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투 소개

1 성시완의 클라투 연대기[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56번 제 목:[[[ 클라투의 음악세계]]]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6/18 02:49 읽음:525 관련자료 없음


이 글은 백자경(love007)님께서 muse 언더그라운드 소모임 게시판에 올리신 글을 갈무리해 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모 잡지 6 월호에 실린 내용이고, 한치의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다 적었 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현재 시완 레코드사 대표이신 성시완씨 이구요, 많은 분들이 클라투를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 드는데 이 글을 통하여 클라투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모르는 분이라면 클라투의 음악세계에 흠뻑 젖어 볼만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긺으로 갈무 리를 하시어서 두고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모쪼록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노트를 열어 보았다.
"1996년 4월 22일 월요일 오후 3시 클라투(KLAATU)의 매니저 프랭크 데이비스 (Frank Davies)와 미팅"...
그가 내쉬빌로 출장을 떠나기 때문에 약속을 20일 뒤로 미루지 않을수 없었다.
4월이지만 토론토에는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었다. 이상 기온현상 때문에 눈이 수북히 쌓였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은 아들놈의 피아노학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찾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회사일로 나는 그와의 미팅을 일주일 앞두고 토론토를 떠나지 않을수 없었다.
글라투의 재결성과 그들의 한국공연 기획을 뒷전에 두고서...
4월 27일 아침 8시 24분, 클라투의 멤버 데리 드레이퍼(Terry Draper)에게 전화 를 걸기 위해 맞추어 놓은 알람이 켜졌따. 야행성(夜行性)이라 아침에 일어난다 는 것이 다소 무리였지만, 그와의 전화통화 약속이 오전 9시 였기때문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야만 했다. 비몽사몽간에 끝낸 그와의 통화에서 얻어낸 사실은 테리 드레이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완전히 음악계를 떠났기 때문에 클라투의 재결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테리 드레이퍼 만큼은 앨범 [Magentalane]을 위해서 프로모션 투어가 가능하다 는 내용이었다. 전화 한 통화로 클라투 멤버들의 재결성과 한국에서의 공연이라 는 꿈은 사라져 버렸지만, 어느날 한국에서 테리 드레이퍼가 불러주는 존 레논 (John Lennon)을 추모하는 곡 [December dream]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들을수 있 을 것이라는 사실에 위한을 삼을 수 밖에 없었따.
필자가 클라투라는 그룹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글을 썼던 것은 1984년 경이었다.
당시 "음악이 흐르는 밤에" 라는 심야 FM 프로그램을 끝내고 애청자들에게 마지 막으로 배포했떤 'Underground Papyrus Zero'라는 홍보책자에 클라투에 대한 내 용을 담았었다. 그로부터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또 다시 그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니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 까지 하다. 12년이란 세월동안 클라투에 대한 숨겨진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지만, 그 반면 이들에 대한 음악적 열정이 다소 수그러든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써내려 갔던 클라투에 대한 내용들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그 당시 처음으로 세 명의 멤버 이름이 밝혀졌고 , 네번째 앨범까지의 내용을 담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뒤늦은 감은 있지만 클라투의 다섯 번째 앨범 [Magentalane]의 국내 발 매와 발맞추어 이렇게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나아가게 되었다. 참고 적으로 최근 인터넷에 들어가면 누구나 클라투에 대한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수 가 있다. 데이브 브래틀리(Dave Bradley)와 빌 오리어리(Bill O'Leary)가 작년 과 올해에 가졌던 디 롱과의 인터뷰가 자세하게 올라와 있고 그 외에 많은 아티 클(Article)들을 Web을 통하여 접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자료들이 이번 기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힌다.

  • 그룹의 결성

1973년 캐나다의 영어권 중심지이며 복합 문화 도시인 토론토로부터 테리 드레이 퍼(Terry Draper - 드럼), 디 롱(Dee Long - 기타), 그리고 존 윌리슉(John Wol- oschuk - 키보드)등 세 명의 유능한 스튜디오 뮤지션들이 클라투(KLAATU)라는 이 름으로 등장한다. 디 롱과 테리 드레이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룹을 결성하여 각기 활동하고 있었고, 1968년 이래로 이들은 서로 알고 지내면서 1970년 초부터 머드카우(MUDCOW)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2년간 활동했었다. 1972년 머드카우를 해 산시키고 스튜디어에서 일하게 된 디 롱과 테리 트레이퍼는 존 윌러슉을 알게되 었고 결국, 세명의 스튜디오 뮤지션들은 새로운 그룹을 결성하게 되는데 바로 이 그룹이 클라투이다. 그들은 데뷔싱글 [Hanus of Uranus (후에 데뷔앨범에서는 변 형된 [Anus of Uranus]라는 제목으로 수록된다.)/Sub Rosa]로 1973년 프랭크데이 비스(Frank Davies)의 Daffodil이라는 소규모 레코드 사로부터 데뷔했다. 그후 3 년간 5매의 싱글들을 발표했고 1976년에 이르러 비로소 데뷔앨범 [3:47 E.S.T]를 완성하게 된다. 이들은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 그룹명 KLAATU 에 대해서

유학 시절, 우연히 TV 에서 "The Day the Earth Stood (1951년 Robert Wise감독) " 이라는 흑백 SF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특수 임무를 띄고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인의 이름이 바로 클라투(마이클 레니 - Michael Rennie - 가 열연) 였다. 이 영화의 내용은 78세의 클라투가 거대한 8척 장신의 로보트 고 트(Gort)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5개월간의 여행 끝에 지구에 도착하게 되면서 시 작된다. 클라투는 지구에 머무르는 동안 미스터 카펜터(Mr.Carpenter)라는 가명 으로 워싱턴 디씨(Washington D.C) 하버드街 1412번지에 머무르게 되지만, 곧 부 상을 당하고 만다. 월터 리드(Walter Reed) 병원 309호실에서 화이트 박사의 치 료를 받게 된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은 지구를 파괴하라는 명령이 이미 프로그램 되어져 있는 클라투의 로보트 고트의 파괴명령을 멈추게 하는 장면이었 다. 그 프로그램을 정지시키는 암호는 "Klaatu Barada Nikto"로써 헬렌벤슨(Hel- en Benson) 부인 (패트리시아 닐 - Patricia Neal - 이 열연)에 의해서 극적으로 멈추게 된다. 이 영화는 "스타워즈"나 에일리언"과 같은 현대의 뛰어난 특수효과 도 없이 촬영된 초창기 SF영화 이지만,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와 훌륭한 각본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초기 SF영화의 걸작이다.
따라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약했떤 3명의 스튜디오 뮤지션이 클라투를 그룹명으 로 채택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외게인과의 접촉을 노래한 [Calling oc- 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와 천왕성에서 온 친구를 노래한 [Anus of Ur- anus] 그리고 웅장한 우주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는 [Little neutrino]등이 그렇 다.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카펜터스(CARPENTERS)가 리 메이크 하여 캐나다와 영국, 그리고 일본에서 TOP 10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커 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 엄청난 소문과 뜻밖의 대성공

비틀즈(THE BEATLES)가 재결성 되었다..?!
신비의 그룹 클라투가 비틀즈라는 소문은 미국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비틀즈가 재 결성되어 클라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앨번을 녹음했다라는 소문은 엄청난 파장 을 일으켰다. 이 소문의 진원지는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의 프로비던스 저 널(The Providence Journal)의 팝칼럼니스트 스티브 스미스가 쓴 "아마도 클라투 는 비틀즈일 것이다."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영국의 음악 전문지 NME(The New M- usical Express)지는 스티브 스미스의 글에 대해서 "멍청한 팝칼럼니스트가 비틀 즈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의 추측을 일축시켰지만 그 루머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또한 하드포드(Hartford)의 WDRC방송의 DJ 찰 리 파커(Charley Parker)가 클라투의 음악들을 소개하면서 "정말 비틀즈가 되돌 아 왔는가?" 라고 언급하므로써 클라투의 데뷔앨범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러한 소문은 미국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 'Hype of the Year'의 앞 면을 장식하며 1977년의 가장 커다란 음악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 클라투가 비틀즈일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던 이유들로 :

  1. 비틀즈의 앨범들을 발매했던 미국의 Capitol레코드사로부터 발매되었다는 점
  2. 음반에 그룹 멤버의 이름이나 그룹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
  3. 음반에 담겨 있는 곡들에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존 레논의 보컬과 비슷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
  4. 데뷔앨범 커버에 그려져 있는 웃고 있는 태양이 마치 존 레논의 코와 폴 맥카트니의 두 눈과 턱을 합성한 것 같다는 추측.
  5. 수록곡 [Sub-rosa subway]를 거꾸로(Backward Masking) 돌리면 "It's Us!...It's Us!... It's Beee...talls"하는 말이 흘러나오며, 끝부분의 모르스 신호는 비틀즈가 팝 시장을 정복했던 루트 즉, "From London to New York"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것.

이러한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 억측들이 나돌앗는데 클라투라는 그룹명이 "The D- ay the Earth Stood Still" 이라는 SF영화 에서 비롯되었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선이 링고 스타의 앨범 [Goodnight Vienna] 커버에 등장하며 링고는 로보트 고트 옆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문은 "대중들이 비틀즈의 재결성을 강렬히 원하기 때문에" 생겨 났으며 그러한 소문이 진실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확산되었다. 결국 클라투의 음반 판매고는 하늘 높이 치솟았고 레코드사 측과 멤 버들은 예상치 못했던 판매고에 즐거우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전세계의 신문들 과 음악지들이 비틀즈와 클라투에 대한 무심한 소문들을 기사화 하는 동안 싱글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arft/Sub-rosa subway]는 60만장의 판매 고를 올리고 있었다. 이에 발 맞추어 Capitol 레코드사로 부터 비틀즈의 곡들을 수록한 더블 편집 앨범이 등장, 비틀즈 팬들은 비틀즈가 재결성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되었다.

  • 밝혀진 소문의 진상 !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모습(케리커쳐)이 어느정도 밝혀진것은 클라투의 세번째 앨 범 [Sir army suit](1978)이며, 멤버들의 이름이 밝혀진것은 네 번째 앨범 [End- angered species](1980)이다. 그러나 1977년 소수의 맹렬팬들에 의해서 클라투가 비틀즈와 전혀 관계가 없음이 밝혀지게 된다. 몇 명의 팬들이 저작권 협회를 방 문했고 클라투의 곡들이 무명의 캐나다인 세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된 것을 확인 한 것이었다. 이로서 클라투가 비틀즈와 무관함이 입증되었고, 결국 기나긴 숨박 꼭질은 끝나고 말았다.

  • 데뷔앨범 [3:47 EST]

데뷔앨범은 클라투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던 화제작이며, 지금까지 2백만 장 이라는 판매고를 올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앨범이다. 만약 이 앨번이 성 공하지 못했더라면 클라투의 나머지 앨범들은 결코 발매될 수 없었을 것이다. 물 론, 비틀즈와 연계뙨 소문 때문에 뜻밖의 성공을 거둔앨범이다.
앨범 커버는 낮을 상징하는 앞면과 밤을 상징하는 뒷면으로 되어 있다. 노란 색 의 거대한 햇님과 호랑나비, 하얀 꽃, 여러버섯들, 그리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클 라투의 마스코트인 들쥐가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뒷면은 이와 반대로 밤 이 묘사되고 있다. 수 많은 별들을 뒤로하고 목성을 닮은 거대한 혹성 클라투가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귀여운 들쥐가 잠옷을 입고 클라투를 쳐다보고 있으며, 독버섯과 나방이 밤을 상징하고 있다. 커버 디자인은 그래픽 디자이너 테드 존스 (Ted Jones)를 중심으로 클라투 멤버들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데뷔앨범 커버 이 후 클라투의 상징은 햇님이 되었고 독일그룹 TRIUMVIRAT처럼 쥐가 마스코트가 되 어 버렸다. 햇님은 테드 존스와 존 월러슉의 아이디어로 클라투의 모든 앨범 커 버에 여러 형태로 등장한다. 마스코트인 쥐는 귀여운 'Unicorn Mouse'로 변신 네 번째 앨범에 등장하고 있으며, 편집앨범 [Klaasic Klaatu]에서도 하늘을 날고 있 는 조각상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쥐'가 마스코트가 된 이유는 과 연 무엇일까? 데뷔앨범의 끝곡 [Little neutrino]의 녹음이 끝난 직 후 멤버들은 이 곡을 평상시보다 약간 먼 거리에서 듣게 되었는데 이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사 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재생 테이프로부터 쥐가 찍찍 우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 다. 멤버들은 커버 그림 속의 쥐로부터 생성된 사운드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쥐는 클라투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두 번째 앨범 [Hope]의 스트링 파트가 녹음 될 당시 "쥐한마리가 스튜디오 바닥 아래에서 뛰어 다니고 있다!" 며 스트링 파트의 한 뮤지션이 비명을 질렀다. 멤버들은 그 쥐가 캐나다로부터 영국까지 자신들과 함께 건너왔다고 믿었다.(두번째 앨범 커버에서 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쥐찾기가 무척 어렵다. CD 커버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
) 마스코트인 쥐는 세 번째 앨범 커버에서 제작들을 이끄는 안내자 역할까지 한 다. 클라투 멤버들은 항상 자신들이 불쌍한 쥐들이라고 생각했었다. 레코드 회사 와 음악비즈니스는 그 불쌍한 쥐들을 잡는 쥐덫이라고 그들은 믿어 왔다. 이것을 상징하듯이 그들의 마지막 앨범 [Magentalane]의 마지막 부분에 쥐덫이 튕겨지는 효과음이 담겨 있다. 결국 클라투라는 늙은 쥐는 [Magentalane]을 끝으로 쥐덫에 걸려 숨을 거두는 것이다.
"The recognized antherm of world contact day"라는 부재를 지닌 첫곡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내용상 그룹명 클라투의 발상과 일치한다.
지구를 관찰하러 온 외계인들과 접촉, 평화를 수호 하려는 지구인들의 대화로 구 성되어 있다. 이 가사 내용은 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의 내용과 유사하다. 또한 이곡을 카펜터스가 리메이크 했다는 사실도 우연의 일치일까? 영 화속에서 외계인 클라투는 가명 미스터 카펜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곡 은 앞부분에 귀뚜라미와 각종 풀벌레 소리, 부엉이와 개구리 소리, 그리고 외계 인이 지구에 내려 풀들을 밟는 소리들이 구상 처리되어 있다. 음반에 바늘을 올 려놓는 음향처리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두번째 앨범에서 또 한차례 시도 된다. 맑고 깨끗한 보컬, 그리고 독특한 보코더(Vocoder: 사람의 목 소리 효과를 내는 신서사이저의 일종) 처리는 비틀즈 특히 폴 맥카트니의 초창기 윙스(WINGS)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후반부에 반복되는 기타 음은 핑크 플로 이드(PINK FLOYD)의 [Echoes]에서 들을 수 있는 프레이징이다. 두 번째 곡 [Cal- ifornia jam]은 비치보이스(BEACH BOYS)를 연상케 하는 1960년대 초의 로큰롤과 Surfin' Sound풍의 작품이다. 후반부의 라이브(Live) 우상 처리도 인상적이다.
세번째 곡 [Anus(Hanus) of Uranus]는 1973년 싱글로 발표된 오리지널 버전과 다 른곡이 앨범에 담겨 있다.(1976년 영국에서 발표된 동명의 싱글은 앨범에서 발췌 됨). 록비트가 강한 이 곡의 내용은 외계인 Anus와 지구인 Jackson과의 만남, 그 리고 그들의 즐거운 우주여행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흥겨운 리듬과 익살맞은 가 사 내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이다. 다음 곡 [Sub-rosa subway]는 비틀즈라는 소문이 퍼지게 된 화제의 곡으로 이미 싱글로 발표되어 엄청난 판매 고를 올린 작품이다. 보컬과 사운드는 비틀즈와 너무나 유사하다. 틈이 나면 이 곡을 꺼꾸로 들어오시기 바란다. 강렬한 'American Rock'스타일의 [True life h- ero]와 백워드 마스킹과 베이스를 과다 사용한 비틀즈 풍의 [Doctor Marvello], 그리고 코믹스러운 곡 [Sir Bodsworth Rugglesby III]를 스쳐지나 가다 보면, 웅 장한 대서사시 [Little neutrino]가 신비로운 사운드와 함께 다가온다. 북미 최 초로 도입된 보코더로 보컬을 처리했고 점층적으로 드라마틱 하게 전개되는 감성 적인 곡 구성, 엄청난 효과음과 웅장한 브라스 부분은 장관이며 일품이다. [Lit- tle neutrino]는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는 클라투라는 혹성이며, 그들은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에 서로를 파멸시켜 종말을 맞게 된다. 끝부분의 폭발음이 바로 그 들의 멸망을 상징한다. 이 곡은 "Issac Asimov's Guide to Science"로 부터 영감 을 얻어 왔다.

  • 두 번째 앨범 [Hope]

데뷔앨범의 대 성공으로 수 많은 팬들을 확보한 클라투는 두 번째 앨범 역시 SF- Fantasy에 기초를 둔 컨셉트 앨범을 제작한다. 존 월러슉이 [Hope]의 대부분을 구상했고, 테리 드레티퍼가 [Lighthouse keeper]의 구상에 도움을 주었고, 디 롱 은 녹음 제작 말기에 두 곡을 작곡 했다. 내용은 데뷔앨범 컨셉트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폭발한 혹성 클라투의 잔해가 우주 공간을 떠돌다가 우주의 무덤이라 는 거대한 소행성 띠를 형성한다. 이 때 우주인들이 클라투 혹성의 폭발때 멸망 한 고대 'Politzania'문명을 발견하게 되고 그 혹성의 유일한 생존자 (Old ligh- thouse keeper)가 보내는 레이저 빔을 뒤쫓게 된다. 늙은 등대지기는 우주 여행 자들에게 긴박한 위험 상황을 알려주며 영원한 평화를 찾는데 도움을 줄 철학자 와 신앙인을 기다리며 한 가닥의 희망(Hope)으로 일생을 보낸다.
제작팀은 이 앨범을 위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기획,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고 98인조 편성의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을 마친다. 모든 녹음이 끝났을 때, 레코 드사 측은 데뷔앨범이 지속적으로 잘 팔리고 있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두 번째 앨범의 발매를 지연시켰다. 아마도 레코드 사측은 두 번째 앨범으로 클라투가 비 틀즈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음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 했었 던 것 같다. 실질적으로 클라투 멤버들은 급하게 녹음했떤 두 번째 앨범의 마스 터 테이프에 만족하지 않았다. 따라서 신서사이저 파트를 오버더빙했으며 전곡을 또다시 믹싱하여 더욱 완벽해진 두번째 앨범의 마스터 테이프가 완성된다.
Best Engineering부문 에서 캐나다 Juno상을 수상한 본작은 클라투 앨범들 중 가 장 프로그래시브 록, 아트록 적인 작품이다. 첫 곡은 전 앨범에서도 물씬 풍겼던 비틀즈 풍의 [We're off you know]이다. 이 곡으로 "클라투는 틀림없이 비틀즈이 다!" 라는 의심을 다시 한번 야기시킨다. 두번째 곡 [Madman]과 세번째곡 [Arond the universe in eight days]는 디 롱의 작품들로, 전자는 "내자신이 정말 미친 사람 같다!" 라고 늘 생각해 왔던 디 롱 자신을 노래한 것이고, 후자는 빛보다 빠른 속도 "Wrap Speed"를 컨셉트로 구성된 작품이다. 바로 [Arond the universe in eight days] 이 곡부터 본 앨범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단 1초라도 한 눈을 팔 수 없게 된다. 이 곡을 기점으로 클라 투만의 독특하고 마법적인 음향 속에 서서히 몰입되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곡은 전작 앨범의 마지막 곡 [Little neutrino]와 사운드적으로 맥 을 잇고 있으며, 코러스 효과를 물씬 풍기는 화려한 신서사이저와 폴리무그 그리 고 보컬이 절묘하게 사용되었다. 짧은 이 곡이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지고 나면 아날로그 잡음이 섞인 78회전 SP음향효과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의 백미 [Long live Politzania]가 시작된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마 치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완벽한 컨셉트로 우리의 양쪽 귀 와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너무나 정교해 그 누구도 이 곡을 모방할 수 없을 것 같다. 수 많은 효과음이 등장하지만 특히, 말발굽 소리와 말 우는 소리등 익살스 러운 부분에서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거리게 할 정도로 신명이 난다. 이 곡과 [Pr- elude]를 위해 영국 런던까지 건너가 런던 심포니와 협연했던 클라투 멤버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하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The lon- eliest of creature]는 연민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수 없이 오버더빙한 코러스가 뎀각을 나타낸다. 여성적인 코러스와 보컬 부분도 테이프 조작으로 클 라투 멤버들의 보컬을 변형시킨 것이다. 또 하나의 짧은 심포니를 듣고 있는 듯 한 [Prelude]는 클래식과 록이 긁어줄수 없는 음악적 쾌락을 시원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연주곡이다. 강약이 뚜렷하며 힘과 절제가 조화있게 구성되어 있다. 동유 럽, 특히 헝가리 민속무곡에 기초한 이 곡은 집시의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한편 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So said..]의 도입부는 마치 앨리스 쿠퍼 의 보컬을 연상시킨다. 디 롱이 앨리스 쿠퍼의 프로듀서인 밥 에즈린과 데모테이 프를 제작한 바 있기 때문일까? 연주보다는 호소력 넘치는 보컬에 역점을 둔 이 곡은 본 앨범에서 가장 애처로운 곡이다. 그리고 끝곡으로 남아있는 타이틀 곡 [Hope]는 국내 팬들에게 [Prelude]와 [Long Live Politzania]와 함께 매우 사랑 을 받았던 클라투의 소품이다. 그리고 이 곡의 끝부분에 삽입될 예정이었던 가사 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으로 LP에 녹음되지 않았지만 가사 집에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 준 앨범들

클라투의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가 발표 되었을 때 클라투의 고정 팬들은 [Hope]의 감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hope] 이상의 작품이 나오 리라 기대하고 있었던 팬들에게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와 네 번째 앨범 [Endangered species]는 커다란 실망을 안겨다준다. 이러한 기대 이하의 작품이 발표 되었던 것에는 그만한 내부적인 요인이 있었다. 대부분의 곡들을 작곡했던 존 월러슉과 제작자이자 엔지니어인 테리 브라운 (Terry Brown)의 불화 때문이었 다. 테리 브라운은 세 번째 앨범부터 제작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이때부터 대 부분의 곡들이 클라투의 멤버들에 의해서만 녹음되었다. 또한 네 번째 앨범은 크 리스 본드(Chris Bond)의 제작 아래 L.A에서 녹음, 제작되었는데, 크리스 본드의 제작력은 형편없었고, 스튜디어 뮤지션들을 기용한 드럼과 베이스 파트는 엉망이 었다. 결국, 네 번째 앨범은 클라투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모든 앨범중에서 최악 의 졸작이라는 혹평을 피할수 없었다. 물론, 전작들에 비하여 부실한 작품들이었 다는 것일 뿐, 두 앨범은 일반 다른 팝 앨범들에 비하여 결코 떨어지는 작품들은 아니다. 아무튼 이 두 작품으로 우리는 제작자와 엔지니어가 음반 제작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는 전체적으로 평범한 록 사운드를 담고 있다. 첫 곡 [A routin day]는 조용하게 내리는 빗물소리를 담았고 여러 효과음을 사용, 악명높은 미치광이 살인자 찰스 맨슨(Charles Manson)을 노래한 [Mister Manson] 도 들어볼 만한 곡이다. [Perpetual motion machine]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서커 스 음악도 흥미를 끈다. [Cherie]라는 곡은 폴과 린다 맥카트니의 [Ram] 앨범에 담겨 있는 [Uncle Albert]와 너무나 유사하다. 이 앨범의 마지막 곡 [Silly boys] 는 클라투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만든다. 이 곡을 들으면 가 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앨범 속에 인쇄 되어 있는 가사지를 펼치게 되면 꺼꾸로 인쇄된 글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사지에 거울을 들이대 고 읽을 수 밖에...! 놀라운 사실은 백워드 마스킹 대부분은 데뷔앨범에 수록되 었던 (H)[Anus of Uranus]의 가사를 꺼꾸로 입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분은 강한 효과음과 보코드를 사용, 불가능할 것만 같은 녹음을 가능하게 했다.
정상적인 방향으로 작동하게 되면 [Silly Boys]라는 곡을 듣게 되는 것이고, 역 방향으로 동작하게 되면 (H)[Anus of Uranus]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놀랍지 않 은가? 이 러한 작업은 테리 드레이퍼와 디 롱에 의해서 24트랙 이동 녹음실에서 실현되었다. 먼저 (H)[Anus of Uranus]의 오리지널 마스터 음원을 꺼꾸로 설치하 고, 그것으로부터 드럼파트를 다시 입힌 것이다. 이 곡의 후반부에서 잠시 만날 수 있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와 박력 넘치는 드럼 연주도 무척 반가운 음 향이 아닐 수 없다.
완전히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네 번째 앨범 [Endangered species]는 테드 존 스의 커버 아트만이 아름다울 뿐이다. 커버가 상징하는 것 처럼, 멸종위기에 있 는 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운 앨범으로 총 25곡이 녹음되었으나 그중 9곡만이 앨범에 수록 되었다. 뚜렷한 특징이 없는 본 작은 아름다운 스트링이 돋 보이는 록 풍의 [All good things]이란 곡을 끝곡으로 담고 있으며, 음반 판매에 만 급급한 Capital레코드사 사장 루퍼트 페리(Rupert Perry)의 "Sell Out!" 이라 외치는 전화육성 목소리를 샘플로 사용했다. 물질만능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한 곡 이다.

  • 최후의 앨범 [Magentalane]

필자에게는 학업보다는 FM DJ가 천직이라고 믿고 일에 미치기 시작했던 1981년, 클라투의 마지막 앨범, [Magentalance]이 발표되었다. 클라투 멤버들은 디 롱이 설립한 'E.S.P'라는 스튜디오에서 본 작을 녹음했는데, 그 스튜디오는 캐나다 정 부가 지정한 유적지 버튼빌의 아름다운 집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년전 정부의 재개발로 버튼빌은 관광명소로 떠올랐고, 그 집은 조그만 주유소로 탈바 꿈했다. [Magentalance]은 소규모 예산으로 제작되었는데, 그 예산은 네 번째 앨 범 [Endangered species] 제작비의 고작 20%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본 작을 제작한 세명의 클라투 멤버들은 옛향수에 젖을 수 있었으며, 녹음은 흡족하게 마 무리 되었다. 전 멤버들이 본 작의 결과에 대해 만족해 했고, 지난 두 작품에 대 한 불만과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었다. 환상적인 커버는 현재 퍼스트 임 프레션즈 라는 그래픽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클라투의 오랜 친구 데드 존스 가 또 다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앴다. 네 번째 앨범 앞 커버에서 저 멀리 날아 오던 날개 달린 범선이 본작 커버에서는 거대하게 부각되고 있다. 분홍색과 노란 색의 조화를 부드럽게 처리한 커버 그리고 예쁘게 생긴 범선의 돛에는 역시 클라 투의 상징 해님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커버에 그룹명이 인쇄되어 있지 않았더라 도 누구나 이 앨범이 클라투의 앨범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멤버들이 나이를 먹고 시대가 변화 했듯이, 본작에 수록된 음악들도 초창기 클라투 음악과 커다란 차이를 지닌다. 단순하며, 부드럽고 달콤한 곡들로 가득차 있다. 물론, 옛 클라 투의 행수를 물씬 풍기는 [Maybe I'll move to Mars]라는 곡이 뒷부분에 수록되 어 있지만... 본국인 캐나다에서는 [The love of a woman]이라는 곡과 [I don't wanna go home]이라는 곡들이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우리들의 감성에 맞는 테리 드레이퍼가 작곡하고 직접 불렀던 [December dream]이 유난히 사랑을 받았 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이 곡은 존레논에 관한 노래이다. 전화 통화로 한 국에서 이 곡이 무척 사랑받고 있다는 필자의 말에 무척 기뻐하는 듯 싶었다. 이 곡이 자신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울지 마세요... 언젠가 우리모두 죽음이란 것을 맞이하게 되지요...
정말 최악의 악몽이었어요. 12월의 희망이여... 지금 내곁을 떠나지 마세요..."
[December deram]은 1980년 12월 8일 살해된 존 레논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 해산과 재결성 그리고 작별

[Magentalance]을 발표한 직 후, 클라투는 전미 순회공연을 기획한다. 그러나 레 코드사 측의 재정 보조가 미흡해 결국 북미(캐나다) 순회공연에 그치고 만다. 19 81년 11월 부터 1982년 7월 까지 약 9개월 동안에 걸친 성곡적인 순회공연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클라투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먹는다. 디 롱은 자 신의 스튜디오 일에 몰두 했으며, 테리 드레이퍼는 오래 전부터 음악활동과 병행 해 왔던 건축업에, 그리고 존 월러슉은 회계학을 전공하기 위해 다시 학교로 되 돌아 갔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1988년, 클라투의 재결성 소식이 영국 런던으로부터 들려왔다. 클라투가 새로운 싱글 [Woman]이라는 곡을 녹음하고 있 다는 소식이었다. 이 곡은 원래 서독의 TV쇼 프로그램 'Tatort'를 위해서 작곡한 , 초창기 클라투풍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곡의 녹음후 멤버들은 서먹 서먹한 감정으로 또다시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 글을 마치며...

며칠전 전화통화에서 테리 드레이퍼는 존 월러슉과 디 롱이 완전히 음악계를 떠 났다고 말했다. 이제 오직 그만이 스튜디오를 새롭게 설립하고 클라투를 대변하 고 있는 것이다. 클라투의 저작권을 비롯, 자료라든가 악보에 이르기까지 현재 그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 그들의 결성과 공연이 불가능한 현재로서 필자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그들에 관한 영상자료이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 해서 알려진 사실이지만, 클라투는 두 차례 TV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그 첫번째 가 1974년 'Keith Hampshire's Music Machine'이라는 TV쇼 프로그램이었다 .다행 이 이 영상자료는 현존한다. 또한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요청으로 캐나다 최초의 뮤직비디오가 [Sir army suit]앨범의 발매 당시(1978년)에 제작되었다. 클라투의 멤버들이 만화로 처리된 "Happy New Year, Planet Earth!" 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30분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 중에서 [A routine day]만이 토론토의 전문 뮤직 TV 채널 'Much Music'을 통해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 비디오는 현재 테리 드레 이퍼의 창고와 프랭크 데이비스의 사무실에 각각 1개의 COPY만이 존재한다. 참고 적으로, 필자는 이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L.A소재의 제작자와 한국 발매를 추진 하고 있는 중이다. 뮤직 비디오로 그들의 옛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지만, 바 라건데, 언젠가 이 땅에서 클라투의 공연을 여러분들과 함께 볼 수 있기를 기원 해 본다.

2 # 바이오그래피[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89번 제 목:[감상] Klaatu 올린이:coner (송명하 ) 98/10/01 03:48 읽음:338 관련자료 없음


정보란에 올라와 있는 Klaatu의 글을 읽고 생각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글은 4년쯤 전에 천리안 두레마을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리네요.

이제...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Magentalane도 라이선스로 발매 되고...
음악 듣기에 너무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도, 그때 보다도 더 나태해진 나를 발견하곤 하면서...


December Dream은 너무 새파래서 이제 금방이라도 깨어질것 같은, 가장 추운 겨울날의 맑은 하늘 입니다.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한적한 가을의 새벽 숲 입니다.
All good things는 항상 곁에 있는 친구 입니다.
지난번의 카약과는 다르게 오늘의 Klaatu는 앞부분에 그들에 관한 자료 조금을 써 봅니다. 이것은 그들에 대한 저의 사랑 입니다.

남들은 Klaatu를 외계인 이라고도 하지만, 저에게 있어 그들은 너무나 인간적이 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들과 만날때는 조심 스럽습니다. 저로 인해서 파 아랗고, 깨끗한 그들에 실금이라도 날까봐 두려워 하는 저의 마음이고, 지금까 지의 음반 Collect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 습니다. 저와 Klaatu와의 만남은 고3시절 작은 형이 사가지고 온 그들의 1집 복 사판과, [성 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에서 들려준 The Loneliest of creatures / Prelude 에서 시작이 되었고,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간난 아기 시절에 밤을 세워가며 열이 올라 숨을 몰아쉬던 홍역처럼, 순식간에 쉽사리 식 을 줄 모르는 하나의 열병이 되었습니다. 이후 라이센스로 나온 1집을 사고, 2 집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시완 레코드 뮤지엄에서, 3집은 복사판으로 샀다가 이후 3,4,5집 모두를 미국의 한 중고 음반 회사로...다시 1, 2집을 CD로 사고, 5집은 욕심으로 한장 더 구입하고...눈에 보이는건 모두 사고 싶었습니다. 심지 어는 해적 음반으로 나온 2집 앨범과 정식 라이센스로 나온 2집 까지 모두...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Klaatu는 그 이름만으로도 저에게 있어서 그렇게 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 하니까...

  • * * * * * * * * * ################################ KLAATU ##################################

화려한 팡파르나 메스컴의 관심도 별로 없이 Klaatu의 첫번째 앨범인 [3:47 E.S.T]는 Capitol Record에서 1976년 8월에 발매 되었습니다. 사실 그룹의 멤버 들 조차 자기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걸 꺼려 했고, 그들 자신의 음악으로 어떤 위치에 서길 바랬습니다. (그들은 Hanus of uranus (1973), Dr. Marvello (1974), California Jam (1974)와, True lifes hero (1975) 가 수록된 싱글을 이전에 발매한 바가 있습니다.) 그 앨범에 대한 유일한 정보는 Klaatu가 앨범의 모든 곡을 작곡 했고 제작 했다는 것과, 이 앨범이 발표 될때 그룹의 대변인 이 었던 Frank Davies가 언급한, Klaatu의 그룹명은 1951년 상영 되었던 Michael Rennie의 공상 과학 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의 외계인 이름에서 착안 되어졌다는 것과, 앨범 타이틀인 3:47 E.S.T란 외계에서의 도착시간이란 것이 전부 였습니다. 그 앨범에 대해 비평가들은 Klaatu의 Sound가 Beatles, Pink Floyd나 Beach Boy를 연상하게 한다는데에 그들의 의견일치를 보였습니다.
Rhode Island의 Providence지의 기자인 Steve Smith는 그 자신이 들은 Klaatu의 앨범과 선별된 약간의 정보를 가지고 이러한 사실을 더욱 확대시켜, Klaatu는 사실 이런 교활한 변장하에 2명이나 그 이상으로 재결성된 Beatles라고 규정 하 였습니다. 그 소문이 퍼지고 곧 사람들은 그 Band가 마치 정말 Beatles인듯 Klaatu의 앨범을 구입 했습니다. 1977년 그들이 2번째 앨범인 Hope를 녹음 하는 동안 그들의 첫번째 앨범은 그들의 Double sided single인 [Sub rosa subway /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후에 Carpenters에 의해 리바이벌 되는)]와 함께 캐나다와 미국 동시에 빅 히트하게 되었습니다. 3번째 앨범인 Sir army suit (1979)에서는 그룹 맴버의 케리커처가 앨범 자켓에 등장 하게 됩 니다. 그러나 그들 멤버에 대한 비밀은 아직도 그룹의 주위를 감쌌습니다. 잠시 안식일과 같은 휴식 후에 Klaatu는 4번째 앨범 Endangered Species와 함께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앨범의 골짜기의 나무나 돌등의 조각 아래 쓰여진 John Woloschuk, Terry Drapper와 Dee Long의 이름으로 이 그룹의 멤버가 밝혀 지게 됩니다. 5번째 앨범인 Magentalane이 뒤따랐지만 대중적 인기는 얻지 못했 습니다....
Klaatu는 이후 단어의 진실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의 팬들이 열광(숭배) 하는 Band가 되었습니다.

위 글은 캐나다 록에 관한 책인 [Heart of gold]가운데 Klaatu에 관한 내용을 발췌한 부분 입니다. 자료를 보내준 캐나다의 Mr. Tim Holden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이기심으로 연락이 끊어져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가지면서...


  • 3:47 E.S.T (1976년 Capitol)

3:47 E.S.T는 저에게 있어서 신비한 신선함입니다.
풀벌래 소리, 나뭇닢 밟는 소리에 따스한 옛날의 음반에 전축바늘이 올려지면서 들리는 잡음으로 Klaatu는 깨어 납니다.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속삭 입니다. In your mind you have capacity you know.... 이 곡은 Klaatu와 저와 의 ㄳ 만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계의 생물은 아니지만 저는 바로 이 Klaatu 에 응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후 언제까지나 신비한 신선함으로 저를 대해 주게 됩니다. 이 곡을 들을때 까지는 정말로 이들에 대해 아는것이라 곤 Beatles일까 아닐까 정도 였지요. 이 음반을 처음 듣고 이들이 Beatles가 아 니길 바랬습니다. Beatles는 너무도 위대한 사람들이고 Klaatu는 언제까지나 함 께하고 싶은 신비하고 신선한 친구같이 느껴 졌으니까요...방금도 그들을 다시 만나고 왔습니다.그리고 그들은 어김없이 똑같은 감정으로 저를 대해 주었습니 다...

  • Hope (1977년 Capitol)

Hope는 저에게 있어서 혼자된 외로움 입니다.
Hope앨범을 구입 한것은 91년으로 기억 됩니다. 그때 군 생활 도중 부대 안으로 우편 구입했던 음반... 철저하게 외로움을 겪고 있던 저에게 그 앨범은 등대지 기(lighthouse keeper)의 한줄기 희망(Beam)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난번 써클에 서 저의 가장 좋아하는 음반을 추천 하라는 원고가 들어 왔을때도 서슴없이 이 앨범을 추천 한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였습니다.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외 로운 존재라는...아니 그렇지 않다는... 체념과 반박으로 이루어진 The loneliest of creatures 그리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이루어진 Prelude...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들어야하는 의무밖에는...
앨범의 마지막 곡은 타이틀 곡입니다. 이 앨범에 대해서는 다른 여러 이야기 보 다 Hope가사를 싣는 것으로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희망을 버리면 모든걸 잃는다는...

Hope, is like a lighthouse keeper's beam Hope, the master cobbler of our dreams For Hope believes in desert streams The mightiest of stars...the microcosm in a jar Vast or small they all rovolve on hope

Hope, the guardian angel of the dove Hope, the gift of guidance from above And Hope is the heart in Mother's love.
No plans could be conceived.....
No shipes could fare the seas for there would be no courage Were it not for Hope.

Now the path before us lies before our very eyes Don't you see?
And it leads up to the gateway...lead me through Don't you see?
Then come and take my hand Raise up your head And dry your eyes for up ahead I see A ray of peace a shining on me

So let us feel Hope and feel the sunrise in our minds To give the Hope is to enlighten all mankind Ah but lose hope and life seems black as blind When faith gives way to fear...
When motivation disappears All is lost if one abandons Hope All is lost....
if one abandons Hope.

  • Sir army suit (1978년 Capitol)

Sir army suit는 저에게 있어서 기쁨 입니다.
당시 Progressive Rock의 교과서 였던 Underground Papyrus Zero에서 성 시완씨 는 저를 무척이나 실망시키는 한줄의 기사를 삽입 했었습니다. "몇몇곡을 제외 한 Klaatu의 3집 음반은 흡사 KC and the Sunshine Band를 연상시킨다..." 라는 기사... 물론 그때전 아직 3집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보지 못했던 시절 이었고, 그 기사는 잠시 머릿속을 어지럽히다가 잊혀졌었지만, 이 앨범의 A routin day를 듣고선 불현듯 그 기사가 떠올라 맘이 아팠었습니다. 잔잔한 빗소 리에 잠시후 이어지는 흥겨운 리듬은 마치 Beatles의 Ob-la-di, ob-la-da를 듣는 듯... 아침에 이 곡을 듣는 날엔 집을 나서는 발걸음도 가벼워 지고, 모든 일에 기쁜 맘으로 임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그들은 또 저에게 덤덤한 보컬에 이 어지는 특유의 Sound로 Dear Christine과 아름다운 Cherie를 불러 줍니다. 그 노래들로 그들은 저에게 이 앨범을 턴 테이블에 걸때마다 어김 없이 저에게 기 쁨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하룻동안 저의 생활이 됩니다.

  • Endangered species (1980년 Capitol)

Endangered Species는 저에게 있어서 제일 친한 친구 입니다.
이 앨범에서도 2곡을 듣습니다. 우선 A면의 Knee deep in love가 흘러 나옵니 다. Hello sweet John... 마치 Beatles를 연상하게 했던 이들이라서 그런지 처 음 듣고 John Lennon을 언뜻 머리에 떠 올렸었습니다. 사실 Klaatu가 Beatles와 닮았다고 얘기 하는것은 이들의 보컬이 Paul과 많이 닮아서 라는것을 감안 한다 면... 암튼 제가 이곡을 첨 듣고 느낀 감정은 친한 친구이자 항상 라이벌 이었 던 John과 Paul을 듣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그 생각은 지금 까지도 이어 져 이들을 만날때면 꼭 이곡과 만나게 됩니다. B면의 마지막곡인 All good things는 짧지만 아름다운 곡으로 ...but all good things must end....모든것 은 끝이 있지만...당신과 같이 좋은 친구는 지금까지 없었다는... 저와 이들과 는 끝이 없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 Magentalane (1981년 Capitol)

Magentalane은 겨울의 코발트색 파아란 하늘 입니다.
이들에 대한 방황의 종지부를 찍었던 앨범 입니다. 빨강색 줄... 4번째 앨범보 다 Sound가 맑아 졌습니다. 이 앨범에는 제가 Tape를 녹음할때면 꼭 A면의 첫번 째 자리를 차지하는 December dream이 있습니다. 4집에서 저 멀리 날아오던 돛 이 달린 우주선이 자리를 찾은 편안함이 있습니다. 4집의 멸종위기에서 탈출한 건지, 아님 모든것이 멸종되어 버린건지..생명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 지어는 이들의 앨범 표지를 항상 차지하던 쥐도 이제는 우주선의 장식으로만 존 재 할 뿐...
통통 튀는 타이틀곡, 생소한 목소리와 구성의 Maybe I'll move to mars...
아무튼 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이 앨범을 가지고 있고, 매일 이 앨범으로 그들 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그래서 만약 저의 마지막 생일이 온다고 해도 December dream을 들을수 있기 때문에.....

  • * * * * * * * * *

Klaatu에 대해선 좀 잘 써보려 3일동안 머리와 씨름 했지만, 역시 맘대로 되지 는 않는군요. 역시 그들의 음악에 비해 저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란 이유로...

Klaatu때문에 저의 생명은 5년 이상 단축 될것 같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을때면 언제나 담배를 물게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5년 동안의 생명 보다는 오늘도 그들을 만나려 합니다. 물론 입엔 담배를 물고서...

왜냐하면...그들은 바로 Klaatu이기 때문에...

Klaatu와 함께한 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명하

3 # 종합리뷰[ | ]

Klaatu 1. 03/23 13:44 59 line

Hope 앨범발매를 기해 Klaatu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5회에 걸쳐 그들에 대한 자료와 4장의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아래 내용은 Underground Papyrus지에서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Klaatu는 3인조이며,캐나다 프로그레시브 황금기인 1976년에 데뷔했다. Klaatu는 영어권의 그룹으로 스튜디오 뮤지션들에 의해서 결성이 되었는데, 결성년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974년 경으로 추측된다.(그 이유로는 1974년에 California Jam,Anus Of Uranus,Sub Rosa Subway,Doctor Marvelo 등 4곡을 Klaatu란 이름으로 사용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또한,이들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그들의 4번째 앨범이며 최후 앨범인 Endangered Species와 Arthur Barker Limited에서 발행된 William York의 Who's Who In Rock Music이란 책에서 였다.

멤버는 Terry Draper,Dee Long,John Woloschuk이라고 이름은 명시되어 있으나 악기구성은 아직까지도 밝혀지고 있지않다.이들이 Klaatu라는 로봇 이름으로 등장했을때,Beatles가 재결합한 그룹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었고 Label 역시 Beatles와 같은 Capitol이란 점,그리고 Capitol에서도 그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지금까지 비밀에 가려져 왔던 의문의 그룹이었다. 그러나,그들의 멤버 이름이 밝혀짐으로서 비틀즈의 멤버들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시 됐고 특별한 히트곡이 없자 데뷰 당시 화제 그룹이었던 그들도 우리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그룹이 되었다.

그들의 전성기는 역시 Rock계에 화제를 뿌렸던 1976년 Canada Progressive의 전성기인 1976년이었다.또한 2번째 앨범인 Hope를 발표했었던 1977년까지 Klaatu는 그 명성을 이어갔었다.하지만,3번째 앨범인 Sir Army Suit와 4번째 앨범인 Endangered Species는 자켓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대중적으로 흐른 채 빛을 못보고 말았다.

다음 편 부터는 그들의 앨범 4장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Klaatu 2. 03/24 10:36 73 line

  • 1st Album.

데뷰 앨범 Klaatu는 그들의 앨범 가운데 많은 화제를 남겼던 앨범이며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했었던 앨범이다.앨범의 앞면은 낮을 상징하는 자연(해와 나비,꽃,버섯,쥐,푸른 풀들)으로 묘사되어있고,뒷면은 밤을 상징하는 자연(많은 별들,Klaatu라는 글씨를 새겨 놓은 혹성,잠옷을 입은 쥐)을 그려 놓았다. 첫 곡인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그들이 1975년에 사용허가를 받아냈던 곡으로 Carpenters가 리바이벌해서 성공했던 곡이기도 하다.귀뚜라미소리,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등의 자연 음향을 담은 구체음악, 낙엽을 밟는 인간의 구상적인 발자국 소리로 시작된다.내용은 지구를 관찰하 려고 온 외계인들과 외계인들을 만나 평화를 수호하려는 지구인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독특한 Vocoder 처리와 더불어 보컬과 연주가 다분히 비틀즈를 흉내 내고는 있지만 요소요소마다 그들 나름대로의 신선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연주가 듣는 이들로 부터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하는 곡이다. 두번째 곡인 <California Jam> 은 마치 1960년대 초의 Rock'n'Roll과 Surfin'Sound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캘리포니아해변의 파도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한 평범한 곡으로 뒷부분의 Live적인 구상처리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다. 다음곡인 <Anus Of Uranus>,<Sub- Rosa Subway>두 곡도 평범한 곡으로 Anus와 Alferd라는 인물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Side 2의 첫 곡인 <True Life Hero>역시 전형적인 Rock'n'Roll이며 두번째 곡인 <Doctor Marvello>는 Brass효과와 독특한 화음처리,특히 Sound의 역행 (Tape Effect)등으로 이루어진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세번째 수록곡인 <Sir Bodsword Rugglesby 3>는 3부분으로 짧게 나누어진 곡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브로드웨이의 한 뮤지컬을 듣는 듯한 분위기의 곡이다. 그리고,이 앨범의 끝곡이자 프로그레시브성격이 가장 두드러진 <Little Neutrino>라는 곡은 환상적이면서 웅장하고 신비로운 사운드로 가득차 있다. 그들의 독특한 Vocoder로 처리된 가사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뒷부분의 고조되는 Brass연주와 Effect효과는 정말 일품이다. 가사 내용은 조그만 별,Neutrino가 신비에 쌓인 자기 자신을 독백 형식으로 나타 내는 내용으로 되어있다.또한,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곡이기도 하다.

다음 편에는 Hope편이 이어지겠습니다.

Klaatu 3. 03/25 10:21 91 line

  • 2nd Album.

두번째 앨범인 Hope는 그들의 앨범 중에서 가장 프로그레시브성격을 지닌 앨범으로 전체적으로 애수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앨범 자켓의 앞면은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고대 폴리세니아 사원이 클로즈 업 되어 있으며 어두침침한 검은 구름과 지기 직전의 붉은 해,사원에 그려진 폴리세니아의 과학문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운 색채를 띄우고 있다. 뒷면은 붉은 해를 뒤로하고 구름에 휩싸여 있는 고대 폴리세니아 사원을 멀리서 바라보는 그림으로 마치 동양의 산수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산위에서 광선을 발산하고 있는 등대가 이 앨범자켓의 핵심이 되고 있다 약간의 웃음소리와 끈적끈적한 기타 연주로 시작되는 첫곡<We're Off You Know>는 비틀즈의 히트 넘버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뒷부분의 색스폰연주는 재즈연주가 흘러나오는 선술집을 연상시킨다. 두번째 곡인 <Madman>은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 때,들뜬 분위기의 Rock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며 보컬은 하드 락 그룹의 호소력있는 보컬을 연상시킨다

세번째 곡인 <Around The Universe I'm So Days>는 클라투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유럽 락을 듣는 느낌을 준다.신선하고 세련된 연주와 화음, 다듬어진 보컬이 한데 어울려서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또한 특수한 Vocoder처리로 우주적인 느낌을 주고,박력감있는 드럼과 독특한 오르간 연주 의 배경음악은 이 곡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마치 잡음이 섞인 78회전 모노 SP 레코드를 듣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Long Live Politzania>는 그들의 곡 가운데 가장 긴 곡으로 소규모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한 느낌을 주며 곡 구성은 매우 잘 짜여져 있다. 중간 중간 들리는 SP레코드의 보컬은 고전적인 느낌을 주며,폭발음과 말 우는 소리의 효과는 물론,Percussion은 신나면서도 코믹스러워 듣는 이에게 즐거움 을 주고 있다.내용은 비밀의 고대 폴리세니아의 인종숭상을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유럽 락 스타일로 시작되는 <Lonelist Of Creatures>는 자기 자신이 우주의 모든 창조물 중에 가장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는 내용,그것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이어지는 <Prelude>는 바이올린,오르간,신세사이저, 강렬한 기타 등이 한데 어울려 강한 인상을 주는 연주곡이다. 신세사이저의 바람소리와 애처로운 Vocoder로 시작되는 <So Said The Light- house Keeper>는 호소력이 가득 담겨진 곡이다.제목처럼 등대지기의 외로움을 우주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로 노래하고 있다. 이 앨범의 끝곡이자 타이틀 곡인 <Hope>는 아름다운 오르간연주와 보컬위주의 곡으로 비틀즈의 평범한 곡과 다를 바가 없다. 클라투의 3,4번째 앨범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짧기 때문에 다음 편에서 함께 소개합니다.

Klaatu 4. 03/25 11:08 41 line

  • 3rd Album.-Sir Army Suit.

그들의 세번째앨범은 클라투 매니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줬던 앨범이었다. 앨범 전체가 평범한 락 사운드로 이루어져 다른 그룹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자켓만은 무언가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면은 일출후 무언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을,뒷면은 일몰무렵 무언가를 찾은 듯한 표정의 미소를 띤 사람들의 행렬을 그리고 있다. 그들의 개성을 찾을 만한 곡들은 없으나 구상처리된 앞면의 첫곡 <A Routine Day>(조용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담았다.)와 뒷면의 첫곡 <Mister Manson>( 독특한 연주와 Vocal,Effect 사용)은 들어 볼만한 곡이다.또한,<Cherie>라는 곡은 현악기의 연주가 매우 아름답다.

  • 4th Album.-Endangered Species.

Klaatu의 멤버 이름이 최초로 소개됐던 앨범으로 그들의 4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이다.Ted Jones가 그린 앨범 자켓 앞면은 날개달린 예쁜 범선이 하늘을 지나고있고,뒷면은 물고기가 뛰노는 푸른 바닷물 속의 풍경을 담고 있다. 3번째 앨범보다는 세련된 연주를 들려주는 이 앨범은 전형적인 19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닮은 <How I At The Moon>을 비롯,전체적으로 단순하고 평범한 락 사운드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이상으로 클라투연재를 마침니다.지켜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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