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1 # 촌평[ | ]

종합예술인 [1]

Subject ABBA

아티스트 명 : ABBA 발매일 : 장르 : POP 스타일 : 레이블 : 멤버 : Anni-Frid Lyngstad, Benny Andersson, Bjorn Ulvaeus, Agnetha Faltsog [sep_str] 저는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한 것이 지금 말하려는 ABBA와 Carpenters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음악은 메인스트림'이라는 일종의 개똥철학이 자리잡게 된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펜터즈보다 아바를 좀 더 높게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카펜터즈는 쪽수에서 밀리기 때문이지요. 리차드 카펜터가 곡을 쓰고 카렌 카펜터가 노래를 부르는 방식은 아바의 비요른과 베니가 곡을 쓰고 아니와 아그네타가 노래를 부르는 방식과 비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바가 카펜터즈에 앞서는 것은 바로 쪽수이지요. 동일한 기량의 명인이 있다면 1인보다는 2인 체제가 좋을 것 아닙니까? 여러 그룹들을 보아도 송라이터가 1명뿐인 밴드는 어쩐지 힘겨워 보이고 송라이터가 3명 이상일 때에는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고 하는 것처럼 서로 싸우다가 깨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송라이터 2인 체제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봐도 비틀즈라던가 롤링 스톤즈, 슈퍼 트램프, 그리고 지금 말하는 아바처럼 2인 체제의 송라이팅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견충돌이 일어나도 서로 1:1로서 견해를 교환하면 되기에 중구난방적인 구성을 띌 위험성도 적다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비치 보이스가 비틀즈가 될 수 없었던 것도 브라이언 윌슨의 천재성을 뒷받침할만한 멤버가 없어서였고 (물론 브라이언 윌슨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Sunflower같은 명반을 발표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킹크스가 제일이 될 수 없던 것도 레이 데이비스의 천재성을 따라잡은 멤버가 없어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바는 아니 프리드 링스타드(Anni-Frid Lyngstad), 베니 안데르슨(Benny Andersson),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Ulvaeus), 아그네타 팔초그(Agnetha Faltsog) 이렇게 4인으로 이루어진 밴드이며 밴드의 시작은 1966년 당시 스웨덴의 최고의 인기밴드중 하나였던 Hep Stars의 멤버였던 베니와 후트내니 싱어즈라는 팀에서 음악을 하던 비요른이 작곡팀을 짜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비요른과 아그네타가 결혼을 하고 72년 밴드가 결성되지요. 그 이후 1973년 불후의 명곡 'Ring-Ring'을 가지고 'bjorn, benny, agnetha, and anni frid'라는 어쩐지 후져보이는 밴드네임으로서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에 참여합니다. 물론 결과는 3위였지만 Ring Ring은 전 유럽에 울려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1집인 Ring Ring이 발매되는 것이죠. 여기서는 베니가 헵스타즈의 어떤 추억을 투영하는 음악을 만들어냅니다.그래서 이 음반에서는 '팝'밴드 아바가 아닌 헵스타즈풍의 소프트록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음반은 1995년이 되기전까지는 영미권에 릴리즈가 안 됐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아니와 아그네타는 그냥 객원싱어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신문의 광고를 통해서 밴드네임을 아바로 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절치부심 1974년 또 하나의 불후의 명곡 Waterloo를 들고서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 참가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로서 두 번째 앨범인 Waterloo가 발매되었고 'Waterloo'이외에도 국내의 방송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Honey Honey'가 히트합니다. 이후에 아바는 수많은 주옥같은 명곡들을 쏟아내면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S.O.S.', 'Mama Mia', 'I Do I Do I Do I Do I Do'같은 명곡들이 들어있는 ABBA앨범을 1975년 발표하게 되고 'Knowing Me Knowing You', 'Dancing Queen', 'The Name of the Game'등이 수록된 Arrival이 1977년 발매됩니다. 이 때 아바는 영화 [Abba : The Movie] 제작. 발표해서 MTV가 생기기도 전에 프로모션 필름을 제작하는 감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Take a Chance on Me', 'The Name of the Game', 'Thank You For The Music'등이 수록된 The Album을 1978년 발매합니다. 이어서 'Voulez-Vous', 'I Have a Dream', 'Chiquitita'등이 들어있는 Voulez-Vous앨범을 발매합니다. 이 때 아니와 베니는 결혼을 하고 비요른과 아그네타는 이혼을 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일이 일어나 버리죠. 'The Winner Takes It All', 'Super Trouper'등이 수록된 앨범인 Super Trouper가 발매됩니다. 그리고 아니와 베니는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합니다. 이후 밴드의 마지막이 된 앨범인 The Visitor를 발매하면서 아바라는 이름에 종언을 고하게 됩니다.

아바는 정말 위대한 밴드입니다. 아니 프리드 링스타드와 아그네타 팔초그라는 여성의 보컬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가 가진 매력은 아바의 외적인 면을 치장해준다면 비요른 울바베우스와 베니 안데르센이라는 천재적인 제작스탭들이 만들어내는 가장 캐치한 선율과 현명한 편곡을 통하여 그 누구에게도 와 닿을 수 있는 완벽한 팝을 창조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음을 사용해서 두텁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운드를 담아내서 팝이 지니고 있는 최상의 미덕인 '달콤함'과 '무난한 다양함'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팝밴드입니다.

아바는 매우 평범하면서도 불가해한 존재입니다. 행복한 세상, 언제나 웃을 수 있는 친근함, 아름다운 인생. 공산주의자들이 그랬던가요?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아바는 극한의 달콤함을 표현하여 현실의 괴로움을 잊게 하는 그들은 일종의 숭배의 대상이며 또한 민중의 아편이라고 할 만합니다.

Discography 1.서서히 유럽권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기 Ring-Ring(1973)
Waterloo(1974)
이 당시의 아바는 '팝'밴드의 성격보다는 비요른이 재적하던 헵스타즈와 비슷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즉 소위말하는 '소프트 록'에 더 가깝다는 이야기지요. 1집인 Ring-Ring에서는 말이 필요없는 불후의 명곡인 'Ring-Ring'을 비롯하여 무디한 발라드 넘버인 'Disillusion' 블루지한 사운드의 포크록 'I Saw It In The Mirror', 정말 캐치한 멜로디의 'She's My Kind Of Girl', 그리고 그들의 당시의 신념을 나타낸 'Rock'n Roll Band'까지 정말 1집이라고는 믿기지도 않는 명반이고 또한 굉장히 캐치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 소프트 록의 명반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이 때는 남성멤버들이 노래를 많이 부르고 아니와 아그네타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아바의 조금 이색적인 시기라고 할만하지요. 그리고 이 때부터 이미 작곡과 엔지니어링에 관한 것들은 이미 완성이 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윽고 이듬해에 낸 Waterloo로서 그들은 유럽내에서 최고의 밴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현란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눈부신 코러스를 지닌 'Waterloo'부터 레게를 도입한 'Sitting In The Palmtree' 아바식 록큰롤 'King Kong Song',너무도 청아한 포크 팝넘버인 'Hasta Manana', 전형적인 아바식 팝송이자 개인적으로 앨범내에서 가장 꽂히는 곡인 'Dance(The Music Still Goes On)', 앨범내에서 최고로 히트한 곡이자 국내의 모 드라마에서도 엔딩테마로 쓰였던 'Honey Honey', 낭만이 넘쳐나는 발라드 넘버인 'Gonna Sing You My Love Song'등이 수록되어 있지만 이 때만해도 아직 아바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엔 객관적으로 봐도 뭔가가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이 듭니다.
2.드디어 대박나다.
ABBA (1975)
Arrival (1977)
The Album (1978)
Voulez-Vous (1979)
드디어 아바는 영미권을 중심으로도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1975년 앨범인 세임 타이틀에 수록된 첫 곡인 'Mamma Mia'가 히트를 치면서 말이죠. 거기에 조금 소략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히트싱글은 'S.O.S'도 수록되어 있고요. 너무도 유명한 곡 중 하나인 어쩜 이런 멜로디가 다 나올까 싶은 명곡 'I Do, I Do, I Do, I Do, I Do', 아바 최초의 연주곡인 'Intermezzo No.1'은 숨겨진 명곡으로서 필히 감상해야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마치 뮤지켤의 테마같은 낭만적인 무드로 가득한 'I've Been Wating For You'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음반으로 인하여 아바는 세계적인 밴드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2년이 지난후 감동의 명반이자 팝사상 최고의 명반중 하나인 'Arrival'이 발매가 됩니다. 정말 이 음반의 감동은 어떻게 표현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작이 발돋움정도였다면 이 음반은 확실하게 전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만듭니다. 드라마틱한 오프닝 넘버인 'When I Kissed The Teacher'를 이어서 Carpenters의 'Sing'과 함께 제가 이 모양으로 살게된 그 주범이라 할 수 있는 'Dancing Queen'이 나옵니다. 정말 이 곡을 들은지가 벌써 15년이 되가는데도 아직도 이 곡을 들을 때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를 붙인다 해도 이 곡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낭만을 담뿍 녹여낸 'My Love, My Life',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신나는 곡 'Dum Dum Diddle' 역시 히트넘버중에 하나인 'Knowing Me, Knowing You', 더없이 드라마틱한 명곡 'Money. Money, Money', 정말 스케일 크고 힘찬 곡인 'Tiger', 무슨 반젤리스의 곡인줄로 착각이 드는 혼성합창과 신디사이저의 멋진 협연인 'Arrival'로 앨범은 끝을 맺습니다. 정말 어찌 표현을 하기 힘든 대중음악사상 최고의 명반이라고 할 만합니다.
바로 다음해에 발매한 'The Album'은 아바의 작품 가운데서 가장 심도있고 어두운 작품이라고 할만합니다. 외국의 사이트를 보자면 이 앨범을 아바식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평가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매우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더욱 길어지고 드라마틱해진 곡들과 앨범전편을 수놓은 신디사이저와 여전히 듣기 좋지만 어쩐지 범상치않은 멜로디라인으로 하여금 아바의 최고 이색작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게 합니다. 크고 힘있는 넘버인 'Eagle'를 비롯하여 역시 히트싱글인 'Take Chance On Me'는 정말 완벽한 코러스를 지니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의 코러스는 커트 보이쳐가 부럽지않은 현란하며 장대한 하모니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챠트 기록중에 'Dancing Queen'에 이어서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아름다운 신디사이저 솔로가 들어있는 'One Man, One Woman', 신비로운 도입부와 역시 신비로운 하모니를 지니고 있는 'Move On'에 이어지는 드라이브감이 있는 'Hole In Your Soul' 그리고 3부작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드라마틱한 넘버인 "The Girl With The Golden Hair"로서 앨범의 끝을 맺습니다. 첫 파트인 'Thank You For The Music'은 챠트에서도 성공을 거둔 곡이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신디사이저와 현란한 코러스는 감동적지요. 거기에 소름이 돋는 호소력 넘치는 절창을 지닌 2부 'I Wonder(Departure)', 정말 아바식 아트록 넘버인 현란한 신디사이저와 드라마틱한 연주를 보여주는 'I'm A Marionette'으로 3부작이 끝이 나지요. 이 3부작의 미니 뮤지컬은 비요른과 베니의 능력이 극대화된 곡으로서 요소요소 적절히 배치된 악기들과 두 여성 보컬의 하모니가 극치에 이른 것을 보여주면 베니와 비요른이 작업한 고도의 섬세한 작/편곡 작업이 얼마나 완벽한지를 보여줍니다.
전작에서 너무 무게를 잡았다고 느낀 아바는 이번 앨범에서의 테마는 당시에 전세계를 휩쓸던 '디스코'로 타겟을 잡게 됩니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이지요.
드라마틱하고 훵키한 리듬을 지닌 첫 곡인 'As Good As New', 그리고 히트 싱글인 'Voulez-Vous', 아름다운 발라드인 'I Have A Dream', 오히려 이 앨범보다 저번 앨범에 수록되었으면 어울렸을 것 같은 뮤지컬 스타일의 'Angeleyes',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경쾌한 스타일의 'If It Wasn't For The Night', 그리고 대히트 싱글중에 하나인 'Chinquitita(이 곡의 B-Side는 국내의 모 댄스그룹이 리메이크한 'Gimme, Gimme, Gimme'다.)'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바의 음반은 무엇을 들어도 후회하지 않는 멋진 그룹이지요. 이 음반 역시 좋습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지쳐보이는 그래서 뭔가 창조력이 모자라보이는 그런 음반이기도 합니다.
3.마지막 투혼을 불사른 시기 Super-Trouper (1980)
The Visitors (1981)
전작이후 아바는 그들의 초기시절의 스타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발매한 역작이 이 Super Trouper!!! 놀랍도록 캐치한 센스를 발휘한 대히트 싱글 'Super Trouper'로 앨범의 포문을 연 후에 그들의 초기앨범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포크 팝 스타일의 그리고 역시 대히트 싱글인 'The Winner Takes All', 더없이 낭만적인 멜로디의 'Andante, Andante', 보코더를 이용하여 목소리를 교묘하게 뒤 섞어놓은 'Me And I' 역시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진행을 보이는 'Happy New Year', 아일리쉬풍의 신비스러운 신디사이저로 표현된 'The Piper', 그리고 라이브로 녹음된 마지막 곡인 가스펠스타일의 'The Way Old Friends Do'로 음반의 끝을 맺습니다.
바로 다음해인 1981년에 아바는 그들의 마지막 앨범을 발매합니다. 그들의 앨범이름과 똑같은 타이틀 곡인 'The Visitors'로 시작합니다. 역시 드라마틱한 곡인 'When All Is Said And Done', 우울한 신디사이저가 연주되는 센티멘틀한 곡인 'Soldiers', 뮤지컬의 테마같은 'I Let The Music Speak', 역시 히트싱글인 'One Of Us', 정말 전형적인 80년대 팝넘버인 'Two For The Price Of One', 몽롱하면서도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들의 공식적인 마지막 앨범의 엔딩넘버인 'Like An Angel Passing Through My Room'으로서 그들의 스완송은 끝을 맺습니다.

IP Address : 211.51.5.91 정철 아바의 밴드명은 멤버 네명의 이름 이니셜을 모아 만들었다고 해요. 덕분에 아바는 모든 팝음악 백과사전의 가장 첫머리를 장식하는 빅밴드가 되었다네요 :)
아바의 골드와 모어 골드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저를 자극하는 글이군요. 얼마전에 리마스터에 보너스트랙까지 들어가 싸게 풀렸던데...흐...  ::: 2002/01/17

2 # Mamma Mia![ | ]

발신: 임선희 <mailto:huimang21c@hotmail.com> 날짜: 2004/3/6 (토) 1:47am 제목: [잡담]아바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뮤지컬 '맘마미아'를 즐겨보세요~~ ^^ 맘마미아 한국버전이 지금 절찬리 공연중입니다. 물론, 원곡대로가 아닌 가사를 우리말로 바꿔(뮤지컬 내용에 맞게) 부르지만,아바곡의 그 느낌은 고스란히 전달해 줄 만큼 노래실력들이 뛰어나더군요. 스토리도 탄탄해서 드라마적인 재미도 맛볼 수 있고요, 뭐니뭐니해도 좋은 건 역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아바의 주옥 같은 곡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공연은 가만히 객석에 앉아 관람위주로 감상한다면, 별 재미를 못보실거예요. 음악이 흐를때마다 같이 흥얼거리며, 같이 춤추며 그 분위기에 빠져야만 2시간 남짓한 시간을 알차게 제대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공연 보러 간 날도(겁나게 눈이 퍼붓던 바로 4일!) 사람들이 객석을 거의 가득 메꾸고 있었지만, 다들 너무 관객의 위치에 충실해서 관람위주로 만 공연을 보시고 계시더라구요. 공연이 거의 끝나고 관객서비스 차원에서 앵콜을 할 때 그나마 자리에서 일어나서 같이 즐기시는 듯... 아쉬워 하면서..말이죠. 아직까진 공연문화가 너무 고급문화로만 인식되어 점잔을 빼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솔직히 별 재미없는데 말이죠. 더구나 요즘 공연들이 교훈적이거나 뭔가를 일깨워주거나 하는 등의 지극히 예술적인 것(?)들은 별로 없는데(영화 못지 않게 오락적인 성향이 강하죠), 그 상황에서 주는데로 받기만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제대로 된 공연감상법 이 아니란 생각마저 듭니다. 이런 얘기를 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 다시 본 궤도로 돌아와서.. 암튼, 직접 아바가 공연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간접적으로나마 아바의 곡들을 실감나게(?) 감상하실 수 있는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뮤지컬 많이 봤었지만, 작년과 올해 뮤지컬 중에선 '유린타운'이후로 가장 재밌게 본 공연이네요.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무대 바로 아래에서 키보드 치시면서 지휘를 하시는 분입니다. 연주하시면서 헤드벵잉 하시는 모습..정말이지 인상깊었 습니다. 멋져~멋져~~

np : abba gold - mamma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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