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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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ve layout: A&D Design
:Sleeve layout: A&D Design
:Art Direction: Frank Sanson
:Art Direction: Frank Sa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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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ke ==
http://www.genesis-music.com/Images/albums/duke/duke.jpg 완성도 4 우선순위 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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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70년대를 지나 80년대에도 훌륭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나름의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한 결과일 것이다. 70년대의 아트록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했다고 할 수도 없는 전작 And Then There Were Three의 실패를 딛고 음악자체는 단순하게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80년대 제네시스의 음악의 전형을 만들어 낸 것이 이 앨범이다. <br/>
처음 세곡 Behind the lines ? Duchess ? Guide Vocal 의 3부작은 B면의 첫 곡 Turn It On Again, 앨범의 마지막 곡 Duke’s Travels ? Duke’s End 와 함께 Duke Suite로 불리는 곡이다. 이 6곡은 당시 앨범 제작단계에서 앨범의 한 면을 차지하는 조곡으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앨범 전체로 분산되어 녹음되었지만 당시의 공연 부틀렉을 들어보면 필 콜린스의 Albert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6곡이 한번에 이어져 연주됨으로써 이러한 이야기를 뒷받침해주기도 한다. 비록 조곡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 6곡은 앨범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Duchess에서 처음 들리는 드럼 머신의 소리는 일반적인 드럼 연주에서는 들을 수 없는 산뜻한 소리를 제공하면서 이후 제네시스 사운드의 핵심을 이룬다. <br/>
이외의 수록곡들은 모두 각 멤버들의 개인 작곡들인데 특히 마이크 러더포드의 Man of Our Times와 Alone Tonight, 필 콜린스의 Misunderstanding과 Please Don’t Ask 등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br/>
연주나 작곡의 면에서 3사람의 균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스티브 해킷의 탈퇴 후 잠시나마 흔들렸던 그룹의 방향이 정립된 명반. 특히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뿜기 시작하는 필 콜린스의 보컬은 이제 그가 단순한 그룹의 ‘임시’ 보컬리스트가 아닌 독자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Behind the Lines (TB, PC, MR) 5:31
#Duchess (TB, PC, MR) 6:40
#Guide Vocal (TB) 1:18
#Man of Our Times (MR) 5:35
#Misunderstanding (PC) 3:11
#Heathaze (TB) 5:00
#Turn It on Again (TB, PC, MR) 3:50
#Alone Tonight (MR) 3:54
#Cul-De-Sac (TB) 5:02
#Please Don't Ask (PC) 4:00
#Duke's Travels (TB, PC, MR) 8:41
#Duke's End (TB, PC, MR) 2:04
All titles arranged and performed by Genesis.
:GENESIS:
:TONY BANKS - Keyboards, Backing vocals, 12 String, duck.
:MICHAEL RUTHERFORD - Basses, Guitars, Backing vocals.
:PHIL COLLINS - Drums, Vocals, Drum machine, Duck.
::with
:DAVID HENTSCHEL - Backing vocals
:Recorded at Polar Studios, Sweden
:Mixed at Maison Rouge, London
:Produced by DAVID HENTSCHEL & GENESIS
:Assisted by DAVE BASCOMBE
:Engineered by DAVID HENTSCHEL of Dukeslodge Enterprises Ltd
:Mastered by RAY STAFF at Trident
:Cover by LIONEL KOECHLIN
:Art direction by BIL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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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6일 (목) 14:24 판

1 앨범 목록

GenesisBio, GenesisReviews, PeterGabriel, TonyBanks, MikeRutherford, SteveHackett, PhilCollins, BrandX, RayWilson, GenesisEtc



2 # Second Out

 
  완성도 4.5 우선순위 1

필 콜린스는 한 인터뷰에서 피터 게이브리얼이 ‘분장을 하거나 가면을 쓰고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노래 자체를 방해할 때’ 자신이 직접 리드 보컬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게이브리얼 재적시의 공연 부틀렉들을 들어보면 때때로 게이브리얼의 ‘오버’가 귀에 뜨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콜린스가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 앨범. 76년과 77년 두 번의 투어에서의 실황을 녹음한 라이브 앨범으로 수록곡들은 의외로 게이브리얼 시절의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76년 투어에서는 예스와 킹 크림슨을 거친 빌 브러포드가 드럼을 맡아주었고 그의 연주는 The Cinema Show에서 들을 수 있으며 77년 투어에서는 웨더 리포트 출신의 체스터 톰슨이 드럼을 맡아주었는데 수록곡의 대부분은 그가 드럼을 맡은 77년 투어에서 녹음된것이다.
먼저 게이브리얼 시절의 곡들을 필 콜린스가 어떤 식으로 소화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무척 흥미로운데 Carpet Crawlers를 비롯해 The Cinema Show, Supper’s Ready, I Know What I Like등은 ‘게이브리얼보다 더 게이브리얼 같은 필 콜린스’ 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그 나름의 탁월한 해석을 보여준다. 특히 Supper’s Ready의 마지막 부분은 이후 제네시스의 임시 보컬리스트에서 세계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될 그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듯 무척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추가로 콜린스 시기 제네시스 라이브만이 가지는 또 다른 재미인 더블 드럼은 단순한 새로운 편곡의 차원을 넘어 이들이 라이브에서 스튜디오 보다 더 나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라이브 앨범만이 지니는 즉흥성 같은 요소는 이들이 라이브에서 추구한 것이 아니었고 따라서 대부분의 곡이 스튜디오 녹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진행을 보이지만 의외로 거기서 들리는 사운드 자체는 훨씬 진일보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 앨범을 믹싱하는 과정에서 스티브 해킷의 탈퇴가 발표되는데 앨범의 타이틀도 그것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이고 괜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기타의 볼륨이 약간 작다는 느낌도 든다.
아트록 그룹 제네시스를 정리한 음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그것은 80년대 이들의 팝 그룹으로의 변신을 목격한 이후의 평가가 될 것이고 게이브리얼 시절의 곡들을 콜린스의 목소리로 녹음한 음반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나을 듯.

DISC ONE

  1. Squonk (Banks & Rutherford) 6:27
  2. The Carpet Crawl (Genesis) 5:10
  3. Robbery, Assault and Battery (Banks & Collins) 6:00
  4. Afterglow (Banks) 4:18
  5. Firth of Fifth (Genesis) 8:37
  6. I Know What I Like (Genesis) 8:34
  7.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Genesis) 5:05
  8. The Musical Box (Genesis) 2:44

DISC TWO

  1. Supper's Ready (Genesis) 24:30
  2. The Cinema Show (Genesis) 11:00
  3. Dance on a Volcano (Genesis) 4:22
  4. Los Endos (Genesis) 6:24
GENESIS:
TONY BANKS - RMI Electric piano, Hammond T. Organ, ARP Pro soloist, Mellotron 400, Epiphone 12 string, Backing voices
MIKE RUTHERFORD - Shergold Electric 12 string & Bass, 8 string bass, Alvarez 12 string, Moog Taurus Bass pedals, Backing voices
STEVE HACKETT - Gibson Les Paul, Hokada 12 string
PHIL COLLINS - Voice, Premier and Gretsch drums
with
CHESTER THOMPSON - Pearl drums and Percussion
BILL BRUFORD - Ludwig and Hayman drums and Percussion
All Drums Chester except:
Robbery, Assault and Battery - keyboard solo Phil
Firth of Fifth - Phil & Chester
The Musical Box - Chester & Phil
Supper's Ready - Apocalypse 9/8 Chester & Phil
Cinema Show- Bill Bruford, Phil keyboard solo
Los Endos- Phil & Chester
Recorded in Paris 76/77 with the Manor Mobile
Mixed at Trident, London
Produced by David Hentschel& Genesis
Assisted by Neil Ross
Sleeve Photos: Armando Gallo (inc. front & back) Robert Ellis and Graham Wood
Sleeve layout: A&D Design
Art Direction: Frank Sanson

3 # Abacab

 
        완성도 3 우선순위 2

이 앨범이 발표된 당시 인터뷰를 보면 기존의 제네시스 음악의 전형적인 특성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상 들어보면 뭐가 그렇게 달라진 것인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Earth, Wind and Fire의 혼 섹션이 No Reply At All에 삽입되기는 하였지만 그것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으며 그저 필 콜린스의 솔로 앨범이 거둔 성공의 영향 정도로만 이해되는 부분이다.
주목할 것은 전작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80년대 제네시스 스타일의 대곡들이다. Abacab이나 Dodo-Lurker 와 같은 7분여의 대곡에서 토니 뱅크스의 키보드 주도하에 펼쳐지는 연주는 멀게는 Selling England by the Pound의 The Cinema Show 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형식을 80년대에 맞게 변용했다는 평가가 가능한데 물론 70년대에 이들이 만들어낸 음악들과는 다르지만 나름의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들을 그저 그런 단순한 팝 그룹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게 만드는 요소이다.
아쉬운 것은 드럼 머신의 적절한 운용을 통해 무척 좋은 효과를 발휘했던 Duke 나 콜린스의 솔로 앨범과는 달리 이에 지나치게 의존한 사운드 (당대 최고의 드러머중의 한 사람인 필 콜린스가 드럼을 연주하는 그룹에서!!) 때문에 전체적으로 너무 가볍게 들린다는 점과 이전의 앨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순한 시간 때우기 용 곡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당시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B-side 곡들인 Paperlate나 You Might Recall을 들어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수록곡들을 선곡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것을 아트록 그룹으로서의 심각한 표정을 풀고 밝고 귀여운 표정의 팝 그룹으로 변화하는 중간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난 모습으로만 생각하기에는 곡들 사이의 완성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
이후의 작업을 생각해 보면 결국 하나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앨범일 뿐이지만 이들은 정말로 잘 팔리는 그룹이 되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이 의도적인 상업성과 가벼움의 연출이 실수였음을 깨닫는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1. Abacab (TB, PC, MR) 7:02
  2. No Reply At All (TB, PC, MR) 4:41
  3. Me And Sarah Jane (TB) 6:00
  4. Keep It Dark (TB, PC, MR) 4:34
  5. Dodo - Lurker (TB, PC, MR) 7:20
  6. Who Dunnit? (TB, PC, MR) 3:22
  7. Man On The Corner (PC) 4:27
  8. Like It Or Not (MR) 4:58
  9. Another Record (TB, PC, MR) 4:30
Genesis :
Tony Banks: Keyboards
Phil Collins: Drums, Vocals
Mike Rutherford: Basses, Guitars
EWF Horns on No Reply At All Arranged by Tom Tom 84
Produced by Genesis
Engineered by Hugh Padgham
Recorded and mixed at The Farm, Surrey
Cover by BILL SMITH

4 # Three Sides Lives

 
  완성도 4.5 우선순위 1

Abacab 발표 후에 가진 순회공연의 실황을 담은 이들의 세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체스터 톰슨이 드럼을 맡고 있으며 데릴 스튜머가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해 주고 있는데 그는 처음으로 이들의 공식 앨범에 자신의 연주를 싣게 된다. 발매 당시에 미국과 영국의 수록곡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미국의 경우 4번째면이 Duke와 Abacab 녹음 당시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스튜디오 미발표 곡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 영국에서는 76년과 78년, 80년의 라이브 곡들을 담았다. 후에 리마스터 CD 제작과정에서 미국 판의 곡들은 Archive Vol. 2 에 수록되고 CD에는 영국판 트랙들이 실리게 된다. 여기서는 영국판의 트랙 리스트를 따른다. 참고로 리마스터 CD에는 One for the Vine이 두 개의 파트로 분리되어 있고 The Fountain of Salmacis와 It / Watcher of the Skies가 하나의 트랙으로 붙어버린 에러가 있다.
이들의 라이브 연주가 스튜디오보다 더 좋게 들린다는 사실은 이미 Second Out에서 증명된 바 있지만 여기서는 한층 더하다. 먼저 첫 번째 CD의 Dodo나 Abacab, Behind the Line ? Duchess 등 Duke와 Abacab에 수록된 대곡들은 스튜디오 버전을 가볍게 뛰어넘고 있는데 특히 Abacab의 후반부 연주는 밋밋하게 페이드 아웃 되어버린 원곡과는 비교가 안 되는 명연이다. 나머지 곡들도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으로 원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앨범 전체의 분량을 생각할 때 단순한 싱글 히트곡의 비중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두 번째 CD로 들어가면 이들의 80년대 공연에서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옛 곡들의 Medley 형식의 재해석인 In The Cage Medley가 나온다. 마지막 곡 Afterglow까지 함께 연결되어있는 점을 고려하면 총 17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In The Cage ? The Cinema Show ? Slipperman ? Afterglow를 연주하는데 중반부의 The Cinema Show의 테마 멜로디나 후반부의 드럼 연주는 숨이 막힐 정도이다. 그리고 Afterglow에서 보여주는 원곡에서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된듯한 콜린스의 보컬 또한 놀랍다. 하지만 LP의 네 번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One for the Vine과 The Fountain of Salmacis, It / Watcher of the Skies는 다소 위력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특히 The Fountain of Salmacis의 콜린스의 보컬은 꽤 실망스럽다. It / Watcher of the Skies는 빌 브러포드의 드럼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매력적인 트랙이 아닌데 무엇보다 필 콜린스의 업그레이드된 보컬을 듣다가 76년의 조심스러운 보컬을 들으면 기운이 많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진지한 연주속에서 대중적인 팝록과 심각한 아트록 사이의 위태위태한 줄타기를 하던 당시 제네시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앨범 후반부에 실린 과거의 공연실황은 그저 지난 역사의 정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듯.

  1. Turn It On Again (TB, PC, MR) 5:01
  2. Dodo (TB, PC, MR) 7:19
  3. Abacab (TB, PC, MR) 8:41
  4. Behind The Lines (TB, PC, MR) 5:25
  5. Duchess (TB, PC, MR) 6:33
  6. Me And Sarah Jane (TB) 5:53
  7. Follow You Follow Me (TB, PC, MR) 4:36
  8. Misunderstanding (PC) 3:55
  9. In The Cage Medley (PG, SH, TB, PC, MR) 11:52
  10. Afterglow (TB) 5:13
  11. One For The Vine (TB) 10:36
  12. Fountain Of Salmacis (PG, SH, TB, PC, MR) 8:15
  13. It / Watcher Of The Skies (PG, SH, TB, PC, MR) 6:45
Phil Collins: Drums, Vocals
Tony Banks: Keyboards, Backing Vocals
Mike Rutherford: Guitar, Bass, Backing Vocals
Daryl Stuermer: Guitar, Bass
Chester Thompson: Drums
Bill Bruford: Drums on Track 13
Steve Hackett: Guitar on Track 13
Produced by Genesis
Engineered by Geoff Callingham
Tracks 11, 12 and 13 produced by Dave Hentschel
Recorded Live in Europe and America during 1981
Track 11 recorded in 1980
Track 12 recorded in 1978 (at Knebworth)
Track 13 recorded in 1976

5 # Genesis

  완성도 4 우선순위 1

휴 페점을 엔지니어에서 공동 프로듀서로 승격시키면서 전작보다 대중성이나 완성도 모두 한 단계 상승한 명작이다. 앨범 타이틀에 단순히 제네시스 외에는 아무것도 올리지 않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팝 싱글 차트를 누비기 위해서 반드시 심각한 표정을 거두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한 듯 전작에서 보이는 가벼움은 많이 줄어들었다. 오히려 몇몇 곡에서 보이는 진지함은 …And Then There Were Three 이후 최고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LP로 A면이라 할 수 있는 처음 4곡 Mama, That’s All, Home By the Sea의 완성도가 B면 수록곡들 보다 더 높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곡들이 그렇게 처지는 것은 아니다.
첫 곡 Mama는 드럼 머신의 적절한 운영과 힘이 넘치는 드럼연주, 그로테스크한 키보드와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등 단순한 팝 싱글을 넘어선 탁월한 곡이고 11분에 이르는 러닝타임을 가진 Home By the Sea는 전형적인 80년대 제네시스의 대곡으로 두 파트로 분리되어있는데 특히 두 번째 파트에서 보여주는 연주는 이들의 70년대 명곡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명연이다. 나머지 곡들은 그저 고만고만한 싱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 싱글 차트에서 선전한 That’s All 이나 깔끔한 발라드 Taking It All Too Hard, It’s Gonna Get Better등 대부분의 수록곡이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이며 앨범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지나칠 정도의 진지함은 피하면서도 그렇게 가벼운 것만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룹은 흔하지 않다. 그러한 균형감각은 80년대 제네시스가 지닌 최고의 매력이고 다른 어떤 그룹도 이들만큼 상업적이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동시에 꾸준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자신들의 과거를 부인하지도 않으면서도 그것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대신 자신들 만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완성한 걸작.

  1. Mama 6:46
  2. That's All 4:22
  3. Home By The Sea 4:46
  4. Second Home By The Sea 6:22
  5. Illegal Alien 5:12
  6. Taking It All Too Hard 3:54
  7. Just A Job To Do 4:44
  8. Silver Rainbow 4:27
  9. It's Gonna Get Better 5:00
Tony Banks: Keyboards, Backing Vocals
Mike Rutherford: Guitars, Bass, Backing Vocals
Phil Collins: Drums, Percussion, Lead Vocals
Produced By Genesis with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Recorded and mixed at The Farm, Surrey, 1983
All songs written by Banks, Collins, Rutherford
Cover by BILL SMITH

6 # Invisible Touch

  완성도 5 우선순위 1

말 그대로 86년 전세계를 뒤흔든 문제작. 전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곡들이지만 귀를 잡아 끄는 매력은 이 앨범이 더 강하다. 하지만 이 앨범의 곡들이 그렇게 싱글 차트를 누비고 다닐 만큼 상업적인가 하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아서 필 콜린스의 No Jacket Required 앨범의 승승장구 덕분에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수록곡 8곡 중 5곡이 미국 싱글 차트 5위안에 진입했고 앨범은 당연히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피터 게이브리엘의 걸작 So 역시 앨범과 싱글 모두 인기를 얻은데다가, 스티브 해킷이 참여한 GTR의 셀프 타이틀 앨범도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선전함으로써 86년은 제네시스와 그 일가의 한 해였다고 할 만 하다.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린 드럼머신은 물론이고 80년대 중반 많이 사용되던 전자드럼이나 신스 베이스 같은 악기를 적절히 활용해서 곡 자체의 다이나믹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여기에 콜린스의 여전한 보컬과 뱅크스의 키보드 운용, 러더포드의 무리하지 않은 리듬기타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곡도 빼기 힘든 잘 빠진 걸작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 Invisible Touch나 Anything She Does의 경쾌함이나 Land of Confusion의 박력, In Too Deep의 서정성, Throwing It All Away의 상큼한 느낌 등도 좋지만 Tonight, Tonight, Tonight 이나 Domino 같은 대곡들에서 나타나는 '프로그레시브의 구조 안으로 들어간 팝'은 말 그대로 80년대 제네시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걸작들이다. 마지막 곡 The Brazilian에 이르면 도대체 이 앨범이 뭐가 그렇게 상업적이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단지 수록곡들이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이 앨범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일일것이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괜찮은 곡들로 가득 찬 앨범이고 이들이 목적한 바 들려줄 수 있는 것은 다 들려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라디오와 MTV가 죽여버린 저주 받은 걸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들은 이무렵 너무 많이 대중에게 노출되어 버렸고 그것은 '진지하고 심각한 제네시스'를 사랑하던 많은 팬들을 이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다.

  1. Invisible Touch 3:26
  2. Tonight Tonight Tonight 8:49
  3. Land Of Confusion 4:45
  4. In Too Deep 4:59
  5. Anything She Does 4:06
  6. Domino 10:42


  1. Throwing It All Away 4:41
  2. The Brazilian 4:49
TONY BANKS - Keyboards, Synth Bass.
PHIL COLLINS - Drums, Vocals, Percussion.
MIKE RUTHERFORD - Guitars, Bass.

All songs written and arranged by Genesis

Written, Recorded and Mixed at The Farm, Surrey, 85/86
Produced by GENESIS and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Assisted by: PAUL GOMERSALL
Technical Assistance: GEOFF CALLINGHAM
Mastered by: BOB LUDWIG at Mssterdisc NYC
Photography: JOHN SWANNELL

7 # We Can't Dance

 
       
       
        완성도 3.5 우선순위 2

이들은 정점에 올랐을 때 변해야만 했다. 그것도 제대로 변해야 했었다. 그것이 70년대 초부터 80년대 말까지 제네시스를 이끌어온 하나의 원동력이었다. 이 앨범이 발표되던 시점 역시 바로 이들이 변해야 했던 바로 그 시점이었다. 그런데 그 오랜 기간 동안 적절한 타이밍으로 변신에 성공했던 이들은 어쩌면 가장 중요했을 수도 있는 이 지점에서 그냥 제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일련의 성공이 그렇게 부담스러웠을까? 80년대식 '뿅뿅'사운드가 90년대 방식으로 다소 변화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Invisible Touch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나마 곡들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나름의 경륜 같은 것일 것이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90년대 초 중반에 발표된 많은 음반들에서 보이는 지나친 과다 선곡에 의한 음반 전체의 질 저하의 단점이 이 앨범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70여분의 CD를 꽉 채운다는 부담 같은 것이 있었는지 50분 내외로 군살을 뺐으면 더 나았을 법한 음반 전체의 완성도가 도대체 왜 수록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몇몇 곡 덕분에 크게 낮아져 버렸다. 여기에 예전 앨범 Abacab 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B-side로 탈락해 버린 On The Shoreline 같은 곡은 팬들의 평가에 따르면 '앨범에 수록된 어떤 곡 보다 좋은'곡이다. 음악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뱅크스의 역할 감소와 그에 따른 러더포드와 콜린스의 입김의 증가인데 그룹 외 활동을 통해 상당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두 사람의 입지가 토니 뱅크스를 능가한 것처럼 보이며 수록곡 중 몇몇 곡은 콜린스의 솔로 앨범이나 마이크 앤 메카닉스의 앨범에 수록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곡들이다. 러더포드의 기타 비중이 이전 앨범들보다 더 증가한 것도 귀에 뜨이는데 그의 연주는 탁월한 대가의 그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이 앨범을 뻔한 80년대 사운드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일조하였다.
No Son of Mine, Driving The Last Spike, Dreaming While You Sleep, Fading Light 같은 '좋은 곡'과 Since I Lost You나 Tell Me Why 같은 이상한 곡들이 공존하는 기묘한 앨범이다. 많은 팬들이 앨범 발표 후 자신들 만의 50분 내외의 트랙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듣고 다닌 앨범이기도 한데 나름의 트랙리스트를 만들어 새로운 음반을 구성해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일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창조적 아이디어의 부재와 변화를 모색하는 정신의 결여, CD시대의 과잉 선곡이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밋밋한 앨범이 되어 버렸지만 그 와중에서도 몇몇 곡의 완성도는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확실히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닥친 창조성의 한계는 필 콜린스의 탈퇴라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1. No Son Of Mine 6:38
  2. Jesus He Knows Me 4:16
  3. Driving The Last Spike 10:08
  4. I Can't Dance 4:00
  5. Never A Time 3:49
  6. Dreaming While You Sleep 7:15
  7. Tell Me Why 4:58
  8. Living Forever 5:40
  9. Hold On My Heart 4:36
  10. Way Of The World 5:37
  11. Since I Lost You 4:09
  12. Fading Lights 10:17
Produced by Genesis and Nick Davis
Engineered by Nick Davis, Assisted by Mark Robinson
Recorded at The Farm, Surrey - March to September, 1991
Technical Assistance: Geoff Callingham and Mike Bowen
All Tracks written by Banks, Collins, Rutherford
Cover art by Felicity Roma Bowers

8 # The Way We Walk

 
 
 
 
 
 
  완성도 3 우선순위 2

제네시스의 네 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싱글 히트곡들이 중심이 된 The Shorts와 대곡 위주의 The Longs가 따로 발매되었다. 앨범의 제목은 I Know What I Like와 I Can’t Dance의 가사를 연상시키면서 이 두 곡 사이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는 듯한 인상도 준다.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We Can’t Dance 투어에서 녹음된 곡들이고 여기에 Invisible Touch 투어에서 녹음된 몇 곡이 함께 들어있다. 공연 당시의 곡 순서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서로 다른 성격의 양면을 보여준다는 기획은 일견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공연이 가지는 대곡과 싱글 히트곡의 조화라는 측면은 완전히 제거되었다.
제네시스가 라이브에서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The Shorts에 수록된 곡들이 그러하다. Land of Confusion 이나 Mama와 같은 곡은 확실히 스튜디오 곡들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들리는 소리들은 스튜디오 에서 지나치게 다듬어진 소리들이며 그 덕분에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활기가 고스란히 사라져버렸다. 두 번째 파트인 The Longs는 이러한 아쉬움을 더하는데 Old Medley의 경우 곡의 진행 방식에 있어 예전 Second Out의 축소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진행을 보여주지만 너무 많은 곡을 집어 넣은 결과로 각 곡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의미 없이 따로 노는 결과를 가져왔다. Firth of fifth 부분에서 나오는 데릴 스튜머의 기타솔로 정도가 이 장황한 메들리에서 건질만한 부분. 나머지 곡들 중 Domino나 Home By the Sea 같은 곡은 제네시스 라이브의 위력을 다시 느끼게 하는 부분이지만 나머지 곡들은 그저 그런 연주. 특히 과거의 공연에서는 Los Endos로 이어지며 듣는 이들에게 하나의 쾌감을 선사했던 Drum Duet이 단일 곡으로 분리되면서 무척 허전하게 음반을 종결해 버리는데 두 시간이 넘는 긴 라이브 cd의 의미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아쉬운 부분.
공연장의 열기의 전달이라기 보다는 그저 두 장의 CD에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로만 다가오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라이브 앨범이고 무엇보다도 기획의 실수로 말미암은 허전한 결말 부분은 무척 아쉽다. 이후에 동일한 제목의 제대로 된 트랙리스트를 담은 비디오가 발표 되었다.

Vol 1 : The Shorts

  1. Land of Confusion
  2. No Son of Mine
  3. Jesus He Knows Me
  4. Throwing It All Away
  5. I Can't Dance
  6. Mama
  7. Hold On My Heart
  8. That's All
  9. In Too Deep
  10. Tonight, Tonight Tonight
  11. Invisible Touch

Vol 2 : The Longs

  1. Old Medley 19.32:




  1. Driving the Last Spike 10.17
  2. Domino 11.21


  1. Fading Lights 10.55
  2. Home by the Sea / Second Home by the Sea 12.14
  3. Drum Duet 6.06
Phil Collins - Vocals & Drums
Tony Banks - Keyboards & Vocals
Mike Rutherford - Guitar, Bass & Vocals
Daryl Stuermer - Guitar, Bass & Vocals
Chester Thompson - Drums
Produced By Nick Davis, Robert Colby & Genesis
Engineered By Nick Davis, Robert Colby & Geoff Callingham
Assisted By Simon Metcalfe
Design By Genesis & Icon
Photography By Louis Lee, Cesar Vera & Max Kohr

9 # Calling All Station

  완성도 3.5 우선순위 2

필 콜린스의 탈퇴 이후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갈 것 같았던 제네시스가 레이 윌슨을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영입해 발표한 앨범이다. 드럼은 Spock’s Beard 출신의 Nick D'Virgilio 와 세션 플레이어인 Nir Zidkyahu 가 맡아주었다. 어두운듯하면서 매력적인 윌슨의 목소리는 그가 이 앨범 이후로 계속 제네시스에서 활동했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하게 하는 요소인데 아쉽게도 미국에서의 흥행 실패와 그에 따른 공연취소 등은 뱅크스와 러더포드로 하여금 더 이상의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한 듯 하다.
가장 먼저 귀에 띄는 것은 역시 레이 윌슨의 보컬. 그의 보컬은 시종일관 진지하며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거친 느낌이다. 덕분에 콜린스 시절 작품에서 간간이 보이던 장난기 어린 곡은 거의 없다. 여기에 러더포드의 기타는 그 어느 때 보다 하드하고 날카롭다. 80년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어쿠스틱 기타도 등장하는데 이점 역시 이전의 제네시스 사운드와는 차별화를 이루려는 시도로 평가할만하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너무 늦게 시도되었다는 점. 이미 We Can’t Dance 앨범에서 나타났어야 할 변화가 너무 늦어버린 느낌이 많이 든다. 여기에 곡들 자체도 그들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든다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팝록에 가깝다. 이러한 평범함이 이 앨범이 지닌 가장 큰 약점. 언제나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 왔던 과거를 생각하면 참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하지 않고 들으면 무척 완성도 높은 수작이다. 평범한 팝록이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의 매력적인 곡들을 앨범 전체에 수록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뛰어난 능력이다. 무엇보다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 축이 탈퇴해버린 상황에서 나온 앨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앨범을 끝으로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욱 아쉽다. 한 두장의 앨범이 더 나왔다면 이 앨범에 대한 평가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은 나만의 것인가? 제네시스 역사 전체로 볼 때 그저 뚝 떨어져 나온 느낌이 강한 앨범이지만 나름의 매력은 무척 강한 앨범.

  1. Calling All Stations 5:46
  2. Congo 4:52
  3. Shipwrecked 4:51
  4. Alien Afternoon 7:52
  5. Not About Us 4:39
  6. If That's What You Need 5:13
  7. The Dividing Line 7:44
  8. Uncertain Weather 5:29
  9. Small Talk 5:02
  10. There Must Be Some Other Way 7:54
  11. One Man's Fool 8:46

All tracks written by Banks / Rutherford except tracks 5, 9 and 10 written by Banks / Rutherford / Wilson.

RAY WILSON - Vocals
TONY BANKS - Keyboards.
MICHAEL RUTHERFORD - Guitars.
with
Drums: Nir Zidkyahu except tracks 4 (first half), 6, 8 and 9 - Nick D'Virgilio
Recorded at The Farm, Surrey. Released 1997
Produced by NICK DAVIS, TONY BANKS & MICHAEL RUTHERFORD
Engineered by NICK DAVIS
Assisted by IAN HUFFAM
Technical assistance: GEOFF CALLINGHAM & MIKE BOWEN
General assistance: DALE NEWMAN
Sleeve design: Wherefore ART?

10 # Archive #1 1967-75

 

DISC 1

  1.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2. Fly On A Windshield
  3. Broadway Melody Of 1974
  4. Cuckoo Cocoon
  5. In The Cage
  6. The Grand Parade Of Lifeless Packaging
  7. Back In N.Y.C.
  8. Hairless Heart
  9. Counting Out Time
  10. Carpet Crawlers
  11. The Chamber Of 32 Doors

DISC 2

  1. Lilywhite Lilith
  2. The Waiting Room
  3. Anyway
  4. Here Comes The Supernatural Anaesthetist
  5. The Lamia
  6. Silent Sorrow In Empty Boats
  7. The Colony Of Slippermen



  1. Ravine
  2. The Light Dies Down On Broadway
  3. Riding The Scree
  4. In The Rapids
  5. it

DISC 3 (L = live)

  1. Dancing with the Moonlight Knight (L)
  2. Firth of Fifth (L)
  3. More Fool Me (L)
  4. Suppers Ready (L)
  5. I KNow What I Like (L)
  6. Stagnation (L)
  7. Twilight Alehouse
  8. Happy the Man
  9. Watcher of the Skies

DISC 4

  1. In the Wilderness
  2. Shepherd
  3. Pacidy
  4. Let Us Now Make Love
  5. Going Out To get You
  6. Dusk
  7. Build Me a Mountain
  8. Image Blown Out
  9. One Day
  10. Where the Sour Turns to Sweet
  11. In the Beginning
  12. The Magic of Time
  13. Hey!
  14. Hidden in the World of Dawn
  15. Sea Bee
  16. The Mystery of the Flannan Isle Lighthouse
  17. Hair on the Arms and Legs
  18. She is Beautiful
  19. Try a Little Sadness
  20. Patricia

11 # Turn it on Again - The Hits

  완성도 2.5 우선순위 3
Released : October 1999

9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제네시스 관련 컴파일 음반들이 줄을 이어 발매가 되는데 먼저 96년 발표된 마이크 & 더 메카닉스의 Hits 에 이어 98년에는 Archive #1과 필 콜린스의 베스트 모음집인 Hits 가 발표되었고 99년에는 Turn It on Again - The Hits 가 발표된다. 다른 두 Hits 앨범과 마찬가지로 싱글 차트의 히트곡 위주로 선별되었고 따라서 콜린스 시절의 3인조 제네시스의 곡들이 주를 이룬다. CD의 커버 그림에도 3인조 제네시스를 의미하는 듯한 실루엣이 그려져 있어 이 CD가 의도한 목적을 잘 보여준다. 그들의 긴 역사를 생각할 때 이런류의 편집 앨범이 99년이 되어서야 발표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Archive 시리즈와 맞물리면서 그럭저럭 적절한 CD이기는 하다.
문제가 되는것은 수록곡들이 방송용 편집 버젼이라는데 있다. 원곡이 4분 정도의 곡은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의 긴 곡들, 특히 Abacab이나 Tonight, Tonight, Tonight과 같은 7-8분의 대곡들은 4분 가량으로 줄어들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분위기를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콜린스 시절을 위주로 편집하다보니 오히려 I Know What I Like 같은곡은 어색한 느낌도 준다. 기존의 정규 음반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들어보지 못한 편집 버젼을 들어볼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할 수도 있으나 라디오 방송용 버젼이라는 것이 그저 원곡을 4분 정도로 잘라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새로운 버젼이라기 보다는 원곡 훼손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다만 Mama나 That's All과 같은 CD초기 시절 녹음된 음원이 리마스터링 되어있기 때문데 조금 더 나은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수도 있겠다.
마지막곡 Carpet Crawlers 1999는 뱅크스와 러더포드외에 콜린스, 게이브리얼, 해킷이 참여하여 새로운 편곡으로 재녹음한 것으로 곡의 분위기는 80년대의 제네시스의 곡에 게이브리얼의 보컬을 입힌 느낌이 강하고 콜린스와 게이브리얼의 주고 받는듯한 듀엣이 매력적인 신곡. 원래는 레이 윌슨도 함께 참여하기로 되어있었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제외되었다. 특별히 나쁠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대단할것도 없는 편집앨범이지만 이전의 제네시스 앨범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확실히 구매가 망설여지는 그런 CD.

  1. TURN IT ON AGAIN (TB PC MR) 3.48
  2. INVISIBLE TOUCH (TB PC MR) 3.26
  3. MAMA (TB PC MR) 5.18
  4. LAND OF CONFUSION (TB PC MR) 4.45
  5. I CAN'T DANCE (TB PC MR) 3.59
  6. FOLLOW YOU, FOLLOW ME (TB PC MR) 3.58
  7. HOLD ON MY HEART (TB PC MR) 4.31
  8. ABACAB (TB PC MR) 4.12
  9. I KNOW WHAT I LIKE (IN YOUR WARDROBE) (TB PC PG SH MR) 4.04
  10. NO SON Of MINE (TB PC MR) 5.44
  11. TONIGHT, TONIGHT, TONIGHT (TB PC MR) 4.28
  12. IN TOO DEEP (TB PC MR) 4.58
  13. CONGO (TB MR) 4.02
  14. JESUS HE KNOWS ME (TB PC MR) 4.16
  15. THAT'S ALL (TB PC MR) 4.24
  16. MISUNDERSTANDING (PC) 3.11
  17. THROWING IT ALL AWAY (TB PC MR) 3.49
  18. THE CARPET CRAWLERS 1999 (TB PC PG SH MR) 5.38

TONY BANKS - KEYBOARDS
PHIL COLLINS - DRUMS, VOCALS
PETER GABRIEL - VOCALS
STEVE HACKETT - GUITARS
MIKE RUTHERFORD - BASS & GUITARS
Produced by TREVOR HORN (1999) for HORN PRODUCTIONS
Mixed by RICHARD LOWE for SARM MANAGEMENT.
Additional players and programmers. Andy Richards, Garry Hughes, Jamie Muhoberac
Engineered by Tim Weidner, Stephen Fitzmaurice and Tim Willis
Assisted by Alex Black. Andre Coulam, Justin Fraser and Dan Vickers
Recorded at Sarm West, Sarm Hookend, Sarm Workshops, Aquarius, Crown, Fisher Lane Farm and Real World Studios
Production Co-ordinated by Augusta Quiney

Album complied at FISHER LANE FARM STUDIOS by GEOFF CALLINGHAM
Mastered at METROPOLIS by TIM YOUNG with NICK DAVIS
Sleeve design by Wherefore Art?


12 # Archive #2 1976-92

 

DISC 1

  1. On The Shoreline
  2. Hearts On Fire
  3. You Might Recall
  4. Paperlate
  5. Evidence Of Autumn
  6. Do The Neurotic
  7. I'd Rather Be You
  8. Naminanu
  9. Inside And Out
  10. Feeding The Fire
  11. I Can't Dance 12"
  12. Submarine

DISC 2 (L=Live)

  1. Illegal Alien (L)
  2. Dreaming While You Sleep (L)
  3. It's Gonna Get Better (L)
  4. Deep In The Motherlode (L)
  5. Ripples (L)
  6. The Brazilian (L)
  7. Your own special way (L)
  8. Burning Rope (L)
  9. Entangled (L)
  10. Duke's Travels (L)

DISC 3 (L = Live)

  1. Invisible Touch 12"
  2. Land Of Confusion 12"
  3. Tonight, Tonight, Tonight 12"
  4. No Reply At All (L)
  5. Man On The Corner (L)
  6. The Lady Lies (L)
  7. Open Door
  8. The Day The Light Went Out
  9. Vancouver
  10. Pigeons
  11. It's Yourself
  12. Mama (work in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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