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회 아일랜드 감상회

1 제119회 아일랜드 감상회[ | ]

2003.06.01 홍대 근처 RANDOM

1.1 거북이[ | ]

The KevinAyers Collection by DisTort 2003.05.30.

01. Song for Insane Times

from the album Joy of a Toy(1969)

02. The Oyster and the Flying Fish

from the album Shooting at the Moon(1970)

03. Lady Rachel(1970.5.20)

from the BBC compilation album Singing the Bruise
original version is in the album Joy of a Toy(1969)

04. Clarence in Wonderland

from the bootleg live Colours of the Day(1970.6.30)
original version is in the album Shooting at the Moon(1970)

05. Puis Je

from the unleased track compilation Odd Ditties(1976)
original version is in the album Shooting at the Moon(1970)

06. Whatevershebringswesing

from the album whatevershebringswesing(1972)

07. Why Are We Sleeping

from the live album BBC Radio One Live In Concert(1972)
original version is in the Soft Machine album Soft Machine(1968)

08. Shouting in a Bucket Blues

from the album Bananamour(1973)

09. See You Later

from the album Confession of Dr.Dream and Other Stories(1974)

10. Stranger in Blue Suede Shoes

from the live album June, 1. 1974(1974)
original version is in the album whatevershebringswesing(1972)

11. Ballad of Mr.Snake

from the 2nd BBC compilation album First Show in the Appearance Business
original version is in the album Yes We Have No Mananas(1976)

12. Blaming It All on Love

from the album Rainbow Takeaway(1978)

13. Do You Believe

from the album Falling Up(1988)

14. Feeling This Way

from the album Still Life with Guitar(1992)

1.2 SonD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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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Weavers <Wasn't that a time (1993)>[ | ]

  • Wimoweh

PeteSeeger가 감기(-_-;;)에 걸려 죽을 고생하고 있을 때, 이 노래를 처음 듣자 마자 감기를 이겨 냈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CM 송을, 위버스가 카네기 홀 콘서트에서 부른 노래입니다. 원래 가사의 의미는 "The lion is sleeping, the lion, the lion..."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사자는 줄루족의 마지막 왕이었던 Chaka를 뜻한다고 합니다. 즉, "우리들의 왕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뿐이다." 정도의 저항가(?) 정도가 되는 거죠. CM으로 쓰일 정도인 이 노래의 분위기만으로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지만 :-) 그래서인지 PeteSeeger도 자서전에서, 자기는 줄루어도 모르고 해서 앞부분을 Hey Yup Boy~! 정도로 불러 버렸는데 왕~실수였다고 겸연쩍어 했지요. (SolomonLinda가 부르는 버젼에는 "You are the lion! You are a lion!"에 해당하는 인트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젊을 때여서인지, PeteSeeger의 목소리가 아주 "탱탱"한 느낌을 줍니다.

1.4 # Gato Barbieri <Gato...Para Los Amigos! (1984)>[ | ]

  • Viva Emiliano Zapata

74년 발매된 Chapter 3: Viva Emiliano Zapata의 타이틀 곡인 Viva Emiliano Zapata의 81년 라이브 버젼입니다. "빠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의 OST를 통해 제게 이름을 알린 이 색소폰 아저씨는, 90년대 들어와서는 활동 여부가 거의 감감 무소식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는 제 고딩 시절에도 Europa 같은 곡으로 종종 방송을 탔었지요. 이 아저씨는 물론 유로파 같은 곡도 멋있게 소화하지만, 아무래도 느끼한 외모만큼이나 오바하는 게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라이브에서 한 곡 뽑았습니다.

1.5 # Procol Harum <Procol Harum Live : In Concert With the Edmonton Symphony Orchestra... (1972)>[ | ]

  • Conquistador

72년반 사진은 allmusic엔 없네요, 그래서 2002년에 재발매 된 음반 사진을 넣었습니다 -_-a 이 그림 찾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게 보너스까지 넣어서 재발매가 되었구만요, 이런 젠장 -_-;; 암튼, 능력 부족을 통감하며 별 설명이 필요없는 애들만 고르다 보니...이 곡 역시 이 음반에서 젤 유명한 곡이죠...선곡도 제일 마지막에 끼어 넣기 식으로 하고, 리허설도 없이 그냥 불러 제꼈는데도 곡이 잘 뽑혀서 이 앨범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곡...역시 기본은 있어야 운칠기삼도 되는 겁니다.

1.6 # Waldemar Bastos <PretaLuz (1998)>[ | ]

  • Rainha Ginga
  • Muxima

앙골라 출신의 저항 가수 Waldemar Bastos의 98년 음반에서 두 곡을 골랐습니다. 15세기 말에 처음 포르투갈인들이 앙골라 땅을 밟은 이래, 60년대 초에서 70년대 중반까지 계속되었던 앙골라의 독립 투쟁은 포르투칼이 앙골라에서 물러나면서 제가 학부 다닐 때까지도 뉴스에 종종 보도되던 앙골라 내전으로 이어지지요. 그래서인지, 바스토스 스스로는 북클릿에서 자기는 노래를 통해 생명의 가치, 평화, 희망을 강조하며, 나아가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울 수 있는)가를 노래하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7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지만, 정규적인 음악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음악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기도 했겠지만, 이방인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음악적 전통에 대해 애착을 가지지 않을 수도 없었겠지요. 아무튼, 제가 고른 두 곡 가운데 Rainha Ginga는 포루트갈 정복자와 싸운 레지스땅스를 이끈 진가 여왕을 위한 노래, Muxima는 전통 민요라고 합니다.

1.7 # Various Artists <In Memoriam Gilles Deleuze (1998)>[ | ]

  • Can't Be Still (performed by Blue Byte)
  • Gradation d'Humor (performed by Fetischpark)

제목 그대로 들뢰즈가 죽고 나서 앰비언트와 테크노의 여러 아해들(Oval, Jim O'Rourke, DJ Spooky 등등)이 곡을 하나씩 헌정해서 만든 음반입니다 ; 들뢰즈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해서, 행복한 탈영토화나, 1001처럼 각각의 곡들도 들뢰즈를 기념하기 위해 애쓴 티가 팍팍 나는 음반입니다. (음반사인 Mille Plateaux 역시 천의 고원에 감명받은 인간들이 모여 만든 레이블이 아닐까 싶지요?) 한참 들뢰즈에 관심을 갖게 될 즈음에 책을 읽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 음반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구매를 하였으나, 결국 음반을 경청하는 게 더 힘들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깨닫고 다시 책 읽기로 돌아 섰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곡들은 전반적으로 아방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우라를 뒤집어 써서인지, experimental한 엠비언트/일렉트로 계열들이라고밖에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당.

1.8 # Yellow Kitchen <Random Elements '60 (2002)>[ | ]

  • From The Ruins
  • Memories Of Forgotten Souls

옐로우 키친의 2002년 음반 가운데 "Random"으로 골라서 10분을 채우다 보니 이 두 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라고만 얘기하면 돌 맞을 것 같아서, 앞의 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연결시키려다 보니 From The Ruins를 넣는게 젤 매끈하게 넘어가더군요...라고 변명을... 두 번째 곡은 다음 곡으로 넘어 가기 전에 판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

1.9 # 螢 <わにがらヘビ (2000)>[ | ]

  • ケムリノオト

보이쉬하면서 약간 팜므 파탈틱 한 미성년 소녀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일랜드의 영구 시솝 몰래욕정바람철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13세에 데뷔했으니까 아직은 거북군의 선호 연령대에 머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10 # Huun-Huur-Tu <60 Horses in My Herd (1994)>[ | ]

  • Tuvan Internationale
  • Ching Soortukchulerining Yryzy

일전에 허 경 선생님이 몽골 애들 음반을 틀었을 때 기억이 나는 군요. 암튼 애네들도 구 소련이 깨지고 새로 생긴 투바라는 나라의 민요단(?)입니다. 이 사람들도 역시 중앙아시아 특유의 throat-singing을 구사합니다. 사실, 이 음반은 제가 학부 1, 2학년 때 "internationale"이라는 곡이 있기만 하면 무조건 사서 모으던 시절의 충동 구매작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_-) 그 때 속았던 곡이 Tuvan Internationale입니다. 내용은 뭐, 제가 생각한 거랑 비슷했습니다..."인터네셔날을 통해 우리 민중들은 봉건시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와졌다...얼마나 멋진가, 인터네셔날이여...봉건주의는 우리를 얽매려 하였으나 인터네셔날이 우리를 자유케 하였도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멜로디랑은 별개로 -_-;; 그리고 두번째 곡은 FrankZappa가 이 곡을 아주 좋아해서, 음반을 발매하면서 넣게 된 곡이랍니다. 북클릿에 In honor of FrankZappa...라고 써 놓은 걸 보면, 자파가 거물은 거물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1.11 # 정대석 <정대석 거문고 독주곡집 수리재 (1996)>[ | ]

  • 떠오르는 해 (일출 中)

단오가 얼마 남지 않아서 기념으로 국악도 한 곡 넣었습니다. 현재 국악계에서 거문고는 정말 찬밥신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에서조차 거문고는 양반 악기라고해서 악기 개량도 그리 되지 않은 데다가, 창작곡도 김용실의 출강 정도 외에는 잘 연주되지 않는 걸 보면 사실상 북한에서도 신경을 끊은 듯싶습니다. (근자에 TV를 통해 주가를 올렸던 김진희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건 외국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 역수입 된 것이죠. 그나마 잠깐 개인의 이름을 알린 것에 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암튼, 별다른 슈퍼 스타가 없다 보니 자꾸만 퇴색되는 듯한 거문고 계에서, 그나마 가장 큰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정대석이 아닐까 합니다. 대개의 거문고 주자가 그러하듯 정대석도 작곡한 곡은 많지만 음반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곡 역시 아마도 귀에 익숙한 곡일 겁니다. 일출 3장 가운데 마지막 장인 떠오르는 해를 골랐습니다.

1.12 # Fausto Leali <LealiLive (1999)>[ | ]

  • Io Amo

지난 번에 제가 땜빵할 때도, 영원한 마음의 고향 이태리 음악을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리까르도 꼬치엔떼의 마르게리따였죠.) 이번에는 이태리의 나훈아, 파우스또 레알리의 곡을 하나 골랐습니다. 거북군은 닭살돋아 하겠지만, 밥먹으로 나가기 전에 계산하면서 듣기에는 딱이죠. 마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노래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에 구수한 목소리...돈 걷읍시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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