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과 함께 산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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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그리고 밭 한가운데나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분양주택 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상공인들의 공장과 집이 밀집한 주거환경도 변소가 넘쳐나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량으로 배출되는 분뇨를 퍼내는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집 안과 마을 전체가 오줌으로 뒤덮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도시에 집중된 사람들은 모두 지방으로 도망갔을 것이다.|[p164]}}
공공주택, 그리고 밭 한가운데나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분양주택 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상공인들의 공장과 집이 밀집한 주거환경도 변소가 넘쳐나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량으로 배출되는 분뇨를 퍼내는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집 안과 마을 전체가 오줌으로 뒤덮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도시에 집중된 사람들은 모두 지방으로 도망갔을 것이다.|[p164]}}


{{인용문|그런데 애초에 롤형 화장지는 언제, 어디서 발명된 것일까? 로널드 H. 블루머의『닦기』에 따르면 1871년 미국 뉴욕의 한 회사가 롤형 화장지를 개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지 조각에 철취선을 뚫는 기술도 개발되었고 휴지 홀더도 개발되었다. 미국에서는 일본보다 빠른 1930년대부터 화장지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히 판매량이 증가했다.|[p193]}}
{{인용문|그런데 애초에 롤형 화장지는 언제, 어디서 발명된 것일까? 로널드 H. 블루머의 『닦기』에 따르면 1871년 미국 뉴욕의 한 회사가 롤형 화장지를 개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지 조각에 철취선을 뚫는 기술도 개발되었고 휴지 홀더도 개발되었다. 미국에서는 일본보다 빠른 1930년대부터 화장지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히 판매량이 증가했다.|[p193]}}


== 저자 / 역자 소개 ==
== 저자 / 역자 소개 ==

2023년 8월 7일 (월) 14:53 판

1 개요

똥과 함께 산다 - 인분지리학
ウンコはどこから来て、どこへ行くのか ― 人糞地理学ことはじめ
똥과 함께 산다
1판 1쇄 발행 2023년 9월 4일
유자와 노리코 지음 김형진·정철 옮김
편집 정철 표지 디자인 arti.bee
발행 정철 출판사 빈서재
이메일 pinkcrimson@gmail.com
ISBN 979‑11‑980639‑3‑9 (94910)

가로 128mm X 세로 188mm
228페이지. 16000원.

349 정치학 > 외교, 국제관계
392 국방, 군사학 > 전략, 전술
981 지리 > 아시아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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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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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 . . . . . . . . . . . . . . . . . . . . . . . . . . 6
한국어판 서문 . . . . . . . . . . . . . . . . . . . . . . 11
프롤로그 . . . . . . . . . . . . . . . . . . . . . . . . . 17

제 1 장 똥이란 무엇인가? . . . . . . . . . . . . . . . 23
1.1 똥은 ‘더럽다’? . . . . . . . . . . . . . . . . 23
1.2 똥은 ‘더럽지 않다’? . . . . . . . . . . . . . 24
1.3 남의 일과 나의 일 . . . . . . . . . . . . . . 26
1.4 ‘더럽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 . . . . . 27
1.5 주체와 객체 . . . . . . . . . . . . . . . . . 28
1.6 더러움 ·깨끗함 ·맑음 . . . . . . . . . . . . 30
1.7 일본어의 두가지 ‘더러움’ . . . . . . . . . . 31
1.8 한자로 보는 똥 . . . . . . . . . . . . . . . 33
1.9 똥의 깊은 의미 . . . . . . . . . . . . . . . 35
1.10 지역 고유성으로서의 똥 . . . . . . . . . . . 37

제 2 장 세계가 똥에게 요구하는 것 . . . . . . . . . 39
2.1 일본의 과거와 케냐의 현재 . . . . . . . . . 39
2.2 현대적 과제로 이어지는 똥의 문제 . . . . . 42
2.3 세계 공통의 똥 사정과 다양한 화장실 사정 43
2.4 변소와 화장실의 추억 . . . . . . . . . . . . 45
2.5 똥의 지역적 차이 . . . . . . . . . . . . . . 47
2.6 케냐의 플라잉 화장실 . . . . . . . . . . . . 49
2.7 보스턴 세계경제사 회의와 똥 . . . . . . . . 51
2.8 영국의 하비 이용—나이트 소일 . . . . . . 53

제 3 장 보물로서의 똥 . . . . . . . . . . . . . . . . 55
3.1 고전에 나타난 똥 관념 . . . . . . . . . . . 55
3.2 ‘불결함’을 입다 . . . . . . . . . . . . . . . 58
3.3 농업의 발달과 똥의 가치 . . . . . . . . . . 60
3.4 경제를 움직이는 에도의 똥 . . . . . . . . . 63
3.5 지볼트가 본 물의 도시 오사카의 분뇨선 . . 67
3.6 서구에서 볼 때 인분은 왜 ‘비료’가 아닌 걸까? 69
3.7 비료와 재배 . . . . . . . . . . . . . . . . . 73
3.8 썩은 흙을 고르다 . . . . . . . . . . . . . . 78
3.9 똥을 비료로 만드는 기술 ―『농업전서』의 지침 . . . . . . . . . . . . . . . . . . . . . 80
3.10 약의 배합과 요리의 버무림처럼 . . . . . . 82

제 4 장 대립하는 똥의 이용과 처리 . . . . . . . . . 85
4.1 아이치현 직물공장 역사서를 통해—「비료도장」. . . . . . . . . . . . . . . . . . . . . . 85
4.2 똥에게서 온 편지 . . . . . . . . . . . . . . 88
4.3 근대 일본 농업사에서의 하비 . . . . . . . . 91
4.4 지력 유지와 농민의 자구책 . . . . . . . . . 93
4.5 농가 경제에서 바라본 비료와 똥 . . . . . . 100
4.6 도쿄가 크게 공격해 오다 . . . . . . . . . . 103
4.7 도시의 시선과 조롱 . . . . . . . . . . . . . 105
4.8 ‘남의 일’로 바뀌다 . . . . . . . . . . . . . 108

제 5 장 도시에서 똥이 ‘오물’이 되다 . . . . . . . . 111
5.1 대량 배설의 시대 . . . . . . . . . . . . . . 111
5.2 아이치현의 도시화 . . . . . . . . . . . . . 113
5.3 사회문제로 된 똥—전염병의 유행과 불결의 배제 . . . . . . . . . . . . . . . . . . . . . 115
5.4 분뇨 수거 거부 운동 . . . . . . . . . . . . . 120
5.5 위생 문제의 탄생과 분뇨를 ‘처리’한다는 발상 121
5.6 도시민의 주장 . . . . . . . . . . . . . . . . 123
5.7 시 재원으로서의 분뇨처리 . . . . . . . . . 124
5.8 분뇨처리를 시영으로 전환한다는 것 . . . . 125
5.9 분뇨통의 반란 . . . . . . . . . . . . . . . . 128
5.10 순환 경제의 구조 전환 . . . . . . . . . . . 130
5.11 하비 이용과 분뇨처리의 공존 . . . . . . . . 132

제 6 장 사라지는 똥의 가치 . . . . . . . . . . . . . 135
6.1 반전 만화로 똥을 그리다 . . . . . . . . . . 135
6.2 오키나와 여학생의 이야기 . . . . . . . . . 139
6.3 전후 오키나와 수용소의 공동화장실과 드럼통 140
6.4 오키나와 돼지 변소의 역사와 퇴장 . . . . . 143
6.5 수세식 화장실의 보급과 미군기지 . . . . . 148
6.6 오키나와의 하수도 . . . . . . . . . . . . . 149
6.7 도시를 오가는 오물 마차 . . . . . . . . . . 151
6.8 과학적 처리기술과 박테리아 . . . . . . . . 153
6.9 청정채소란 무엇인가? . . . . . . . . . . . . 155
6.10 도쿄 올림픽과 하수도 . . . . . . . . . . . . 160
6.11 초대량 배설의 시대-국철역의 화장실 사정 . 162
6.12 진공청소차의 탄생 . . . . . . . . . . . . . 164
6.13 청소 행정은 고유 행정 . . . . . . . . . . . 166
6.14 사회적 지위 제로였던 화장실 벽에 그림을 그리다 . . . . . . . . . . . . . . . . . . . . . 169
6.15 똥에서 본 사회의 단면 . . . . . . . . . . . 171
6.16 초고도 수세식 화장실의 시대―‘엉덩이도 씻어주세요’ . . . . . . . . . . . . . . . . . . 172
6.17 제균 ·항균 ·멸균 ·무균—똥이여 안녕 . . . 173

제 7 장 화장지 이전 ·화장지 이후 . . . . . . . . . . 177
7.1 화장지 광시곡 1973 & 2020 . . . . . . . . . 177
7.2 그래도 엉덩이는 ‘종이’로 닦고 싶다 . . . . 178
7.3 화장지 이전—똥과 풍토 . . . . . . . . . . 179
7.4 똥과 계절의 정취 . . . . . . . . . . . . . . 181
7.5 나가노현 엉덩이 닦기 지도 . . . . . . . . . 184
7.6 화장지 이전의 해외 사정 . . . . . . . . . . 188
7.7 아사쿠사지—에도의 화장지 . . . . . . . . 189
7.8 일본의 화장지 제조 . . . . . . . . . . . . . 191
7.9 세계의 화장지 천태만상 . . . . . . . . . . . 194

제 8 장 똥이 가르쳐 준 것 . . . . . . . . . . . . . . 199
8.1 「오물」과 사회—「더럽다」라고 이름 붙여진 것들 . . . . . . . . . . . . . . . . . . . . . 199
8.2 ‘흙’은 더러운 것일까? . . . . . . . . . . . . 200
8.3 손과 여성 . . . . . . . . . . . . . . . . . . 202
8.4 낙원의 똥-야만과 문명 . . . . . . . . . . . 204
8.5 19세기 파리의 똥과 괴물의 창자 . . . . . . 207
8.6 고갱이 본 타히티의 똥 . . . . . . . . . . . 210
8.7 별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우주’와 ‘세계’ 212
8.8 고도의 경제성장기와 네팔의 소똥 . . . . . 216

에필로그 . . . . . . . . . . . . . . . . . . . . . . . . . 219

4 출판사 책소개

[헤드카피]

현대인은 유기농 먹거리를 고민하지만 유기적 배설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얼마나 똥에 밀착되어 살아왔는가를 읽어주는 똥 전문가의 이야기.

[간단 소개]

아이들은 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웃는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같은 제목의 책이 스테디셀러인 것은 이유가 있다. 분명 똥은 우리와 가깝고 익숙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세계인들은 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역사에서는 똥이 어떻게 묘사되어 왔을까, 내가 오늘 싼 똥은 어떤 흐름을 거쳐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똥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지속가능하게 순환될 수 있을까 등 똥에 대한 궁금증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저자 유자와 노리코는 역사지리학과 농업사를 전공했지만 그중에서도 똥 전문가로 똥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금방 흥분해서 파고드는 똥 애호가이다. 이런 저자가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해 '소화'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애호가가 열심히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 그 모습이 글에서도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 똥으로부터 멀어진 세상이 정말 옳은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5 책속 한구절

일본에서는 드라마, 음악, 영화의 인기와 영향은 물론 관광 등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김치, 김치찌개, 잡채, 순두부, 김밥, 떡볶이 등은 이미 친숙한 인기 음식이 되었다. 한국식당의 문전성시도 일상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풍부한 음식 이야기에 비해 우리는 한국의 화장실 사정이나 하수도 사정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나 알 기회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영화 «기생충»에 인상 깊게 등장한, 높은 곳에 설치된 화장실에 대해 반지하주택의 구조나 역사와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서문

근대는 ‘대량 배설의 시대’이기도 하다는 국면이다. 대량의 위장이 도시와 공장으로 유입되고 그 집중이 일어났다는 것은 동시에 대량의 분뇨가 도시와 공장 지역에 집적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 양은 더 이상 농촌에서 땅으로 환원할 수 있는 양을 훨씬 능가했고 도시에서는 그 처리가 큰 사회문제로대두되기 시작했다. 도시에 체류하며 날로 증가하는 분뇨는 콜레라, 이질 등의 온상으로 문제시되기 시작했다.– [p112]

만약 진공청소차가 없었다면 고도성장을 거듭하는 각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들이 사는 아담한 단지, 사택, 공공주택, 그리고 밭 한가운데나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분양주택 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상공인들의 공장과 집이 밀집한 주거환경도 변소가 넘쳐나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량으로 배출되는 분뇨를 퍼내는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집 안과 마을 전체가 오줌으로 뒤덮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도시에 집중된 사람들은 모두 지방으로 도망갔을 것이다.– [p164]

그런데 애초에 롤형 화장지는 언제, 어디서 발명된 것일까? 로널드 H. 블루머의 『닦기』에 따르면 1871년 미국 뉴욕의 한 회사가 롤형 화장지를 개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지 조각에 철취선을 뚫는 기술도 개발되었고 휴지 홀더도 개발되었다. 미국에서는 일본보다 빠른 1930년대부터 화장지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p193]

6 저자 / 역자 소개

지은이 유자와 노리코(湯澤規子) 지음 1974년 오사카부 출생. 호세이대학 인간환경학부 교수. 쓰쿠바대학 대학원 역사・인류학연구과 박사(문학). 쓰쿠바대학 생명환경계 교수. 주요 저서로는 『재래산업과 가족의 지역사』, 『위장의 근대』, 『7봉지 감자칩--먹는 것을 말하다, 위장의 전후사』 등이 있다. '삶'을 테마로 지리학, 역사학, 경제학의 관점에서 당연한 일상을 재검토하는 필드워크를 거듭하고 있다.

옮긴이 김형진. 대구지역 대학에서 25년간 근무한 교직자.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서적을 탐독하게 되었고, 이후 논문이나 음악 관련 자료의 번역을 꾸준히 해왔다. 역서로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이 있다.

정철. 포탈에서 15년간 웹사전을 만들면서 사전에 대한 4권의 책을 썼다. 음악을 30년간 들어오면서 5권의 음악책을 쓰거나 편집했다. 고전 출판을 지향하여 출판사를 만들었고 10여권의 책을 편집했다. 일본쪽 책을 출간하면서 공부와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출판사 / 총서 소개]

북키퍼 총서는 벌지킴이(beekeeper)처럼 책을 지켜보자는 마음을 담아 만든 교양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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