명하.


박준범 {mailto:compact@hitel.net}

Homepage http://musicisla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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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CRUCIS 1975 00 Crucis

Pino Marrone - Guitar Anibal Kerpel - Keyboards Gonzalo Farrugia - Drums Gustavo Montesano - Bass {sep_str} 1. Todo Tiempo Posible 2. Mes 3. Corto Amanecer 4. La Triste 5. Ironico Ser 6. Determinados Espejos 7. Recluso Artista {sep_str}

아트락의 강국이 어디일까요 .. 물론 종주국은 영국이겠죠 .. 국내에서 인기 좋은 이태리 락그룹들도 거의다 영국의 5대 대 그룹의 영향으로 만들어졌고 .. 다른 나라들의 아트락그룹들도 거의다 영국 락 그룹의 영향으로 만들어졌고요 .. 특히 영국의 EL&P에서 keith Emerson이 보여주는 올갠의 연주는 많은 그룹에게 크나큰 영향을 주었죠 .. 요새 라이센스로 소개된 Triade 같은 그룹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영향으로 가장많은 그룹이 산재해있는곳이 이태리이고 그다음은 독일 프랑스 이런 순으로 나라별로 평가를 매겨볼수 있을것입니다. 아트락하면 거의 모든 그룹이 유럽쪽에 포진해있습니다. 미국쪽의 아트락그룹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이웃나라 일본에도 아트락 그룹이 꽤 된다고 하는데... 그러나 아트록의 막상 그룹들이 전부 유럽쪽에 몰려있는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 혼란스러운 대륙 남미에도 막강한 실력을 가진 그룹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신세대 그룹중 선두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 Sgrado coracao da Terra 는 브라질 출신그룹이고 지금 현 게시판을 담당하고 계시는 유영재 옹의 아이디인 espiritu, 그리고 전에 조영래 옹 꼐서 감상평을 올려주셨던 bubu, 그리고 EL&P적인 스타일을 연주해주는 Alas , 포크적인 색체를 뛴 2인조 그룹 Pastoral . 5인조 그룹 MIA 등.. 엄청난 아트락 그룹들이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배출되었습니다. 남미쪽의 최강국이라면 아르헨티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그룹도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그룹중의 하나입니다. Espiritu와 같은 시대에 활약했다는 애기를 들은거 같은데 그룹명은 Cruicis 입니다. 이들에 대해선 자세한 쟈료는 없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이들의 동명타이틀 데뷰앨범에 어떠한 사항도 적혀져 있지 않더군요 심지어는 발매연도도요. 이들은 통상 2집을 내고 사라졌다고 하는데 2집의 발매연도가 76년 10월인것으로 보아서 74나 75년 정도라고 추청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들은 데뷰앨범에서 능수능란한 연주력과 곡짜임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타와 건반의 팽팽한 연주대결은 듣는이로 하여금 긴장되게 만들만큼 현란한 연주를 펼쳐 대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강렬하고 빠른 드럼비트가 가미되 그들의 앨범을 더욱 빛내줍니다. 쟈켓은 좀 이상한 기계로 만들어진듯한 여자와 기계손이 여자를 잡으려고 하고 있고 그앞에는 건반이 그려져있습니다. 뒷면에는 비행기가 막 날라가는 그림이 그려져있고요 ... 무슨의미인줄 모르겠지만. 이 그룹의 기타리스트는 아르헨티나에서도 꽤 유명한 뮤지션같습니다. MIA 나 Pastoral에 세션을 도와줬다고도 나오는군요 . 우선 첫번째곡인 Todo tempo posible은 강렬한 오르간 연주후에 오르간은 수그러들고 피노의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가 전면에 내새워 집니다. 기타와 오르간의 연주는 똑같은 부분이 반복되지만 드럼과 베이스가 변하면서 리듬을 바꿔줍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첫 전주부분과 같은 기타와 드럼의 연주가 끝난후 오르간과 드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연주를 보여줍니다. 첫곡에서 보여준 연주력만으로도 엄청난 그룹이란걸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두번째곡인 mes는 계속 반복 되는 약간 음침한 베이스 라인에 혼란한 연주를 보여주다가 기타와 드럼의 연주후 전 파트가 연주를 시작합니다. 기타와 오르간 이 두악기 사이에는 한사람이 연주하는듯한 정확한 연주를 보여주면서 건반주자에 의한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이 도입되게 됩니다. 약간은 애상적인듯한 연주후에 피노의 일렉기타가 그에 대응하듯이 구슬피 운후 다시 템포는 처음부분에서 보여줬던 빠른연주를 해줍니다. 다음 3번째곡은 la triste vision pel enterro propic 라는 긴제목을 가진 곡입니다. 이곡 역시 오르간 연주로 시작하는 곡입니다. 똑같은 부분을 이번엔 오르간과 베이스가 한치의 오차없이 전곡에서 보여줬던 방식으로 연주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곡은 기타가 출연을 하지 않는곡입니다. 다음곡인 4번째곡은 으악 실수 위에 3번째라 했던곡이 4번째곡이고 3번째곡명은 corto amanecer 이군요 잔잔한 오르간 연주에 기타가 덮혀지고 심벌소리만으로 리듬파트를 유지하면서 시작하는 4번째곡은 처음엔 잔잔한 분위기로 가다가 약간 빠른 분위기로 연주를 해나가게 됩니다. 보컬이 끝난후엔 기타가 전면에 나오고 오르간이 깔리다가 다시 위치를 바꾸어서 오르간이 전면에 깔리고 기타가 오르간의 연주를 더욱더 멋있게 해주면서 끝을 냅니다. 5번째곡은 ironico ser 인데 드럼비트와 피노의 기타 , 그리고 아니벌의 오르간의 연주가 가장 멋진 조화를 이뤄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부분서부터 이어지는 피노의 기타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아주 멋진 연주에 맞추어 드럼이 정확한 비트를 넣어주고 오르간은 기타에게 양보한듯 나타나지 않습니다. 6번째곡인 peterminapos espejos 에선 전작에서 기타에게 멋있는 부분을 양보한것에 대한 서러움인듯 건반의 연주가 돋보입니다. 중간부분에서 신디사이저로 만들어낸듯한 브라스와 오르간소리를 섞은듯한 사운드로 현란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듯이 가세하는 디스토션기타의 연주 . 여기 기타파트의 연주에서 피노의 엄청난 연주력을 엿볼수 있습니다. 7번째곡인 recluso artista는 이 앨범의 휘날레를 장식하듯이 웅장한 스케일의 오르간 연주로 시작합니다. 오르간 연주가 이 곡의 주를 차지 하면서 약간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이어갑니다. 약간 볼륨이 작게 녹음된듯한 스캣이 나오고 ... 전주부분의 프레이즈를 반복하면서 계속 연주를 이어져갑니다. 오르간과 기타가 반복하면서 팽팽히 연주를 하고 베이스와 드럼은 지속적인 연주를 해갑니다. 앞에 작품에서 보여줬던 빠른 템포의 곡대신에 이 곡은 약간 느린듯한 연주를 해줍니다. 기타파트에선 빠르다가 오르간부분에선 느린 템포로 연주를 합니다. 중간정도에 이곡을 넣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7곡에 걸쳐서 감상을 써볼려고 했는데 오르간과 기타의 빼어난 연주가 이그룹의 자랑이자 사운드의 핵이여서 연주력같은경우는 글로써 표현을 못하겠군요 . 단지 연주력에만 너무 치우쳤는지 좀 인간적인 따스함이 없는 듯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만 남미의 아트록그룹이 어느정도의 연주력을 구사했는지 그 수준의 높음을 확연히 보여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와 드럼도 기타와 오르간의 너무 뛰어난 연주에 빛을 잃었지만 같이 보조를 맞추면서 연주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들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것을 엿볼수 있습니다. 차가운 연주에 좀더 따듯한 연주가 많이 곁들여 졌었으면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연주력 자체로도 구해서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mr.doctor.~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진종현 음 너무 듣고 싶네요

요즘은 남미 음악들에 관심이 많이 감니다

20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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