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코네 이야기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1월 20일 (일) 02:49 판 (Pinkcrimson님이 EnnioMorricone 문서를 Ennio Morricone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1 # Cinema Paradiso O.S.T.

  ★★★★★

누구든 그러하겠지만 저는 음악을 감동을 받으려 듣습니다. 그리고 영화역시 그러하지요. 이 명화를 전 지금 처음 봤습니다. 처음에 음악을 먼저들었습니다. 다들 유명해서 아시겠지만 Love Theme에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에서 DVD를 돌렸지요. 종반에 가서 흐르는 눈물...한동안 말라있던 눈물샘을 자극했지요. 하도 까칠해져서 이제는 말라버린 줄만 알았던 그 곳말입니다. 간만에 펑펑 울었습니다. 영화의 그 화면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천재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름다운 스코어...만점의 평가는 지극하게 당연합니다. -InvictusHome-

2 # Ennio Morricone Chronicle

From: "이동훈" <mailto:totoro78@lycos.co.kr> Sent: Saturday, May 20, 2000 1:28 PM Subject: Ennio Morricone Chronicle

안녕하세요 바동여러분...

오늘 날씨 좋죠? 오늘 저의 바이오 지수는 100에서 90이랍니다... 호호...

오래간만에 늦잠으로 피로를 풀고 있는데...
수위실에서 소포를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죠...
그래서 내려갔더니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Ennio Morricone Chronicle이 떡~ 하니 저를 기다리고 있지 않겠어요... ^^;

우선 박스의 부피도 무쟈게 크고... 씨디도 10장에 다가...(한장에 70분씩 들어있답니다...) 80page에 달하는 booklet... 게다가 초회 한정판에만 들어가는 diciottenni al sole(일어 제목은 태양 아래의 18세 라네요... ^^)의 EP까지... 어렸을적에 받았던 해태 종합 선물 세트 뺨치는 감동이 밀려 왔답니다... ^^;

저는 이 사람 40년대 말부터 활동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50년대 말부터 활동했더군요... 책자에 보니깐 주로 다른 사람들의 곡을 편곡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려졌다고 하네요...
저는 엔니오 모리꼬네 하면은... 주로 mission, once upon a time in america, cinema paradiso, lolita등등만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사람 초창기에는 일반적인 이탈리안 팝스에 몸담고 있었네요... 신기해라... ^^

씨디는 총 10장이고... 이 중에서 5장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 또는 편곡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담당한 이탈리안 팝스이구요... 4장은 영화나 TV의 사운드 트랙 음악을 담았고... 나머지 한장은 마카로니 웨스턴의 사운드 트랙이네요...

음원은 59년도가 가장 오래된 것이구요... 주로 60년대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네요... 80, 90 년대 음원은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곡들은... 제 생각으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들어보기 힘든 곡들일것 같네요... 특히 오래된 영화나 TV 주제가 등은 국내에 씨디로 수입된 적이 별로 없죠? 저도 음반점에서는 거의 보질 못했는데...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씨디화가 되긴 했는지...

그리고 한가지 특징은... 80년대 이후의 이태리 이외에서 만들어진 유명한 사운드 트랙은 철저히 배제되어 있어요... 이것은 아마도 Tochiba-EMI, Polygram이 참여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텐데...
뭐.. 그래도 어차피 유명한 사운드 트랙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깐요... 만약 mission같은 지명도 높은 영화의 사운드 트랙까지 담았다면...
10장이 아니라 20장도 모잘랐을 거예요.

책자는 주로 수록곡들에 대한 설명을 담았구요...
참여한 뮤지션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당시의 상황도 묘사되어 되어 있네요...
그리고 책자의 끝에는 filmography가 있어서 59년작인 il lieto fine부토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된 mission to mars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Chronicle이라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니죠... 거의 BMG/Ricordi사의 음원에 치중되어 있어 그의 80~90년대 히트곡(?)을 접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데... 이것은 따로 씨디를 사모으면 해결될 것 같구요...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음원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60년대의 음원이 많다는 점에서 Ennio Morricone Chronicle은 분명 소장가치가 높은 박스셋이라 할 수 있겠죠... 특히 그의 팬 여러분 들에게는... 모리꼬네의 다른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꺼구요...

아... Ennio Morricone Chronicle은 올해 발표된 가장 훌륭한 reissue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 ^^

이동훈

np : Ennio Morricone - Legami! from Dal Film "LEGAMI!"
(홍은철의 영화 음악의 스타트 bgm... ^^)

ps : 아... Ennio Morricone Chronicle은 amazon에서 $270 정도에 팔더군요...(우편비까지하면 300달러 정도?) 원가가 19000yen임을 감안한다면... 한 10만원 정도 비싸게 주고 사는것인데... 모리꼬네의 팬이라면 이 정도의 출혈은 감수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님... 국내에는 일본 씨디 구입을 대행해주는 shop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들은 보통 j_pop을 다루는데... 아마 이런곳을 통해서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amazon보다는 '쪼금' 싸겠지만 거의 30만원은 예상하여야 될 거예요... (원가 20만원 + 우편비 4만원 + 부대비용 1만원 + 숍이 챙기는 돈 5만원) 저도 우편비는 EMS로 4만원 들었어요... 정확히 3일만에 오더군요...

ps2 : 윤상의 신보가 곧 발매됩니다. 한 2~3일후면...
이번에는 신곡을 담은 1장의 씨디와 그 동안의 베스트 곡들을 담은 1장의 씨디... 이렇게 2장의 씨디로 이루워진다네요... 그런데... 베스트 씨디는 renascimiento, no dance golden hit, insensible 이렇게 3장의 곡들로만 들어간답니다...
여하튼 기대 기대... ^^

ps3 : 류이치 사카모토의 새로운 싱글이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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