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헤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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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생물학자, 철학자, 예나대학 교수. 다윈주의를 일찍이 받아들여 열성적인 지지자가 되었으며 진화론의 보급에 힘썼다. 진화론이나 스피노자 철학에 서서, 정신과 물질, 생물과 무생물의 통일성을 주장해 독자적 유물론인 '일원론'(Monismus)을 제창하였다. 이 주장은 널리 보급되어, 신봉자들에 의하여 '독일 일원론자 협회'가 결성되었다. 그의 유물론, 무신론에는 일관되지 않은 점이 있으나 관념론과 종교를 격렬히 공격하여 자연과학의 유물론을 옹호, 관념론자나 교회로부터 반격을 받았다. 생물학자로서는 개체 발생이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발생 반복설'을 주창하여 큰 영향을 주었으나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당시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는 헤켈의 진화론을 받아들여 인생관, 우주관이 전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한 바 있을 정도로, 그의 진화론은 일본을 넘어 동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