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메틀

NWOBHM

1 # Death Metal Guide 글 : 장 현 희(K.H.M.C)[ | ]

당신은 죽음을 원하는가? 당신은 지금 듣고있는 음악이 연약하고, 일상이 따분하다고 생각하는가?당신은 초극단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가? 그럼 여기당신의 그러한 욕구불만을 해소시킬 음악이 있다.
최근들어 Death Metal이라는 신종 메틀쟝르가점차 지지폭을넓혀가고 있다.얼마전까지 외지에서나보았던 데스메틀 밴드의앨범이 국내수입시장에 선을보이더니, 몇몇용감한 레코드사에 의해 라이센스로출반되거나, 출반예정이고, 또한 제각기 아주은밀히 데스메틀을 즐겼던 메니아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드는 등저변확대를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데스메틀이독립적인 이론(?)을 가진 새로운쟝르로 인식되기 시작한 87년 이전까지데스메틀은 Thrash Metal 또는 ThrashMetal의 한부분, 즉, "과격한Thrash"로써 분류되어 있다.
그럼 이제부터Death Metal의역사를 더듬어보기로하자.80년대 초엽에일어난NWOBHM(NewWare of British Heavy Metal)은이후 HM의 역사를 뒤바꿔놓은두가지 중요한 쟝르를 만들었으니,하나가 L.A메틀이고,하나가 Thrash 메틀이다.

알다시피Thrash 메틀은 스피드와 파워가생명이다. Thrash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MOT RHEAD가애초 폭주족들의 심볼적인존재로 자리잡은 데에서 알 수 있듯이,Thrash는종래의 브리티쉬메틀이나, 하드록에선들을수 없었던빠른 스피드와 고출력의 파워로,실업상태에있던청년들의욕구불만을소화시켰고,84년데뷔한 Metallica의 출현은 Thrash의 오버그라운드화에결정적공헌을하였다. 즉,Metallica외에 Megadeth,Slayer,Anthrax,의 4인방을 필두로, Raven,Destruction, Sodom등이 차례로 등장하거나, 맹렬한 기세를 떨친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데스메틀의 원조 또는데스메틀을 처음으로기사화시킨 밴드는단연 Venom이다.
Cronos(b,vo), Mantas(g), Avadon(ds)의3사람으로 구성된 Venom은,처음부터 사악함과 노이즈를트레이드마크로 했는데, 철저한 악마주의와 거의 폭력에가까운 스피드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 있다.

사실 Venom은B급 밴드이다. 그럴만한 메이져계약도 따내지 못했었고,정규잡지의 지면을 장식한 적도없었다. 그러나대부분의 데스메니어들에겐 단연 최고의밴드로 존경(?)받고 있다.그 이유는, Venom에 의해데스메틀의원형이 제시되었기때문인데, 그들은절대적인 컨셉트를 악마(Satan)와 흑마술(BlackMagic),그리고 죽음(Death)에서 구했고, 스테이지 위에서 의식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데스라기 보다는,블랙-흑마술, 비교적인요소가 더 짙었지만 Venom이제시한 방향성은 이후 나타나는 밴드들에게다대한 영향을 미쳤으니, 일례로"악마를 노래하기위해 빠르게연주한다."라는 공식을 성립시키게된 것은 이들이 남긴위대한 업적중 하나이다.

이때 절대적인Venom의 영향력의 세례를 받고태어난 밴드들이 Slayer, Possessed, Bulldozer, Hellhammer(현재는 Celtic Frost), 스웨덴의 1인밴드Bathory, 독일의삼총사 Destruction, Sodom, Kreator 등이였고,83-85년경에는 이들의추종자들이 너도나도 일어나서일거에 Thrash씬을 점령하였으니, 이때를 제1기 DeathMetal의 4인방이라 부른다.

그러나 몇몇의 우수한 밴드들을 제외하고는거의가 수준미달이였고, 결과적으로는 Thrash =2급이라는 선입관을 일반에게심어주는데 결정적인역할을 하였다.즉, 구토와 불쾌감을 절로 일으키는 조잡한재킷 일러스트라든가, 설익은연구, 정확한 연구없이, 만만하게써먹는 사타니즘과 오컬티즘의과용으로, 혐오감과식상감마저주었던 것이다.

그러한때, Metallica가Thrash밴드로서는처음으로메이저인 Elektra와 계약을 함으로써, 씬 사정은 달라졌다. 즉이제까지 언더그라운드적 음악이였던Thrash가 오버그라운드화되는 순간이였던것이고, 결국은이후HM시장의 판세를 뒤집어 놓는 결정적 고비였던 것이다.
여하튼Metallica의 뒤를이어Slayer가Geffen과,Megadeth가 Capitol과 계약을 맺었고, 유럽을포함한 독일밴드들은 거의가 Noise와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예외없이이들은 정통적인 HM밴드로진화되었다. 한편 선택되지 못한(?) 밴드들은 더더욱 매니어 지향을 고수하게되었고, 기왕의 오컬티즘을 더욱노골화 시키거나, Punk/Hard Core 계통과급속히 가까와지기 시작했다.특히 정치적 테마를 다루던밴드들에게서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났다.
또한 그때까지는 전혀Thrash 내지는 HM과 전혀연관이 없어 보였던Hard Core 밴드들이 차례로Thrash적인기타 커팅을 도입하는 등의 발전적 경향을보였으니, 이른바 크로스오버(Crossover)현상마저도 일어나게되었다.(원래 크로스오버란 퓨전재즈계통에서사용하는 말이였으나, 최근4에서HM/HR씬에서도 아주 광범위하게쓰이고 있다.) 그러니까거의 동시에Thrash와 Hard Core가 만나게 된것인데, 테크닉상으론 Thrash이고,사운드상으론 Hard Core의특성인 짧은 악곡이란 새로운실험적 조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시말해,스피드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곡의스케일이 단축화 되었고, 더욱과격해진 것이다.이 때가 86-87년경이였고, 대표적인밴드가 Anthrax와Nuclear Assult의 멤버, 그리고Punker인빌리밀라노의 프로젝트인S.O.D. 이들은1장의엘범에 뮤려 20곡이넘는 곡을 수록하였는데, 단2초만에 끝나는곡도 있었다.이외에도 D.R.I, HIRAX, C.O.C등이 활약하였다.

한편 영국에선Napalm Death가 서서히 괴력을떨치고있었는데, 83년 Punk밴드로 출발한 이들은87년 Earache에서 데뷔앨범 SCVM을 발매한 이래, 순간적파괴력의 사운드로,매니어들을 매료시켰다."제왕"이라는호칭을 얻은 Napalm Death의 또 하나의 공적을들라면, 이 밴드가영국Death씬의 모태가된다는점,Carcass, Cathedral, Scorn 등은모두 Napalm Death 출신들에의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즈음, Thrash는 커녕,HM의 볼모지인 브라질에서도한 밴드가탄생했으니 바로 Sepultura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들이 후일 Metallica를 대신하여 유럽을 석권하게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89년 Metal Forces선정)

87년은 Death Metal에 있어 원년이다.즉, 이름마저도 지극히 DeathMetal적인 Death가 Scream Bloody Core로대뷔한 것인데, 전 파트의 일체화, 보컬의악기화, 인간이 낼 수있는 극한의 음 등, DeathMetal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하는 이들의출현으로 Death Metal은 하나의쟝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Death Metal이라고 정식으로이름붙여진 것이 아닌Thrash 내지는 Hard Core의이름으로알려졌다.이런상태에서종지부를찍은곳이팬지(Fanzine)이다. 전혀영리를 목적으로하지 않은이들동호회는 그런만큼 아무제약없이 기사 선택을 할수가있었고, 데모테이프를 보내주면 누구에게나 지면을빌려 주었다.

그리고 그 어떤 평론가들 보다 더 양심적인 이들 팬지의 편집자들은Death Metal이라는 명칭과 함께음악적, 이론적근거를 부여하였다.그리고 노팅검에본거지를둔 Earache레이블(원래는 hard Core전문이였다.)과,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A급마이너 테이블 Road Runner사에서서서히 Death Metal에 관심을보이기 시작한것도 이시기였다. 이때 NapalmDeath, Morbid Angel, Decide, ObituaryDeath, Carcass등이 레코드 계약을 했고,89-90년에 이르자 일제히 봇물�아지듯앨범을 토해내었다.그러니까 제2기Death Metal 전성기라 할만큼,많은 밴드가 활약을 하고있는것인데, 이들과 10여년전의 제 1기 시절과는차이점이있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충실해졌다.
하나 하나의밴드가 개성이 있다고 할만큼,제각기 고유한 이미지를
        하려 한다.
보다 과격해졌고 광폭, 난폭해졌다.
다극화 되었다.

대강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글쎄너무나 파상적이어서이해가 가지않은 분도있을 것이다. 모든것은백문이불여일견,아니 불여일청이니다음회에서 더욱자세히다루어 보기로 한다.

<DEATH METAL 의 분류.>

한 마디로 death metal이라고는 하지만, 그속에도 계통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약간은 무리라고는 생각하지만,억지로(?) 밴드의 경향에 따라 대충 3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1 데쓰 메틀의 분류

Α.정통적 death 계통.--기성 Tharsh의 진화형.
이것은 “데쓰 메틀이란 보다 헤비하고 하드하며 공격적인 스래쉬 메틀” 이라고도 정의 내릴 수 있다. 즉,Thrash가 더욱 발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Obitury, Mobid Angel, Entombed, Carcass, Death, Deicide등 현 Death계 의 대표적인 밴드가 대부분 여기에 들어간다.이 계통의 뿌리는 Slayer, Kreator,Sodom등으로 볼 있는데,기존의 Thrash보다는 더욱 과격하다.즉, 노래라기 보다는 고함,짐승의 울부짖음같은 보컬라인과 보통의 Thrash 보다는 빠르고, 모든 파트가 일체화를 지향하는 사운드로,의학용어로 등장하는 잔혹한 가사에 의한 사실적이고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다.주로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밴드들이 이에 속하는데,그외에도 독일의 Morgoth, Pungent,Stench,Master,자칭 “크리스찬 데쓰 메틀 밴드”라고 하는 Deliever,캘리포니아의 Epidemic등이 이 부류에 들어간다. 이 계통의 장 점이라면, 데스 메틀의 주류이기 때문에 쉽게 앨범을 구할수 있다는 것이 다.또한 컨센트적인 요소를 취한다거나 드라마틱한 전개를 펼치는 등, 의외로 수준높은 사운드를 구사하기 때문에 일각에선“정직한 Thrash” 라고도 불리운다.Slayer나 Sepulture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다지 거부 감 없이 들을수 있다.

Β.Grind Core 계통 정통성이 기존의 Thrash가 진화한 것이라고 하면, 이쪽은 Punk-Hard Core 에 연원을 두고 있다.따라서 표현 방법에 있어선, 머신 건(Machine Gun) 과 같은 연타의 드럼으로 상징되는 왜곡된 스피드 감각과, 크게 선을 그 리는 듯한 기타 사운드, 짧은 악곡이 특징인데,Punk의 전매품이라고 할 수 있는 철처한 냉소주의와 반골정신을 철학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
Napalm death, Terrorizer, Dlectro Hippies, Heresy, Unseen, Terror, Intence degree, sore Throat등 영국 출실의 밴드들이 이에 속하고,미국 쪽에선 Nuclear Assault의 댄 릴커(그는 전설적인 프로젝트 S.O.D 의 멤버 이기도했다.)가 새로이 만든 Brutal Thruth 가 대표적 이다.
부연하자면,이쪽은 매우 짧은 곡 구성을 주조로 하는데,예를 들어 앨범 1 매에 100곡 이상을 수록할수 있는 그러니까 1초만에 곡이 끝나는--것이 장점(?)이다.

Γ.변종형 계통 A,B 유형의 밴드가 빠른 스피드와 과격성 주안점을 두었다고하면,이 변종형 은 고도의 테크닉과 인텔리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노르웨이의 cadever, 스웨덴의 Disharmonic Orchestra,Meshuggash,독일의 “테크노 데스 메틀 밴 드” Atrocity, 영국의 Paradise Lost 등 유럽출신의 밴드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의 특징을, 매우 난해하고 예술성이 높다는 점인데,멀리는 유럽 특유의 클래식--프로그레시브로부터의 전통과,가까이는 Celtic Frost, Hell Hammer,Mekong Delta등 아방가드로 메틀에서 영향을 받은듯, 대부분 높은 수준의 음악적 소양을 실험적 방법론을 수용하고 있다. 지적인 면이 나,탐미적인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들을 수 있다.

2 데스 메틀의 친구들.

Α.Black metal.
데스 메틀의 모태격이라 할 블랙 메틀과 데스 메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쉽게 얘기해서 데스과 죽음과 파괴를 주테마로한다고 하면,블랙 메틀은 공포와 어둠을 찬미하고 있으며,가사 또한 흑마술(Black magic)신비주의 (Ocultism)에 기반을 두고 있다.Venom이 원조 이자 대표적인 밴드로,더욱 뿌리를 찾아 보면 초기 오지 오스본 재적시의 Black Sbbath로 거슬러 올 라 간다.거꾸로 세운 십자가,오각형의 별.염소모양의 형상이 그려진 쟈켓 디자인의 앨범을 구입한다면 십중팔구는 블랙 계통이다.아무튼 서구인의 의식저변에 숨어있는 선한 신의 반대자로서의 어둠의 신을 숭배하고 있으 며,신이교주의(Neo-Paganism)과 축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겠다.그외 Posse ssed,초기의 Slayer등이 이 부류에 들어간다.

Β.Satanic Metal 이것 역시 블랙과 거의 비슷하긴 하나,기독교적인 개념의 악마(Devil) 로서의 사탄이 아닌,그 이전의 존재인 사탄이 중심적 모티브가 된다.
대표적인 밴드가 Mercyful Fate,King Diamond인데,사운드적으로는 기타 테크닉 위주의 바로크적인 취향으로 하나의 줄거리로 이루어진 컨셉트 앨범이 많고,악곡도 여러 배역이 출연하는 오페라적인 구성이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이 유파의 창시자인 킹 다이아몬드에 따르면,Satan은 세계창조의 한몫을 한 신으로써 당당히 고대 세계에선 야훼와 함께 존재 했으나, 기독교의 출현에 의해 본래의 이미지를 훼손당하고 사악한 악마로 변형된 것이라 한다.

Γ.Doom Metal 스웨덴의 Candlemass,영국의 cathedral이 유파의 대표적인 밴드로 역시 연원을 따지자면 black Sabbath로 올라간다.특징이라면 어둡고,무거운 중압감의 사운드인데,중세의 전설,고대신화 등에서 제재를 구하고 있다.
그러니까-고딕-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의 조각과 같은 장중하고 압도 적인 분위기라고 하겠다.


_ BRUTAL TRUTH  Extreme Conditions demand Extreme Responses

前NUCLEAR ASSULT의 베이스였던 DAN이 야심을 가지고 만든 밴드로써 그 라인드 코어의 제왕이라는 NAPALM DEATH에게 도전장을 낸 그룹인데 전 혀 그러한 도전이 전혀 우습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GRIND CORE/DEATH METAL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댄 릴커의 상상을 뛰어 넘는 GAIA 보컬과 베이스연주는 수준급이며 스 피드도 거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데 WALKING CORPSE같은 곡에서 나오 는 댄의 비명과 마치 손이 3~4개는 달린듯 엄청나게 빠르게 두드려대는 드럼은 자연스럽게 혀를 내두르게 하지요.
과연 이들이 인간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일게하는 이 앨범은 그라인드 코어의 또다른 걸작이라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_ CANNIBAL CORPSE TombofMutilated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밴드 카니발 콥스의 3집 앨범으로 데쓰계에 영 원히 남을 명곡 HAMMER SMASHED FACE를 담고 있는 명반입니다.

혐오스러운 자켓과는 달리 빠르고 정확한 드럼과 전과는 비교도 안되 게 정교해진 기타워크 그리고 펑크적인 요소가 베어나오는 베이스연주 는 여타 다른 밴드의 앨범에선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연주이며 크리스 의 낮게 끓는 보컬톤도 어찌보면 시시하게 들릴수도 있으나 다른 소울 음에 비해 개성이 빛나는,이들의 음악과 너무나도 잘맞아 떨어지는 보 컬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이들도 돈 좀 벌었는지 1집에선 야위었던 멤버들의 다소 풍만해진 모 습이 보기 좋군요.. (이들의 가사를 실천해서 그렇게 된건지도..) DEICIDE와 함께 Metal Blade 레이블의 간판급 밴드입니다.

CARCASS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전작에서 보여주던 싸구려티나는 사운드와 가사,앨범 쟈켓으로 데스 메틀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했던 카르카스가 반성을 하고 보다 품위있 고 수준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3집 앨범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이 의학용어로 가득찬 구역질나는 가사에 목숨을 걸었는지 가사면에선 아직도 별 변함이 없군요.

전작에서 초기 NAPALM DEATH티를 못벗어난 단단히 미친 그라인드 코어 에서 탈피해 대곡으로 구성된 콘셉트식의 고급스런 데쓰를 선보이고 있 습니다.
하지만 빌 스티어를 위시한 트윈기타는 아직도 싸구려티를 못벗은 듯 하며 가사지를 보면 괜히 별로 잘 치지도 못한 기타솔로에 하나하나 제목을 붙여 놓은 이들의 성의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솔로들의 멜로디는 다른 데스에서 들을수 있는 '무조건 빨리치자'는 솔로보다는 유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멜로디 자체는 들을만합니다.

보컬이 무려 3명이나 되는지라 데스의 보컬을 중요시하는 분께는 높 은 점수를 얻을 만한 앨범이지만 전체적으로 봐도 다른 명그룹에 비해 별로 손색이 없는 앨범입니다.

DEATH IndividualThoughtPatterns

한마디로 평하자면 "이 세상에서 가장 연주가 잘된 데스 메틀 앨범"이 라고 서슴없이 말할수 있을정도로 연주가 뛰어난 "테크니컬 데스 메틀 그룹" DEATH의 신보이자 이들의 역작입니다.

데쓰 메틀의 선구자적 역활을 한 이들답게 데쓰 메틀도 얼마든지 고급 스러워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듯하군요.
양질의 리프와 때로는 잉위의 연주를 방불케하는 트윈기타 워크 (특히 앤디의 기타솔로들은 이 앨범의 압권임), 쉴새없이 변화하는 베이스 속주..(진짜 이렇게 베이스 튀는 앨범 드믐), 더블 베이스드럼 정도는 가지고 놀듯이 자유자재로 다루는 드럼등 보컬 목소리만 빼면 모두가 수준급 A+인 앨범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연주가 고난이도에 중후함만을 추구하다보니 다른 그룹 들에서 찾을 수 있는 무식함이 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겠지요.
아래 윤병주님의 말대로 '열린 귀를 가진 분들을 위한' 데쓰 앨범이라 고 봅니다.
(참,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데쓰래셔의 다음앨범도 테크니컬 데 쓰가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흐..'믿거나 말거나..')

DEICIDE  D E I C I D E

제가 가장 처음으로 접한 데쓰 메틀앨범이라 무척이나 그 의미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그룹의 앨범입니다. 그룹명도 세상에서 제일 멋있지요.
첨에 이 앨범 듣고나서 며칠밤을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이들의 음악은 정말 공포와 암흑 그리고 피비린내뿐입니다.

2집인 LEGION도 높은 평가를 받긴했지만 왠지 전 이 데뷰앨범에 더 애 착이 가는군요. 이펙터로 처리한듯한 티가 팍팍 나지만 다양한 글렌의 보컬과 울부짖음,,으르렁거리는 소리나 표효는 완전히 괴수영화에서나 들을수 있는 괴물 목소리입니다.
특히도 이 앨범엔 명곡이 많은데 DEAD BY DAWN이나 CARNAGE IN THE TE -MPLE OF THE DAMNED, SACRIFICIAL SUICIDE, CRUCIFIXATION같은 곡들은 아직도 제 귀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데뷔앨범이라서 연 주 같은 것은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곡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런건 충분히 COVER가 되는듯...

ENTOMBED C L A N D S T I N E

먹고 살만 할수록 이상한 곳에 몰두한다는 말을 실감시키듯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는 스웨덴에는 이상하리만큼 필요이상으로 데쓰 메틀그룹들이 많은데 이러한 스웨덴의 밴드들을 주축으로 유러피언 데쓰라는 커다란 왕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이러한 유럽풍의 밴드중 가장 잘나가는 밴드로써, BATHORY의 초기 기타 톤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시원스런 기타소리나 소목소리가 아닌 내지르 는 보컬, 과속하지 않는 드럼등 초보시절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신나 게 들을수 있는 앨범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전 스트레이트하고 신나는 첫곡 'LIVING DEAD'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 고 이들의 말로는 다음 앨범에서는 테크니컬한 면을 줄이고 펑키한 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은근히 상업적으로 음악성을 바꾼다는 말같아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_ MORBID ANGEL BlessedAreTheSick

제가 현재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지요..모비드 앤젤..
이미 데쓰 메틀의 태동기인 1986년에 비공식 앨범을 제작할 정도로 데 쓰 메틀의 현재에 아주 큰 영향력을 끼친 밴드이며 무식함과 드라마틱 함과의 조화를 훌륭히 성공시킨 훌륭한 업적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곡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연주도 훌륭하고 앨범 전체의 구성도 짤막한 소품들을 곳곳에 집어 넣어둠으로써 데쓰 특유의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으며 지적인 면모도 은근히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들의 가사에서는 악마의 이름이나 고대어 같은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들의 어원이 대부분 메소포 타미아,켈틱같은 북유럽 신화에서 따온것이라 이들의 지식수준도 어렴풋 이 엿볼수 있습니다. (저도 요즘 북유럽 신화에 심취해 있지요..) 가사의 내용도 고대의 환타지 신화의 고대 마교같은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으며 현대사회를 실랄하게 비판하는 서사시적인 가사도 많이 있어 역 시 음악적으로나 가사로나 데쓰 메틀계의 왕자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그룹입니다.
요즘 나온 신보 'COVENANT'도 훌륭하게 무식한 앨범이지만 그래도 전 앨 범인 본작에서 보여준 충격보다는 못한 듯하군요..
멤버 개개인의 개인기도 뛰어나지만 특히 피트 샌도벌은 거의 신의 경지 에 이른 데스계 최고의 드러머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러머입니다.

MORGOTH O d i u m

새로운 데쓰 메틀의 장을 열어준 앨범으로써 아래 제글에서 너무나도 많은 칭찬을 해놓았기에 많은 얘기는 피하겠습니다.
멤버들의 연주수준은 최고라고 단언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곡구성 이 너무나도 잘 되어있어 마치 프로그레시브 데쓰를 듣는듯한 기분이 며 또 여러가지 쟝르를 크로스오버시킨 점은 마치 얼터너티브 데쓰같 은 느낌도 듭니다.
아르페지오가 너무나도 적절한 곳에 사용되어 있으며 정과 동이 자연 스럽게 교차하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데쓰 메틀 앨범입니다.

NAPALMDEATH  UtopiaBanished

帝王 NAPALM DEATH의 최근작으로써 초기 사운드에 가까워진 정통 그라 인드 코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물론 초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음악 같아(?)졌음) 스코트 번즈 프로듀쓰의 답답한 음질을 자랑하는 전작 HARMONY CORRUPTION이 많은 분들에게 명반 칭호를 듣지만 전 이 앨범 이 더 맘에 드는듯 합니다. 마치 생쥐를 연상시키는 인간 폭풍 믹 해 리스가 나가고 새로 들어온 드러머의 연주도 심상치 않으며 이펙터를 벗은 바니의 소울음도 더욱 파워-풀 해졌습니다.
독특한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16곡의 정신없는 곡들은 역시 그라인드 코어하면 네이팜 데쓰라는 명제를 재확인시켜주고 있습 니다.

SUFFOCATION  EffigyofForgotten

정말로 무서운 밴드로써 수십번 들어봐야 겨우 곡들을 구별할수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곡들을 자랑하고 있으며 껌둥이들이 두명이나 끼어 있어 은근히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흑인 드러머 가 레게파마를 한듯..)

보컬인 프랭크도 엄청난 괴물목소리의 소유자인데 첫곡 중간에서 나오 는 '끼유유우우~'하는 울부짖음은 많은 이들을 몸서리치게 하고 있습 니다. 하지만 이들도 뛰어난 음악성과 연주력을 가진 이들이라는것은 쉽게 알수있는데 한가지 추천하는 이들의 음악을 듣는 감상법은 앨범 전체를 듣는것보다 한곡씩 따로 따로 여러번듣는것이 더 귀를 트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앨범전체를 집중해서 듣는것은 거의 고문에 가깝지요.

이 앨범이 나온것이 91년인데 이런 데스 초창기에 이러한 과감한 시도 를 했다는 이들의 모험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이들 또한 이러한 불가능 을 가능케 해준 스코트 번즈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발매된 신작 BREEDING THE SPAWN은 사운드 밸런스만 좀 변했을 뿐 본작과 별반 변한점이 없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잊혀진 초상'앨범은 그라인드 코어/데쓰 메틀의 대곡化를 추구한 교과서적인 실험작이며 또 명반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2 # 다크 메틀[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35번 제 목:[블랙/고딕] 악마가 이뻐진다 올린이:공힘 (이태훈 ) 99/07/18 17:47 읽음:145 관련자료 없음


이젠 어둠이 빛을 다룰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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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양새는 이미 70년대 초까지 나올만한 것들은 거의 쏟아졌다고 보여진다. 아쉽게도 뒤늦게 태어난 제 플린, 딥퍼플, 블랙샤베스의 후예(clones)들은 새로운 음(音) 공간을 더듬기보다는 '절묘한 조합'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바로크 메탈은 이러한 노력에 의해 생겨났다고 보 여진다)

이와는 달리 락 자체의 힘을 극한까지 밀고나가는 무대뽀들도 있었다.

현기증를 느낄 시간조차 주지 않는 빠르기! 그러나 그 무서운 속도는 미래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아득한 과거로 향하는 -신 비한 전도(顚倒)-를 보여준다.

악마를 부르기(접신接神) 위해,, 악마를 노래하기 위해 빠르게 연주한다-라는 그들의 모토는 데스메탈(Death Metal)이라는 가 장 과격한 음악을 인류에게 안겨다 준다.

그들의 악마는 그들의 신神일 뿐이다. 기독교가 유럽을 휩쓸기 이전에 이미 있었던, 그리고 대지 밑(UNDER) 공간에서 어두운 산소만을 들여마셔야 했던..(그래서 북유럽에는 이런류의 음악 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물론 데스메탈 밴드가 연주할 때 어떤 악마도 친히 참석했다는 소식은 없다. 어쩌면 시끄럽고 취향이 안 맞아서 귀막고 더 지 하로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데스메탈은 가장 역겨운 보컬의 괴성과 살인적인 스피드를 빼 면 남는 것이 없을 정도다.(마치 깨끗한 음音을 노이즈Noise로 처단하려는 사탄의 열정처럼..) 그러나 인간이 낼 수 있는 금 속 음향의 속도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미 속도의 극한은 갈때까지 간 상태로 보인다. 그렇다고 '발라드' 데스메탈이 나 올 수는 없는 법.

그래서 NAPLAM DEATH처럼 1-2초 짜리 곡을 내놓는 희한한 편법 까지 구사하게 된다(1초 동안 휘몰아치는 곡을 상상해 보아라)

거기다 미국의 형편없는 데스밴드(날라리 악마숭배자?)들이 우 후죽순 생겨나면서 데스 메탈의 질 저하에 큰 역할을 하게 된 다.(잘한다 미국~)

데스메탈이 드디어 죽을(DEATH)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메탈에 어둠을 첨가시키는 작업은 멈춰질 것인가?


이젠 세련된 악마 부르기가 필요할 때이다.
그 빠르고 역겨움 속에 아름다움을 담는 놀라운 실험 악마가 이뻐지기 시작한다.

데스-블랙-고딕 메탈은 사촌간이다. 다만, 데스에 비해 블랙- 고딕은 상당히 미학적이다. 거기다가 고딕 메탈은 (북)유럽이 아니고서는 하기 힘든 장르다.

하지만 셋은 빛보다는 어둠에 더 호의적이다. 단 하나의 신( 기독교)만을 강요하는 오랜 시간의 억압에 대한 해소, 그리 고 톨킨의 '반지전쟁'에서 보여지듯 슬프고 영롱한 신화들의 되새김을 위해..

고딕은 데스메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즉 데스메탈의 직선으로 질주하는 무거운 관성에서 벗어나, 무게를 수직으로 배분하여 감성적으로 어둠을 자극하는 세련된 형태를 보여준 다.(라크리모사LACRIMOSA의 음악이 대개 이렇다)

블랙 메탈이 바로 데스와 고딕의 중간 형태라고 보여진다( 블 랙과 고딕의 구분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블랙안에 고딕이 포 함되기도 한다. 여기서의 구분은 주관적임을 밝힌다) 즉 고딕 메탈의 진행에다 데스메탈의 파워를 겹치는 방식. 이를테면, 앞부분은 도도한 클래식 가락으로 시작되면서, 서서히 중간톤 의 보컬이 심상치 않은 어둠을 드러내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악 마의 울부짖음같은 보컬과 금속성 음향이 몰아치는 형식. 그 러다 어둠이 깊숙히 몰락하듯 마무리 되는 암울함.

씨어터 오브 트레지(THEATRE OF TRAGEDY)는 아예 청순한 여성 보컬을 앞세워 어둠과 가녀림을 클랙식한 분위기로 이끌다가 톤이 굵은 악마같은 나레이션으로 미묘한 어둠을 증폭시키는 방식을 보여준다[And then He Falleth]. 또는 경쾌한 춤곡같 은 멜로디에 소녀의 흥얼거림과 섞인 머슴아의 무겁게 가라앉 은 목소리[Samantha]. 이러한 시도는 파워 위주의 메탈을 기 존의 서정적인 미학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힘을 최소한으로 분산시키고 그 여백을 꽃으로 장식하는 악마의 화장술과도 같 은 것이다.(난 이쁜 악마예요,, 여러분의 친구~~)

떼리온(THERION)에서 우리는 데스가 예술을 넘보는 간뗑이 부 은 행동까지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데스의 발악이라고 해 야 할까? 이왕 데스의 성(城)이 무너졌다면, 못할짓이 뭐가 있겠는가! 아방가르드 데스, 혹은 심포니 데스라 불리는 이들 「THELI」앨범에서는 두 개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까지 동원 온갖 쇼를 다 보여주고 있다. 아마 이 앨범중에서 한 곡만 들 어도 그 색다른 맛에 충분히 만족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거 의 모든 곡들이 비슷한 흐름으로 일관한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무궁 무진한 음악의 도전을 좋아한다면, 데스와 합창 이 어우러진 클래식의 물결 속에서 헤드벵잉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

아모피스(AMORPHIS:무정형- 오컬트적인 냄새가 나는 밴드명을 가진 핀란드 밴드)의 'Elegy'라는 곡은 인트로가 너무도 아름 답고 서정적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이 곡도 중간 부분에 돼지 멱따는 보컬이 막 분위기 잡으려던 감성을 여지없이 박살내어 버린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때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껴야 했 다. 하지만 묘한 것은 자주 이러한 패턴을 듣다 보니깐, 그 처절한 역겨움의 주변에 널려있는 클래식한 인상들이 섞이면 서 일종의 몽환적인 인내심을 심어주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다. 즉 다행히? 점점 면역이 생기는 것이다.

이젠 한번에 하나라는 등식으로는 이런 류의 음악들을 대하기 엔 역부족일 것이다. 즉 '멀티 태스킹'(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작업) 방식으로 음악을 접하는 청자의 태도가 요청된다.

선과 악, 어둠과 빛, 클래식과 데스메탈, 천사와 악마의 어깨 동무,, 이러한 기괴한 조합들이 음악이 되어 방안에 울릴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가령 이러한 밴드가 공연하는 것을 상상해 보자.

보컬은 전형적인 데스메탈 차림의 붉게 충혈된 눈과 통제불능 의 무대매너, 드럼은 저팔계같은 근육으로 무장한 환타지 소 설에나 나올법한 괴물(트롤) 모습, 베이스는 중세의 암울함이 깃든 눈매를 가진 비밀이 많아 보이는 허름한 옷차림의 남자.
거기다 키보드는 천사처럼 가녀린 소녀. 뒤에서 정장 차림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고, 하얀 옷을 입은 여성 합창 단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내고,, (하드코어심포니아트메탈짬뽕밴드??)

물론 이러한 멤버로 구성된 밴드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음악 은 있다. 그리고 이런 음악을 들으면 위와같은 상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둠이 미학을 손에 쥔 이상, 그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향들을 쉽게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건 블랙-고딕 메탈에만 한 정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극과 극의 조합에 의한 괴미학적인 음악은 이미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마릴린 맨슨을 보자. 엘리스 쿠퍼와 나인 인치 네일즈를 섞은 듯한 음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현대 도시 문명의 부정적 인 과격한 이미지들만을 뭉쳐서 음악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

그의 [Antichrist Superstar]에 실린 'the beautiful people'
은 묘한 두려움을 안겨다 주는 곡이다. 음악이 거칠고 난폭해 서가 아니라, 그러한 거친 이미지들이 나름데로 잘 다듬어져 서 여태 느껴보지 못한 미학을 움트게 하기에 그렇다. 전혀 아름답지 않은 곡인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내가 갖고 있던 미美에 대한 느낌과는 다른 미美. 더이상 도덕이라는 그물에 미련을 두지 않는 감성으로 이동해서, 거대하게 몰락하는 세 기말의 중력 속에서나 찾을 수 있을 거 같은,,(즉 앞서 말한 데스메탈의 기존 미학에 대한 접근과는 달리, 맨슨의 음악은 그 과격한 범주 안에서도 파괴적이면서 새로운 미학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마치 녹슨 장미가시가 달빛에 휘청일때, 심장을 위협하는 섬 �함! 그러나 그 두려움을 다시 찾게 되는 호기심.

이러한 심리는 여태 적응해 보지 못했던 것들이 아닌가?

'the beautiful people'..'the beautiful people',, 반복되는 마릴린 맨슨의 기괴한 음성은 '아름다움의 범주'에 이상한 괴 물 하나가 자라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선과 악의 동거! 어쩌면 이것이 정상이었나?


선과 악을 동시에 멀티태스킹으로 느껴보게나 친구~ 자네에겐 새로운 미학이 필요할걸세..

-악마가 이뻐지면 우리의 미학은 흔들린다-

1999.4. 8

수정 1999.7.18


[관련 추천 음반]

Lacrimosa 'inferno'
Lacrimosa 'stille'
THEATRE OF TRAGEDY 'Velvet Darkness They Fear'
DIMMU BORGIR 'ENTHRONE DARKNESS TRIUMPHANT'
AMORPHIS 'Elegy'
THERION 'Theli'

음,, 나우 음악 자료실에서 제가 소개한 곡들 중 몇 개는 찾 아서 들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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