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경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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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일 (월) 10:15 판

1 頭腦警察 =

1.1 # 頭腦警察 1

이영진 {mailto:cohen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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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頭腦警察 ZUNO KEISATSU 1972 00 頭腦警察 1

아티스트 명 : 頭腦警察 발매일 : 1972 00 장르 : Folk Rock,J-Rock 스타일 : 저항감으로 가득찬 하드코어한 포크 록 레이블 : 멤버 : {sep_str} 1.イントロダクション~世界革命戰爭宣言 2.赤軍兵士の詩 3.銃を取れ(PART1) 4.さようなら世界夫人よ 5.暗闇の人生 6.彼女は革命家 7.戰爭しか知らない子供たち 8.お前が望むなら 9.言い?なんか要らねぇよ 10.銃を取れ(PART2) {sep_str} 코헨입니다.

저와 같이 70년대에 태어났던 사람들에게는 7,8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했던 이른바 "민중운동"에 관하여 비록 리얼타임으로 통과하여 지나오긴 했지만, 너무 어렸던 탓에 실상을 체험했다기 보다는 훗날 어느정도 머리가 커지고 나서야 "그때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뒤늦게 고개를 끄떡였던 경우가 많았으리라 여겨집니다.

특히나 김민기씨와 같은 동류의 "민중가수"들의 음악과 노랫말에 박힌 날이서고 뼈아픈 철심들은 꽤 오랜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들의 넋에 맺힌 한과 공명되어 감동 이상의 그 무언가를 가슴속에 울려주기 충분하지 않은지요.

서두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일본에도 60년대말, 70년대 초벽에 극심한 학생운동의 암울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두뇌경찰(頭腦警察)"이 그 직접적인 계보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곡에 드러나 있는 정치성, 사상성, 그 반체제적 성향에 비추어 보면 어느정도 충분히 영향을 받은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1969년 12월 프랭크 자파의 "Who Are The Brain Police?"의 타이틀에서 그룹명을 빌려 결성된 이들은 학원투쟁의 격한 시대적 흐름 그 한가운데서 전투적인 노랫말과 무대위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등의 과격한 퍼포먼스를 피로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72년 데뷔작인 본작 "두뇌경찰 1"을 레코딩합니다만, 레코드 회사 측의 자체검열(규제)에 의해 발매금지가 결정되어 그만 본작은 세상 빛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동년, 연이어 두번째 앨범이 발매되지만, 역시 반사회적인 노랫말이 문제가 되어 불과 한달만에 발매중지 되어지고 맙니다.

이 지칠줄 모르고 불타오르던 열혈 그룹은 75년 해산하기 전까지 모두 6장의 앨범과 발매 되지못했던 1집을 600장 한정 자주제작 레코드로 남긴채 그야말로 불꽃처럼 산화되어 사그러들고 맙니다.
90년에 재결성 되기전까지.

이 반사회성이 문제가 되어 발매 자체를 포기했던 두뇌경찰의 퍼스트 앨범이 며칠전에 CD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1972년의 3억엔사건(무슨 사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의 용의자 몽타쥬를 커버로 사용하고 있는 본작의 가사를 읽고...
솔직히 "충격"이였습니다.

금지곡이 당연시 된 풍토 속에서 성장한 저에게는 이렇듯 노골적인 표현이 익숙치 않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앰프만을 연결한 메마른 사운드에 성토하듯 외치는 가사 아닌 구호들이 벽을 깨부수는 망치처럼 가슴에 와 부딪히더군요.

이러한 음악이 수십년을 거슬러 올라와서 지금 이시대에 어떠한 의미를 지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음악을 듣는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끝으로, 수록곡 중 혁명삼부작으로 불리우는 곡들중 "세계혁명전쟁선언"이라는 곡의 가사를 옮겨 보려고 했습니다만...
"공산주의자동맹적군파..."로 시작되는 가사를 도저히 그대로 옮길 수가 없어서 그들의 카운터 컬쳐적 성향이 "性"적인 면에서 잘 드러나는 짤막한 가사를 옮깁니다.

"네가 원한다면" 두뇌경찰

남자가 필요하지 내가 옆에 있잖아 누군가 하고 자고 싶지 나는 남자란다

보잘것 없는 고민은 버리는게 좋아 지금은 남자와 여자다 네가 원한다면 언제라도 넣어줄께

refrain

IP Address : 211.51.5.85 종합예술인 일본의 저항음악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고 또한 강렬하다.포크 크루세이더스나 가구야 히메가 아름다운 하모니의 포크록을 들려줄동안 이들은 제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세계혁명전쟁선언,그녀는 혁명가,적군병사의 시등등)엄청난 좌파사상으로 똘똘 뭉쳐있는 이들이다.이들의 리더였던 Panta씨는 솔로앨범과 다수의 시집을 남겼고 그들은 1990년대에 재결합하여 여전히 하드코어한 포크록을 들려주고 있다.솔직히 이렇게 씬이 넓은 걸 보면 그네들이 부럽다.  :::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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