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단잔

1 개요

막부 말기, 메이지 시대 조동종의 승려. 15세에 쇼헤이코(昌平黌)에서 공부하고, 1840년 다키안숙(多紀安淑)의 학원에 들어가 의술을 익혔다. 20세에 출가하였고, 1872년 교부성으로부터 교도직소교정(敎導職少敎正)으로 임명되었다. 1879년 도쿄 대학 인도철학과 초대 강사가 되어 『대승기신론』 강의를 담당하였으며, 1885년 학사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1891년 조동종대학림(현 고마자와대학)의 총감이 되었다. 저서로는 서양의학 지식에 의한 『심식론(心識論)』 등이 있다. 또한 『심성실험록(心性實驗錄)』을 둘러싸고 후쿠다 교카이(福田行誡)와 논쟁이 벌어졌다. 『대승기신론』 강의를 통해 당시 도쿄대 철학과 학생들이 '현상즉실재론'이라는 형이상학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