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토마스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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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역사가.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병약하여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1840년부터 4년간의 여행을 계기로 문명사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콩트의 생각에 동의하여 역사의 발전은 지적 진보를 주요한 원인으로 함과 동시에, 민족의 역사 발전이 각각 다른 것은 자연 환경의 영향 때문이라 주장하여 지리적 유물론의 견해를 취했다. 1857년에 간행된 『문명사(History of Civilization)』로 명성을 얻고 1861년에 제2권도 나왔으나, 이듬해 중근동에서 열병으로 사망하자 그의 영국 문명사 연구 시리즈는 미완으로 끝났다. 메이지 시기 번역된 『영국문명사(英國文明史)』(1879) 등 그의 문명사관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1875)에 많이 반영되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