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의논리와실천

이거 저자직강이 얼마나 재미없는지 알려주었던 수업으로 기억되는구만.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제 4차 과제물

2.민족문학의 논리와 실천

                                                       95319-041
                                                          정 철

1 # 민족문학의 재인식[ | ]

70년대에 들어서며 봉착하게 된 여타 사회문제들은 문학에 새로운 인식을 하게끔 작용해왔다. 이 시기의 민족문학론은 그 이전시대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그 첫째로 문학에 대한민족적 자기 논리 정립을 위한 주체적 노력의 구체화를 들 수 있고 둘째로 비평적 논리의 전개과정이 구체적 문학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로 민족문학론이 문학활동의 사회적 확대를 촉진시킨 사회적 주제로 자리잡음을 들 수 있다.

2 # 민족문학론의 논리[ | ]

7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여러 변화를 볼 때 민족문학에 대한 논의는 문학을 통한 인식의 확대와 주체적 논리추구라는 비평사적 의의를 지닌다. 이의 기본적 요건은 백낙청에 의해 극명히 제시되었다. 그는 민족문학이란 철저히 역사적인 것이라 규정하였다. 그럼으로서 그의 민족문학론은 역사적인 개념으로서 민족적 현실인식과 문학적 가치문제에 대한 접근을 통해 기존의 민족문학론이 갖는 개념상의 모호성을 제거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개념상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 주체로서의 민중이나 민족이라는 개념은 명확히 제시되어 있지 않다. 그리하여 문학의 실천방향이나 방법이 논의되었고 그 과정에서 리얼리즘론이나 제 3세계 문학론, 민중론이 등장하였다.
리얼리즘은 시나 소설에서 추상화되어있는 제 문제를 현실속에 끌어옴으로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제 3세계문학론은 우리가 강대국에 종속되어있는 (문학적)종속을 벗어나고 새로운 관점을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목되었으나 특별한 문학적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논리의 진척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3 # 민족문학론과 민중론[ | ]

민중론은 리얼리즘이 문학의 주체로서의 민중을 이끌어 내지 못함을 비판하며 나오게 되었다. 민중과 그 기반에 대한 인식의 결여는 보다 중요한 것을 간과하게 만들었고 따라서 이에 반발한 민중론은 그만큼 반체제적이며 진보적인 사회문화운동으로 확산되었다. 민중문학론은 민족문학론의 실천적 한계를 명확히 하는데서 그 독자적 의미가 가능해진다. 이는 점차 민중들의 의식이 성장하고 힘이 강해지면서 점차로 그 기반을 넓혀나간다.
80년대 이후에는 민족문학이 민중론으로 전환되어간다. 민중문학론의 가장 진보적인 속성은 그 주체와 토대에 대한 논의에서 찾을 수 있다. 민중문학론은 민중의식을 그 이념적 지표로 내세우고있다 하더라도 문학의 독자적 영역이나 그 자립적 속성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학의 생산주체와 그 수용기반을 포괄하여 사회적 현상의 하나로 문학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나 민중문학론에서 문학의 민중적 형식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 형상성의 의미를 해명할 수 없다면, 민중문학론이 미학의 차원에 오르지 못하고 한 시대의 부산물로 전락될 위험에 빠지게 된다. 민중적 문학형식이란 분명히 제시하긴 힘들지만 앞으로 다양한 실험이나 시도를 통하여 획득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는 민중문학론의 최대 과제이며 민중문학이 문학의 실체로 역사성을 인정받기위한 필수 과정이다.

4 # 민족문학론의 성과와 한계[ | ]

민중론의 등장과 그 확대는 어찌보면 당연한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정신적 영역을 차지하였고 또 약간 과격하긴 했지만 어느정도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민중론은 사회의 민주화와 공동체의식의 확립을 목표로 그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민중운동의 실천적 성과는 한국사회가 빠져들었던 왜곡된 사회현상을 빠져나오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시대를 맞이함에 있어 민중론은 그 성격을 재정립하여야 할 시기에 있으며 새로운 문학양식을 창출함으로서 스스로 그 미학적 논리의 주체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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